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내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두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마약 과다복용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6일 오전 4시 15분경 샌마리노와 페도라 스트리트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두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한인이 아닌 타인종으로 확인됐다. LAPD 올림픽 경찰서 한 관계자는 “현재 LA카운티검시국에서 두 남성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사망한 남성들과 함께 피가 묻은 여성 한 명도 발견되었으며, 해당 여성 역시 한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여성을 구금했으나, 이 여성과 사망자들 간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과다복용 타운 마약 과다복용 la 한인타운 사망 원인
2024.09.26. 21:39
텍사스주 및 미전국에서는 펜타닐, 옥시코돈 같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용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달라스 카운티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되고 있다고 달라스 옵저버가 최근 보도했다. 새로운 보고서에서 공개된 암울한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미전국에서는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수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스 카운티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 및 인적 서비스(Dallas County Health and Human Services/DCHHS)와 회복 자원 협의회(Recovery Resource Council/RR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의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률이 2019년과 2023년 사이에 81%나 급증했다. 2018년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의 11.4%를 차지했던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은 작년에는 그 비중이 사망자의 79.8%에 달했다는 것이다. 행동 건강 관리 제공 비영리 단체로 텍사스 각 지역의 연간 요구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는 RRC의 신디 레닷은 “달라스, 쿡, 그레이슨, 패닌, 와이즈, 덴튼, 콜린, 헌트, 팔로 핀토, 파커, 타란트, 락월, 코프만, 에라스, 후드, 존슨, 엘리스, 나바로, 소머벨 카운티 등이 포함된 3지역의 경우 펜타닐의 영향이 훨씬 더 크다. 2023년 현재 3지역의 모든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의 79.8%가 펜타닐에 기인한다. 이 지역의 펜타닐 과용 사망률은 텍사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년전까지만 해도 텍사스 주전체보다 낮았지만 2023년부터 앞지르게 됐다”고 전했다. 달라스 카운티를 포함한 3지역의 오피오이드 사망률 증가에 대한 연구에 도움을 준 레닷은 “의료 및 중독 치료에 대한 접근성 부족이 달라스의 과다복용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달라스의 사회 정치적 환경의 ‘복잡성’(complexity)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과 예방 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달라스는 인구 통계 및 소수 민족 인구 측면에서 백인이 아닌 주민이 대다수인 유일한 카운티다. 이는 역사적으로 서비스가 부족한 광대한 지역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은 낮고 의료 불평등은 높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많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달라스 카운티의 남부와 서부는 높은 무보험 비율이 접근성 부족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이 지역에 당국의 자원이 집중될 필요성이 있다. 중독을 둘러싼 지속적인 낙인이 과용의 놀라운 급증에 기여할 수 있으며 청소년층에서 과외 활동과 같은 전통적인 ‘보호 요소’가 점점 인기를 잃고 있는 것도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RRC의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인 베키 티니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격리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 또 다른 요소다. 격리동안 약물 사용이 급격히 늘어났다. 앞으로도 수년동안 그 영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펜타닐 위기의 주요 요인이었다면 다른 지역에서의 펜타닐 사망자 감소는 달라스 카운티의 증가를 설명하지 못한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23년에는 5년만에 처음으로 오피오이드 과용 사망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달라스 카운티의 건강 접근성 부족에 더해 텍사스주의 약물 소지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오피오이드 과용 홍보 활동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달라스 카운티에는 질병 확산을 줄이고 치료를 원하는 사용자수를 늘리는 효과가 입증된 깨끗한 주사기 프로그램(clean syringe program)이 없다. 더욱이 텍사스 주의회 지난 회기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해를 줄이는 도구 사용을 합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의 약물 관련 도구법(drug paraphernalia laws)은 여전히 펜타닐 검사 스트립(strip)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텍사스는 스트립을 불법화한 5개주 중 하나다. 손혜성 기자달라스카운티 과다복용 달라스 카운티 펜타닐 과용 과다복용 사망률
2024.09.23. 8:13
