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선거구 획정안(프로포지션 50) 주민투표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1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투입하고 있다. 민주당 측이 선거구 획정안에 사활을 거는 것을 두고 영 김(가주 40지구·공화·사진) 연방 하원의원은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장의 정치적 이익을 노린 권력 탈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유일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인 김 의원은 프로포지션 50이 통과되면 “승자는 유권자가 아닌,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으로부터 프로포지션50에 ‘반대(No)’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누구를 위한 선거인가. “명백히 민주당을 위한 선거다. 반면, 최대 피해자는 가주민이 될 것이다. 이번 조치는 개빈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이 공화당 의석을 뒤집으려고 추진한 계획이다. 그렇게되면 유권자들은 공정한 대표성을 잃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주 유권자들로부터 40%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식의 선거구 조정으로는 균형을 이룰수 없다.” 정치적 도구로 쓰인다는 뜻인가. “가주는 지난 15년간 선거구 획정 독립위원회를 통해 선거구를 그려왔다. 그런데 민주당은 선거구 획정 시점도 아닌데 정치적 이유로 위원회의 기능을 멈추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도를 밀실에서 새로 그렸다. 유권자가 만든 제도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먼저 했다’는데. “텍사스와 가주는 상황이 다르다. 텍사스는 원래 주의회가 (선거구) 선을 그었다. 현재는 법원 명령에 따른 조정을 진행 중이다. 반면 가주는 독립위원회가 줄곧 선을 그려왔다. ‘다른 주가 하니 우리도 하자’는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지금 가주 민주당이 하는 건 절차를 우회하는 일이다. 선거구 획정을 정치적 보복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 가주 의회의 절차는 어땠나. “가주 민주당이 당장 내년 선거부터 적용하려고 비정상적으로 서둘렀다. 기존의 선거구 획정 주기를 무시한 채 당장의 정치적 이익을 노린 권력 탈취였다.” 지역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리버사이드카운티 쪽으로 확장되고 오렌지카운티 지역이 상당 부분 잘려나간다. 나는 오렌지카운티의 유일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다. 이런식의 선거구 획정은 오렌지카운티 지역 공동체의 목소리를 희석하고, 보수 성향 대표성을 약화한다.” 에스더 김 바렛 등 여러 후보가 도전중인데. “나는 특정 인물을 걱정하지 않는다. 내 관심은 유권자들을 위해 결과를 내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지역에 필요한 자원을 어떻게 가져오는지 보여 왔다.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경쟁력 있는 캠페인을 운영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주한미국대사 인선 전망은. “언제, 누가 지명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종 지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APEC 회의에 참석한 이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 본다. 한미관계는 경제를 넘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핵심 안보 축이다. 추후 대사 지명자가 한국의 역사와 안보적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지켜보겠다.” 김경준 기자선거구 가주민 선거구 획정 하원 선거구 공화당 의석
2025.10.26. 18:47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11일 공개한 ‘2021년 파워 플레이어 40인(40 power players of 2021)’에 한인 3명이 선정됐다. 파워 플레이어에는 미셸 박 스틸(공화)과 영 김(공화) 의원이 40인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 아시안 증오범죄 저지단체 ‘Stop AAPI Hate’ 공동 창업자인 신시아 최 씨도 리스트에 올랐다. 40인은 모두 소수계로, 정치인·사회운동가·인플루엔서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폴리티코는 ▶영향력이 있었나 ▶사회에 변화를 가져왔나 ▶지각변동을 일으켰나 ▶정치적인 공개발언을 했는가 ▶2021년 가장 큰 정치적 이슈를 대표할 인물인가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후 폴리티코 내 위원회에서 장시간 논의 끝에 최종 40인을 추려냈다는 설명이다. 폴리티코는 박 스틸과 영 김 의원 선정 이유로 “공화당 내 단 2명의 아시안 의원으로 이들의 승리 자체가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또 폴리티코는 애틀랜타에서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집단 총격 살해사건 직후 이들이 30년 만에 의회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청문회를 끌어냈다고 했다. 이들 의원은 공화당 내 여성과 다양성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또 오랜 친구 사이인 박 스틸과 영 김 의원이 민주당 의석을 나란히 공화당 의석으로 뒤집은 점도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 선거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리티코는 이들 의원의 정치 접근법은 다소 다르다고 했다. 영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부정선거 연설이 의회 난입사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공개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보수진영 스타 연방하원의원인 조지아주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의 위원회 위원직 박탈 여부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박 스틸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신시아 최 씨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현됐다는 이유로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했을 때, 이에 대한 반대 세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topaapihate.org 웹사이트를 만들어 아시안 증오범죄를 피해자 스스로가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2021년 9월 기준으로 1만건 이상 증오범죄 사건이 보고됐다. 폴리티코는 “우리 언론을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NBC뉴스, 심지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코로나19 증오범죄와 관련해 AAPI Hate를 많이 인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API Hate가 최근 캘리포니아 아태평양형평성예산으로 향후 3년간 1000만 달러를 배정받았다고 했다. 한편, 파워플레이어 40인 중 이들을 포함해 보스턴 역사상 첫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운 대만계 미셸 우, 태국 출신의 태미덕워스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 메이지 히로노 하와이주 연방상원의원 등 총 10명의 아시안이 선정됐다. 원용석 기자영향력 소수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아시안 증오범죄 공화당 의석
2022.03.11.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