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세대 단절’ 한인 교회, ‘세대 공존’ 해법 찾아야

최근 들어 ‘세대 차이’를 넘어 ‘세대 전쟁’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세대 간 갈등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세대 차이나 세대 갈등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현시대보다 세대 갈등이나 세대 단절이 첨예한 적은 없었다.       미주 한인 사회는 ‘세대 갈등’에서 ‘세대 단절’로 넘어가는 초입에 있다. 세대는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문화의 틀 속에서 동시적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기억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세대를 가름하는 기준은 생물학적 연령, 역사적 경험, 사회적 관계와 시대적 배경에 따라 아주 유연하게 적용된다. 팬데믹 여파와 디지털 혁명은 세대 격차와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한 요인이 되었다. 세대 갈등은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여러 다른 사회적 갈등보다 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공개한 2024년 12월 통계에 따르면 미주 한인 중 미국 출생 한인의 비율이 한국에서 출생하여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의 비율과 거의 엇비슷하게 집계되었다. 이는 미주 지역 한인 사회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년으로 120주년 역사를 맞이하는 미주 한인 교회는 ‘세대 갈등’에서 이제는 ‘세대 단절’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는 위기의 공동체가 되었다. 세대 차이가 갈등을 야기하고 분쟁의 씨앗이 되어 분리나 단절로 이어진다면 미주 한인 교회는 더 이상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탈종교화 세상 속에서 미주 한인 교회가 세대 교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신앙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는 일은 시의적절하다.   현재 자주 거론되는 ‘세대 교체’란 말은 차이나 단절에 방점을 두는 경향이 있어 세대 간 갈등만 부각되고 세대 간 소통이나 통합 문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시니어 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교류하고 협력하여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여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목회자의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고 교회 공동체의 존속과 신앙 전수도 자연스레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언어와 문화적으로 세대 간 괴리를 극복하여 다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분명한 목회 철학과 소통의 리더십은 물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있어야 한다. 세대 간의 차이를 우열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열린 자세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미 미주 한인 사회는 이민 1세대가 대세를 이루는 시기를 지나 2, 3세대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으며 나아가 4세대까지를 아우르는 다세대,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 그럼에도 교회는 여전히 1세대 중심의 문화가 지배적이다. 젊은 세대를 품지 못한 채 1세 중심의 교회로 급격히 고령화하고 있다. 자녀 세대와 소통하고 그들을 교회 공동체로 통합시키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고 경청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소통이 없으면 고통이 찾아온다. 경청은 세대 간 대화의 과정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갈등이 없는 공동체가 아니라, 갈등을 건강하게 다루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짧지 않은 역사를 간직한 미주 한인 교회는 완전한 세대 단절을 경험하기 전에 ‘세대 교체(generation change)’와 함께 ‘교차 세대(cross generation)’를 긴급 현안으로 삼아 총체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차 세대’란 다양한 연령대나 세대 간의 참여와 상호 작용을 통해 연결하고 배우고 협업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과 경험을 상호 교환하고 세대 차이를 넘어 상호 이해를 지향하며, 공존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과 관계 구축에 전력해야 할 때이다.     최근 ‘뉴트로(Newtro)’가 열풍인 분위기다. 