UGA 학생, 펜타닐 함유 가짜 약 복용 후 사망 펜타닐인지도 모르고 복용할 때 가장 위험 조지아주 10대들 사이에서 펜타닐 남용이 증가하면서 청소년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매체 WSB-TV는 마약퇴치 비영리단체인 GHR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10~19세의 펜타닐 과다복용이 108% 증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최근 딸이 사망한 랜달살레이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살레이 씨의 딸 레이첼은 조지아대학(UGA)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던 학생이었다. 레이첼은 몸이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아 처방된 진통제인 줄 알고 약을 구했다고 아버지에게 전했다. 그런데 레이첼이 구한 약은 펜타닐이 함유된 ‘가짜’ 약으로 복용 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아버지 살레이 씨는 “딸의 인생에서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것 같았다. 단지 실수였을 뿐”이라며 알약 한 개가 딸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약 50배 강력한 합성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일종으로,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소량으로도 효과를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과다복용의 위험성 또한 높다. 매체는 조지아에서 펜타닐이 “기분전환용(recreational) 마약에서 독극물로 변했다”며 "최근에는 값싼 진통제 또는 항불안제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GHRC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근 몇 년 동안 4배나 증가했다. 이 중 자신이 펜타닐을 투약하는 것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또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펜타닐에 노출되는 경우, 적절한 예방 조치도 모를 때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젊은 층의 펜타닐 및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계 약물 남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처치 약물로 널리 쓰이는 나르칸(성분명 날록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WSB-TV는 애틀랜타의 한 클럽을 조명하며 바에 나르칸을 비치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바의 바텐더로 일하는 라페이 나빌 씨는 밤에 산책하다가 두 남자가 사업장 밖 인도에서 기절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과다복용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나는 (나르칸) 박스를 가져와 코에 밀어 넣고 투여했다”고 전했다. 조지아피해감소연합 등 비영리단체들은 무료로 나르칸을 배포하고 있으며,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도 쉽게 나르칸을 구할 수 있다. 조지아에서는 공립학교에 나르칸 등의 해독제 비치를 의무화하는 법(SB 395)이 제정돼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윤지아 기자과다복용 조지아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남용 사이 펜타닐
2024.07.02. 13:46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이 중학교를 넘어 초등학생교에서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을 학교 내 배치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CBS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19세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9% 증가했다. 사망자 중 90%는 오피이드와 관련이 있었고 84%는 불법 제조된 펜타닐과 연관이 있었다고 CDC는 전했다. 특히 사례 중 3분의 2가 목격자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날록손 투여와 같은 응급처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학협회(AMA)는 전국의 주와 학교, 지역 커뮤니티에 학교의 모든 학년 학생들에게 날록손을 소지할 수 있도록 권면하는 성명을 올 여름 발표한 바 있다. AMA는 교직원들에게 “학교에 날록손을 배치함으로써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촉구했다. 또 연방과 주 정치인들은 학교가 날록손을 의무적으로 소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학교들에 날록손을 보관하고 교직원에게 사용법을 교육하도록 장려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최근 약물 과다복용 사례가 청년층을 넘어 중·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생에게까지 나타나면서 점점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학교간호사협회 린 넬슨 대표는 “모두가 약물 사용 및 남용은 20대, 30대에 해당되는 일이고 K-12 학년 학생들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중학교에서도 보기 시작했고 초등학교에서 몇 가지 사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부모들과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학교 내 날록손 배치와 같은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고 넬슨은 지적했다. 그는 “자녀의 학교에서 약물 과다복용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면 (날록손 학교 배치가) 지나친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또 하나의 (생존)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 ‘엔드 오버도스(End Overdose)’의 테오크르지위키 CEO는 “젊은이들이 날록손에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 날록손은 학교 내 구급상자만큼 흔해야 한다”며 “마약 사용 인구의 급증은 현실이다. 학생들에게 날록손을 소지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린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초등생도 과다복용 날록손 학교 날록손 배치 초등생도 과다복용
2023.12.26. 21:48
이르면 다음주부터 일반 약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해독제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게 된다. 1일 abc7뉴스는 제조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이 다음 주부터 월그린, 라이트에이드, 월마트, CVS 매장과 온라인에서 날록손(naloxone) 성분의 비강 스프레이 ‘나르칸(Narcan·사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피오이드에 중독된 경우, 코안에 스프레이 형태의 나르칸을 주입하면 날록손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 마약 성분의 흡수를 막는다. 지난 3월 연방식품의약국(FDA)은 나르칸의 일반약국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일반 약국에서 나르칸은 2회 사용(two doses)분이 44.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FDA는 비영리 제약기업 함리덕션 테라퓨틱스의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날록손 함유 해독제 판매도 지난 7월 승인했다. 테라퓨틱스사의 해독제는 빠르면 2024년부터 36달러(2회 사용분)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LA통합교육구(LAUSD)는 지난해 10월 K~12학년이 다니는 각 학교에 나르칸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본지 2022년 9월 23일자 A-3면〉 당시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점증하는 마약 확산에 따른 희생자가 우리 커뮤니티의 학생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과다복용 해독제 마약 과다복용 마약성 진통제 마약 성분
