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에서 개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KTLA는 15일 오후 7시 30분쯤 노워크 지역의 한 주택에서 가족 모임 중 반려견이 성인 3명을 공격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마스티프로 추정되는 반려견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물었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손, 팔,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피해자들은 경상을 입었으며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샌디에이고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NBC7은 12일 샌디에이고 메사 바이킹 공원에서 26세 남성 페드로 루이스 오르테가가 자신의 반려견 3마리에게 공격당해 숨졌다고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 경찰국 경관들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오르테가는 이미 반려견에게 여러 차례 물린 상태였다. 반려견들은 아메리칸 불리의 한 종류인 XL불리로 밝혀졌다. 오르테가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건 당시, 한 행인이 오르테가를 돕기 위해 뛰어들었으나 그 역시 반려견에게 공격을 당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반려견 3마리는 동물관리시설로 옮겨졌으며 이후 안락사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평균 43명이 반려견 공격으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CDC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려견의 충분한 사회화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공격 속출 사람 공격 속출 노워크 샌디에이고경찰국 경관들
2024.12.16. 20:15
올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을 대신해 민주당의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가 등장과 함께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가 지난해 했던 한 연설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커뮤니티의 영향을 받고 자란다는 얘기를 하면서, 자기 어머니가 “그럼 네가 코코넛 나무에서 떨어진 줄 아니?”라고 했던 걸 언급하며 깔깔 웃는 장면이 틱톡을 통해 바이럴이 되었다. 재미있는 건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이 장면을 찾아내어 퍼뜨린 쪽이 경쟁자인 트럼프 지지자들이라는 사실이다. 트럼프는 해리스의 웃음소리를 두고 “미친 사람 같다”고 공격하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해리스가 웃는 장면을 찾아낸 건데, 해리스를 지지하는 젊은 층에서 오히려 이를 좋아하면서 밈으로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퍼뜨려 해리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공격이나 비난을 피하거나 변명하는 대신 오히려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전략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먼저 사용했다. 당시 트럼프에 맞섰던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와 주변 인물에 대해 ‘끔찍하다(deplorable, 디플로러블)’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트럼프 지지자들은 비슷한 발음이 나는 제목의 영화 ‘익스펜더블’ 포스터에 트럼프와 주변 인물들의 얼굴을 넣어 밈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밈은 온라인에 빠르게 공유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트럼프 바람’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었다. 줄곧 여론 조사에서 열세에 있던 트럼프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누구나 경쟁자를 공격할 수 있지만, 공격을 무력화하는 밈을 만나면 결과는 완전히 반대가 될 수 있음을 알린 사건이었다. 이제 8년이 지나 다시 대선에 나선 트럼프는 이번엔 자기 쪽에서 시도한 공격이 거꾸로 해리스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목격 중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무력화 공격 트럼프 지지자들 당시 트럼프 주변 인물들
2024.08.21. 18:55
LA사법기관들이 2020년 1월 6일 연방 의사당 폭동사태 용의자 검거 기법을 적용해 UCLA 폭력사태 주동자 추적에 나섰다. 지난 1일 새벽 UCLA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 중단과 종전을 요구하는 시위 학생들을 공격한 가해자들을 검거하려는 것이다. 가자지구 전쟁을 두고 대학 캠퍼스들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불거진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학교과 사법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연방검찰도 2020년 의사당 난입사건의 책임자들을 2~3년에 걸쳐 추적 검거하고 기소한 바 있다. 이들 폭력행위자들은 비교적 큰 충돌없이 텐트에서 농성하던 학생들을 자극했으며 결국 대형 충돌을 불러왔다. 경찰은 1일 오후 농성 학생 100여 명도 모두 연행해 입건한 상태다. 