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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76> 벙커샷, 그립 짧게 잡아야

볼을 치는 소리만 요란했을 뿐 볼은 우측으로 휘는데 ‘나이스 샷’이라는 소리가 들려 멋쩍어 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이스 샷’은 미국에서도 간혹 사용하지만 주로 일본인들이 쓰는 용어다. 미국에서는 ‘굿샷’이나 ‘뷰티 샷’, 원더풀, 또는 잘 익힌 스테이크를 주문할 때처럼 ‘웰던’이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   골프의 속어나 은어 역시 유머가 넘치는 말들이 많아 잘만 사용하면 라운드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무미건조한 관계에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기복이 심한 홀은 ‘롤러 코스터’, 페어웨이가 좁으면 볼링장의 레인을 빗대 ‘볼링 엘리’라 한다.     또 오른쪽으로 휘는 볼은 바나나(슬라이스), 왼쪽으로 심하게 꺾여 나가는 구질은 ‘덕 훅(duck hook)’이라고 표현한다. 즉 거위가 굽어진 목을 물 속에 쳐 넣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은어다.     물 속으로 볼이 들어가면 물의 화학방정식인 H2O, 숲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감옥 행을 뜻하는 ‘인 제일(in jail)’을 사용하고 여기서 잘 빠져 나가면 국수기계에서 국수가락이 빠져 나오듯 ‘누들 아웃(noodle out)’이라고도 한다.   작은 그린은 우표처럼 작다는 의미의 ‘스템프 그린’이라 말하고 볼이 모래에 빠지면 ‘인 더 비치(in the beach)’ 또는 ‘샌드트랩(sand trap)’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함정을 의미하는 벙커에서는 볼이 놓여 있는 위치에 따라 난이도 역시 천차만별이다. 특히 앞쪽이 높을 경우 볼 뒤의 모래를 너무 깊이 치거나 좌측으로 볼이 휘어나 갈 것이라는 생각에 스윙에 자신이 없어 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 양 발을 목표와 평행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고 타면은 목표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볼을 치는 순간 자신의 몸 쪽으로 타면을 당기지 말고 목표의 오른쪽으로 클럽타면이 빠져 나가도록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궤도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앞쪽의 높이에 따라 그립을 짧게 내려 잡아야 스윙이 간결해, 거리감과 방향성이 좋아진다.   어드레스는 양 발을 모래 속 깊이 묻되, 체중은 앞꿈치 쪽으로 쏠려 있어야 다운스윙 중 클럽궤도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스윙에 대한 이론은 수없이 많을뿐더러 해석도 다양하지만 생각은 간단할수록 좋다. 특히 벙커 샷의 거리조절만큼은 짧고 명확한 메시지여야 한다는 뜻이다.     즉, 긴 벙커샷을 치려면 볼을 중심으로 밑의 모래를 얇게(thinly) 장방형으로 뜨고, 홀이 가까울 때는 두텁게, 그리고 벙커 턱이 낮고 그 거리가 20야드 이상일 때는 클럽타면으로 볼을 정확하게 쳐야 비 거리를 확보하고 볼에 충분한 백 스핀도 함께 걸려, 그린 위에서 볼의 구름을 줄여줄 수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샷 그립 벙커샷 그립 인사이드 아웃 누들 아웃

2025.06.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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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53> 짧은 그립으로 ‘뒤땅’ 예방을

