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맥도널 신임 LA경찰국(LAPD) 국장이 LA시의회 인준을 우여곡절 끝에 통과했다. 인준 과정에서 취임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몰려들어 한동안 진행이 지연됐다. LA시의회는 지난 8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맥도널 LAPD 국장의 인준과 임명 승인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재적 의원 13명 중 11명이 임명을 찬성하고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시의원(1지구)과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시의원(13지구)이 반대표를 던졌다.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과 케빈 드 레온 시의원(14지구)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시의회는 이날 맥도널 신임 국장에 대한 LA주민들의 공개 발언 세션으로 인준을 시작했다. 80여명의 주민이 공개 발언 세션에 참여하기 위해 LA시의회 본회의장을 찾았다. 맥도널 신임 국장 지지자들은 공개 발언에서 그가 강력 범죄 소탕과 치안 강화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의 경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LAPD와 LA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편, 그의 취임을 반대하고 나선 주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맥도널 신임 국장이 반이민주의자라고 주장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이민단체 회원들은 맥도널 신임 국장을 거부하는 의미로 회의장에서 뒤돌아 앉은 채 ‘맥도널은 반이민주의자’라는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다. 더불어 반대 인파는 맥도널 신임 국장 지지자가 공개 발언을 마치고 나면 큰소리로 야유를 보내거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본회의장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에 일부 인원은 회의장 밖으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공개 발언 세션 이후 LA시의원들과 맥도널 신임 국장 간의 질의응답으로 본격적인 인준이 진행됐다. 이날 LA시의원들과 맥도널 신임 국장은 LAPD 인력 부족 문제, 비무장 대응팀 확대, 지역 주민 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맥도널 신임 국장은 비무장 대응팀에 대해 “비무장 대응팀 확대에 대해 지지한다”며 “추가 예산 투입이 결정된 만큼 대응팀을 체계적으로 운용해 LA주민들이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평소 LAPD에 대해 지지를 보내온 존 이 시의원(12지구)은 이날 “오랜 시간 맥도널 신임 국장을 봐온 사람으로서 그가 LA시민들을 위해 잘 봉사하리라 믿는다”며 “그의 활약으로 LA시의 치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 신임 국장은 LAPD 국장으로서 각오에 대해 “LA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게 나의 주요 업무”라며 “이민자들의 도시인 LA에서 모든 사람들, 특히 이민자 커뮤니티가 느끼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도록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맥도널 신임 국장 연봉이 대통령 연봉보다 높게 책정돼 논란이 일은 바 있다. LA경찰위원회는 지난 5일 맥도널 신임 국장 연봉을 45만 달러로 책정 및 승인했다. 이는 20년째 동결 중인 대통령 연봉 40만 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김경준 기자맥도널 국장 국장 인준 맥도널 신임 맥도널 la경찰국 시의회 국장 시의회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11.08. 17:27
LA경찰국(LAPD)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짐 맥도널(65) 국장에게 5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이 지급된다. LA경찰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맥도널 국장의 연봉을 50만7509달러로 책정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전임자인 마이클 무어 전 국장의 연봉(35만 달러)을 비롯한 뉴욕 경찰 국장(24만3000달러), 시카고 경찰국장(31만5000달러)보다 높은 액수다. LA타임스는 1일 “이는 대통령 연봉인 40만 달러보다 높은 액수”라며 “LA의 재정 적자가 악화하고 경찰 지출에 대한 논의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연봉은 반발의 목소리에 부딪힐 것”이라고 꼬집었다. 물론 맥도널 국장의 연봉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음주 경찰위원회 논의를 거쳐 시의회에서 최종 승인을 해야 연봉이 결정된다. 한편, 지난달 29일 LA시 공공안전위원회는 맥도널 국장 지명안을 통과(찬성 4명·반대 1명)시켰다. 이어 국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 되면 오는 14일 선서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국장 연봉 국장 연봉 시카고 경찰국장 맥도널 국장
2024.11.03. 19:45