진 블록 UCLA총장은 “(이번 사태는) 우리 대학의 어두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연방수사국과 협조해 끝까지 추적해 기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일단 UCLA와 LAPD, LA카운티 검찰은 공조 수사를 통해 수십여 명의 학생들에게 상해를 야기한 폭행범들을 조속히 검거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당국은 1일 새벽 학교 측과 경찰에서 촬영한 현장 영상, 학생 측이 촬영한 영상을 모두 수집해 폭력을 행사한 용의자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련된 소셜미디어상의 영상과 이미지들을 비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시 폭행 현장의 내용을 무용담처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올린 내용을 모두 내려받아 용의자 주변 인물 등도 탐문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LAPD 측은 관내 각종 스포츠 행사 후 난동과 갱 관련 범행들을 수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전문 소프트웨어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동시에 이들 용의자들이 정해진 시간에 캠퍼스 특정 공간에서 결집해 사건 장소로 진입했을 것으로 보고, 교내 주차장 카메라와 캠퍼스 인근의 모든 길거리 카메라를 분석해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폭력 행위자 조기 검거 노력 이면에는 ‘사태 직후 경찰이 늑장 출동을 했다’는 캠퍼스 안팎으로의 비판도 깔려있다. 새벽 시간에 벌어진 사태였지만 신고 후 경찰은 사태가 악화된 1시간 뒤 도착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7일 LA동부 소재 포모나칼리지에서도 학교 측에 친 이스라엘 기업과의 관계 중단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졸업식이 예정된 학내 광장에 텐트를 치고 장기 농성에 돌입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위대 공격 폭력사태 주동자 공격 중단 의사당 폭동사태
2024.05.07. 23:04
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정해졌는데도 국제유가가 오히려 소폭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세계 석유시장의 ‘큰손’인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유가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지만 시장은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이를 놓고 “지정학적 위기를 상쇄할 만큼 석유 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이란 분석,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지난주 토요일(현지시간 13일) 이후 15일 처음 장을 연 뉴욕·런던 거래소에서 유가는 동반 하락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25센트(0.3%) 떨어진 배럴당 85.41달러,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35센트(0.4%) 하락한 배럴당 90.10달러에 마감했다. 16일에도 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직전만 해도 최근 유가 흐름은 고공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직후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정세 불안 요소가 반영됐기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 12일 유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랬던 유가가 정작 이란의 공습 직후엔 떨어지자 “시장이 확전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스라엘이 막을 수 있을 만큼 이란의 공습이 제한적이었고,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대규모 보복 작전을 즉각 실행하기엔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석유시장이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지정학적 위기와 공생하는 법을 배웠다”(포린폴리시·FP)는 진단에서다. 과거엔 중동에서 충돌이 발생할 것이란 암시만 나와도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유가는 직격타를 입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는 의미다. 글로벌 석유 공급 측면에서 중동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셰일 혁명’ 이후 원유 수출을 확대해온 미국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5배(지난해 말 기준) 수준까지 증가했다. 또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브라질·가이아나 등 미주 대륙 곳곳에서 원유 증산이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석유 공급은 계속 늘어나는 데 반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는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상태다. 하지만 중동발 불씨를 마냥 무시할 순 없다. 확전 양상에 따라 또 한 번 ‘오일 쇼크’를 부를 수 있단 우려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FP는 유가를 급등시킬 세 가지 변수로 ▶이란의 수출로 봉쇄 ▶이스라엘의 석유시설 공격 ▶대이란 추가 제재 등을 들었다. 장외 변수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자산을 공격할 가능성이다. 중동 사태로 서방의 관심에서 멀어진 우크라이나가 비밀공작 형태로 석유 수송망 등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올가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유가 급등은 악재다. 그래서 이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돌발 행동을 더 자제시키려 한다는 풀이도 나온다. 김상진 기자공격 중동 세계 석유시장 중동 정세 최근 유가
2024.04.17. 0:12
영상 경찰 공격 소년 총격 경찰 공격