골프클럽만 손에 쥐면 코스의 상황과는 관계없이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볼을 멀리 치려는 욕심이 샷을 망친다.   아이언샷이란 볼이 있는 지점으로부터 목표지점까지 거리를 산출하여 여기에 맞는 클럽을 선택, 샷을 해야 함에도 클럽 길이에 상관없이 무작정 멀리 치려는 악습이 몸에 젖어 드라이버를 치듯 거리 욕심에 스윙을 망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프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으며 주변 상황에 상관없이 골퍼를 괴롭히고 불안하게 만든다. 특히 파(par)5, 무려 홀의 길이가 450야드 이상을 상회하는 경우 두 번째 샷을 실수한다면 홀을 공략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준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리커버리(recovery)샷, 즉 이전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비 거리는 물론 정확도에까지 치중하며 샷을 해야 한다.   우드와 아이언클럽 중 실수의 빈도가 가장 적은 클럽은 페어웨이 우드(fairway wood)임에도 불구, 이 클럽으로 샷을 하는데 대한 부담을 갖는 골퍼가 이외로 많다. 페어웨이우드로 볼을 정확하고 멀리 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set up)와 그립을 잡는 방법, 그리고 스윙 패스(swing path)에 달려 있다.   스윙패스란 클럽 헤드가 볼을 치기 직전과 친 후, 통과하는 길을 의미하는 것으로 클럽 헤드가 진입하는 통로에 따라 구질이 바뀐다. 다시 말해 드라이버는 어퍼 블로우(upper blow)인 반면 페어웨이 우드는 약간 쓸어 친다는 개념의 사이드 블로우(side blow)가 적합하다.   페어웨이우드는 대개 3, 4, 5번이 주로 사용되지만 힘이 부족한 장년층이나 여성들 사이엔 7번이나 9번우드, 혹은 하이브리드 역시 추천할만한 클럽이다. 볼이 정상적인 탄도를 유지하는 것은 클럽타면(loft angle) 각도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와 함께 비거리까지 생겨나 볼은 목표지점을 향하게 된다.   페어웨이우드 실수의 대부분은 볼도 치기 전 클럽바닥면(sole plate)이 지면을 쳐, 이때 생겨난 바닥 면의 ‘튕김’ 현상으로 탑핑(topping)이 발생한다.     따라서 클럽바닥면의 최전방의 리딩에지, 즉 튀어나온 최 하단 부분이 볼 하단 1/3지점을 친 후 바닥이 지면을 스치며 빠져나가야 한다. 페어웨이우드가 볼도 치기 전 지면을 먼저 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탑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양 손목이 일찍 풀리거나, 또는 양손은 볼을 향하고 있는데 왼쪽허리가 목표방향으로 먼저 빠지는 이른바 스웨이(sway)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다. 이런 상황이 되면 여지 없이 클럽헤드의 바닥 면이 뒤땅을 먼저 친다.   따라서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하려면 평소보다 그립을 0.5~1인치를 짧게 내려 잡으면, 뒤땅을 먼저 치면서 발생하는 탑핑 등의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그립 예방 페어웨이우드 실수 클럽 헤드 클럽 길이

