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공무원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종은 주립대학교 교수 및 교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주 공무원 15인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교수를 포함한 주립대학의 교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의 연봉은 17만 5000 달러(전체 공동 711위)인 반면 2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대학교직원들은 250명에 이르렀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버지니아 대학교(UVA)의 부총장인 아서 가슨(Arthur Garson)으로 70만 6800 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같은 대학의 약대 학장인 스티븐 데코스키(Steven Dekosky)와 의대 교수인 어빙 크론(Irving Kron)교수가 각각 65만 달러와 56만 100달러의 연봉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 스포츠팀 관계자들 중에는 52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은 조지 메이슨 대학의 남자농구팀 감독인 짐 라라나가(Jim Larranaga)가 4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버지니아대학의 미식축구 감독인 마이크 런던(Mike London)은 주정부로부터 받는 30만 달러의 연봉 이외에 학교측으로부터 매년 140만 달러를 별도로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의 발행인인 로버트 허글레트(Robert Hughlett)는 그러나 “교육 분야는 주정부의 예산이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분야들 중 하나”라며 직종간 소득의 단순 비교 등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버지니아주 예산 기획국은 올해 주 예산 중 가장 많은 39.4%가 교육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주 공무원들의 평균 연봉은 5만 298달러였고 미국 전체 주지사들의 평균 연봉은 12만 8735 달러로 맥도넬 주지사의 연봉은 전체 10위안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성 기자
2011.04.07. 17:20
한인들도 다수 이용하는 주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혜택 감소에 반발하며 시위에 나섰다. 최근 위스컨신 주정부에서 재정적자를 이유로 주 공무원에 대한 단체교섭권 제한이라는 조치를 취하면서 대대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일리노이 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스코키의 일리노이휴먼서비스국(IDHS) 노조원들은 8일 오전부터 피켓 시위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직원들에게 주차비 명목으로 월 90달러를 부담케 하겠다는 통지를 며칠 전에 받고 난 직후다. 20여명의 시위대들은 이날 ‘직원들에게 주차하게 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노조를 공격하지 말라’, ’우리는 위스컨신 노조 편’이라는 피켓을 들고 평화시위를 펼쳤다. 스코키 IDHS에는 시카고를 포함한 북부 쿡카운티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많은 한인들도 이용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주정부가 최근 3~4년동안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임금을 삭감하면서 근무 조건이 열악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재정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노조에만 전가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피켓 시위에 참가한 한인 공무원에 따르면 직원 해고로 160명에서 130명의 노조원이 줄었고 한명이 처리해야 하는 케이스가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노조원들과 함께 시위장에 나온 스티브 에드워드 전미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 2858지부 노조위원장은 “고위관료들과 의회의 실정으로 주정부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 부담만 공무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IDHS는 서민층에게 꼭 필요한 메디케이드와 푸드스탬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데 우리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직원들은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에 맞춰 시위에 나섰으며 IDHS 업무는 정상적으로 처리했다. 한편 노조는 8일부터 주정부가 협상에 나섰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시위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08. 20:29