LA경찰국(LAPD)의 제59대 국장이 임명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전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국장을 역임한 짐 맥도널(65)을 LAPD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개월간 임시국장 역할을 수행했던 도미니크 최 국장은 다시 수석부국장 자리로 복귀할 것이라고 배스 시장은 전했다. 〈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도미니크 최 LAPD 수석부국장 “정말 좋은 경험…기회 준 LA시에 감사” 맥도널은 21세이던 1981년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2010년까지 28년간 LAPD에 몸담았다. LAPD에서 순찰 경관부터 시작해 국장을 제외한 모든 계급을 다 거쳤다. 2002년 국장직에 도전했다가 좌절을 맛봤고 2009년 재차 국장직에 지원했지만 찰리 벡 전 국장에게 밀려 2010년 LAPD를 나왔다. 그후 4년간 롱비치 경찰국장을 역임하다 2014년 선거를 통해 LASD 국장에 선출됐다. 2018년 재선에 실패한 뒤 최근까지 USC 공공정책 대학원 안전 커뮤니티 연구소 디렉터로 활동했다. 주요 언론들은 다가오는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오랜 경력을 지닌 맥도널이 지지를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맥도널은 LAPD에서 1990년대 커맨더로 재직하면서 시니어 리드 오피서(SLO)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컴퓨터 범죄 지도 시스템인 컴스텟(Compstat)의 선구적인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부국장 시절에는 브래튼 국장의 수석 보좌관으로서 LA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정치 지도자들을 경찰과 연결하는 대사 역할을 맡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차기 국장으로 언급된 그는 지역사회 기반 경찰 활동을 위한 계획을 제시했으며, 당시 부임한 브래튼 국장이 이를 채택해 LAPD 개혁의 기반을 마련했다. 배스 시장은 “맥도널 국장은 미국 최고의 경찰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며, “그와 나는 LA의 방향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배스 시장이 최초의 라틴계 또는 여성 국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형적인 백인 남성을 선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배스 시장은 “LAPD 경관들이 내부 출신 후보를 강하게 지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LAPD 내부 운영 문제로 인해 낮아진 사기가 경관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맥도널 국장이) LAPD의 채용 장애물을 제거하고 경찰의 사기를 높이는 데 주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맥도널 신임 국장은 이날 “LAPD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LAPD의 채용과 유지를 강화해 완전한 전력을 회복하고, 존중과 헌법에 부합하는 경찰 업무 관행을 확립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신임 국장 롱비치 경찰국장 신임 국장 이후 부국장
2024.10.04. 17:29
LA경찰국(LAPD)의 제59대 국장이 임명됐다. 4일, 캐런 배스 LA시장은 수개월간의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전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국장 짐 맥도넬을 LAPD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택했다. 배스 시장은 이번 발표와 함께, 지난 7개월간 임시국장 역할을 수행했던 도미니크 최 국장이 다시 수석부국장 자리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도넬은 LAPD 출신으로 43년 전 경찰 아카데미에서 경력을 시작해, 윌리엄 브래튼 국장 시절 부국장을 역임하며 28년간 LAPD에 몸담았다. 이후 2014년 LASD 국장으로 선출되었으나, 2018년 재선 도전에서는 실패했다. 그 후 USC 공공정책 대학원 산하의 안전 커뮤니티 연구소 디렉터로 활동했다. 주요 언론들은 맥도넬이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두고 커지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배스 시장이 최초의 라틴계 또는 여성 국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전형적인 백인 남성을 선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했다. 맥도넬은 "LAPD를 이끌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LAPD의 인력 충원과 유지에 집중해 완전한 역량을 회복하고, 존중과 헌법에 부합하는 경찰 업무 관행을 보장하는 데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신임 국장 신임 국장 수석부국장 자리 7개월간 임시국장
2024.10.04. 11:01
에드워드 카반 뉴욕시 경찰국(NYPD) 국장이 사임했다. 지난 5일 연방수사국(FBI)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측근들 스마트폰을 압수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카반은 사퇴에 대해 본인의 범죄 혐의가 아닌 잡음 탓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의 쌍둥이 형제 제임스 카반이 뉴욕시내 복수의 레스토랑에 컨설팅을 제공하며, 범죄 혐의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긴 하지만, 카반 국장이 직접 받는 혐의와 관련된 사안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12일 카반 국장은 성명을 통해 “외부 잡음에 시달리며 조직이 흔들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NYPD에만 전념할 리더가 필요하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1991년 사우스 브롱스에서 경관 일을 시작한 카반 국장은 지난해 7월 최초의 라틴계 경찰국장이 됐다. 당시 그를 임명했던 아담스 시장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명명하기도 했지만, 1년여만에 그의 임시 대체자로 FBI 출신의 톰 돈론을 지명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카반 국장 카반 국장 국장 사임 라틴계 경찰국장
2024.09.12. 21:07
