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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지역 노린 절도단 기승…“구리선까지 훔쳐”

이튼 산불 이후 LA카운티 알타데나 지역에서 절도범 체포 건수가 급증했다.   NBC뉴스는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법집행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1월 산불 발생 이후 수시로 진행된 절도 집중 단속에서 체포 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0%가량 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단, 셰리프국측은 구체적인 체포 건수는 밝히지 않았다.   셰리프국 에단 마르케즈 요원은 “최근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절도 용의자 15명을 체포했다”며 “차량에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훔친 구리선, 자동차 촉매 변환기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르케즈 요원은 “현재도 복구 작업이 한창인 알타데나 일대에서 유사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계속 인력을 투입해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에는 순찰 중이던 경찰이 남가주 에디슨사 송전선에서 구리선과 전선 등을 훔치려던 2명을 현장에서 체포하기도 했다. 용의자들은 당시 에디슨사의 직원 또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군공병단 처럼 위장하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셰리프국은 주민이 요청하면 해당 거주지 주변을 법집행기관이 순찰하는 ‘홈체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알타데나 지역 주민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이 가능하다. 정윤재 기자구리선 산불 산불 지역 구리선 차량 절도범 체포

2025.04.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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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가로등…어둡고 불안한 타운

LA 한인타운의 밤거리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가로등 구리 전선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수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과 업주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LA시 민원 전화 서비스인 ‘My LA 311’에 따르면 지난 1월 LA 지역에서 총 5225건의 가로등 수리 요청이 접수됐다. 이는 매일 168건의 수리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전달 대비 39%나 급증했다. 311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월간 최고치”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4개월간 수리 요청이 5000건가량 접수됐다”고 전했다.   한인타운도 상황이 심각하다. 311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타운에서 접수된 가로등 수리 요청은 총 1245건이다. 매일 3건 이상의 수리 요청이 있었던 셈이다. 한인타운은 다운타운(2206건), 보일 하이츠(1970건), 웨스트레이크(1854건)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한인타운 버몬트와 7가 길 교차로 인근에서는 구리선 절도 사건으로 가로등은 물론 인터넷도 끊겨 인근 업주들이 피해를 보는 일도 벌어졌다. 인근 업소 ‘바베큐가든’의 한 관계자는 3일 “구리선 절도로 인터넷이 안돼 신용카드 결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리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LA시 산하 가로등 전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심각한 전선 도난 및 파손의 경우 수리까지 180일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     지난해 LA시에 접수된 가로등 수리 요청은 총 4만5927건이다. 이는 전년(3만2258건)과 비교해 무려 42%나 급증한 숫자다. 311에 따르면 이 중 2만123건(43.8%)은 아직도 미해결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구리에도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이후 구리선 절도 사건이 더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글로벌 경제 데이터 사이트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구리는 현물 시장에서 현재 파운드당 4.52달러(3일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가격이 파운드당 4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3% 이상 올랐다.     LA 시정부는 구리선 절도를 막기 위해 지난해 초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A 경찰국(LAPD)은 지난해 9월 샌퍼낸도밸리 지역의 한 재활용 센터와 금속 야적장 등에서 550파운드의 구리선 및 청동 동판 등을 회수하기도 했다.   한편, 가로등 수리 요청은 311 신고 전화 외에 시 정부에 직접 할 수도 있다. 전봇대에 달린 가로등 고장은 수도전력국(800-342-5397)에, 일반 길거리 가로등은 가로등전담국 웹사이트(lalights.lacity.org/contact.html)에서 신고하면 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인타운 구리선 가로등 수리 구리선 도난 LA 로스앤젤레스 장열 미주중앙일보 가주 캘리포니아 LA시 311

2025.03.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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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도 구리선 절도…하버드 인근 가로등 정전

구리선 절도 사태가 LA한인타운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6일 불란서 안경 검안과의 이창주 매니저는 본지에 “하바드 길부터 사우스 아드모어 애비뉴까지 구리선이 모두 뽑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로 인해 밤 사이 가로등이 꺼졌고, 언제 복구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구리선 절도의 연장선이다. 하시엔다하이츠 주민들의 경우 수개월 동안 구리선 절도로 인해 통신망이 끊기면서 유선전화와 인터넷 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못했다.     LA타임스는 일부 주민들은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통신사가 서비스가 중단된 기간에도 고지서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27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최대 2만 달러의 보상을 약속했다. 구리선 고지서 구리선 절도 고지서 폭탄 전화 끊기