워싱턴DC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서럽기만 하다. 수 년째 지속되는 경제 불황에 먹고 살 수만 있게 해달라며 선출한 공직자들이 시민들의 피땀 섞인 세금을 펑펑 쓰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DC 주요 부처 참모들의 절반 가량이 시에서 직무용으로 지급된 차량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불법 주차 등 교통위반으로 인한 범칙금 미납액이 총 2500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보라 캐롤 공공서비스부 부장의 경우 주차 위반 등으로 785달러의 벌금이 수 개월째 밀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디 뱅크스 인력개발부 부장은 시에서 지급한 2007년형 시보레 임팔라를 몰고 있으며 미납된 교통위반 범칙금이 670달러였다. DC공직자들의 이른바 '자가용'파문은 최근 크웨임 브라운 DC시의회 의장이 타고 다니는 링컨 네비게이터의 비싼 임대료가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현재 반품 처리된 이 SUV 자동차는 월 임대료만 2000달러, 선납금은 1만7000달러로 알려졌다. 심지어 처음에 임대했던 차량은 내부 인테리어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번째 차량을 추가로 임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시에서는 최근까지 이 2대의 차량에 대한 임대료를 모두 지급해왔다. 한편, DC는내년 회계연도에서 3억2000만 달러의 예산 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 이성은 기자
2011.03.08. 18:52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봉을 2배 이상 뛰어 넘는 고액 연봉으로 전국적인 비난을 받았던 벨 시의 전.현직 공무원 전원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7일간에 걸쳐 벨 시의 오스카 허난데즈 시장을 포함한 6명의 전.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예비심리를 가진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헬리 홀 판사는 16일 이들에게 검찰로부터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재판 받을 것을 명령했다. 이와 동시에 현직 공무원에 대해선 시청 출입을 금지시키고 벨 시의 행정에 참여하지 말 것도 명령했다. 문진호 기자
2011.02.17. 19:38
가주 공무원들의 높은 연봉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진 콴 오클랜드 시장이 스스로 연봉의 25%를 삭감해 화제다. 콴 시장은 9일 올해부터 연봉(18만3397달러)에서 25%를 삭감한 13만7000달러만을 지급 받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4만6000달러가 줄어든 액수다. 콴 시장은 “지금 가주정부는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지사를 비롯한 모든 공무원들이 뼈를 깍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에 동참하고, 또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이번 연봉삭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타 공무원들에게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라고 권유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클랜드시는 4000만달러의 예산부족에 허덕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소셜서비스 폐지 및 공무원들의 해고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콴 시장의 봉급 삭감은 역대 오클랜드 시장중 처음은 아니다. 제리 브라운 현 가주 주지사가 오클랜드 시장 재임시절(1999년부터 2007년까지) 스스로 연봉을 삭감, 11만 5000달러의 고정 연봉을 받은 바있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10. 20:49
벨 시 공무원들이 '고액 연봉 잔치'로 기소된 가운데 이번엔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역언론 '프레스 엔터프라이즈(PE)'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검사들이 수령한 휴가 대체 현금 보너스는 총 130만달러에 달했다. 또 보너스 요청 건수도 총 183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운티 정부기관중 유일한 현상이다. 리버사이드 검찰은 갑작스런 현금 보너스 신청 증가에 대해 조사는 하겠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켈리 키난 부검사장은 "최고 160시간까지 휴가를 보너스로 대신하는 것은 오랜 관례"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각 정부 기관들이 예산 부족으로 정리해고 및 강제 무급휴가 민원 서비스 중단 등 살길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검사들의 거액 보너스 수령은 벨 시에 이어 또 다른 논란이 될 전망이다. 정여진 기자
2010.09.22. 21:24
고액 연봉으로 물의를 빚은 벨 시의 고위공직자 8명이 21일 무더기로 검찰에 체포됐다. LA카운티 스티브 쿨리 검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550만달러 이상의 공금횡령 및 사기혐의로 벨 시 고위 공무원과 시의원 등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1일 체포된 벨 시 공무원들은 로버트 리조 시 매니저 오스카 허난데스 시장 테레사 하코보 부시장 조지 미라발과 루이스 아르티가 시의원 등이다. 이들중 로버트 리조 매니저는 공금인 퇴직연금계좌의 일부인 9만5000달러를 시의회 동의없이 자신의 개인대출 상환금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2010.09.21. 19:09
'먹은 것 다 토해내라' 제리 브라운 가주 검찰 총장이 고액연봉으로 물의를 빚은 벨 시의 고위공직자 8명을 상대로 15일 사기 세금낭비 공모 신탁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LA민사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인 브라운 검찰 총장은 이날 소장 접수 직후 가진 회견을 통해 "벨 시 공무원들은 시민과의 약속과 신뢰를 저버리면서 자기 배를 불렸다"며 "벨 시 공무원들이 지금껏 부당하게 챙긴 수천만달러의 연봉은 되돌려받고 앞으로 챙길 연금혜택에는 제재를 가해야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0.09.15. 20:25