LA 지역 치안이 무너지고 있다. 각종 절도 사건을 비롯해 살인,강도 등 강력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다. 무법천지 같은 상황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한인 피해자도 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범죄로 목숨을 잃은 한인이 2명이나 된다. 이들은 일면식도 없는 범인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숨져 더 안타깝다. 이른바 ‘묻지마 폭행’의 희생자들이다. 19세인 고 한준희씨는 대낮 LA한인타운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한 후 후유증으로 숨졌고, 고 윤종환씨는 잉글우드 지역 한 공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런가 하면 은행 주차장에서 한인이 강도 피해를 당한 것도, 한인 주택에 대낮에 절도범이 침입한 것도 최근 일이다.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 지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대낮에 폭행,강도범이 설치고, 수십명이 몰려다니며 업소에 침입하는 사건도 부지기수다. 답답한 것은 그런데도 범인 체포 소식은 없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공권력의 부재를 반영한다. 범죄자들은 날뛰는데 경찰은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다. LA지역 치안 불안 문제는 그동안 수없이 지적된 사안이다. 그때마다 LAPD(LA경찰국) 측은 인력 부족과 예산 삭감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범죄가 줄었다는 통계 자료를 내놓지만 주민들의 ‘체감 치안’은 더 나빠지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LAPD 국장 임명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한다. 경찰위원회 측은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너무 한가한 소리다.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국장 인선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그래야만 LAPD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다. 아울러 차기 LAPD국장은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그것이 범죄를 줄이고 주민 불안감을 덜어주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사설 신임 국장 국장 인선 신임 국장 차기 lapd국장
2024.08.21. 18:50
케빈 김(사진)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 국장이 내달 말 자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PIX11은 김 국장이 6월 말까지 국장직을 수행한 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 국장은 PIX11에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국장은 5세에 이민 온 한인 1.5세다. 그는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8500만 달러 규모 스몰비즈니스지원기금을 조성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김은별 기자케빈 국장 국장 자진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 규모 스몰비즈니스지원기금
2024.05.20. 21:46
LA수도전력국(LADWP) 차기 국장의 연봉이 전임자보다 무려 70% 가까이 높게 책정돼 논란이다. LADWP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캐런 배스 LA시장이 국장으로 지명한 야니스 퀴뇨네스(사진)의 연봉 책정안을 승인했다. 이날 LADWP가 승인한 연봉은 75만 달러다. LA타임스는 현재 국장인 마티 애덤스의 연봉(47만7082달러)에 거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24일 보도했다. LADWP에서는 이번 연봉 책정안 승인을 못마땅해하는 눈치다. LADWP 노조인 ‘IBEW 로컬 18’은 이에 앞서 퀴뇨네스 국장 지명자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LA타임스는 “노조는 다른 후보인 아람 벤야민 LADWP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지해왔다”며 “LADWP는 이날 이사회에서 연봉 외에도 퀴뇨네스에게 3만 달러의 이주 비용과 6개월간 4만5000달러의 주거 수당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퀴뇨네스는 해안경비대 중령 출신이다. PG&E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개스&일렉트릭, 코브라 어퀴지션 등에서 근무한 뒤 퍼시픽 개스&일렉트릭에서 전기 운영 부문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배스 시장은 퀴뇨네스를 차기 국장으로 지명하면서 “오는 2035년까지 LADWP의 청정에너지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경험 등을 갖춘 인물”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지명자 국장 국장 지명자 연봉 책정안 차기 국장
2024.04.24. 20:30
도미니크 최(사진) LA 경찰국장이 경찰의 출동 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해 추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LA 라디오 뉴스 채널인 KNX 1070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응급 출동은 연방 기준인 7분보다 빠른 5~6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며 “문제는 역시 인력”이라고 언급했다. 최 국장이 캐런 배스 시장과 함께 15일 LA한인회에서 가진 토론회에서 한 한인타운 주민의 경찰 늑장 대응에 대한 문제 제기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본지 3월 16일 A-1면〉 그는 여러 악조건에 대해서 설명하면서도 비응급 전화에 대한 대응이 40분이 넘게 걸리는 현실에 대해 용납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비응급 경찰 병력 출동은 15~20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 국장은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영업을 하지 못하거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 시민들은 발을 동동구르며 안타까워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순찰 경관이 3000여 명 부족한 상태라 이런 대응 매뉴얼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부서의 일을 줄여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연봉을 올리고 계약 조건을 개선했으니 더 많은 청년들이 경찰국에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국장 경찰 la 경찰국장 국장 경찰 비응급 경찰