뉴트로는 ‘새로움’과 ‘복고풍’이 합쳐 만들어진 신조어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레트로(Retro)’와 달리, 젊은 세대가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신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옛 전통적인 신앙의 유산을 다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전(全) 세대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는 것도 ‘교차 세대’를 통한 변화 모색이다.       1994년 LA타임즈 1면 커버스토리로 “Trying to Halt ‘Silent Exodus’(‘조용한 탈출’을 막으려 노력하다)”라는 기사가 나간 후부터, ‘Silent Exodus’는 차세대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흘렀고 그 사이에 다음 세대의 교회 이탈은 한인 이민 교회 안팎에서 단골 주제로 다뤄졌지만 별다른 대책 없이 현재에 이르렀다. 그 결과, 한인 교회는 자녀 세대가 떠난 초고령공동체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Z 세대와 알파 세대는 교회의 전통적인 수직적(vertical) 혹은 위계적(hierarchical) 조직 문화와는 거리가 멀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 소셜 미디어의 확산, 그리고 다원화된 가치관 등은 다음 세대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깊이 형성하는 요인들이다. 스마트 기기의 최대 수혜자인 Z 세대(1996~2008년)와 AI 기술에 따른 개인화에 맞춰진 일상을 살아가는 데 익숙한 알파 세대(2009년 이후)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AI 네이티브 세대에 각각 해당된다. 이 두 세대, Z 세대와 알파 세대를 합쳐 ‘잘파 세대(Zalpha)’라 한다.    이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개인화된 경험과 가상 공간 활용에 능하며,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하이퍼 퍼스낼리티(초개인화)’ 세대다. 이들의 조직문화는 수평적 소통, 개인 가치 존중, 유연한 근무 환경, 그리고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권위적 문화보다는 자율과 성과에 기반한 문화를 선호하는 잘파 세대는 유교 기반의 전통 문화를 고수하는 조직에서 갈등하다 결국 이탈하고 만다.    제도화한 전통교회는 1세대들의 교회는 될 수 있을지언정 다음 세대를 품을 수 있는 교회는 될 수 없다. 문화적 DNA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잘파 세대가 신앙과 영성에 무관심해서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전통적 예배 형식과 일방적 소통과 권위적 문화가 자신들의 영적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는 제도화된 교회, 특히 위계적이고 획일적인 구조 안에서는 더 이상 신앙을 지속할 수 없다. 이들은 자신들의 언어로 소통하고 주체로 설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기존의 수직적(위계적) 교회 조직 및 구조를 넘어, 성도들 간의 자발적인 교제와 협력을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고 성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는 수평적(horizontal), 네트워크(network) 교회로 속히 탈바꿈해야 한다. 네트워크 조직이란 여러 세대가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연결되고 협력하는 조직을 이름이다.    적어도 목회자가 전반적 방향을 결정하고, 그 지침을 구성원들이 알아서 실행하는 탑다운(top down) 방식의 의사 결정과 행정 운영을 지양해야 한다. 잘파 세대를 교회에 필요한 일꾼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의사 결정과 사역 분할에 참여할 기회를 그들에게 주어야 한다. 모든 세대가 공동체를 세워 나가는데 필요한 기능과 역할을 감당하는 수평적/네트워크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초대 교회가 여러 다양한 이유(로마 제국의 박해, 거짓 교사의 준동, 이단의 발호, 교권에 대한 도전 등)로 인해 관계와 은사 중심의 수평지향적 공동체에서 조직과 직제를 갖춘, 관료화한 교회로 이전하면서 교회의 정체성과 영적 동력이 약화된 것은 교회 역사가 증언하는 바다.    이 시대는 변동성이 크고(volatility), 불확실하고(uncertainty), 복잡하고(complexity), 애매모호한(ambiguity) 소위 ‘뷰카(VUCA) 시대’다. 여러 세대 구성원들의 다양한 경험, 재능, 정보, 지식에 기반한 ‘집단 지성’을 최대한 도출하여 활용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영적 권위는 존중하되 역할 분담과 조직 문화를 수평적으로 재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교회 공동체의 사명과 정체성을 달성하기 위해 그 구성원 사이의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부여하고 인식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보다 진지한 연구와 실제적 프락시스(praxis)가 수반돼야 한다.       현시대의 가정은 ‘플랫폼 하우스(platform house)’다. 