2023.09.01. 21:15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뉴욕주민이 6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일 뉴욕주 중독서비스지원국과 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뉴욕주민은 총 6300명으로 직전해(5800명) 대비 500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차이나 조 커닝햄 중독서비스지원국 박사는 “뉴욕주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90분마다 한 명씩 사망하고 있는 셈”이라며 “뉴욕주를 포함, 전국적으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가 최대 규모로 약물중독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커닝햄 박사는 최근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증가세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확산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은 자기 몸을 제대로 못 가누게 하는 특성이 있다. 펜타닐 단속을 강화하자, 그 이후에는 동물용 마취제로 알려진 ‘자일라진’ 사용이 늘었다. 특히 자일라진은 동물용 약물이다 보니, 규제가 약한 편이라 더욱 빠르게 번지고 있다. 자일라진 사용 시 피부가 괴사하거나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 밀집지역에서도 약물 과다복용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이슈다. 지난해 퀸즈에서도 약물 과다복용으로 501명이 사망했는데, 약 80%가 펜타닐 복용으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뉴욕시는 약물남용방지센터를 열고, 전문가들의 ‘감독 하에’ 중독자들이 약물을 투여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최근 연방 검찰은 이런 시설이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폐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날 뉴욕남부지검 앞에서는 약물남용방지센터 폐쇄에 반대하는 이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18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민 과다복용 약물 과다복용 작년 뉴욕주민 약물남용방지센터 폐쇄
2023.09.01. 20:10
LA지역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과 지하철역 내 마약성 물질인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약물 남용 문제가 심각하다. LA타임스는 자원봉사자인 앰배서더 등 메트로 직원들이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 해독제인 날록손을 구비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메트로 직원은 인터뷰에서 “지난 15개월간 21명을 날록손으로 살렸다”며 “내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35명이 메트로 내에서 사망했다. 이 중 대부분은 오피오이드 약물에 따른 과다 복용으로 추정된다. 메트로 직원들은 노숙자 등의 마약 복용 등을 막으려다가 폭행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한해 158명의 직원이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메트로 측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파멜라 크렙스 메트로 대변인은 “LA카운티 전역의 약물 남용, 범죄, 노숙자 문제 등으로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예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야간 근무 도중 공격을 당했던 한 직원은 메트로 측으로부터 일하다가 찍은 노숙자의 마약 복용 장면, 시체, 싸움, 피로 얼룩진 벽의 사진을 기록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메트로 과다복용 la메트로 약물 올해 과다복용 노숙자 문제
2023.06.09. 21:12
지난 18일 새크라멘토에서는 주의원과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진 이들의 가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주 하원에 계류 중인 펜타닐 관련 법안 4개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법안은 펜타닐과 관련해 처벌 강화와 공급 감소 대책, 특별 단속반 신설을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가주에서 압수된 펜타닐 2만8000파운드를 실을 수 있는 덤프트럭 앞에서 회견을 열어 펜타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약물은 수술과 암 치료 과정의 극심한 통증 완화에 쓰였다. 이 중 1960년대 개발된 펜타닐은 합법적으로 제조되어 정맥마취제로 처방됐다. 처음엔 합법적인 진통제의 과잉 처방 문제가 불거졌으나 최근 들어 불법 펜타닐 과다 복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급증하는 사망자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하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또 더 싸게 만들 수 있어 빠르게 확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0년대 말까지 헤로인 등 약물 과다 복용 사망이 감소하고 있었는데 펜타닐이 이 추세를 뒤집었다.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은 지난 10년 동안 약 4배 폭증했다. CDC에 따르면 2021년 집계된 사망자 수는 8만411명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사자의 10배가 넘었다. 급기야 지난 14일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전 세계 불법 펜타닐 네트워크에 대해 조처를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펜타닐 문제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2000년 이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오피오이드 관련이었으며 이 중 펜타닐이 가장 많았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복용 사망자는 매주 1500명을 넘는다. 