2024.11.27. 20:48

구리선 절도범 신고시 최대 5천불 보상…LA시의회 관련 지급안 통과

LA시의회가 구리선 도난을 방지하고 관련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ABC에 따르면 LA시의회는 지난달 28일 도시 명판, 묘비, 동상, 가로등 등의 구리선 도난 관련 범죄에 대해 보상금 지급 프로그램을 통과(찬성 10·반대 2)시켰다.   이에 따라 용의자 식별, 체포, 기소에 도움을 주는 제보자에게는 용의자 경범죄 유죄 판결 시 1000달러, 중범죄 유죄 판결에는 5000달러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케빈 드레온 시의회 의원이 주도했으며 캐런 배스 시장의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시행된다.  드레온 의원은 “우리 도시를 괴롭혀 온 구리선 도난과의 전투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날”이라며 “보상 프로그램 승인으로 우리의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결의가 명확히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LA 경찰국(LAPD), 가로등국(Bureau of Street Lighting), LA시 검찰 등으로 구성된 구리 도난 전담반 설립안과 함께 구리선 절도 방지를 위해 만들어졌다.   한편, 지난 1일 카슨 지역의 우드론 묘지와 링컨 메모리얼 파크 묘지에서는 구리 명판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정윤재 기자la시의회 구리선 구리선 절도범 보상금 지급 구리선 도난

2024.07.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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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절도범, 전기차 충전소도 공격

LA시가 구리 절도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리던 구리 절도 사건들은 올해 기록적인 구릿값 상승으로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근 LA다운타운 6가 다리는 어둠 속에 잠겼다. 며칠째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한 모습이다.     절도범들이 교량의 구리선을 절취해 달아나면서 조명이 훼손된 것이다. 이렇게 훼손된 거리는 장작 7마일에 달한다.     케빈 드레온 LA시의원(14지구)은 “절도범들은 마치 보수공사 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며 “마치 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처럼 보수하면 또다시 훔쳐간다”고 우려했다.     드레온 시의원 사무실 측에 따르면 훔쳐간 구리선은 길거리에서 약 1만1000달러 정도에 팔리지만, 훼손된 교량의 구리 배선을 교체하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LA시가 사용하는 비용은 연간 200만 달러의 비용으로 나타났다.   6가 다리 뿐만이 아니다. 테슬라 EV 충전소도 구리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면서 시애틀과 오클랜드, 휴스턴 등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플로(Flo)나 EV고(EVgo) 같은 다른 전기차 충전업체 역시 최근 절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네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일리노이, 오리건 주 등의 여러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리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구리 절도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구릿값은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 당 5.2달러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25% 급등한 가격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구리 수요가 높아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다수의 분석가는 앞으로 구릿값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충전업체들은 사실 케이블에 들어있는 구리양은 많지 않고 추출도 어렵다고 전했다. 기껏해야 케이블당 15~20달러쯤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절도범들은 더 많은 케이블이 훔치려고 할 것이고 피해는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치안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구리 절도 사건은 약 6000건에 달한다. 피해 시설로는 묘비 동판, 가로등, 선로 박스 등 다양하며 그 해 보수공사에만 17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 절도는 단순히 시설물 파손과 비용뿐만 아니라 공공 안전 문제까지 야기시킬 수 있어 해결이 시급하다.   LA다운타운이 포함된 LA시 14지구에서는 구리선 절도로 3700개 가로등이 완전히 꺼졌고 인터넷 접속이 끊기는가 하면 화재 경보 시스템 작동이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LA 메트로 전철 전력 공급 시스템에도 누군가 침입해 구리선을 절취하면서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구리선 명물 구리선 도둑 추후 절도가 la 명물

2024.06.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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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선 절도 신고에 최대 5000달러 보상

통신업체 AT&T가 통신용 구리선(copper cable) 절도를 목격 후 신고하면 제보자에게 최대 5000달러까지 보상한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트위터에 “정체불명의 차량 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이 AT&T 통신용 구리선을 제거하는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5000달러를 보상한다”고 공지했다.     AT&T 측은 구리선 절도범 체포 또는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KTLA는 AT&T를 인용해 최근 통신용 구리선 파손 또는 절도 행위가 잦아졌다고 보도했다. AT&T 측은 구리선 파손이나 절도 행위는 커뮤니티 공공안전에 해를 가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AT&T 측은 지난 1월부터 LA 광역 도시권에서 통신용 구리선 절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구리선은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절도범은 훔친 구리선을 파운드당 2달러에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 제보는 전화(800-807-4205)로 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통신용 구리선 구리선 절도범 통신용 구리선 절도범 제보

2022.10.05. 19:18

샌퍼낸도밸리서 구리선 도난 기승

샌퍼낸도밸리에서 구리(copper) 와이어 도난 사건이 기승을 부리면서 가로등 정전사태가 거리 곳곳에서 일어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CBSLA가 29일 보도했다.     구리 와이어는 거리 가로등 작동에 쓰이는데 최근 도둑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 가로등 인근 전기 박스를 열고 구리 와이어를 뜯어내 이를 수백 달러에 파는 수법이다. LA시 측에서 전기 박스 1개 보수 비용이 900~2000 달러에 달한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은 관할지역 내 110개 가로등 전기 박스 보호를 위해 6만 달러 규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 박스를 철과 시멘트로 덮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시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LA시는 올해 1100만 달러를 투입해 22만개 전기 박스 보호 공사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용석 기자구리선 도난 구리선 도난 와이어 도난 가로등 전기

2022.06.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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