오렌지카운티 교통국(OCTA) 이사회는 9일 카운티 정부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직원 급여와 혜택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OCTA는 윌 캠튼 의장은 이사회 직후 "최근 벨 시 직원들의 고액연봉 파문과 관련해 직원들의 급여와 혜택이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이사회가 이를 수용했다"고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OCTA는 이번 주 내로 홈페이지(www.octa.net)를 통해 고위 직원들의 연봉과 각종 혜택을 공표할 예정이며 이 사항들은 주민들도 별도의 절차 없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치와 관련 커트 프링글 이사는 "이사와 직원들의 급여가 적은 수준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대중들이 궁금해 할 수 있으므로 연봉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OCTA의 연봉 공개는 카운티내 시정부들의 온라인 연봉 공개가 잇따르는 가운데 결정됐다. 〈본지 8월6일 A-18면〉 오렌지카운티에선 지난 주 풀러턴 어바인 가든그로브 등 6개 도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시의원과 매니저 등 고위직 연봉을 공개한 바 있으며 9일 현재까지 브레아 라하브라 요바린다 라구나비치 등이 합세 총 14개 도시가 온라인 연봉 공개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09. 18:23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가 가주 공무원들에 연봉액수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29일 샌디에이고 상공 회의소 모임에서 "가주 공무원은 연봉액수를 웹사이트를 통해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가주도시연맹의 크리스 매켄지 사무총장도 "우리는 벨 시의 문제가 가주내 480개 도시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의무가 있다"며 "가주내 각 도시가 예산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다. 이럴 때 일수록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시정부의 행정 시스템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 공무원들의 연봉은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가주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어 가주민들이 쉽게 공무원들의 연봉에 관한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황준민 기자
2010.07.30. 21:16
최근 공무원들의 고액 연봉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벨 시의 주민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벨 시 주민들은 1.55%의 재산세를 내고 있다. 이는 LA카운티 평균 재산세(1.16%) 보다 높으며 LA카운티내 88개 도시중 2번째로 높은 세율이다. 만약 40만달러 감정가격의 주택 소유주일 경우 말리부에서는 4400달러의 재산세를 내지만 벨시의 경우 6200달러를 내는 셈이다. 벨시의 재산세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지난 2006년 공무원들의 연금을 위한 세금이 두배로 인상됐기 때문이다. 한편 벨시보다 높은 재산세율을 기록한 곳은 특수 상업도시인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이다.
2010.07.30. 21:15
벨 시의 고액 연봉 스캔들 파장이 가주 전역으로 미치고 있는 가운데 가주내 각 도시 관계자들이 29일 새크라멘토에서 대책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480개 도시에서 온 행정 책임관(CAO)들로 시 공직자들의 연봉을 웹사이트에 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퇴직 후 연금에 대한 상한선을 정하는 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주도시연맹의 크리스 매켄지 사무총장은 "우리는 벨 시의 문제가 가주내 480개 도시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의무가 있다"라며 "가주내 각 도시가 예산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다. 이럴 때 일수록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시정부의 행정 시스템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데럴 스타인버그 상원의장은 "요즘 같은 시기에 시공무원들이 미국내 500대 대기업 임원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모든 시공무원의 연봉을 '상식수준'으로 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지적에 일부 참석자들은 시 고위 공무원들은 연봉 자체가 낮아도 연금과 승용차 전화비 등의 각종 부과혜택을 많고 있어 이를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상한선을 지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LA카운티에서 가장 가난한 시로 꼽히는 벨 시의 로버트 리조 시행정책임관(CAO)은 연봉 78만7637달러 랜디 아담스 경찰국장은 연봉 45만7000달러를 받아왔다. 이는 LA시 경찰국장 찰리 벡이나 LA 카운티 셰리프 리 바카의 연봉보다 무려 50%나 높은 것이다. 이들의 연봉이 언론에 공개되자 분개한 시민들은 항위 시위를 벌였으며 결국 이들은 전원 사퇴했다. 황준민 기자
2010.07.29. 22:24
고액 연봉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오스카 허난데즈 벨 시장과 시의원 3명은 26일 임기동안 자신들의 연봉을 포기하거나 9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벨 시의회는 지난 22일 결정된 시의원 3명의 사퇴〈본지 7월24일 A-5면>에도 불구하고 벨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스카 허난데즈 벨 시장과 테레사 하코보 부시장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무임금으로 다른 2명의 시의원들은 한달에 673달러씩 받기로 합의했다.