사상 최악의 마약 위기라 할 만하다. 급기야 지난 3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펜타닐 과다복용을 “국가가 직면한 최대의 단일 과제”로 꼽았다. ▶무색, 무취, 무맛 불법 제조 펜타닐(IMF)은 코로나19와 함께 퍼졌다. 공급망 붕괴로 복용약의 대체재를 찾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혼자 약물을 복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 틈을 타 전염병이라 불릴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다. IMF는 크게 액체와 분말 형태가 있다. 분말 펜타닐은 일반적으로 헤로인이나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과 혼합해 처방 오피오이드 모양의 알약으로 만든다. 액체 형태는 비강 스프레이나 점안액이 있지만, 종이나 작은 사탕 등 어떤 물질의 표면에도 떨어뜨릴 수 있어 형태나 종류를 특정하기 어렵다. 또 냄새나 색깔, 맛이 없어 약물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 함유 여부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IMF가 18∼49세 사망 원인 1위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경제에도 악영향 IMF는 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연방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는 오피오이드 때문에 2020년에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1조50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JEC는 과다 복용 증가세로 볼 때 경제적 손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노동력 손실도 낳았다. 2022년 후반 노동시장에서 630만 명의 근로자가 사라졌는데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약 20%는 오피오이드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남성의 기대 수명이 1년쯤 단축됐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 문제로 비화 펜타닐은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 공급 비중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직접 들어오는 물량은 2019년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주요 성분은 여전히 중국산이 많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펜타닐 등 마약 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 약 100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OFAC는 지난 14일에도 미국 판매용 불법 펜타닐을 만드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에 펜타닐 제조 물질을 공급한 중국 기업 2곳과 개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마약단속국(DEA)도 “펜타닐과 원료물질이 중국에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로 주로 운송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펜타닐에 공동 대응할 협의체를 구성했고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펜타닐 선적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르다. 펜타닐 불법 선적이 사실무근이며 “특히 미국의 펜타닐 오남용 문제는 미국의 문제”라고 맞서고 있다. ●펜타닐 지칭 은어= 아파치(Apache), 댄스 피버(Dance Fever), 친구(Friend), 좋은 친구(Goodfellas), 잭팟(Jackpot), 머더8(Murder 8), 탱고 앤드 캐시(Tango & Cash) ●과다 복용 징후= 동공 수축, 잠이 들거나 의식을 잃음,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호흡이 없음, 질식 혹은 그르렁거리는 소리, 체온이 내려가거나 피부가 축축해짐, (특히 입술과 손톱 등) 피부 변색 ●과다 복용 대처 -즉시 911에 도움을 요청한다. -가능한 경우 날록손(Naloxone)을 투여한다. -깨어 있게 하고 숨을 쉬도록 돕는다. -옆으로 눕혀 질식을 막는다. -응급팀 도착 때까지 옆에 있는다. 안유회 에디터과다복용 국가안보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문제 불법 펜타닐
2023.04.23. 21:07
〈속보〉 밴나이스 중학교 재학생 최소 10명 마리화나 과다복용 증상으로 병원행 밴나이스 중학교에서 1일 오전 10명 정도의 학생이 마리화나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겪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소 6명의 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과 의료진은 이 같은 증상을 겪는 학생이 더 있는지 확인 작업 중에 있다. 김병일 기자과다복용 중학교 펜타닐 과다복용 중학교 재학생 밴나이스 중학교
2022.12.01. 12:02
LA카운티에서 펜타닐 관련 사망자 수가 지난 5년 동안 1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총 1504명으로 지난 2016년 109명보다 1280%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수치는 2020년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또 2016년 대비 2020년 펜타닐 관련 응급실 방문 건수도 133건에서 542건으로 308% 늘었다. 인종별로 분류한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집계에 따르면 흑인이 10만 명당 30.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백인이 22.5명, 라티노가 11.1명으로 나타났다. 소득 기준에 따른 집계 결과는 부유하지 않은 지역일 경우 인구 10만 명당 38.4명으로 부유한 지역보다 약 26.1명 많았다. 보건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마약 과다복용 청소년 중 92%가 펜타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17세 이하 청소년은 지난해 31명, 2020년 28명, 2019년 9명이었다. 보건당국은 사회와 인구 통계, 지리를 뛰어넘어 펜타닐이 전국적으로 모든 커뮤니티에서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마약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진 기자과다복용 펜타닐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양성 사망자 5년새
2022.11.30. 20:28
