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온타리오, 10달러 보육 정책 연장 불확실

   온타리오주와 연방정부 간의 ‘하루 10달러 보육제’ 운영 협약이 5개월 뒤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연장 협상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로 인해 보육 단체와 부모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선거 전 타주들은 연장 완료 대부분의 주와 준주는 올해 연방선거 전 이미 협약 연장을 마쳤지만, 온타리오주는 현재까지 ‘원칙적 합의서’만 체결한 상태다. 협약이 만료되면 오는 3월 31일 이후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온타리오 “2억 달러 재정 공백 우려” 폴 칼란드라 온타리오 교육장관은 현행 재정 구조가 유지될 경우 연간 20억 달러 규모의 예산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이미 여러 차례 서한을 보내고 통화도 했지만, 새 장관이 재무위원회의 공식 협상 권한을 아직 부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육료 최대 4배 인상 가능성 현재 온타리오 보육시설의 평균 보육료는 절반 이상 인하되어 하루 22달러 수준으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협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내년 4월 1일부터 요금이 최대 하루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보육교사 임금 인상(시간당 4달러)도 포함되어 있어, 중단 시 교사 처우가 악화될 우려도 있다.   학부모·운영자 “불확실성에 불안” 한편, 온타리오 보육연합회의 앤드리아 해넌 대표는 “정책 시행 이후 늘 임시방편식으로 진행돼 예측 가능성이 부족했다”며 “이번에도 갑작스러운 변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한 싱글맘 재닛 아미토는 “보육료가 오르면 일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제 막 안정된 생활이 다시 흔들릴까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전문가 “정치적 우선순위 밀려” 보육정책연합회 캐럴린 펀스 코디네이터는 “양 정부 모두 당장의 정치 일정에 치중해 보육 협약 연장이 후순위로 밀린 상태”라며 “정말 이 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보고서 “성과는 있지만 인력난 지속” 최근 연방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보육비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신규 보육공간 창출과 인력 확충 면에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 감사원 역시 내년까지 최소 1만 명의 보육교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연방선거 폴칼란드라 교육장관 하루10달러 보육제도 캐나다 보육비

2025.10.24. 13:01

썸네일

던컨 전 교육장관, 시카고시장 출마 시사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7년간 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 던컨(57)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5년 말 교육장관 자리에서 물러나 홈타운 시카고로 복귀한 후 총기폭력 방지 비영리단체(CRED)를 설립•운영해 온 던컨 전 장관은 지난 7일 지역 언론에 "시카고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로부터 '시장 선거에 나가라'는 요청을 듣고 있다"며 내년 초 열리는 선거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던컨 전 장관이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말을 바꾸며 정계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던컨 전 장관은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한다"며 같은 민주당 소속 로리 라이트풋 시장(59)에게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기고문을 통해 시카고 총기폭력 해결 방안을 제시한 지 이틀 만에 태도를 조금 전환했다. 던컨 전 장관이 교육과 치안 등의 이슈를 지적하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은 라이트풋 시장이 이끄는 시카고가 지난해 800명 이상의 살인 사건 피해자를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     던컨 전 장관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겠다. 만일 내가 다른 자리에서 더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면 출마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는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고 사랑하는 도시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이 도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시카고 상황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던컨 전 장관 측은 시장 출마를 독려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경제계 리더들과 그 외 수많은 이들"이라고만 답했다.   하버드대학 농구팀과 오스트레일리아 프로농구팀에서 활약한 던컨 전 장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농구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시카고 지역사회운동에 참여하다 시카고 교육청장(2001~2009)에 올랐고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장관에 임명됐다.   선타임스는 던컨 전 장관이 '독선적'이라는 평을 듣는 라이트풋 시장과 자신을 대조하기 위해 "평생 팀 플레이를 했다"는 표현으로 협동 능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어갈 정말 강한 팀을 꾸리고 싶다. 모두가 마음을 합쳐 변화를 이끌어 내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풋 시장은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던컨 전 장관의 CRED를 연방정부 기금의 수혜를 누리는 단체로 깎아내리며 "각 도시에서 '실천 보다 말이 앞서는'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원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카고에서 폭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 던컨 전 장관은 경찰 예산을 줄여 비영리단체 지원을 확대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타임스는 던컨 전 장관이 지난 18개월 사이 시카고 공공정책 포럼에 두차례 참석해 현재 연간 1억5천만 달러인 폭력방지 활동 지원금을 2억 달러로 확대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 예산 삭감을 통해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시카고 시 경찰 1만 명을 더 줄여도 치안 인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던컨 전 장관은 재임 당시 "연방 정부가 주 정부 단위로 이뤄지는 교육 제도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공교육 민영화"라는 비난을 산 자율형 공립학교(차터스쿨) 확대 정책으로 반발을 사기도 했다.   퇴임 후에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명 투자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이사로 합류하고 2016년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와 손잡고 CRED를 설립했다.   시카고대학 인근 하이드파크에서 대학 교수인 아버지,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연방 교육장관 재임 시절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을 부럽다고 평하기도 했다.   차기 시카고 시장 선거는 내년 2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시장 교육장관 교육장관 자리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2022.01.10. 14:5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