2024.04.21. 20:15
LA 경찰국장의 현직 경관들에 대한 징계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경찰국장의 경관 징계 및 해고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마련하도록 시검찰에 요청하는 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안에는 관련 시헌장(섹션 1070)을 수정해 경찰국장이 규정을 어기는 경관들을 직접 징계 또는 파면조치 할 수 있도록 하고, 징계 결정에 대해 협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경관들에 대한 모든 징계 조치는 국장의 권고 형식으로 먼저 시권리위원회(Board of Rights·이하 위원회)에 전달되며, 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조사 및 청취한 다음 징계 내용을 확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징계 수위는 국장이 경감 또는 가중 사유 등을 참작해 결정해왔다. 권리위원은 시민사회 인권 업무에 경험을 가진 민간 인사 세 명 또는 현직 경관 두 명과 민간인 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징계 대상자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LA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총 55명의 경관에 대한 징계 권고를 권리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37명이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위원회를 선택했는데 이중 66%의 케이스에서 무혐의 판정이 나오거나 국장의 권고 징계 수위보다 낮은 징계가 최종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회는 권리위 구성원에 대한 추천도 더욱 다양하게 받는 동시에 경찰 또는 검찰 업무 종사자들을 배제하는 원칙을 없애자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현직 경찰관이나 사법 체계에 익숙한 위원이 포함되면 징계 결정을 내리는 데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위원회에는 전현직 검사나 경관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원들은 대체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징계가 경찰국의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해 3월 관련 안건을 처음으로 제기한 팀 맥오스커(15지구) 시의원은 “최근 10여 년 동안 중대한 과실이 있었던 경관들에 대한 징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야기된 많은 문제점들을 상기해야 한다”며 “시기적절하게 징계 조치를 하지 못하면 시정부는 더 많은 손배소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헌장 개정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찬성 투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련 내용은 이르면 오는 11월 대선에서 함께 포함돼 유권자들의 검증을 받게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의회 국장 la 경찰국장 경관 징계 현직 경관들
2024.03.21. 20:27
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이 29일 이임식을 갖고 40여년의 경찰관 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오늘(1일)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은 본부 강당에서 오전 8시 선서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LAPD 광장에서 마이클 무어 전 국장과 부인이 수백명의 경찰관들의 환송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마이클 국장 마이클 무어 경찰관 생활 본부 강당
2024.02.29. 20:19
150여년 LA경찰국(LAPD) 역사상 첫 한인 국장인 도미니크 최(사진) 임시국장의 부임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은 물론 아시안·주류 사회에서도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한인 고위직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하는 한편, 차기국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6~9개월간의 다소 짧은 재임 기간이지만 아시안으로서 그가 리더의 실력과 역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임시국장이 이 기간 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듣는 귀가 되어주고 한인사회와 LA시, 경찰국 간의 교류 활로의 기반을 닦아주기를 기대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훌륭한 리더십과 통솔력으로 국장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한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비록 이번에는 임시국장에 그치지만, 주어진 기회를 통해 최대한의 역량을 보여주어 차차기 국장에 지원하길 바라는 기대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임 기간 동안 경찰국과 한인 커뮤니티 간의 원활한 소통 창구를 구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국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경찰국 국장으로서 한인 커뮤니티만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한인들의 이슈에 충분히 귀 기울여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한인회 차원에서도 곧 한인타운 내 이슈들을 최 임시국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정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회장은 “첫 한인 국장이라 기쁘지만, 임시 국장이라 그간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의문이다”며 “하지만 이를 발판삼아 미래 국장으로서 도약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KACCLA)는 오는 3월 15일 갈라&어워즈 나이트에 최 임시 국장을 초청해 그의 임명을 축하할 계획이다. 