플랫폼 하우스란 가족 구성원이 각종 디지털 플랫폼 안에 갇혀 하나님과 부모와 자녀 세대의 관계가 마비된 가정을 뜻한다. 이러한 가정은 가족 간의 정서적인 유대감으로 연결된 홈(home)이 아닌 물리적 생활공간인 하우스(house)로 전락되고 만다. 이런 상태에서 부모와 자녀 세대 사이의 영적 친밀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각종 디지털 플랫폼과 넷플릭스는 가정으로부터 정서적 유대감도 신앙도 영성도 강력하게 빨아들여 사라지게 하는 블랙홀과도 같다. 현실의 가정보다 온라인 가상공간의 소속감이 보다 강력하다.     교회에서 자녀 세대가 사라지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정 신앙 교육의 부재와 교회 교육의 실패에서 찾을 수 있다. 부모와 가정은 신앙교육에 있어 두 개의 빅데이터에 해당된다. 신앙 교육은 유아기부터 시작하여 가정과 신앙 공동체에서 함께 삶의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자녀가 부모의 신앙생활을 본받고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신앙 계승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교회 교육에만 의존하는 자녀 신앙 교육은 신앙생활의 전인적 성장을 저해하고, 가정 및 사회와의 연계가 부족하며, 시대적 변화에 둔감하여 실질적인 삶과 분리되고 만다. 팬데믹 이후 교회에 주어진 심각한 도전과 주된 과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성의 회복이다. 팬데믹의 여파로 교회 공동체성이 약화되거나 훼손된 현실을 마주하며, 교회의 본질적 회복을 위해 공동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교회 초기에 예배는 세대별로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이었다. 현재와 같이 주일학교가 각 연령별로 예배드리는 방식은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주일학교 학생들의 예배 공간과 소위 본당에서 드리는 어른 예배 공간 사이에 분리가 생긴 것이다. 결국 본당은 ‘No Kids Zone’이 되었다.    전 휘튼대학교 교수 헤럴드 베스트는 이런 예배 분리 현상을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성도들을 연령별, 유형별, 취향별로 나누는 것은 반쪽짜리 공동체, 혹은 가짜 공동체의 모습이다. 그리스도의 몸은 영적으로 완전체인 것처럼 나이나 유형 면에서도 완전체다.” 이처럼 베스트는 온 세대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통합되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 성경적 공동체라 주장한다.     신앙은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가정이 신앙교육의 첫 번째 공간이다.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신앙 교육을 맡고 있는 센터로 인식되나, 신앙 교육의 일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으며 가정이 신앙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교회 학교는 신앙 교육에 있어 보완적 역할을 할 뿐이다. 자녀 세대의 교회 이탈은 이미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 부재에서부터 기인한다. 자녀들의 신앙 교육을 교회에만 의존하는 동안 세대 간 신앙의 단절과 영적 방임은 심화되어져 왔다.    교회 공동체는 자녀 세대의 신앙교육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가정 신앙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회 교육의 비전이 가정과 공유되고 연동되도록 해야 한다. 한인 교회가 이러한 단절과 방임을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모든 연령층이 함께 모여 드리는 전 세대 통합예배를 정기적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 언어와 문화, 세대와 인종을 넘어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한 교회, 하나의 비전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해야 한다.    이는 모든 세대가 한 비전을 품고서 같이 예배함으로써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하나 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함께 예배하는 공간을 공유하고 모든 순서와 시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을 경험하는 것은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다.       미주 한인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매년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미국 사회의 세속화, 그리고 젊은 세대의 교회 참여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주 한인 사회에서 교회의 기능과 역할은 눈에 띄게 축소되었다.    과거에는 교회가 한인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면 현재에는 그 영향력이 이전에 비해 크게 감소되었다. 