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지 5년이 지난 올해, 교인의 절반 가까이가 본인이 소속된 교회 외에도 다른 교회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대면 예배뿐 아니라 온라인이나 TV 예배에도 참석했으며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트퍼드 종교연구소가 지난 16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약 2만4000명 중 46%는 여러 곳의 교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표 참조 이 같은 다중 참여는 교인들이 본래 속한 교회에서의 헌금이나 자원봉사 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스콧 서마 박사는 "복수 예배 참여는 오히려 이들이 한 교회에서 얻기 어려운 영적 양식을 외부에서 추가로 구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50%는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였으며 32%는 가톨릭이나 정교회, 18%는 주류 개신교였다. 71%는 교인 250명 이상의 대형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고 85%는 온라인 예배를 제공하는 교회에 소속돼 있었다. 다인종 교회에 소속된 비율은 19%였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교인들의 신앙심과 영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밝히며 헌금과 자원봉사 활동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예배 참여 방식은 여전히 대면 중심이었다. 전체 교인의 75%는 전적으로 혹은 대체적으로 대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19%는 온라인과 대면을 병행했으며 7%는 온라인 중심으로 예배에 참여했다. 대면 예배 참석자는 온라인 예배 참석자보다 자원봉사율이 높고 교회 내 친교 관계도 더 활발한 경향을 보였다. 복음주의 교인은 온라인 참여 비율이 높았으며 흑인 교인은 상대적으로 대면 참석률이 낮았다. 가톨릭과 정교회 교인은 성찬식의 중요성 때문에 대면 예배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온라인 예배 참석자 중 64%는 예배 중 다른 일을 한다고 밝혔지만 95%는 기도나 묵상을 하며 79%는 성경을 읽고 71%는 찬송을 따라 부른다고 답했다. 예배 외 종교 활동인 성경 공부와 찬양대, 소모임, 교제 활동 참여율은 팬데믹 전과 비교해 대부분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전체 응답자 중 25%~32%는 참여가 늘었으며 13%~17%는 줄었다. 복음주의 교인은 프로그램 대부분에 참여율이 높았으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는 주류 개신교 교인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교인은 거의 모든 활동에서 참여율이 높았지만 대면 예배보다 소그룹 참여가 활발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38%는 지난 5년 사이 현재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22%는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지 않다가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8%는 처음으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신규 회심자였다. 새로운 교인들이 특정 교회에 끌리게 된 주된 이유는 '가치관과 신념, 취향의 일치'(63%)였다. 이 외에도 '환영하는 분위기'(45%), '예배 경험…'(45%), '교단.신앙 전통과의 연결성'(44%)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61%는 여성, 73%는 백인이었고 10%는 이민자, 27%는 이민 2세였다. 서마 박사는 이번 결과가 신앙생활에 적극적인 교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교회 전반의 상황을 보다 균형 있게 파악하려면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이 시작된 지 5년이 지난 지금도 예배 방식과 헌금, 종교교육 등 교회 전반의 패턴은 여전히 변화 중"이라며 "아직 정상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80개 이상의 교단에 속한 2만416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0.6%포인트다. 안유회 객원기자교회 교인 정교회 교인 교회 예배 복음주의 교인
2025.06.23. 17:47
‘희한(稀罕)’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그 의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매우 드물거나 신기한’을 뜻합니다. 지금 우리는 참 희한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할 수 있으면 대면을 피하며 살라고 합니다. 입을 막고 말을 하라고 합니다. 할 수 있으면 사람 간 접촉도 피하고 악수도 주먹으로 하라고 합니다. 식당에서 먹을 때도 거리를 두고 앉으라니, 정담을 나눌 생각을 하지 말고 살라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도 자식이 가겠다는 말을 못하고 피차 왕래가 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복장도 전 같이 차려 입지 않으니, 상대가 누군지 분별이 안 됩니다. 인사도 쭈뼛거리며 눈인사로 슬쩍 스쳐지나고 나면 왠지 죄송한 마음만 생깁니다. 주일 교회 마당에서의 풍경을 보면 참으로 세상이 얄궂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살기를 햇수로 3년에 들어섰습니다. 교회 예배 참석은 안 해도 괜찮은 것으로 묵계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을 너무 아프게 하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사람인데, 이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사람 같은 생각을 하지 말고, 사람다운 사랑도 하지 말고, 아픔을 말 하거나 남의 아픔을 듣지 말고, 정을 나누며 먹고 만나지도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까? 교육계, 정치계, 의료계, 과학계, 종교계 지도자들도 해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늘의 섭리를 다시금 생각해 보면서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기 만을 기원합니다. 변성수·교도소 선교사독자 마당 주일 교회 교회 예배 교육계 정치계
2022.02.08.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