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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기념관 건립 후원 미술전…카르투스 주최, 내일 개막

한국 예술을 알리는 단체 카르투스(KARTUS)가 주최하는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기금 후원 미술 전시회가 내일(26일) 오후 3시 부에나파크의 가온갤러리(6186 Beach Blvd)에서 개막한다.   내달 10일까지 ‘캘리포니아 & 서울 호프(California & Seoul Hope)’란 주제로 열릴 이 전시회에선 한국의 중견 작가 43명의 그림 13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주최 측은 “100년 전,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인을 위해 헌신하며 희망을 빛을 그렸다. 이제 우리가 받은 희망을 빛을 돌려드릴 때다. 기념관 건립을 위해 마음을 모은 한국의 중견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도산 선생이 품었던 꿈과 신념을 되새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주관, OC한인상공회의소, 부에나파크 시, 한미은행, 중앙대학교 남가주동문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가온갤러리는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폐막일인 내달 10일(토)엔 오후 7시에 전시가 종료된다.   문의는 전화(562-505-7214)로 하면 된다.기념관 미술전 도산 기념관 기념관 건립 후원 미술전

2025.04.24. 20:00

한국인 참전용사 7명, 첫 헌액된다…솔레데드 기념관 '희생의 벽'에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한국인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이제 라호야 솔레데드 산정에 소재한 참전용사 기념관에 헌액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분회는 지난 5일 솔레데드 참전용사 기념관의 '희생의 벽'에 한국인 참전용사 7명의 현판을 부착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전에 국군으로 참전한 한국인 참전용사들이 이 기념관에 헌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민간교류도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운트 솔레데드 국립 참전용사 기념관은 1.2차 대전 및 한국전과 베트남전 등에 참전해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산화한 샌디에이고 지역 전몰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기념관으로 애국심의 상징역할을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도심과 태평양을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산정에 조성돼 평상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지난 2009년 당시 샌디에이고 한국전 참전동지회 김기홍 회장과 소속 회원 25명이 미국인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담아 부착한 현판이 있어 양국 참전용사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황기 재향군인회 SD분회장은 "지난 6월에 육이오 기념 행사를 마치고 조주호 목사(한국전쟁에 한국군, 미국군으로 참전)와 함께 이 현판을 살펴보던 중, 아예 여기에 한국전 참전 한인용사들의 현판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면서 "그 길로 조 목사님께서 마운트 솔레데드 기념관 측에 가능성을 타진해 협의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측은 샌디에이고 지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김기홍, 박준희, 이준기, 조정섭, 조주호, 지춘학 용사와 전쟁당시 경찰이었던 고 어현수 용사에 대한 자격심사를 신청했다.     백 회장은 "심사는 단번에 통과됐고 내부적인 토의도 일사천리로 진행돼 빠르면 8월 말경 현판 부착이 완성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조주호 목사는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몸바쳤던 희생이 잊혀지지 않고 기억된다는 것과 한국 전쟁에 참전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젊음을 바친 동지들과 나란히 기록돼 후세에도 널리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 분회장에 따르면 각 개인별 현판에는 이름과 참전 당시 소속과 주요 전투명 등이 한글과 영어로 새겨질 예정이고 얼굴 사진과 참전 당시 사진이나 가족 사진 등이 함께 들어갈 수 있다. 글·사진=서정원 기자참전용사 기념관 한국인 참전용사들 참전용사 기념관 양국 참전용사들

2024.08.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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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기념관 건립 지원 전시회…한국·미주 작가 13명 참가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 전시회가 진행된다.   LA지역 EK갤러리(관장 유니스 김)에 따르면 16일까지 한국 및 미주 지역 등에서 총 13명의 작가가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도산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김은주, 공존, 배엘리, 손은영, 데미안 서, 엘리 안, 이우현, 션 양, 이지영, 임현주, 전미영, 전종무, 지정민 작가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323) 889-9900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게시판 기념관 도산 기념관 건립 기금 특별 전시회