한인 교회의 교세 감소와 초고령화는 대사회적 영향력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미주 한인 교회의 역사는 교회 내부의 갈등, 분열, 법적 소송의 아픈 역사로 점철되어 있다. 이는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졌고, 자녀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였다.    교회의 공신력 약화는 교회가 본질적 사역을 도외시한 채 정치적으로 세력화되거나 교회 활동이 공공성을 상실한 데에 기인한다. 초연결사회 속에서 미주 한인 교회가 한인 사회는 물론 미국 사회의 여러 다양한 정치, 사회적 문제에 무관심하면 할수록 교회는 ‘게토화(ghettoizing)’되고 교회의 존립 기반은 약화된다.     ‘공적 교회’란 단순히 신앙 공동체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정의와 공동선(common good)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공의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교회 공동체를 의미한다. ‘공적 교회’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루터란 신학자 마틴 E. 마티는 교회가 기독교 전통으로부터 공공의 이익을 명료화하고 이러한 공익에 대한 관심을 지향하는 공익 우선의 신앙에 공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교회는 미주 한인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진지하게 다루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1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도 신뢰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다. 대사회적 신뢰도를 회복할 때, 교회의 존재 이유와 미래 존립은 확고하게 된다. 다음 세대는 사회적 정의와 윤리적 책임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잘파 세대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중시한다.    교회가 이러한 이슈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무관심할 때 그들은 교회를 떠난다.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정의, 성평등, 난민, 인권, 인종적 평화, 장애, 환경과 같은 공공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의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여야 한다. 한인 교회는 세상에 ‘보냄 받은 교회’로서 묵묵히 노력하는 태도를 보일 때 교회 내부로부터의 신뢰는 물론 사회로부터의 공신력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한인 교회에 밝은 미래를 열어주는 단초가 된다.     120년 역사를 맞이하는 한인 교회는 세대 교체와 함께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성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다민족 공동체로 변화하는 것을 적극 모색해야 할 전환기에 서있다. 다민족 공동체는 이민자들의 삶의 적응을 돕고 다양한 신앙 공동체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교회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배우며, 이민자들의 사회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문화가 공간과 언어와 민족을 혼합해 버리는 글로벌 시대에 1세대 한인교회의 존립과 지속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유학생, 이민자 급감, 저출산, 초고령화와 같은 한인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지표 때문만이 아니다.    문화와 민족적 다양성(diversity) 및 혼종성(hybridity)으로 인한 미주 한인 사회의 매트릭스(matrix)의 변화가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온 것도 1세 한인 교회가 다민족 교회로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세대 교체는 한인 교회의 정체성을 ‘한인’이라는 민족적 경계에 머무르지 않고, ‘다민족, 다문화 공동체’로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미주 한인 교회는 1세대와 다음 세대가 선명하게 갈리는 시점에 서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2세, 3세대는 언어를 비롯한 문화적, 역사적으로 완전히 나뉘고 있다. 미주 한인 교회가 개척-생존의 단계에서, 정착-안정의 단계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이제 동화-변혁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침체-쇠락으로 나아갈지 그 갈림길에 놓여 있다.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이다. 중대한 변혁기에 놓인 미주 한인 교회는 세대 교체와 함께 과연 미래의 존립이 가능한가를 스스로 진지하게 묻고 응답해야 한다.    이상명 총장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 해법 공존 미주 한인 교회 이탈 출생 한인

