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많이 사는 대형 아파트 파크라브레아에서 누수와 구조 손상, 곰팡이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입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럭셔리 아파트’라는 말과 달리 기본적인 생활 환경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KTLA 22일 보도에 따르면 일부 유닛에서는 천장과 벽에서 물이 새고, 바닥이 뒤틀리거나 솟아오르는 등 구조적 손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입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수리 요청을 해도 임시 조치에 그치거나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반복된다”며 “욕실을 수주째 사용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는 샤워 시설이 고장 나 단지 내 공용 시설을 이용하라는 안내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천장과 벽으로 물이 스며들고 내부에 고인 물로 습기가 쌓이면서 곰팡이에 따른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유닛에서는 누수 점검을 위해 뜯어낸 천장이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입주민 카리마 알레델비는 “옆집 누수로 생긴 곰팡이 냄새가 우리 집까지 퍼졌다”며 “물 사용도 제한돼 10주 넘게 샤워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매일 아침 옷장 바닥에 물이 고여 있고 벽 안에도 물이 차 있는데도 관리회사는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입주민은 다른 유닛으로 이주를 제안받는 과정에서 누수 문제 관련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의 비밀유지계약(NDA) 서명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LA시 주택국은 해당 단지에서 안전 문제가 확인될 경우 행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약 140에이커 규모로 조성된 이 단지는 4200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초대형 단지다. 거주 인원은 약 1만 명에 달한다. 이 단지는 부동산 관리 회사인 프라임 레지덴셜이 관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노후 단지일수록 체계적인 유지·보수가 뒤따르지 않으면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입주민들은 단순 보수가 아닌 전면적인 안전 점검과 공사 일정 공개를 요구하며 집단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파크라브레아 아파트 입주민 카리마 곰팡이 냄새 입주민 불편
2026.04.22. 21:37
가주는 습하지 않아 주택에 곰팡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곰팡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22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가정의 47%가 곰팡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세곰팡이의 경우 토양, 공기, 음식, 집안 등 어디에서나 발견될 수 있다. 곰팡이는 포자를 공기 중에 방출해 확산시키는데 열린 창문, 에어컨, 현관문 등을 통해서 이동한다. 여기에 습도가 있을 시 더 빨리 확산되는데 특히 목재 건물은 곰팡이로부터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몇 년 새 남가주 일대도 폭우가 빈번해지면서 지붕이나 벽에 누수가 발생한 가구들이 많아 곰팡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다. 주택 곰팡이 발생 원인과 제거 및 방지 요령을 알아봤다. ▶곰팡이 확인하려면 지난겨울 폭우로 지붕 누수를 겪었다면 곰팡이 발생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인스펙션 전문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이맘때쯤 곰팡이 곰팡이 발생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고 한다. OC 소재 한 인스펙션 업체에 따르면 "지난 폭우로 벽이나 지붕이 샜다면 곰팡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누수가 있었던 곳이 변색됐다면 전문업체에 진단을 받아 검사 후 수리를 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곰팡이는 육안상 관찰되지 않지만 냄새로 알 수도 있다. 곰팡이 냄새는 특유의 고양이 소변 냄새나 기름냄새가 난다. 이외에도 변색이나 냄새도 나지 않지만 곰팡이로 인해 건강 이상 증세를 겪을 수 있다. 이상 증세로는 인후통, 눈 가려움증, 기억력 상실, 천식 악화, 두통, 재채기, 피부 발진 등이 대표적인데 장기간 노출 시엔 자가면역 질환을 겪을 수도 있다. 다만 어떤 이들은 아예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발생 원인 곰팡이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습기다. 그래서 폭우로 지붕 누수가 있었다거나 지하실에 홍수 범람, 파손된 파이프, 잘 닫히지 않는 창문, 벽이 새는 등 습기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곰팡이 핀 곳을 발견하면 홈오너들은 그곳만 수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디서 누수 현상이 시작됐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습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 겨울 폭우를 빈번하게 겪고 있는 남가주 주민들도 곰팡이 발생 확인을 위한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해졌다. 전문업체들은 "주택 내 습하고 먼지가 많은 곳은 곰팡이가 발생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라며 "만약 호흡기 계통에 건강 이상 증세를 겪는다면 이는 냉난방 시스템에 곰팡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히 집을 팔 계획이 있다면 곰팡이 유무 확인을 위한 인스펙션은 필수다. ▶제거하려면 겨울 우기처럼 습도가 높은 시즌에는 제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미만으로 유지하면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소량의 곰팡이를 발견했다면 과산화수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전문가는 "보통 일반 가정에서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 표백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표백제는 유리나 금속 표면에 있는 곰팡이를 없애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벽이나 지붕 같은 곳에는 오히려 곰팡이 성장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면 홈오너가 직접 이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왜냐하면 곰팡이 퇴치는 케이스별로 달라 일괄적인 솔루션이 없기 때문이다. 즉 곰팡이 유형, 문제의 심각성 등을 꼼꼼히 살펴 그에 맞는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남가주 주택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검은곰팡이(black mold)의 경우 진균독을 방출해 근육통과 관절 통증을 야기해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게 안전하다. 대부분의 곰팡이 제거 전문업체들의 경우 상담은 무료이며 살균비용은 350달러 미만, 전체 덕트 청소비용은 1500달러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만약 집 전체에 곰팡이가 퍼졌다면 문제의 심각도와 발생 위치, 원인, 제거 방법에 따라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달러가 소요될 수도 있다. ▶예방하려면 누수나 파이프 파열 시 즉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집안 습도를 60% 미만, 대략 5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냉난방시스템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외에도 지하실이나 다락방처럼 폭우 때마다 침수나 누수를 겪는 공간이 있다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집 전체에 곰팡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매매시 고려사항 곰팡이가 발생한 집은 매매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예비 바이어들 역시 곰팡이 문제가 있는 집을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가주 법에 따르면 곰팡이 핀 집을 판매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이때 바이어에게 이 문제를 공개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 판매가를 낮춰 구매자가 구매 후 수리를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또 다른 옵션으로는 클로징 전 셀러에게 수리를 마치게 할 수도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폭우때 천장 곰팡이 문제 주택 곰팡이 곰팡이 냄새
2024.05.01.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