2024.03.12. 15:35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 사회에 뜻하지 않은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미국적 가치로 당연시했던 것들이 도전을 받으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은 ‘표현의 자유’에서 점화됐다. 지난해 10월 초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공격하자 주요 대학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민간인 피해를 막아달라는 요구였다. 당연히 팔레스타인계 학생들이 주도했고 개중에는 ‘인티파타(봉기)’, ‘유대인 학살’ 등 과격한 구호도 등장했다. 그렇다고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지는 않았다. 그러자 일부 보수계 인사들이 이를 문제 삼았고, 급기야 지난해 12월 초에는 연방하원에서 청문회까지 열렸다. 청문회장에는 미국 최고 대학들인 하버드,MIT, 펜실베이니아대 등 3개 대학 총장들이 불려 나왔다. 엘리즈 스테파닉 의원(공화)은 청문회에서 “반유대주의 혐오 발언의 교칙 위반 여부를 ‘예스’, ‘노’로 답하라”고 총장들을 몰아세웠다. 총장들은 “맥락을 파악한 후 결정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특히 클로딘 게이 당시 하버드대 총장은 “반유대주의 혐오 발언이 하버드의 가치에는 어긋나지만 표현의 자유는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전해지자 반유대주의를 부추긴다며 이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쏟아졌다. 결국 엘리자베스 매길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은 청문회 4일 후 사퇴했고, 게이 총장도 지난 2일 물러났다. 게이 총장 사임의 표면적 사유는 논문 표절이었지만 교내 반유대주의 시위대에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진짜 이유다. 그러자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정헌법 1조인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확한 한계는 없지만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증오 발언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표현도 억압받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이해되고 있다. 미국이 언론,사상,종교,학문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국가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덕분이다. 이들은 시위대의 반유대주의 구호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들의 입을 막지 못했다고 총장을 물러나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게이 총장 사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 있다.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라는 해지펀드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빌 애크먼이다. 하버드대 동문인 그는 게이 총장이 사임을 발표하던 날 소셜미디어 X에 ‘샐리, 너마저?(Et tu, Sally)?’라는 글을 남겼다. 유명한 ‘브루투스 너마저?(Et tu, Brute?)’라는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샐리는 샐리 콘불루스 MIT 총장을 의미한다. 그는 청문회에 참석했던 3명의 총장 가운데 콘불루스 총장만 사임하면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런 애크먼이 전선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다른 가치에 대한 공격도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는 기업들의 ‘DEI(Diversity(다양성), Equity(형평성), Inclusion(포용성))’ 정책에 대한 비난이다. 그는 역시 X에 DEI 정책은 반자본주의적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긴 글을 올렸다. DEI는 기회의 형평성이 아니라 결과의 형평성을 요구한다며 자본주의에 해로운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이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적 발상으로 미국적 가치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애크먼은 게이 총장에 대해서도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DEI 덕에 하버드대 총장이 된 인물”이라고 깎아내렸다. 수익이 있는 곳이라면 전쟁터라도 투자하는 헤지펀드사 대표다운 생각이다. DEI는 많은 기업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입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같은 다인종,다문화 국가에서는 기업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필요한 가치다. 애크먼처럼 이미 모든 것을 가진 월가의 억만장자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미국 공격 하버드대 총장 게이 총장 펜실베이니아대 총장
2024.01.04. 18:47