김봉현 KACCLA 회장은 “최 임시 국장과는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며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타운 내 홈리스와 주택절도 문제 등이 심각한데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짧다면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그간 제한적이었던 일들을 본인의 의지대로 처리할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한인 리더로서의 실력을 보여주고 미래 국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류 매체들도 최 임시국장의 부임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온라인 일간 매체 ‘후드라인(Hoodline)’은 “LA가 변화를 준비하는 동안 지역 사회는 최 임시 국장을 기대하는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그의 임명은 단순히 경비대(guard)의 교체가 아니라, LAPD가 존경받는 기관으로서 국민의 다양성을 더 잘 반영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위한 심층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전조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국장 한인 한인 국장 국장 임명 경찰국 국장
2024.02.08. 20:27
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이 은퇴를 발표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12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어 국장이 오는 2월 말 LAPD 국장 자리에서 은퇴하며 후임자 인수·인계를 마칠 때까지 자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어 국장은 "오는 월드컵과 2028 올림픽 및 패럴림픽까지 LAPD를 지휘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마이클 무어 국장이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LA의 시민들에게 봉사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1년간 LA의 강력 범죄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무어 국장은 지난 2018년 LAPD 국장으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연임이 결정돼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속보 마이클 국장 국장 은퇴 마이클 무어
2024.01.12. 17:02
LA시 경찰국 내사과 일부 수사관들이 마이클 무어 국장의 지시로 캐런 배스 시장의 비위 혐의를 조사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되고 있다. 해당 수사관들은 감사실에 보낸 경위 서한에서 지난해 시장 선거 직후 무어 국장이 내사과 수사관들에게 배스 시장이 받은 USC의 장학금과 관련해 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2015년 USC에서 소셜워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실제 2022년 시장 선거 당시 배스의 대학원 장학금 사안은 경쟁 후보였던 릭 카루소 당시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카루소 진영은 당시 배스 후보가 장학금을 받는 대가로 연방정부의 사학 재단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배스 후보는 이에 대해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의 허가에 따라 장학금을 받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연방 검찰도 혐의 부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의 폭로 소식이 알려지자 무어 국장은 19일 “배스 시장과 해당 사안에 대해서 논의한 적도 없고 조사를 진행한 바도 없다”며 “수사관들에게 관련 조사를 지시한 적도 결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국 내사과는 내부 직원들이 수사 대상이며 외부의 어떤 인물이나 기관에 대한 조사나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폭로 수사관들은 해당 지시가 올해 1월에 이뤄졌으며 지시 이후 정확히 어느 정도의 조사가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 안팎에서는 지난해 선거 당시 일부 경찰 후원 조직이 카루소 후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배스 시장의 부패 혐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광고를 게재한 것을 상기하며 경찰 조직이 뭔가를 준비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무어 국장이 당시 자신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모종의 압박용 카드로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뒷조사 국장 배스 시장 배스 후보 캐런 배스
2023.12.20. 20:29