2024.12.26. 20:00

[골프칼럼] <2293> 동전 하나면 그립이 편해진다

오른손 그립은 엄지와 검지의 밑둥을 조여, ‘V’자형의 그립을 만들어 그 ‘V’자형이 자신의 오른쪽귀와 어깨 사이를 향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엄지, 검지가 양쪽에서 조여질 때 ‘V’자 꼬리 부분의 근육이 볼록하게 생겨나야 한다.     이에 따라 우측 손등은 스퀘어(square)한 상태로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 오른쪽 지면을 향하게 되고 왼손의 등은 약간 하늘을 향한다.   문제는 엄지와 검지 사이가 너무 느슨하면 탑 스윙 위치에서 그립이 엄지와 검지 사이를 파고들어 흔들리며 ‘V’자가흐트러져 ‘O’자로 변형되어 탑 스윙에서 클럽이 흔들리며 악성 오버스윙(over swing)도 발생한다.   이렇게 엄지와 검지 사이가 'O'자 형식의 그립이 습관화되면 검지와 인지 옆 부분의 피부에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겨나 감각조차 없어진다.   현재 자신이 행하고 있는 그립방법이 훅(hook)이나 윅(weak)그립의 형태이든 상관없이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쥐는 방법은 동일해야 한다.   왼손 등과 오른손의 등은 언제나 대칭형, 만약 자신의 그립 상태가 훅 그립이라면 왼손 등이 거의 하늘을 향하며 따라서 오른손, 손등은 거의 지면을 향하게 된다.     윅그립이면 왼손등은 목표물 향하고 오른쪽손등은 목표의 반대쪽을 향한다. 따라서 각 개인의 습관과 신체상의 특징에 따라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   장타자로 비거리에 대한 부족함이 없다면 훅 그립보다 구질의 정확성을 위해 위크 그립을 추천한다.   그러나 훅 그립은 비거리가많은 반면 볼이 왼쪽으로 휘는 정도가 심하고 그린에 떨어지면 구름이 많아 정확도가 부족하지만 신체가 왜소하거나 여성, 특히 손이 작은 사람이 비거리를 갈망한다면 윅 그립보다는 훅 그립이 적절할 것이다.   간혹 드라이버는 훅 그립, 아이언 샷은 위크 그립으로 하는 골퍼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그립은 ‘하나’라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특히 엄지와 검지를 효율적으로 훈련하려면 여기에 맞는 도구와 그 방법을 알아야 한다. 훈련에 필요한 것은 동전이나 퇴(tee)정도면 충분하며 이것을 적절히 이용, 단시간 내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티의 날카로운 끝부분을 위쪽으로, 볼을 올려놓는 윗(head)부분을 엄지와 검지 사이, 즉 ‘V’자가 합쳐지는 꼬리부위에, 동전 역시 그사이에 끼워 넣고 엄지와 검지를 조여 그립을 잡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티를 이용하여 연습하다 어느 정도 숙달되면 동전을 사용해야 한다.  처음부터 동전을 사용하면 스윙 중 동전이 떨어질 것을 우려 오히려 그립을 강하게 쥘 수 있어 의도하는 연습과 역행할 수 있다.   그립을 쥐는 것 역시 부드럽게 쥐어야 하며 이때 쥐는 힘의 정도는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할 때의 힘 정도면 최상의 그립 쥐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오른손의 엄지, 검지는 강하게 쥐는 것보다 ‘살포시’ 잡거나 가볍게 대고 있는 느낌으로도 충분하다.   이러하듯 오른손과 왼손의 힘 비율이 적합해야 샷이 정확하고 비거리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도랑 치고 가재 잡는' 2중 효과를 거둘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동전 그립 오른손 그립 위크 그립 그립 상태