21일 디캡 카운티 리토니아에 사는 60대 여성이 아침 산책 중 개들의 공격을 받고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이디 비스팸(69) 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소형 반려견(시츄) 루루와 함께 아침 산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던 중 마당을 탈출한 개 네 마리에 의해 공격당했다. 비스팸 씨는 10여분간 사투를 벌였다. 그녀의 비명을 들은 이웃들이 빗자루 등을 가져 나와 개들을 쫓기도 하였으나, 개 주인이 나오자 비로소 잦아들었다. 피해자 비스팸 씨는 등, 목, 다리, 팔 등에 큰 상처를 입고 현재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에서 회복 중으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지역매체채널2액션뉴스에 “개 주인이 약 3개월 전에 이 동네로 이사 왔는데, 개들이 항상 목줄 없이 밖에 있어서 주의를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주인이 집 마당에 울타리를 수리하려 했음에도 불구, 개들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디캡 동물관리소가 이번 사건과 연루된 개 네 마리를 포획해 사건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개들을 격리할 예정이다. 개 주인은 위험한 동물을 소유한 혐의를 비롯한 총 16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개물림 사고에 대해 조사하는 ‘도그스바이트’ 단체에 의하면 매년 1만2000명이 넘는 미국인이 개물림 사고에 의해 입원하며, 2005~2019년까지 15년간 미국인 521명이 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사망 원인 중 ‘투견’으로 알려진 핏불과 로트와일러종이 76%를 차지했다. 윤지아 기자여성 공격 동물관리소가 이번 개물림 사고 피해자 비스팸
2023.11.22. 15:45
지난 주말 공원에서 목줄이 없는 핏불이 2명의 남성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인 이메테리오 매로퀸은 지난 26일 우드랜드 힐스 소재 워너 파크를 방문했다가 갑자기 핏불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그는 "개가 나의 목을 물려고 해 '이 개가 나를 죽이려고 하네'"라고 말했다면서 개의 이빨을 잡고 목을 조르며 버텼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사람을 공격한 개는 당시 줄이 없고 심지어 목줄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로퀸이 개로부터 공격을 당할 때 옆을 지나던 다른 남성인 패트리시오 푸엔테스는 개 주인이 고함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개를 매로퀸으로부터 떼어내려고 시도하다 자신도 가슴과 팔 등에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개는 공격을 멈추고 주인에게 돌아갔으나 그 개 주인은 인근에 주차해 놓은 차를 타고 현장에서 바로 사라졌다. 경찰은 현재 이 개 주인을 찾고 있다. 사람을 공격한 개는 검은 점이 있는 흰색 핏불 잡종이며 무게는 약 60파운드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부상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각자 가슴과 팔, 손 부위에 10여곳 이상 물린 자국이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일 기자공원 공격 사람 공격 주인 도주 우드랜드 힐스
2023.08.29. 11:08
최근 벌떼의 공격으로 최소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47분쯤 엔시노 지역에서 벌떼가 보행자 및 경찰 봉사자를 덮쳤다. LAPD 웨스트 밸리 지부의 한 자원봉사자는 민원 접수를 하고 출동한 현장에서 수천 마리 벌떼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벌떼의 공격을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얼굴과 코뼈가 골절됐으며 수차례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벌 퇴치업체가 퇴치 작업에 들어갔는데 조사 결과, 이날 인근에서 여성 1명도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벌떼 공격은 정상적인 패턴이 아니라면서 벌통을 건드리는 등의 행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UC샌디에이고 제임스 니에 생태학 교수는 “벌은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한다”며 “침입자에 페로몬을 뿌려 집단으로 공격하는 특성이 있다”고 전했다. 니에 교수에 따르면 벌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벌이 몰렸을 때 당황하지 말고 벌통에서 최대한 멀어지고 ▶가급적 밝은색 옷을 입으며 ▶ 향이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공격 트위터 캡처 웨스트 밸리
2023.05.17. 19:01
11세 조지아 소년이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핏불 세 마리에 공격당해 두피의 70%를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저스틴 길스트랩은 자전거를 타다가 주변에 있던 핏불 세 마리에게 갑작스런 공격을 당했다. 거듭 도와달라고 외치던 그는 길가 도랑으로 끌려갔고, 뒤늦게 피투성이가 된 저스틴을 발견한 사촌 메이슨 아귤라(11)가 911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자 저스틴 길스트랩은 귀의 절반이 없었고 다리 이곳저곳이 물렸으며, 두피 상당 부분이 벗겨진 채였다. 핏불 세 마리의 주인인 버트 베이커 3세는 경찰에 “개들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쫓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주의한 행동(reckless conduct)’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 후 기소됐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전에도 수차례 핏불 주인에게 핏불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으며, 묶이지도 않은 채 울타리도 없이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피해자 길스트랩의 어머니는 “저스틴의 몸에 상처나 멍이 없는 곳은 단 1인치도 없다” 면서 “아들의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달라질 것” 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녀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저스틴이 고열에 시달리며 피부 제거 및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올렸으나 14일 고펀드미 페이지에 수술 후 의식을 되찾은 저스틴의 사진을 공개하며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스틴 가족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만들어진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에는 17일 오후 현재 4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22만 달러 넘게 모금됐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고펀드미 공격 소년 고펀드미 조지아 소년 두피 상당