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사진) 국장이 연임됐다. 무어 국장은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에 이어 캐런 배스 시장을 보좌하며 LA 치안을 책임진다. 지난 31일 LA시 경찰위원회는 무어 국장 연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오는 6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던 무어 국장은 5년 더 LAPD를 이끌게 됐다. 전날 배스 시장도 경찰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무어 국장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어 국장은 지난 2018년 가세티 전 시장이 임명했다. 지난해 LA시장 선거에서 캐런 배스 후보가 당선된 뒤 무어 국장은 연임 의사를 피력했다. 당시 무어 국장은 자신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2026년 월드컵, 2028년 올림픽에 대비한 치안준비 및 감독, 노후화된 경찰국 시스템 현대화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어 국장 연임을 결정한 경찰위원 5명은 모두 가세티 전 시장이 임명했다. 윌리엄 브릭스 위원장은 “무어 국장이 계속 일하면서 LA시가 범죄로부터 안전해지길 희망한다. 그는 훌륭한 리더로서 LAPD에 필요한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어 국장은 1981년부터 LAPD에 몸담았다. 1998년 캡틴으로 승진하며 고위직에 올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LAPD에 대한 긍정평가는 55%, 부정평가는 33%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국장 연임 임기 치안 무어 국장 무어 lapd국장
2023.01.31. 22:43
캐런 배스 LA시장이 취임하면서 첫 여성시장 시대가 출발한 가운데, 내년에 첫 임기가 끝나는 마이클 무어(62) LA경찰국장의 재임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28일 무어 국장의 재임 여부가 내년 1월 10일 열리는 LA시 경찰위원회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무어 국장은 최근 자신의 연임을 결정할 LA시 경찰위원회에 오는 2026년과 2028년에 각각 열리는 월드컵과 올림픽을 위한 치안 준비를 감독하고 노후화된 경찰국 시스템을 현대화시키겠다는 계획서를 보내며 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위원회는 내년 첫 회의에서 무어 국장의 재임에 대한 안건을 올리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5명의 경찰위원은 모두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이 임명한 사람들인데 무어 국장 역시 가세티 시장이 임명한 만큼 연임 투표는 별다른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윌리엄 브릭스 위원장은 “무어 국장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높은 역량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LA시와 LAPD는 그의 지속적인 관리로부터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연임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문제는 배스 시장과 시의원들의 지지 여부다. 지난 11월 선거를 통해 LA시의회에 입성한 시의원들 대부분은 경찰 예산과 인원 축소를 원하고 있는 데다, 배스 시장 역시 현 경찰 규모를 유지하되 사무직원을 순찰 인원으로 돌려 부족한 인원을 충당하고 범죄 단속보다는 노숙자 해결 문제에 올인한다는 계획안을 갖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실과 시의회가 무어 국장과 경찰국 운영 문제를 놓고 의견이 충돌할 것으로 보여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LA시 규정에 따르면 경찰국장이 재임명되면 5년 더 재직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위원회에서 재임명 동의안이 통과돼도 시의회에서 3분의 2 이상(15명 중 10명) 지지를 받지 못하면 재임이 어렵다. 이와 관련, 배스 시장실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무어 국장의 그간 활동을 공정하게 평가하겠다”고 짤막하게 입장을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6월 LAPD 국장에 오른 무어 국장은 취임 후 경찰 채용을 늘려 범죄 및 치안단속에 집중해왔다. 특히 도미니크 최 한인 부국장을 임명하고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해 한인타운 순찰을 늘려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아왔다. 장연화 기자마이클 국장 la시 경찰위원회 연임 투표 무어 국장
2022.12.28. 20:54
샌버나디노 경찰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장이 탄생했다. 시정부 측은 33대 경찰국장에 대런 굿맨(사진)을 지명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굿맨 신임 국장의 임기는 6월 1일 시작된다. 샌버나디노 경찰국은 경관 262명과 일반 직원 150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27년간 근무했던 굿맨 신임 국장은 4년 전 업랜드의 첫 흑인 경찰국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또한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의 겸임 교수직도 맡고 있다. 굿맨 신임 국장은 "경찰 초년병 시절부터 샌버나디노에서 근무해 지역 주민들과 경찰국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샌버나디노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말했다.경찰국 국장 국장 탄생 경찰국 역사상 경찰국 사정
2022.04.06. 18:04