2024.05.23. 18:21

[골프칼럼] <2289> 그립 1.5배 정도면 안정감 생겨

스탠스(stance) 넓이는 체중이동과 유연한 스윙, 그리고 비거리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올바른 스탠스 폭을 서지 못하면 체중이동이 불가능하여 상체(팔)에만 의존하며 샷을 한다.   키가 작을수록 스탠스 폭을 넓게 서는 경향이 많고 연습량이 부족하거나 모처럼 골프장에 나서면 스탠스 안정감을 찾거나 한 방의 장타를 생각할 때 역시 스탠스를 넓게 선다. 이것은 곧 근육의 경직과 하체마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스윙의 천적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반대로 신장이 큰 사람이 스탠스 폭을 좁게 하면 단타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볼을 치고 나면 문어다리 휘감듯 하체가 꼬여 기우뚱거리며 볼보다 몸이 앞서가는 골퍼도 부지기수다.   골프를 시작하면 이구동성, 획일적으로 어깨 넓이 만큼을 강조하고 심지어 유튜브 동영상은 물론 프로골퍼들까지도 이 폭을 강조한다.   그러나 각 개인의 체형은 천차만별로 어깨 넓이를 주장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 신장은 작지만 근육질로 어깨가 넓거나, 반면 키가 크고 어깨가 좁은 사람도 있다. 따라서 개인에 맞는 폭을 설정하려면 신장이나 성별, 나이와 체중에 상관없이 양발의 폭(안쪽)이 자신의 가슴통 넓이 정도가 좋다는 뜻이다.   13개(퍼터 제외)의 클럽의 길이는 각기 다르지만 섀프트(shaft)에 끼워져 있는 그립 길이는 평균 10.7∼11인치 미만, 이 길이를 기준해 잣대로 활용하면 구체적 방안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1개 반 정도의 그립길이가 스탠스 넓이로 그 길이만큼 양발 사이에 들어가면 안정감 있는 스탠스로 볼 수 있다. 그 길이는 평균 15~17인치 정도다.   설명한 스탠스넓이는 우드를 기준한 것이며 아이언이나 피칭웨지, 샌드웨지는 그립 1개 반(1/2) 정도면 무리 없는 스탠스 폭이다.   그러나 어프로치와 컨트롤이 필요한 짧은 거리의 샷은 목표물 거리에 따라 폭을 더 좁게 해야 거리감이 생겨나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스탠스 폭을 지나치게 넓게 서거나 좁으면 아이언샷에서 섕크(shank)의 원인도 제공한다. 따라서 스탠스 폭이 조절되면 ‘grip of the ground’ 즉, 지면을 그립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발바닥과 지면의 일체감과 안정이 있어야 한다.   어드레스는 상체부터 하체에 이르기까지 몸에 경직이 없어야 체중이 발바닥이 지면과 밀착할 수 있다. 이것은 곧 물속에서 폐 속의 공기를 입 밖으로 뱉어내면 몸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이치와 같은 맥락으로 어드레스를 끝낸 후, 약 70% 숨을 밖으로 내뱉으면 전체체중이 발바닥으로 모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호흡방법은 드라이버 티샷이나 아이언샷, 퍼팅까지 적절히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안정감 그립 스탠스 안정감 스탠스 넓이 그립 길이

2024.04.25. 18:06

[골프칼럼] 그립(Grip)의 중요성

골프를 배운지 3년 정도 되었고 요즈음 골프 삼매경에 푹 빠져있다는 한 여성분의 고충을 들었다. 공을 칠 때마다 모두 슬라이스 아니면 높게 뜨기만 한다며 해결 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난감한 질문이었다.     그 여성에게 “골프채를 잡을 때 어떤 그립 방식을 사용하시죠?”하고 물었더니 “그냥 이렇게 잡아요!” 하며 양손을 모아서 보여준다. 한동안 프로님(?)에게 돈 주고 레슨도 받았고, 인터넷, 유튜브를 보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그 여성분은 자신이 지금 어떻게 클럽의 손잡이를 잡는지 그립 방법도 이름도 모르고, 본인이 편하다고 느끼는 대로 클럽을 잡고 오직 스윙 동작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 골프를 잘 배우기 위해서는 클럽을 정확히 잡는 기본그립 방법과 이름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골프 스윙의 이론을 알아가는 기초다. 그립이란 라켓, 배트, 골프채, 바벨의 손잡이 또는 손으로 그것을 잡는 방식이라고 정의 한다. 골프 클럽, 라켓, 배트 등으로 공을 치면서 경기하는 모든 스포츠는 그립 잡는 요령과 그립 방법에는 이름이 있다. 골프, 테니스, 탁구, 스쿼시, 라켓볼은 물론이며, 바벨이나 덤벨 등도 잡는 그립 방법에 따라서 운동 방식이나 효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립을 매우 중요시한다.   특히 골프에서 양손의 그립은 우리 몸과 팔 그리고 샤프트에 달린 헤드 전체를 연결해서 작은 공을 때려 내야만 하는 아주 예민하고 어려운 운동이기 때문에 그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양손의 그립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그립을 잡느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스윙의 궤도나 모양이 달라지고 공의 구질도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타이거 우즈 선수는 9개의 다양한 구질로 샷을 마음대로 구사하는데, 그의 그립이 정확하고 견고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비기너 골퍼의 정확한 양손 그립은 골프 스윙 완성도에서 70% 그 이상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클럽의 헤드와 볼을 연결해주는 것은 나의 손이기 때문에 양손의 그립 위치가 부정확하면 스윙할 때 신체의 근육들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 몸에 알맞은 스윙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이 골프 근육의 작용론이기도 하다.     전설적인 골프 레전드들이나 현존하는 유명 선수들이 그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격언은 유난히 많다. ‘골프는 그립으로 시작해서 그립으로 끝난다’ ‘그립 완성이 골프 스윙의 전부다’ ‘나쁜 스윙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콘트롤 타워는 정확한 그립뿐이다’. 세계적인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골퍼의 성공 여부는 정확한 그립의 완성 여부에 따라서 그 확률이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플랫 스윙의 창시자인 골프계의 전설 벤 호건은 이미 그 옛날에 그립은 스윙 전체의 70% 그 이상을 차지한다고 정의하고, ‘양손의 그립은 스윙의 심장과 같은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한국 남자 골프의 대표 주자 최경주는 아마추어를 상대로 하는 수많은 레슨이나 강연에서는 항상 그립의 중요성을 말하며, 스윙의 기본은 90% 이상이 그립에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지금 골프를 배우는 중이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스윙이나 구질이 나쁜 이유를 잘 못 찾고 있다면, 먼저 내 양손의 그립 상태를 점검해 보자! 스윙보다 더 중요한 그립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정철호 / 골프 칼럼니스트·Teaching pro Class A1골프칼럼 중요성 그립 기본그립 방법 양손 그립 그립 방식