2024.07.10. 19:29

도산 기념관 건립 후원 미술전…카르투스 주최 30일 개막

한국 예술을 알리는 단체 카르투스(KARTUS, 회장 벤자민 이)가 주최하는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기금 후원 미술 전시회가 오는 30일(토) 개막한다.   내달 13일까지 부에나파크의 AJL 아트갤러리(대표 줄리엣 이)에서 ‘캘리포니아 드림 & 서울 드림(California Dream and Seoul Dream)’이란 주제로 열릴 이 전시회에선 박재만, 박성진 등 한국의 대표적 중견 작가 28명의 회화 등 8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서 오는 10여 명의 작가가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AJL 아트갤러리(8600 Beach Blvd, #201)는 전시 기간 중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문을 연다.   개막일인 30일 개관 시간은 오후 2~6시다. 문의는 박진주 준비위원에게 전화(213-605-0642)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기념관 미술전 도산 기념관 후원 미술전 도산 안창호

2024.03.27. 22:00

미술 전시회로 도산 기념관 건립 지원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 전시회가 오는 30일(토)부터 내달 13일(토)까지 부에나파크의 AJL 아트갤러리(대표 줄리엣 이)에서 열린다.   ‘캘리포니아 드림 & 서울 드림(California Dream and Seoul Dream)’이란 주제로 열릴 이 전시회는 카르투스(KARTUS, 회장 벤자민 이)가 개최한다. KARTUS는 한국의 대표적 중견 작가 28명의 회화 등 작품 80여 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KARTUS 측은 전시 기간 중 한국 작가 10여 명이 전시회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는 작가와의 대담, 미술 감상법 강의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벤트 일정은 추후 KARTUS 홈페이지(kartus.u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전시회 참여 작가 중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도 상당수다.   영생을 갈구하는 인간의 염원을 담은 ‘황금별’,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밤하늘의 소나무와 별을 그린 ‘별밤송’ 을 출품한 박재만 작가는 모 제과회사 재직 시절, 제품 포장지의 ‘정情’이란 글씨를 직접 썼다.   류블랴냐 비엔날레 대상, 제주 문화상을 수상한 박성진 작가는 서구적 재료를 사용해 동양화적 표현 방법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전시회엔 ‘숲-둘레길’을 출품했다.   KARTUS는 차세대와 이웃에게 K-아트를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2023년 출범한 단체다. 화가인 벤자민 이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KARTUS가 처음으로 여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박진주 전시회 준비위원은 “전시회 주제인 캘리포니아 드림과 서울 드림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꿈인 동시에 참여 작가들의 꿈, 미주 한인들의 꿈”이라며 “KARTUS는 앞으로도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짐 구)와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 회장 데이비드 곽)와 함께 커뮤니티에 도산 선생의 정신을 전하고 다양한 문화 봉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회 측은 리버사이드의 부지에 내년 8월 도산 기념관 건립을 시작할 예정이며, 그 때까지 적극적인 기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건립엔 약 25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AJL 아트갤러리(8600 Beach Blvd, #201)는 전시 기간 중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문을 연다. 개막일인 30일 개관 시간은 오후 2~6시다. 문의는 박진주 준비위원에게 전화(213-605-0642)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기념관 전시회 미술 전시회 전시회 참여 전시회 관람객들

2024.03.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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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니아, 한국전쟁 기념관 설립 후원 음악회