2025.09.21. 17:54

썸네일

[이 아침에] 이 세상은 너와 나의 공존이다

모처럼 남가주에 비가 내렸다. 비 온 후라 뒷마당에 피어있는 초목들이 싱그러워 보이고, 꽃들도 아름답다. 해맑은 햇살은 더욱 정답다.   오랫동안 건조한 탓에 한동안 대형산불의 재앙이 남가주 곳곳을 휩쓸었다. 그런 때문인지 추운 겨울인데도 이번 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츠리게 하기 보단 오히려 활짝 펴게 해준다. 혹시 꺼지지않고 남아 있을지도 모를 화마의 불씨마저 사라질 거라고 안심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사람 사는 일이 어찌 날씨나 환경에 국한되겠는가. 요사이 한국이나 미국의 정치는 기후 못지 않게 불안하고 염려스럽다.  새로 들어선 트럼프 정부의 첫 과제가 천만 명이 넘는 불체자들의 추방 문제라니 춥고 걱정스럽다. 내 일이 아니니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감정을 지닌 인간이기에 남의 고통 앞에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다.   떠나온 조국의 정치도 불안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염려스럽다. 현직 대통령이 내란죄 명목으로 구속되어 재판중이니 이보다 더한 재앙이 없다. 모든 것을 다 태워 버릴 듯 위협한 최근 남가주 산불 같은 형국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무섭던 산불도 진압되고, 정치적 갈등도 정리될 것이지만, 재앙들이 남기고 갈 아픔의 흔적과 상처는 오랫동안 우리 주변에 몸살을 앓게 할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세상은 ‘너와 나’의 공존이다. 싫다고 해서 피할 수도 없고, 좋다고 해서 제멋대로 자기 생각 만으로만 살 수 없는 공동운명체라는 말이다.   마치 우리 ‘몸’의 각 기관과 조직들이 함께 어울려야 건강을 유지하듯, 우리 사회도 개인과 각 단체가 잘 소통하고 협력해야만 평화를 이룰 수 있기에 말이다.     우리 삶에서 많은 문제의  해답은 그래서 ‘다양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달려있다. 뒷마당의 정원이 아름다운 이유가 똑같은 한가지 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온갖 종류의 꽃들이 ‘함께’ 어울려 피어 있기 때문 아닐까.만약 정원에 자기가 좋아하는 한가지 꽃만 피어 있다면 얼마나 단조로울까. 마치 오래 보아온 집안의 가구처럼 더 이상 관심을 끌 수 없을 것이기에 말이다.     그래서 서로 다른 형태의 다양한 존재들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다. 나와 다른 모습, 나와 다른 생각과 개성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삶이 더욱 신비스럽고 재미있고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서로 다른 성적성향이 있기에 남성과 여성은 서로에게 끌리고 사랑에 빠진다. 이것이 바로 다양성의 축복 아닌가.   외모뿐만 아니라 각자의 ‘생각’ 또한 정원의 꽃처럼 각양각색이다. 그런 면에서 생각이 다름은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의 기준이 아닌, 서로 다른 ‘다양성’의 의미다.     하여,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니는 다양성을 인정할 때, 우리는 남을 비판하는 대신 마음을 열고 남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 반드시 상대방의 생각에 동의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때로 비록 상대방의 생각이나 말이 내가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 해도 상대방을 비난하고 적대시하는 대신, 상대방의 처지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긍정마인드에서 나온 배려로 상대방에게 나의 마음을 개방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배려로 상대방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가정에서는 물론 직장이나 사회 안에서도 많은 갈등이 해소되리라 믿는다. 이건 살면서 터득되는,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평범한 삶의 ‘상식’이다. 실제로  개인이나 단체의 갈등과 반목은 많은 경우 서로 다른 생각을 ‘흑/백’논리로 이분화시키려는 유혹에서 기인한다. 흑백논리 같은 이분법 사고가 개인과 사회에 만연되면, 서로 생각이 인정받지 못하기에 서로 비난하고 적대시하며 ‘패거리’현상이 벌어 질 수밖에 없게 되어간다. 그 예가 바로 우리가 떠나온 조국의 가슴 아픈 현재 정치 현안 아닌가.   더 큰 문제는 이런 사회적 갈등의 피해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며 서로 상대방을 배척하는 당사자들에게만 국한되지않고, 함께 사는 모든 국민 몫으로 남게 된다는 점이다. 이건 정말 너무나 참기 힘든 재앙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남을 인정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평범한 삶의 상식이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 오늘도 간절해진다. 김재동 / 가톨릭 부제·의사이 아침에 공존 대신 상대방 정치적 갈등 사회적 갈등