연방 식품의약국(FDA) 국장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일리프(70·사진) 박사가 15일 연방상원의 인준을 통과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케일리프 국장 지명자가 이날 찬성 50대 반대 46으로 가까스로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야당인 공화당에서 상원의원 6명이 찬성한 반면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5명의 ‘반란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1년 넘게 국장대행 체제로 운영돼온 FDA는 정식 국장을 맞아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케일리프 국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FDA 국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엔 상원이 89 대 4로 그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FDA 국장 재임 시절 5종이나 승인하면서 제약업계와의 유착 의혹, 낙태약에 관한 규정 완화 문제 등으로 두 번째 임기를 위한 인준 절차가 지연됐다.공석 국장 국장 상원 국장대행 체제 국장 지명자
2022.02.16. 19:06
한인 케빈 김 변호사(사진)가 뉴욕시 소기업 지원 정책을 총괄하는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 책임자로 임명됐다. 지난해 3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SBS를 포함한 관광, 이민서비스 등 시정부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중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 국장에 케빈 김 변호사가 임명돼 한국계 최초로 SBS 국장이 된 것이다. 지난 2009년 뉴욕시의원(19선거구) 후보로 도전했다가 본선거에서 아쉽게 떨어졌던 김 변호사는 지난 2014~2016년 아시안 최초로 뉴욕주 주류국 커미셔너를 역임하고 지난 2017년에는 한인 최초로 뉴욕시립대(CUNY) 이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연방정부 산하 아시안 미국인·하와이 원주민 및 태평양섬 주민자문위원회(AANHPI) 위원으로 지명돼 아시안 커뮤니티 기회 증진과 인종 증오범죄 대응 정책을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변호사는 5세때 미국으로 이주해온 한인 1.5세다. 퀸즈 베이사이즈 타운젠드해리스고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에 진학해 동아시아학 학사와 사회학 석사는 받았으며, 1999년 컬럼비아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데니 친 연방항소법원 판사의 서기로 활동했고 2006년부터는 개리 애커먼 연방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장은주 기자케빈 국장 한인 케빈 태평양섬 주민자문위원회 아시안 커뮤니티
2022.01.02. 16:59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버락 오마마 행정부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이끌었던 로버트 캘리프 듀크대 교수(심장병 전문)가 또다시 FDA 국장으로 지명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의약품 관리와 인허가 주무 부처인 FDA 국장에 캘리프를 지명하고 상원의 신속한 인준을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캘리프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경험 많은 임상 전문가 중 한 명이며, 대유행을 끝내기 위한 싸움의 중요한 시기에 FDA를 이끌 경험과 전문지식이 있다"면서 "FDA는 백신 승인 등을 둘러싼 많은 중대한 결정을 해왔기 때문에 이 부처를 이끌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인사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FDA가 과학과 데이터 주도의 의사결정을 지속하도록 캘리프 박사가 보장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그는 2016년 상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캘리프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말기인 2016년 초부터 11개월 동안 FDA를 이끌었다. 당시 상원은 89대 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인준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캘리프의 제약사 유착 의혹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당 속 야당의원으로 불리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캘리프 지명과 제약업계와 그의 유착은 우리를 후퇴시킨다"며 "중독으로 삶이 바뀌었던 많은 이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캘리프 지명자가 FDA 국장이었을 때 FDA는 근육이 퇴화하는 치명적인 유전 질환인 뒤센 근이영양증(DMD) 치료를 위한 약물을 논란 속에 승인했다. DMD에 걸리면 20세가 될 즈음에 근육이 빠르게 힘을 잃고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결국 몇 년 이내에 폐 질환으로 사망하게 된다. 당시 FDA 자문위원회는 이 약물의 데이터가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승인에 반대했다. 하지만 캘리프는 자문위의 권고에 반대한 재닛 우드콕 현 FDA 국장 대행을 지지했다. 우드콕 대행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확산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제약업계와 밀착했다는 비판을 정치권 일각으로부터 받는 인물이다. 캘리프는 오피오이드 확산을 촉발한 것으로 비난받고 있는 옥시콘틴 등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FDA의 감독 실책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당초 우드콕 대행도 FDA 국장 지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제약사와의 유착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다수의 지지를 받을 인물을 고르겠다면서 취임 후 FDA 국장 인선을 미뤄왔다. 일각의 우려에도 백악관은 과거 캘리프의 인준 청문회와 의사·연구자로서의 경험에 비춰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바마 국장 국장 지명 국장 대행 국장 인선
2021.11.12.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