2023.01.13. 15:09
BC북동부에 위치한 도손 클릭(Dawson Creek)에서 여성 두 명이 곰에 습격을 받아 치명상을 입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도손 클릭 RCMP는 지난 3일 오후 6시 50분에 베어마운틴크로스컨트리스키클럽 산책로에서 여성들이 곰의 습격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어둠이 내리면서 정확하게 부상자들을 찾을 수가 없어 UTV를 타고 수색을 한 끝에 오후 7시 50분쯤 30세와 48세 여성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주변 풀숲에 남아 있는 덩치가 큰 흑곰도 확인했다. 경찰은 겁을 주어 곰을 쫓아 보려고 했지만, 곰이 그 피해자 가까이 머물면서 떠나려 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곰이 계속 피해자들을 막아 서고 있다고 판단해 라이플을 쏘아 죽였다. 마침내 곰의 위협에서 벗어난 피해자들은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도손 클릭 RCMP는 이번 사건을 통해, 항상 오지 탐험(back country)을 즐길 때 곰을 주의하라고 안내했다. 종과 같이 소음을 내는 것들을 하고 다녀, 곰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다가오지 않도록 경고를 하고, 공격을 예방하라고 소개했다. 또 곰퇴치 스프레이(bear spray)를 소지하고 단체로 산행을 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외에도 많은 동물들의 활동이 많아지는 해가 뜨거나 질 때는 가능한 산행을 자제하라는 점도 강조했다. 표영태 기자공격 여성 곰퇴치 스프레이 dawson creek 도손 클릭
2022.10.05. 13:26
미주 한인들은 주식 투자와 관련해 안정적인 수익보다는 더 많은 리스크를 안고 더 많은 수익을 바라는 쪽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한인들의 올해 주식 투자 성적은 10명 중 6.4명에 해당하는 사람이 30% 전후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에서 지난 7일 오후부터 9일 오후까지 만 이틀 동안 자체 사이트를 통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모두 167명이 참여했습니다. 질문은, '올해 주식시장이 엉망입니다. 지난해부터 경고음이 울렸지만 이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안전하게 재구성한 투자자는 극소수인 것 같습니다. 개별 투자든 401k 투자든 주식을 하신다면 9월 첫주까지의 투자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였습니다. 이에 가장 많은 응답자는 '계속 공격적으로 나스닥 중심으로 투자했더니 폭망 수준이다.(25~30%하락)'를 선택했습니다. 모두 107명으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습니다. 리스크가 큰 것을 알면서도 지난 10년 정도 아주 높은 수익률을 올렸기 때문에 모두들 너무 안이하게 그래도 괜찮을꺼야, 또는 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빼야지 했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 같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자는 '현금보다는 안전하다는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 이마저 떨어지고 있다. (10~15% 마이너스)'를 꼽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안타까운 사례인데요. 일반적으로는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채권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현금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 증권시장 상황은 아주 이례적이어서 채권으로 갈아탄 투자자까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14.4%인 24명이 이 답변을 택했습니다. 세 번째로 많은 응답자는 '불안해서 현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꿔서 그나마 본전치기 정도인 것 같다.(-5~5% 정도)'라고 답했습니다. 지금같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장 분위기에서 이런 분들은 정말 선견지명이 있는 분들 같습니다. 현금만 지켜도 그게 어딥니까.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6%에 해당하는 10명은 '계속 치고빠지기를 잘해 그래도 소폭이나마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5~10% 상승)'고 답했습니다. 프로의 냄새가 나는데요. 기타로 남은 7분은 '주식은 도박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자가 바닥 수준이어도 여윳돈이 있으면 은행에 묻어둬야 한다.'에 표시를 하셨습니다. 원금을 단 한 푼이라도 축낼 수 있는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겠다는 분들이죠. 짧은 기간이고 표본도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한인들의 투자 성향을 대략이나마 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설문조사는 나름의 의미를 갖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주 들어 주식시장이 조금 반등한 것 같은데 한인 투자자 모두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LA중앙일보 디지털본부 뉴스랩 에디터 김병일입니다. 고맙습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설문조사 결과 공격 투자 한인 투자자 올해 주식시장 주식 투자