2025.02.02. 18:00

썸네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도시,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역사적 전통과 다채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특히 멕시코와 미국 남서부의 전통이 공존하고 있어 미국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올겨울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여행으로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리스트에 올려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가기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샌안토니오는 겨울에도 기온이 50~68도 사이로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특히 연말에는 리버워크가 수천 개의 전구가 화려하게 장식되고 다양한 축제와 퍼레이드도 개최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무엇보다 겨울철은 여행 비수기여서 여유롭게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가볼 만한 유적지와 박물관 등이 많아 가기 전 미리 계획을 짜고 입장권이 필요한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뭘 하며 놀까   샌안토니오를 여행하며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리버워크(River Walk). 이 도시를 상징하는 리버워크는 강변을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 상점, 갤러리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즐겁다. 또  유람선을 타고 도시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저녁에는 유람선 조명과 함께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승선 티켓 가격은 15~20달러 선.     또 1836년 독립 전쟁 당시 멕시코군과 텍사스군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알라모(The Alamo)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알라모를 방문하면 당시의 건축물과 유물을 통해 미국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은 무료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샌안토니오 미술관(San Antonio Museum of Art)도 놓치지 말자. 이곳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달러며 특별 전시나 이벤트에 따라 요금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멕시코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히스토릭 마켓 스퀘어(Historic Market Square)를 놓치지 말자. 이곳은 미국 최대의 멕시코 시장으로 전통 공예품과 의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아 현지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펄 디스트릭트   샌안토니오의 핫플레스인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는 과거 맥주 양조장이 현대적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엔 고급 레스토랑, 부티크 상점, 갤러리를 비롯해 주말마다 파머스마켓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단연 호텔 엠마(Hotel Emma). 펄 디스트릭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럭셔리 부티크 호텔은  과거 양조장을 살려 운영되고 있어 당시 이 지역 고급 건축물이 갖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호텔 로비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 갔다면 큐어드(Cured)에서 식사 계획을 잡는 것도 잊지 말자. 신선한 로컬 재료를 이용한 육류 요리로 유명한 이 식당 인기 메뉴는 미트 플래터로 20~30달러대에 맛볼 수 있다. 또 서더레이 파인 푸드 & 브루어리(Southerleigh Fine Food & Brewery)에서는 텍사스 남부 요리와 수제 맥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굴 요리가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들도 맛볼 만하다.   ▶뭘 먹을까   샌안토니오에 갔다면 텍스-멕스(Tex-Mex) 요리는 한 번쯤 맛봐야 한다. 미티에라 카페(Mi Tierra Cafe y Panaderia)는 리버워크 인근에 위치한 전통 텍스멕스 식당으로 화려한 인테리어와 현지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엔칠라다와 타말레로 가격은 10~19달러 선. 좀 더 모던한 멕시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라 글로리아(La Gloria)를 방문해 볼 만하다. 이곳은 타코와 마가리타가 인기 메뉴. 메뉴는 모두 12~18달러 대로 부담 없이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샌안토니오에 갔다면 프렌치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정통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브래서리 몽 슈슈(Brasserie Mon Chou Chou)는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크로크 마담과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인기 메뉴.     만약 어느 국가, 어느 도시를 가든 커피 맛집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로컬 커피(Local Coffee)를 방문해 보자. 펄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이 카페는 현지에서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제공해 현지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샌안토니오 관광청샌안토니오 공존 디스트릭트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샌안토니오 미술관