조지아 콜럼버스에 위치한 국립 보병 박물관(National Infantry Museum)에서 한국 전쟁 기념관을 신설하며 이를 후원하기 위한 음악회가 오는 22일 오후 6시 둘루스주님의교회에서 열린다.     보병 박물관의 앤디레드몬드 부회장과 애틀랜타 신포니아의박평강 음악감독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전쟁 기념관의 취지, 건설 과정, 음악회의 목적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보병협회(NIA)의 회장인 롭 초파(예비역 대령)가 한국전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전쟁의 영웅들을 기리고 한미 관계를 기념하는 동상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 기념관에 랄프퍼켓 주니어 중령, 백선엽 장군, 미 육군 보병 사병, 한국인 카투사(KATUSA) 증원병 동상이 세워질 예정이다. 레드몬드 부회장에 따르면 동상 제작 비용은 조지아 주정부가 전담해 거의 완성됐으며, 동상 앞에 세울 화강암 석판 또한 제작이 마무리 단계다. 내년 여름에 설치를 시작해 9~10월 완공될 전망이다.     레드몬드 부회장은 "퍼켓 중령은 현재 96세로 콜럼버스에 거주 중이다. 그가 이번 한국전쟁 기념관에 '특별한 한미관계'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한국전쟁이 더는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신포니아는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의 음악회를 열어 수익 전액을 보병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료는 20달러이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작곡가 케네스 박이 호국영령을 위한 음악을 이번에 초연하며,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이 준비돼 있다.     박평강 감독은 "음악가로서 음악을 통해 동포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뜻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보병 박물관의 목표 모금액은 50만 달러로, 이는 한국전쟁 기념관을 유지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음악회는 한미연합회(AKUS), 아메리칸델리, KLiCHS, 상신 브레이크 아메리카 등이 후원한다.   주소=3769 Peachtree Crest Dr., Duluth 윤지아 기자한국전쟁 기념관 한국전쟁 기념관 이번 한국전쟁 보병 박물관

2023.10.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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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산 기념관’ 시간 많지 않다

한인사회의 정신적 지주인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기 위한 ‘도산 기념관’ 건립 일정이 마침내 공개됐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측은 지난주 ‘연내 조감도 발표 및 건립위원 위촉, 내년 6월까지 설계도 완성, 2025년 8월 착공’이라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 홍명기 회장이 지난 2019년 기념관 건립 의지를 밝힌 이후 4년 만의 결실이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념사업회가 이룬 성과다.       도산 기념관은 도산의 흔적이 남아있는 리버사이드 지역에 건립된다. 리버사이드 시가 제공한 시트러스 파크 주립공원 인근 8.9에이커 부지에 세워진다.         기념사업회 측은 기념관을 한인 차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한 인사화와 한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도 마련해 차세대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300~5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을 만들어 타 커뮤니티와의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 비용의 확보다. 하지만 아직 기념사업회 측은 예상 건축 비용과 조달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기념관 착공을 위해서는 조감도와 설계도면 제작 등 기초 작업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기념사업회 측이 이에 필요한 비용이라도 확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기념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완공 후 운영비용 확보 방안도 미리 마련해야 한다.     기념관에 전시할 내용물 확보도 중요하다. 도산 선생과 관련된 알찬 내용물들이 갖춰져야 제대로 기념관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념사업회가 밝힌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착공까지 2년의 시간이 있다. 그러나 이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관계자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이유다.     소리만 요란했지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한 한미박물관과 같은 일이 또 벌어져서는 안 된다.      사설 기념관 도산 도산 기념관 기념관 착공 기념관 건립