LA 고교생이 또 마약류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KTLA TV는 7일 학교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3일 우드랜드 힐스 소재 엘카미노리얼 차터 고등학교 재학생이자 야구 선수였던 학생이 펜타닐로 의심되는 약품을 과다복용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7세인 이 학생은 케이드 키친으로 밝혀졌다. 학교 당국자는 이 학생의 죽음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으나 사망 원인이 펜타닐 과다복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마약 제품을 희생자가 어떻게 입수했는지, 또 사용장소가 캠퍼스 안인지 밖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할리우드 소재 번스타인 고등학교에서도 2명의 여학생이 교내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중 한 여학생은 15세로 학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병일 기자과다복용 고교생 펜타닐 과다복용 마약류인 펜타닐 사망 원인
2022.10.07. 16:34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최근 한 달간 최소 7명의 10대 약물 과다복용이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주말인 18일 할리우드의 스템 아카데미에서 15세 남학생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학생은 펜타닐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삼킨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회복 중이다. 13일 번스타인 고등학교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15세 여학생에 이어 7번째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 케이스다. 경찰은 15일 같은 학교의 16세 학생을 번스타인 고등학교 근처 렉싱턴 공원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또 같은 날 경찰은 번스타인 고등학교의 소녀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에이펙스 아카데미의 15세 남학생도 체포했다. 이 남학생으로부터 압수한 알약 10정의 성분을 검사한 결과 펜타닐 성분이 검출됐다. 최근 청소년들이 과다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은 겉으로는 마약성 진통제인 ‘퍼코셋(Percocet)’ 모양의 알약이지만 사실 대부분은 마약상들이 불법 제조한 가짜 약으로 펜타닐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지난주 경찰이 압수한 알약과 18일 남학생을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알약 또한 이 중 하나다. 펜타닐은 아편 성분의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약 100배의 진통 효과를 갖고 있으며 단 2㎎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 한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21일 LAPD의 마이클 무어 국장은 “길거리 마약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펜타닐은 현재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급증한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에 무어 국장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사건들과 피해 청소년들이 다수 존재할 것”이라며 10대들 사이의 마약 거래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경찰은 펜타닐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 거래 및 유통에 관여하는 마약 조직을 소탕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무어 국장은 “피해 학생들의 죄를 묻고 기소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근본적인 원인인 범죄집단을 밝혀내기 위해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LAPD의 고강도마약수사팀과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최근 협력해 펜타닐 관련 사건들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훈식 기자과다복용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 청소년 약물 펜타닐 과다복용
2022.09.21. 20:04
할리우드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10대 여학생이 사망했다. LA경찰국(LAPD)은 13일 오후 9시쯤 번스타인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15세 소녀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화장실에 있던 다른 여학생도 역시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이들이 인근 렉싱턴 공원에서 펜타닐 성분이 가미된 오피오이드 진통제 ‘퍼퍼셋(Percocet)’을 산 뒤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퍼퍼셋’은 팝스타 프린스가 사망 당시 몸에서 검출되며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 약을 먹자마자 곧바로 아프기 시작했다며 이들 외에도 렉싱턴 공원에서 약물 과다복용 신고를 2건 더 받았다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총 6명의 학생이 지난 3주 동안 해당 공원에서 약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펜타닐 관련 사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0년 5월~2021년 4월 약물 과다 사망자가 사상 최초로 1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규모다. 또 미국 내 18~45세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로 드러났다. 펜타닐은 대표적인 합성 마약으로, 한번 시작하면 끊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르핀보다 100배가량 강하고 진정 작용이 탁월해 심한 고통을 느낄 때 마취제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과다복용 위험과 호흡 기능 저하 탓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원용석 기자과다복용 여고생 펜타닐 과다복용 약물 과다복용 과다복용 위험
2022.09.14. 20:42