2010.07.27. 19:53
가주 검찰이 고액 연봉 문제로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벨 시의 고위 공직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가주 검찰은 26일 벨 시의 공직자 수백여명에 대한 고용.연봉 계약서 등을 48시간 안에 공개토록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날 열린 회견에서 제리 브라운 검사장은 "(벨 시 고위 공직자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인 것이냐"며 "어떻게 시 공무원들이 미국 대통령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게 된 것인지 철처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리조 시행정책임관(80만달러) 랜디 애덤스 경찰국장(45만7000달러) 앤젤라 스파치아 부행정관(37만6000달러) 등의 연봉이 LA타임스 보도로 공개되면서 시작된 이번 문제는 성난 시민들의 잇따르는 항위 시위로 점점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급기야 리조 시행정책임관 등 3인이 지난 22일 사퇴를 결정했지만 이들이 퇴직 후에도 막대한 연금 수령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25일에는 벨시권력남용방지협회(BASTA)를 중심으로 거리로 나온 시민 200여명이 오스카 허난데즈 시장과 10만달러 이상 고액 연봉을 받는 시의원 3명의 집을 돌며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검찰이 소환장을 발부한 26일 허난데즈 시장은 남은 재임기간 동안 급여를 받지 않고 시장직 재선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서우석 기자
2010.07.26. 20:01
고액 연봉을 받아 주민들의 공분을 샀던 벨 시의 고위 공직자 3명이 결국 사퇴를 결정했다. 22일 자정쯤 공직자 비공개회의가 끝난 직후 오스카 헤르난데스 벨시장은 "로버트 리조 시행정책임관(CAO) 랜디 애덤스 경찰국장 앤젤라 스파치아 부행정관 등 3명이 사임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리조 CAO와 애덤스 국장은 8월말 스파치아 부행정관은 9월로 물러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들의 연봉은 각각 78만7637달러 45만7000달러 37만6288달러다. 이는 찰리 벡 LAPD국장이나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국장 연봉보다도 50% 많다. 이날 6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끝낸 헤르난데스 벨시장은 "벨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깨끗한 시재정과 높은 공공 서비스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퇴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벨시권력남용방지협회(BASTA)'는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시의원들의 사임까지 요구했다. 현재 시의원 5명중 4명이 10만달러에 가까운 연봉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LA카운티검찰은 이들 시의원 4명의 고액 연봉 수령에 대해 가주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리조 CAO는 지난 3월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이웃집 우편함을 들이받아 체포됐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법정기준치(0.08%)의 3배가 넘는 0.28%였다. 구혜영 기자
2010.07.23. 19:26
LA카운티에서 극빈층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중 하나인 벨시의 고위직 공무원들이 고액연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본지 7월16일자 G-2면>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블루컬러 직장인들로 중간 소득은 4만 달러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시 행정관과 검사장의 연봉이 각각 79만달러와 46만달러로 주민 소득보다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20배까지 많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소득불평등에 침울해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16일 보도했다. 시간당 9달러의 임금을 받다 시재정 악화로 지난 2008년 해고된 한 전직 시공무원은 "가족 7명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 시공무원직에 지원했지만 시정부측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고용할 예산이 없다는 것이었다"며 분개했다. 싱글맘인 한 주민은 "렌트비를 내기 위해 부업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이런 소식을 접하니 가족을 어떻게 부양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왜 그들이 그렇게 많은 연봉을 받아야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진성철 기자
2010.07.16. 19:14
LA카운티에서 극빈층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중 하나인 벨 시의 고위 공무원들이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벨 시는 LA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10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3만6000명에 불과한 소도시다. LA타임스는 15일 벨 시의 수석행정관(CAO) 로버트 리조의 연봉은 78만7637달러 검사장 랜디 아담스는 45만7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A카운티 셰리프 리 바카와 LAPD 국장 찰리 벡의 연봉보다 무려 50% 이상 많은 액수다. '가주 퍼블릭 레코드 액트'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 최근 벨 시에서는 관리층의 연봉이 큰 폭으로 인상됐고 특히 리조는 재계약을 하며 연봉이 12%나 올랐다. 신문은 벨 시 주민의 1인당 평균소득은 미국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고위 공직자들의 연봉은 3배 이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반해 벨 시와 인구 규모는 비슷하지만 재정상태는 훨씬 양호한 맨해튼비치시 매니저의 최고 연봉은 25만 7484달러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검찰은 벨 시가 연간 약 10만달러를 불필요한 비정규직 고용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는 일 없이 월 수천달러의 급료를 챙기는 공무원도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최훈진 인턴기자
2010.07.15.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