2023.08.16. 18:48

‘한인 자긍심’ 도산기념관 내후년 착공

한인 차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될 도산기념관이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11일 미주도산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 이하 기념사업회)는 현재 부지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리버사이드시 도산기념관 건립을 두고 오는 2025년 8월쯤 착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사업회는 도산 안창호 동상 제막 22주년을 맞아 LA한인타운 더 원 이벤트홀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폴 송 도산기념관 건립위원장은 “올해 안으로 조감도 발표와 전문 분야의 인사 위촉을 마칠 예정이다”며 “내년 6월까지는 건축설계 도면을 준비하고 실질적인 기공식은 내후년인 2025년 8월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리버사이드시에서 받은 도산기념관 부지에 대한 전력, 가스, 수도 등 기반시설 평가에서 상하수도 연결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송 건립위원장은 “1차 평가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부지에서 인근 상하수도 배관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다”며 “현재 리버사이드시에서 해결 방법을 연구 중이며 이로 인해 부지평가가 내년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리버사이드시가 카운티 정부와 논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원 회장은 “건물 짓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어떤 내용으로 채우느냐다”며 “300~5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을 만들어 한인 차세대뿐만 주류사회에서도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 회장은 “사실 120년 전까지만 해도 (한인 커뮤니티는) 아시안 중에 가장 소규모 커뮤니티였지만, 기념관은 세계적인 한국의 IT 기술을 접합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며 “과거 역사로부터 모인 도산의 정신들이 모여 만든 한국의 미래를 나타내 보일 것이다. 120년 만에 선조들이 꿈꿔왔던 미래를 우리가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이기철 청장은 “도산 선생의 말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도산기념관이 하루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도 “세계를 이끄는 미국에서, 미국의 정신을 이끄는 선도자로서의 도산 안창호 선생의 그 역할을 보게 될 때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과 자녀들 외에도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과 청년 미래세대들이 자긍심을 얻고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 국회에서 성실하게 내 몫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기념관 도산 리버사이드시 도산기념관 도산기념관 건립위원장 도산기념관 부지

2023.08.13. 19:58

[중앙시론] 도산 기념관과 파차파 캠프

2023년 2월 14일 대한민국 국회 제1 소회의실에서 리버사이드에 미주도산기념관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왜 리버사이드에 도산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하는가?     필자는 최근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0년대 초 리버사이드에 설립한 파차파 캠프 연구와 관련 특강을 많이 하면서 그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되었다. 파차파 캠프는 우리에게 무슨 역사적 의미가 있는가?   첫째, 파차파 캠프는 미국 최초로 한인 동네(타운)가 생긴 곳이다. 1908년 뉴욕의 산본 보험회사가 제작한 지도에는 파차파 캠프를 ‘한인 동네 (Korean Settlement)’로 명확하게 표기하고 있다. 또한 1910년 10월 5일자 신한민보는 ‘미국에서 최초로 생긴 한인동네’가 파차파 캠프임을 보도하고 있다.     둘째, 파차파 캠프는 초기 미주한인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1905년 공립협회가 리버사이드 한인을 중심으로 설립되었고, 1906년에는 신민회가 발기되었다. 또 대한인국민회 지방회가 최초로 설립된 곳이다. 즉, 미주 한인사회 초기 독립운동 단체들이 파차파 캠프에서 시작되었고 본부를 샌프란시스코 또는 로스앤젤레스에 두었던 것이다.   셋째, 미주 한인들이 일본의 식민 국민이 아니고 한국인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해준 1913년 헤멧 벨리 사건의 주역들 역시 파차파 캠프 한인들이다. 윌리엄 제닝스 브랴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일본 식민 국민이 아니며 한국인” 임을 밝히면서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는 대한인국민회라고 인정해 주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     넷째, 파차파 캠프는 민주 공화제 실험에 성공한 역사적인 장소다. 대의원 제도 도입 등 민주 절차에 따라 운영됐다.  도산 안창호의 이상촌 건립은 바로 파차파 캠프에서 시작된 것이다.   202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 논문에서 최승원 박사는 “도산의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은 파차파 캠프 성공 경험의 반복과 재생산이었다”라고 결론 내렸다. 이처럼 파차파 캠프에서의 이상촌 실험은 도산 안창호의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대한인국민회는 도산 안창호의 리더십으로 1918년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등한 회원 입회를 허락하는 등 남녀평등을 실천했다. 실제로 파차파 캠프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한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기념회에서 강연과 기도 등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에서 여성들이 참정권을 획득한 것이 1920년이니 도산 안창호는 이보다 2년 앞서서 여성들에게 남성들과 동등한 지위와 권리, 그리고 의무를 부여한 것이다. 대한민국 여성사를 다시 재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1911년 제3차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가 개최된 곳이 파차파 캠프다. 바로 이곳에서 21조 의안을 통과시켜 무형정부를 설립하고 대의원 제도와 사법제도도 도입해 삼권 분립에 의한 민주 공화제를 제도화했다. 중앙총회를 신설하면서 해외 한인은 물론 일제의 강점으로 제대로 발언하지 못하는 국내 한인들까지 대표하는 무형정부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910년 강압적으로 조국을 빼앗긴 1년 후 미주 한인들이 민주공화제를 도입하고 실천한 곳이 바로 리버사이드 파차파 캠프였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민주공화제를 선포하는데 바로 파차파 캠프에서 통과된 21조 의안이 그 초석이 됐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대한민국 역사학계에는 어떻게, 왜 상해임시정부가 민주공화정을 채택했는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박찬승 교수는 민주공화정 도입 시 별다른 토의도, 반대도 없어 도입이 대세였다는 한국 역사학계의 입장을 알려주고 있다.     민주공화제는 이미 파차파 캠프에서 1911년 도입돼 실천하고 있었고, 추후 대동단결선언문 (1917)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따라서 상해임시정부의 민주공화제 도입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한 1948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를 선포하면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민주공화제는 바로 파차파 캠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미주 한인들은 대한민국 민주공화제의 뿌리가 바로 미국의 리버사이드였다는 자부심을 갖고 후세에게도 이런 역사를 당당히 물려주자.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기념관 도산 미주도산기념관 건립 대한인국민회 지방회 리버사이드 한인