2022.09.09. 17:33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통합교육구(LAUSD)가 운영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지난 주말 사이버 공격을 받아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가 수사에 착수했다. LAUSD는 3일 오후 10시 30분쯤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LAUSD는 이날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직원 및 학생들이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특히 6일 오후까지도 학교 운영 시스템 ‘스쿨로지(schoology)’가 다운돼 교사마다 수업 진행이나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LAUSD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이메일 패스워드 변경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발송한 후 5만여 명의 직원과 학생들이 한꺼번에 접속해 한동안 시스템이 접속 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실제로 LAUSD 웹사이트의 경우 일부 복구돼 접속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계속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LAUSD는 “기술적인 문제로 일부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반면 교육위원회 웹사이트는 이날 오후까지 아예 운영이 중단됐다. LAUSD의 한 한인 교사는 “오전 9시쯤 전 교직원들에게 사용하는 컴퓨터를 모두 리셋하라는 지시가 왔다”며 “재부팅한 교사들은 일단 수업을 진행했지만, 학생들은 시스템 접속이 안 돼 이메일 확인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LAUSD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랜섬웨어 도구를 사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지된 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시스템을 모두 자체적으로 차단했다”며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카발로 교육감은 이어 “다행히 학생들의 소셜 시큐리티 번호나 의료정보 등은 도난당하지 않았다”며 “주요 비상 시스템을 포함한 대부분의 온라인 서비스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학교의 안전 및 비상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 게 아니다. 백악관과 연방 교육부, FBI 등이 모두 나서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빨리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A타임스는 최근 들어 몸값을 요구하거나 단순히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학교나 기업, 공공기관 시스템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늘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 예로 지난 5월 시카고 공립학교 시스템은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학생과 직원 6만 명에 대한 4년 치 기록이 유출됐다. 또 LAUSD 등을 고객으로 둔 기업 ‘일루미네이트 에듀케이션’도 최근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경우 거래하는 학교 및 교육구만 5200개에 달하는 데다 학생 규모도 1700만명에 달해 당시 사이버 공격을 받은 후 대규모 개인정보 누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장연화 기자사이버 공격 사이버 공격 주말 사이버 이번 사이버
2022.09.06. 22:55
집에서 키우던 핏불 2마리가 한 살배기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 30분께 피코리베라의 한 가정집에서 핏불이 한 살배기를 공격하자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를 구하기 위해 핏불을 칼로 찔렀다. 이날 아이의 할머니는 평소처럼 개들을 씻긴 다음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집 안으로 들어간 핏불 한 마리가 갑자기 아이를 공격했고 다른 한 마리도 가세해 아이를 물었다. 어머니와 할머니가 핏불을 떼어내려고 애를 썼지만 되려 손을 심하게 물렸다. 어머니는 딸을 구하기 위해 칼로 수차례 핏불을 찔렀다. 어머니는 “딸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어쩔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가족 4명이 다쳤고 아이는 얼굴과 어깨 등 여러 군데를 물려 25일 오전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는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핏불 한 마리는 즉사했고 나머지 한 마리는 동물 방제관이 데려가 안락사를 시킬 예정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 년에 450만 명 이상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하며 피해자의 절반 이상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공격 엄마 la카운티 셰리프국 동물 방제관 절반 이상
2022.04.25. 19:07
뉴욕시 전철에서 40대 아시안 남성이 ‘묻지마’ 면도칼 공격을 당했다. 6일 뉴욕시경(NYPD)은 피해자(41)가 이날 오전 8시20분 MTA 뉴욕시 전철 J노선 열차에 탑승하던 중 열차가 델란시스트리트·에섹스역에 도착할 때쯤 괴한에게 면도칼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는 결국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용의자 브렌던 다울링(39)이 폭행 및 물리적 증거 조작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됐다고 밝혔다. 도주 중에 용의자는 범행에 사용했던 면도칼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아시안이기 때문에 증오범죄태스크포스도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아직 증오범죄 혐의를 받고 있지 않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가 폭행·도난 재산 불법취득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아시안 공격 아시안 공격 아시안 남성 아시안이기 때문