2023.08.08. 17:35

[골프칼럼] <2247> 그립 내려 잡아 탄도 조절해야

클럽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느낌을 들어야 볼의 탄도를 낮출 수 있으며 볼에 백스핀(back spin)을 넣을 수 있다. 특히 100야드 내외 그린이 가까운 지점에서 정면의 나무 아래로 치거나 앞바람이 강할 때 역시 넉다운샷을(knockdown shot) 구사해야 한다.   때로는 어쩔 수 없이 낮은 구질의 샷을 구사하거나 이것을 피해 레이아웃(lay out)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레이아웃도 일종의 골프테크닉, 자신이 치고 싶은 충동을 포기하고 레이아웃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며 골프에는 언제나 ‘잘만 하면’이라는 요행을 기대하며 샷을 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현재보다 더 나빠질 다음 상황을 알면서도 만에 하나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것이 골퍼들의 속성이다.   특히 목표물이 눈으로 확인될 때 이 같은 충동은 심하기 마련이며 이것이 바로 견물생심, 그린만 보면 파(par)나 버디(birdie)를 생각하기 때문, 앞 뒤를 가리지 않고 오로지 전진만을 추구한다. 강한 바람과 디봇(divot), 즉 다른 사람이 파놓은 아이언샷의 자리에 볼이 들어간 경우의 샷은 오직 넉다운 샷 많이 탈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낮은 탄도의 비거리를 얼마 동안 유지하느냐는 볼을 칠 때 클럽타면이 볼을 덮는 각도와 팔로스루의 길고 짧음에 따라 달라진다.   바람속도에 따라 클럽길이도 달라지지만 대체로 강한 바람이라면 낮은 탄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한 클럽, 혹은 두 클럽 정도의 긴 클럽을 잡고 그립을 내려 잡아 탄도를 조절해야 한다. 9번 아이언으로 백스윙 때 양손의 높이가 자신의 왼쪽어깨 높이 정도에서 볼을 친 후의 팔로스루가 오른쪽 허리높이에서 끝난다면 임팩트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90 정도를 치는 골퍼라면 약 90~100야드가 될 것이다.   넉다운 샷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임팩트는 물론이고 볼을 친 후의 왼쪽손등의 방향이다.   만약 임팩트 후에 왼쪽손등이 자신의 등 뒤쪽으로 향하면 악성 훅이고 목표 방향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왼쪽손등이 열리면 섕크(shank)의 확률이 높다.   또한 넉다운 샷은 볼을 친 후 클럽타면이 목표를 향해야 한다. 만약 왼쪽손목이 꺾이거나 볼을 치는 순간 머리위치가 바뀌어도 넉다운 샷은 성공하기 어렵다.   정확한 넉다운샷의 비결은 양손목과 고정된 머리위치, 그리고 왼쪽 하체의 버팀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즉 어드레스 때 무릎 각도를 유지하고, 발바닥이 지면에 잘 붙어있는 상태에서 볼을 쳐야 한다.   연습장에서 넉다운 샷을 연습해보려면 낮은 티에 볼을 올려 놓고 8번 클럽으로 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느낌, 그리고 볼을 친 후 타면이 지면을 향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연습이 되면 티 위에서 볼을 내려놓고 같은 방법으로 샷을 연습해야 한다. 이때 어떤 클럽을 사용해도 스윙방법은 같지만 숏 아이언의 경우 볼 위치가 오른발 쪽으로 조금 더 옮겨진다는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그립 탄도 클럽 정도 목표 방향 순간 머리위치