2023.03.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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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기념관 건립 후원 갈라쇼

도산기념관 건립 후원 갈라쇼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회장 곽도원)는 리버사이드시에 추진 중인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후원을 위한 갈라쇼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일 할리우드의 태글리언 컴플렉스에서 개최했다. 뮤지컬 ‘도산’의 공연팀인 ‘시선’이 갈라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장수아 기자사설 기념관 도산 기념관 뮤지컬 도산 도산 안창호

2022.12.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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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커뮤니티 기능 기념관 목표”

리버사이드시에 추진 중인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지난 7일 리버사이드 시청에서 시 관계자들과 6차 미팅을 갖고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팅에는 네이든 아이벌슨 리버사이드 시장 보좌관과 파멜라 갈레라 공원국 디렉터, 곽도원 도산기념사업회 회장, 송 폴 도산기념관건립위원장, 이영섭 이사, 김민아 인랜드한인회장이 참석했다.     도산 기념관 건축 및 설계에 관여하고 있는 건축학 교수 이영섭 이사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도산 정신을 전달하는 교육적 기능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K-culture’를 전달하고 타민족들과 교류가 가능한 문화 공간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 등 기념관의 3가지 역할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인들만의 장이 아닌 타민족들과 교류하고, 기념관 밖의 공간을 발전시켜 지역 사회 주민들이 방문,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예비 부지 유틸리티 설치 가능성 평가, 연방·주 정부 지원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리버사이드 시는 기념관 건립 사업을 용이하게 할 업무협약(MOU) 체결에 있어서 빠른 시일 내 이룰 것으로 기념사업회측에 약속했다. 이와 관련, 기념사업회는 2023년 2월 14일 한국 국회에서 도산 기념관 건립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한국 최고령 수필가 및 철학자인 연세대 김형석(103)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 교수는 현재 생존자 중 유일하게 안창호 선생을 만나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념사업회는 국회 세미나를 통해 미국 내 도산 기념관 건립에 대한 배경지식과 필요성, 건립 사업이 시사하는 바를 한국에 알림으로써 한국 내 인지도를 높이고 지원을 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기념사업회 곽도원 회장과 송 폴 건립위원장, 김미나 한인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정계와 재계 인사들을 만나 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지원 및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성사된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오는 20일(화) LA에서 기금모금 행사 ‘도산 갈라 펀드레이징 나이트’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할리우드의 태글리언콤플렉스(Taglyan Complex)에서 개최된다. 참석 및 후원 문의는 전화(323-633-9294)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할 수 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고 홍명기 회장의 주도하에 도산의 동상과 도산이 세운 최초의 한인촌 ‘파차파 캠프’가 있는 리버사이드에 도산 안창호와 초기 이민 및 독립운동에 대한 종합 체험 시설을 짓는다는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장수아 기자커뮤니티 기념관 도산기념관건립위원장 이영섭 도산기념사업회 회장 도산 기념관