2022.03.07. 17:21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폭동사태 1주년을 맞은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폭력 사태의 책임자로 규정, 강력히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폭동사태 당시 폭도들이 난입했던 워싱턴DC의 의사당 스테튜어리 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단순히 선거에서 패배한 게 아니라 폭도들을 의회에 난입시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방해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도들을 공격으로 내몰았다”며 “그는 백악관에 앉아 이 모든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며 경찰이 공격당하고 생명을 위협받고 의회가 포위돼도 몇 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그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 2020년 대선과 관련해 거짓을 뿌리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1년 전 오늘 나는 이 싸움을 원하지 않았지만,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나라를 지키고 그 누구도 민주주의의 목전에 칼날을 들이미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 년 전 오늘 이 신성한 곳에서 민주주의는 공격당했다. 국민의 의지는 폭행당했다. 헌법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우리는 견뎌냈고, 우리는 승리했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이 순간 우리는 어떤 나라가 되도록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정치적 폭력을 표준으로 삼는 나라인가, 진실의 빛이 아닌 거짓의 그늘에 살아가는 국가인가”라면서 “우리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패배한 전직 대통령’, ‘그’ 등의 단어를 대신 사용해 지칭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6 사태의 책임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어떤 식으로 물을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법무부와 법무장관이 독립적으로 행동하길 원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면해야 할 결과를 법무부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아마 이 나라에서 그런 순간(의회폭동)을 만나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배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회 난입 사태로 의회경찰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고, 지금까지 700명 이상이 기소됐으며, 사법 당국과 의회는 진상 규명을 위한 절차를 아직도 진행 중이다.민주주의 공격 민주주의 공격 전직 대통령 민주주의 수호
2022.01.06. 20:11
써리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공격 사건이 보름 사이에 3건이나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써리RCMP는 써리의 우범지대로 알려진 월리와 뉴톤 지역에서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여성에 대한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첫 사건은 지난 9월 27일 오후 5시에 비어크릭공원(Bear Creek Park)에서 발생했다. 2번째 사건은 같은 날 오후 7시 24분에 밀러 로드(Millar Road) 11400블록에서 일어났다. 3번 째 사건은 10월 10일 오후 11시 57분에 132번 스트리트와 에딘버르 드라이브(Edinburgh Drive)사이 도로에서 발생했다. 3번의 사건 모두 피해자가 혼자서 걸어가고 있을 때 뒤에서 모르는 남성이 나타나 여성을 잡았다. 다행히 모든 여성들이 큰 피해 없이 범인으로부터 도망 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여성들이 모든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이 3건의 사고가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에 대한 증거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비슷한 상황에서 거의 동일한 기간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갖고 있는 시민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써리에서는 최근 몇 년 간 학교 주변에서 여학생을 쫓아가거나, 혼자 공원길을 걷는 여성에게 성추행을 하는 사건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써리RCMP는 안전을 위한 팁으로 가능한 다른 일행과 같이 걸어가고, 주변 상황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휴대폰 등 귀중품이 남에 눈에 띄지 않도록 하고 헤드폰은 하지 않으며, 그리고 불빛이 있거나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다니도록 안내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제보는 써리RCMP 604-599-0502번으로 받고 있다. 표영태 기자
2021.10.14.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