조지아 어린이들이 수면 보조제 멜라토닌을 과다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의 멜라토닌 중독 사례는 지난 10년간 530% 증가했다. 이 중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조지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조지아 독극물 센터의 책임자인 게일로드 로페즈 박사는 "2017년 13세 미만 어린이 멜라토닌 중독으로 약 700여건의 전화가 걸려왔다"라며 "2021년에는 1800명으로 약 1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에서는 아직 이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멜라토닌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던 사례는 종종 있었다. 아이들 사이에서 멜라토닌 중독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사탕이나 비타민으로 착각해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멜라토닌 중독은 아이들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졸음과 무기력을 느끼고, 더 큰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로페즈 박사는 "아이들이 멜라토닌을 복용하고 이로 인해 졸다가 타박상을 입는 등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틀랜타 약사 아이라 카츠는 "아이들이 잠드는 걸 돕기 위해 멜라토닌을 복용할 수는 있지만 3세 미만의 어린이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복용하는 어린이는 전문의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멜라토닌 과다복용 멜라토닌 과다복용 조지아 어린이들 과다복용 심각
2022.06.22. 15:27
10대 청소년들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했다. 특히 청소년의 사망률 급증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의 불법 유통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LA타임스는 12일 UCLA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 “10대들의 마약 사용은 줄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하는 등 훨씬 더 위험한 경향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UCLA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청소년(14~18세)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5.49명이다. 이는 2019년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UCLA 조셉 프리드먼 연구원(사회 의학)은 “특히 마약성 약물인 펜타닐이 함유된 위조 알약 등이 청소년 사이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청소년의 사망 비율이 급격해 증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UCLA연구팀은 지난 2021년 상반기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청소년들을 분석했는데, 이중 77%에서 펜타닐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는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청소년 사망이 급증하자 공중보건국이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경고문까지 웹사이트에 게재할 정도였다. 랜드약물정책조사센터 브라이스 파르도 부국장은 “특히 불법 위조약이 가주와 애리조나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다”며 “알약 형태의 위조약은 냄새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손쉽게 구하고 접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약물 중독 사망이 증가하자 가주 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가주 의회에서는 최근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람에게 최대 20년형을 구형할 수 있는 법안(AB 2246)이 상정되기도 했다. 한편,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오피오이드계 약물이다. 모르핀보다 80배가량 더 강력하다.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펜타닐은 현재 알약 등 합성 마약 형태로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 DEA 관계자는 “펜타닐은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알약 형태로 포장돼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SNS)나 길거리 등에서 거부감 없이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과다복용 약물 약물 과다복용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률 급증
2022.04.12. 22:16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률이 다른 주요 사망 원인들 보다도 높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약물 남용 통계자료(추산)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미 전역에서 약물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 수는 총 10만306명으로 미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사망자 수가 10만명이 넘은 것은 12개월 만에 처음이다.특히 콜로라도에서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이 폐암 사망률 및 자살률보다 높았으며 총기로 인한 부상률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2019년 여름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시켜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까지는 그 비율이 무려 50%나 급증했다. 2020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콜로라도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케이스는 총 1,655건에 달했다. 2020년 급증 이전 5년간 콜로라도주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연평균 1,000명 미만이었다. 약물 과다 복용은 이제 콜로라도주민들의 주요 사망 원인 중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콜로라도 보건환경국의 관련 자료에 의하면, 올해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8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 10만명당 25.4명, 자살률 21.4명, 총기에 의한 부상률 15.3명, 유방암 사망률 11.4명 보다고 높은 것이다. 암, 심장 및 심혈관 질환, 코로나19, 하부 호흡기 질환,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알코올로 인한 사망만이 약물 과다복용 사망 보다 치사율이 더 높았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과다복용 약물 과다복용 콜로라도 약물 사망률 사상
2021.11.29.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