2022.12.11. 20:06

[사설] ‘도산 기념관’ 기금 동참 필요하다

리버사이드 지역에 들어설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지 문제가 해결된 만큼 도산기념사업회 측은 건축 기금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를 위한 첫 행사로 도산기념사회는 내일(2일)  갈라쇼를 개최한다. 도산 기념관의 내용과 의미 등을 소개하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다.     기념사업회 측은 당초 600만 달러 가량의 예산을 추산했지만, 건축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축 자금 마련에는 한인들의 십시일반 동참이 가장 중요하다. 모금과 함께 공감대 확산의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모금 활동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뜻있는 독지가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한국 정부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도산 선생은 일제 강점기 미주의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지금의 한인 이민사회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가주 정부도 지난 2018년 이런 그의 업적을 기려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했다. 이런 그의 주 활동무대였던 곳에 건립될 기념관 사업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념사업회 측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활동의 투명성이다. 본격적인 모금이 시작되면 누가, 얼마를 후원했는지를 정기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또 기금의 사용 내역 역시 자세하게 밝혀야 한다.     ‘도산 기념관’이 건립될 곳은 주립공원인 ‘캘리포니아 시트러스파크’에서 남쪽으로 0.5마일 가량 떨어진 곳이다. 대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편리하고 경관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도산기념사업회 측은 1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기념관 외에 체험센터 등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기념관이 완공되면 2세들에 우리의 이민역사를 알려 줄 수 있는 훌륭한 뿌리교육의 장이 생기는 것이다. 아울러 타 커뮤니티에는 한인사회를 알리는 홍보 공간의 역할도 가능하다.사설 기념관 도산 도산 기념관 기금 동참 기념관 사업

2022.11.30. 19:11

[열린 광장] 존 스타인벡 기념관에 가다

 캘리포니아주 중부의 살리나스는 농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도시다. 인구 약 15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미국의 샐러드 보울(Americas Salad Bowl)’ 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이 많다. 캘리포니아주의 농업 생산량은 텍사스주의 2배 이상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존 스타인벡(1902--1968)은 살리나스에서 태어나 자라고, 글을 썼다. 공무원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집 가까이에 있는 스탠퍼드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경제 사정으로 중퇴하고 뉴욕으로 가 기자(1925--1926) 생활을 했다. 기사에 주관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된다는 이유로 2년만에 해고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곳에서 그는 여러 가지 일을 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살리나스에 있는 기념관에는 그의 삶과 작품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연보가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가장 큰 글씨로 “나는 내가 항상 숨을 쉬는 것처럼 글을 썼다” 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열심히 글을 쓰며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몇 권의 작품을 발표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1937년 ‘생쥐와 인간(Mice and Men)’을 발표하면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을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해 만든 영화로 희곡 비평가상까지 받았다. 1939년에 발표한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가 첫해 50만 부가 팔리고 다음 해 퓰리처상까지 받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 후에도 여러 작품을 발표했으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에덴의 동쪽’ 이다. 1952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성서의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살리나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서사시이다. 우리에게는 그의 소설로 만든 영화 ‘에덴의 동쪽’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무명이었던 재임스 딘은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도 했다.       스타인벡은 1962년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우뚝 섰다. 헤밍웨이에 비해 너무 과소 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평론가들이 많다는 사실은 그가 훌륭한 작가임을 입증한다. 살리나스시와 주민들은 그를 기념하기 위해 1998년 시내 가운데 ‘국립 존 스타인벡 기념관’을 개관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깨끗하게 잘 만들어진 기념관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작은 극장이 있어 그의 일생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를 본 후 왼쪽 방에 들어서면 그의 일생과 작품들을 설명하는 기록물들이 사진과 함께 잘 전시되어 있다. 전시물들은 이 위대한 작가를 우리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해준다.    살리나스는 LA에서 북쪽으로 300여 마일 거리에 있다.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새로운 생각을 하고 싶을 때, 외부로부터의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이 거장이 살았던 곳을 방문해 그의 숨결을 느끼며 자신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LA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서 스타인벡의 삶과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복 중의 하나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 광장 스타인벡 기념관 스타인벡 기념관 일생과 작품들 작품 활동

