고령층 사이에서 마리화나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 샌디에이고와 NYU 공동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46% 증가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자마 내과학 저널'에 실린 2023년 전국 약물 사용과 건강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약 7%가 최근 한 달 내 마리화나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의 4.8%, 2022년의 5.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남녀 모두 마리화나 사용이 증가했지만 여성에게서 증가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의 건강 문제를 가진 이들이 마리화나 사용이 더 많았다. 특히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과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 기혼, 의료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주 거주자일수록 마리화나 사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소득층은 처음엔 사용률이 낮았지만, 2023년에는 오히려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며 "비용 부담이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마리화나 고학력 마리화나 사용률 의료용 마리화나 이상 마리화나
2025.06.15. 19:38
연방정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 대부분은 캐나다에 장기적으로 정착해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 취득과 이민자의 정착 지속성’ 보고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입국한 이민자를 10년간 추적해, 시민권이 정착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분석했다.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캐나다에 입국한 25세~54세 이민자 가운데 시민권을 취득한 이들의 93%는 10년 후에도 세금 신고와 취업 등 사회활동을 지속하며 캐나다에 ‘실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의 비(非)시민권자의 정착률은 67%에 그쳤다. 2003년부터 2007년 입국자 역시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시민권자는 91%가 정착을 유지했고, 비시민권자는 58%로 절반을 조금 넘겼다. 보고서는 시민권이 캐나다 내 삶에 더 깊게 뿌리내리도록 돕는 열쇠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정착률 격차는 특히 교육 수준과 언어 능력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비시민권자 중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는 고졸 이민자보다 캐나다에 머무를 확률이 16%포인트 낮았고, 입국 당시 영어 또는 프랑스어 구사자는 비구사자보다 정착률이 9~16%포인트 낮았다. 비시민권자 가운데 난민 출신은 경제 이민자보다 더 높은 정착률을 보였다. 이 차이는 최대 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반면,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학력이나 언어 능력, 이민 유형에 따른 정착률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출신 국가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 귀화한 이민자의 87%가 10년 후에도 캐나다에 거주 중이지만, 필리핀 출신 시민권자는 97%가 캐나다에 정착한 상태였다. 연방정부는 “시민권은 단기 체류의 도구가 아닌, 캐나다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는 신호”라며 이민자들의 정착 경향이 시민권 여부에 따라 뚜렷하게 갈린다고 강조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약 37만 명 이상이 시민권을 취득했고, 2025년 1분기에만 8만7,765명이 새로 귀화했다. 귀화 직후 소폭의 정착률 감소(약 2%포인트)는 있지만, 비시민권자의 연평균 정착률 하락(약 3%포인트)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고학력자이거나 언어 능력이 있는 비시민권자가 왜 캐나다를 떠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이민 정책의 다음 과제라고 지적했다. 밴쿠버 중앙일보비시민권자 고학력 비시민권자 가운데 캐나다 사회 연평균 정착률
2025.05.22. 12:07
캘리포니아 경제를 고학력 아시안 이민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가주 공공정책연구소가 지난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고학력 이민자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 이민자 그룹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종은 아시안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2012년 전까지만 해도 노동 연령 이민자(25~64세) 중의 29%가 학사 이상을 소지했다. 하지만 아시안의 경우 55%가 학사 이상을 소지했으며, 이 비율은 2012~2021년 64%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난 가주민은 41%로 파악됐다.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경우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는 2012년 이전의 경우 9%였으며 이후 10년 동안 22%로 늘었다. 이러한 경향은 하이테크 업종이 몰려 있는 가주 고용시장과도 무관치 않다. 고학력 이민자들은 제조업, 정보, 전문 서비스, 의료 및 사회 지원을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에서 일하지만, 특히 기술 및 의료 분야에 집중돼 있었다. 예를 들어, 전자 및 컴퓨터 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60% 이상이 학사 학위 이상 이민자이며 간호시설이나 가정 보건서비스 업종 종사자의 절반은 학사 학위 이상 이민자였다. 이민자 비율이 높은 직업으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 및 정보 시스템 관리자, 엔지니어, 물리 과학자 및 간호사 등이다. 이밖에 보고서에 따르면 고학력 이민자들이 밀집해 있는 곳은 해안 대도시 지역으로, 특히 기술직 일자리가 집중된 샌호세가 있는 샌타 클라라 카운티에 57%가 몰려 있었다. 보고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가주에 보건의료 종사자(간호사 포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장기적으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할 일자리 분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고학력 이민자 고학력 이민자들 경제 고학력 고학력 아시안
2023.02.01.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