2024.12.19. 21:03

썸네일

"다름 속에 공존할 수 있는 평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회장 강창구) 주최로 열린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시사회가 지난 9월 30일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70여명의 관객 덕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화 ‘초선’은 2020년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 5명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미셸 박 스틸, 데이빗 김 등 정치적 이념, 세대, 성별, 출신이 다른 5명의 정치인을 통해 재미 한인들의 고민과 아픔, 세대 간 갈등, 연대와 응원이라는 화두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시사회 후 감독과의 대화시간에 영화를 본 70여 명의 워싱턴 동포들은 진한 감동을 받았다며 호평을 했다. 전후석 감독은 “다름 속에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무슨 뜻일까”를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었다며 “다큐를 통해서 우리 사회 내 불편한 직적들을 하려고 했다. 세대간, 인종적, 이념적, 성소수자들의 갈등을 다방면에서 묵묵히 들여다 보고 싶었다. 중립적으로 모든 후보자를 인간화(humanize)하길 바랬다. 많은 교민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비슷한 것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는 내빈들의 축사로 시작됐다. 가장 먼저 축사를 한 이상현 페어팩스 시의원은 “다큐에 등장하는 의원들 중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들도 있는데, 너무나 자랑스럽다. 한인들의 이민의 역사를 보면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우리가 미국인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 미국인들이 한국인이 되려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 평통 강창구 회장은 “이 시간은 ‘꿈을 나누는 시간’이다. 피자는 몇시간이면 뱃속에서 없어지지만, 영화의 여운은 평생을 갈 수도 있다. 현재 미 의회에 유대인이 40명가량 되고 우리는 4명이다. 인구 비율로 보면 우리도 30명은 돼야 맞다. 현재도 수많은 도전자들이 그 높은 벽을 뚫고 가고 있다. 이 영화는 그들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공존 평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다큐멘터리 영화 전후석 감독

2022.10.02. 14:33

썸네일

2개의 솔로 전시회…‘공존’과 ‘초월’

 샤토갤러리(관장 수박)가 다음 달 9일부터 한 달 동안 2개의 특별한 솔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갤러리 A에서 박상준 도예가의 ‘공존’, 갤러리 B에서 장경자 서예가의 ‘초월’이 전시된다.     뉴욕에 거주하는 박상준 작가는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하고 한국, 뉴욕 등지에서 전시회 개최, 스미스소니언, 필라델피아 박물관 초대전 등으로 한국과 미국 화단에 알려진 유명 도예가다.     샤토갤러리측은 “최근 작가의 작품들이 도예 설치 미술과 기능적인 도자기의 모습으로전시된다”며 “전통과 현대 기법이 공존하는 최고의 예술성을 지닌 작품들과 아름다운 기능성 도기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도예가의 작업은 숲에서 진행되는데 작가가 스튜디오라고 부르는 공간이다. ‘뉴욕의 겨울’이라는 작품은 숲속 나무들 아래 접시들을 놓고 스치고 지나가는 계절의 흐름을 보여준다.     작품 ‘추억 속의 롱뷰’는 접시 위에 접시들을 차례로 쌓아 올렸다.     이 작품에 대해 박상준 도예가는 “몇년에 걸친 겨울이라는 계절을 통해 예술가는 굽지 않은 그릇들이 해체되고 모습이 바뀌면서 다시 그 원래의 모습인 진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경자 서예가는 지난 20년 동안 동양 고전과 현대의 문헌들을 섭렵해 섬세하고도 창의적인 서예 작품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서예가다.   이번 ‘초월’ 전에서는 천자문 전문을 초서와 예서로 10에 달하는 한지에 쓰는 등 천자문을 비롯해 전통 사례를 본인 특유의 글자로 만들어 현대화시켰다.     또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를 몇 개의 우산에 회화와 함께 써서 문학을 현대 시각 예술로 승화시켰다.     장경자 서예가는 “아름다운 삶이 암시하는 메시지를 명상하면서 몇 개의 우산들과 함께 날아 오르는메리포핀스의 이미지를 시각화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도예전과 장경자 서예전 전시 기간은 4월 9일부터 5월 7일, 오프닝 리셉션은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 (213)277-1960 이은영 기자전시회 공존 전시회 개최 장경자 서예가 박상준 도예가

2022.03.27. 19:00

썸네일

과거와 현재의 공존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유대교 회당 ‘윌셔 불러바드 템플’의 부속 건물이 한인타운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비잔틴 양식의 회당 건물 바로 옆에 독특한 형태의 현대식 건물이 자리하면서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눈길까지 사로잡는다. 건물의 정식 명칭은 ‘더 오드리 어마스 파빌리온(the Audrey Irmas Pavilion)’.   [어바나이즈/제이슨 오리어]공존 현대식 건물 부속 건물 la 한인타운

2021.10.31. 18: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