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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값 꺾였는데 왜 안 팔리나

LA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콘도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거래량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며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데이터업체 애텀(Attom)에 따르면 올해 1~2월 LA카운티에서 거래된 콘도는 2000채에도 못 미쳤다. 이는 최근 20여 년 사이 가장 부진한 연초 실적이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40% 이상 감소했다.   가격도 하락세다. 지난 2월 LA카운티 콘도 중간가격(median price)은 전년 동기 대비 4.5%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가격 하락폭은 1.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경기 불안, 투자심리 위축 등이 콘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Lusk Center for Real Estate)의 리처드 그린 소장은 “주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 콘도가 단독주택보다 더 빠르게 영향을 받는다”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콘도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LA 렌트비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것도 콘도 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등했던 콘도 가격은 최근 2년 동안 사실상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으며, 침실 2개 기준 중간 가격은 약 70만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신규 공급도 줄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업체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토지·인건비와 각종 규제, 세금 부담 때문에 콘도 건설을 기피하고 있다. 대신 임대용 아파트 개발에 집중하거나 아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법은 콘도 완공 후 최대 10년 동안 HOA(주택소유주협회)가 시공 결함을 이유로 개발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콘도 프로젝트 보험료는 동일 규모 아파트보다 3~5배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대 아파트는 개발 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건물 전체를 매각할 수 있어 개발업체 입장에서는 훨씬 부담이 적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 가운데 콘도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가장 큰 하락폭은 벤투라카운티로, 지난 2월 콘도 중간가격이 전년 대비 8.6% 떨어졌다.   애텀의 롭 바버 CEO는 “콘도 구매자들은 금리에 더 민감하고 HOA 비용, 보험료 상승, 대출 심사 강화 등 삼중 부담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속보팀집값 거래량 la카운티 콘도 기간 단독주택 개발업체 입장

2026.05.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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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돕겠다던 ‘맨션세’…LA 주택 건설은 오히려 40% 급감

LA의 노숙자 문제 해결과 저소득층 주택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한 이른바 ‘맨션세’가 도입된 지 약 3년 가까이 되어가는 가운데, 이 정책이 오히려 주택 건설을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잉루 판 연구원은 맨션세 도입 이전인 2018~2019년과 비교할 때 LA시의 전체 건축 허가 건수가 지난 2024년 40% 급감했다고 밝혔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다세대 주택 건축 허가는 27%, 단독주택은 45% 줄었다. 개발업자들이 향후 매각 시 발생할 추가 세금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 등 재무적 위험을 우려해 중간 가격대 프로젝트까지 추진을 주저했다는 설명이다.   맨션세는 2023년 4월 시행된 제도로, 530만 달러 이상~1060만 달러 미만 부동산 거래에는 4%, 1060만 달러 초과 거래에는 5.5%의 추가 세율을 부과한다. 이 세금은 500만 달러를 넘는 모든 부동산에 적용되며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도 포함된다.   현재까지 맨션세로 거둬들인 세수는 LA주택국 집계 기준 1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판 연구원은 투자 위축으로 인해 오히려 주택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개발업자 입장에서는 향후 매각 시 수백만 달러의 추가 세금을 내야 하는 LA 대신 버뱅크, 롱비치, 패서디나 등 인근 도시를 선택할 여지가 훨씬 더 커졌다는 것이다.   맨션세 적용을 받지 않는 LA카운티 내 87개 인근 도시와 건축 허가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베벌리힐스·패서디나·레돈도비치 등 주변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단독주택과 별채(ADU) 허가가 유지되거나 증가한 반면, LA시 내에서는 건설 활동이 급감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제도 시행 직전에는 거래를 서두르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고, 시행 이후 500만~600만 달러 구간의 거래량은 2023년 중반 사실상 거래 중단 수준까지 급감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 가격대의 주택 소유주들은 세금 부담 탓에 매각 대신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늘면서 개보수 허가 건수가 되레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훈식 기자건축 건축 허가 기간 단독주택 la주택국 집계 맨션세 LA 박낙희

2026.02.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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