2023.06.22. 20:23

[전익환 골프 교실] 탄도 낮은 공으로 그립은 짧게

 "바람이 없으면 골프가 아니다"라는 스코틀랜드속담이 있다. 바람이 잦은 해변의 골프코스에서는 특히 그렇지만, 실제로 바람은 골프의 큰 장애물 중 하나다.     완벽한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판단하고 그 대처 방법을 익혀야 한다. 바람이 불면 인내심과 집중력, 섬세한 주의력을 갖춘 골프를 해야한다.     강이나 바다, 호수 등 물이 근처에 있거나 습한 기후에서는 공기가 무거워서 바람이 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러므로 바람이 잦은 코스를 이용한다면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탄도가 낮은 볼을 쓴다.   먼저 맞바람의 경우 바람이 앞에서 불 때에는 볼을 세게 치려는 유혹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볼을 세게 치면 백스핀 효과가 커져 볼이 뜨고 목표 지점에 상당히 못 미치는 거리에 볼이 떨어진다. 앞에서 강하게 부는 바람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는 것이다. 또는 한두 클럽 더 잡고 가벼운 스윙으로 정확하게 타구 하는 것에만 신경 쓰는 것이다.     이때 그립을 짧게 잡는 것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 그립을 1인치 짧게 잡을 때마다 한 클럽 짧게 잡는 거리가 나온다.     드라이버를 잡을 때의 방법은 티를 낮게 꽂고 볼을 스탠스의 약간 뒤쪽으로 놓아 클럽페이스의 로프트를 낮추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맞바람이 이로울 때도 있다, 어프로치샷이나 그린 주변에서의 샷을 할 때가 그런 경우다. 티샷을 할때 거리가 덜 나가고 백스핀이 증가하는 효과가 똑같이 적용되므로 그린 위에서 볼이 빨리 멈추는 것이다.     뒷바람의 경우는 샷의 비거리를 더해주지만 해롭기도한 이유는 바람이 백스핀을 줄이므로 아이언 샷으로 그린 위에 볼을 세우기가 어려운 문제도 있다.     옆바람에 대처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 방법은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구사하는 방법인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볼을 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이 불 경우, 드로우를 쳐서 바람과 마주치게 하는 약간의 페이드 샷 을 구사하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쪽으로 타구의 방향을 잡아서 바람이 볼을 원래 목표로 가져다주도록 하는 것이다. 볼은 스핀을 잃고 바람이 볼을 가져간 방향으로 구르게 된다. 일반 골퍼들도 각 클럽으로 탄도를 조절할 줄 알고 정확한 비거리를 알기 시작하면 타수를 줄일 수 있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818)731-2378    전익환 골프 교실 탄도 그립 이때 그립 두번째 방법 대처 방법

2022.03.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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