2022.09.21. 19:12

[사설] ‘도산 기념관’ 이 중요한 이유

리버사이드 지역에 건립될 도산 안창호 기념관 부지가 마침내 확정됐다. 지난 2019년 당시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던 고 홍명기 회장이 처음 공론화 한 이후 3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기념사업회 측은 그 동안 두 곳의 최종 후보지를 두고 고심해 왔다. 그러다 전문가 조언과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접근성과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 등이 주요 기준이 됐다는 설명이다.     도산 기념관 건립은 한인사회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차세대들에게는 이민 선조들의 힘겨운 정착 과정과 공동체 의식을 전하는 뿌리교육의 장으로, 타인종들에게는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돕는 홍보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지 확정은 첫 단추를 채운 것에 불과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가장 시급한 일이 건립 기금 확보 문제다. 부지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정부에서 제공키로 했지만 건축 기금은 한인사회가 마련해야 한다. 기념사업회 측은 건축 비용으로 600만 달러 가량을 추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의 건축 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이유다.     한국정부의 지원도 있어야 한다. 도산은 일제 강점기에 미주 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제 한국정부가 그의 업적에 합당한 대우를 할 차례다.     아울러 어떤 내용물들로 기념관을 채울 것인지, 운영 및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병행되어야 한다.기념관 도산 도산 기념관 당시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도산 안창호

2022.07.06. 19:16

리버사이드 '도산 기념관' 부지 결정된 듯

리버사이드에 건립될 도산안창호기념관(이하 도산 기념관) 부지가 한 곳으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     도산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온 미주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폴 송 기념관 건립위원장은 지난 17일 리버사이드 시 정부 담당자인 캐시 앨러비 국제교류협력관을 단독으로 만나 건립 가능성이 있는 부지 한 곳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초 미팅에 참여하기로 했던 리버사이드 시장은 바쁜 일정으로 불참했다. 시장은 다음 달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건립위원회는 밝혔다.     앞서 건립위원회는 캘리포니아 시트러스 스테이트 히스토리 파크(이하 시트러스 파크) 내부에 있는 10에이커 규모의 첫 번째 부지와 파크에서 조금 떨어진 8에이커 규모의 두 번째 부지를 두고 고려해왔다.     폴 송 건립위원장은 “전문가와 함께 현장답사를 한 결과 두 번째 부지가 시트러스 파크와 조금 거리는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 옆에 있어 홍보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보여 이곳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며 “물론 토지 환경 등을 고려해 공사비가 더 들어갈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8에이커 이상 규모의 이 부지는 시트러스 파크에서 남쪽으로 0.5마일 정도 떨어져 밴 버렌(Van Buren) 불러바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이곳에 도산 기념관이 설립된다면 도로를 오가는 차들의 눈에 잘 띌뿐더러 접근성도 좋을 것이라는 게 건립위원회의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리버사이드시 소유인 이 토지 옆에 붙어있는 15에이커 규모의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유땅 역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위원장은 “차후 개발 계획이 없는 사실상 버려진 토지로 우리가 사용해도 좋을 거 같다고 시 담당자는 전했다”며 “비탈이 있어 건물을 짓기에 좋은 토지는 아니지만, 주차장으로 활용하기엔 더없이 좋은 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A 등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량은 이곳으로 들어가려면 밴 버렌길에서 좌회전을 해야 되는데, 도로가 2차선이라 진입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송 위원장은 전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로써는 멀리 가서 유턴을 한 뒤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 담당자에게 진입로에 좌회전 레인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건의했고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진입 문제도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낙관했다.     이어 “이곳으로 부지가 확정되면 오렌지밭 체험을 할 수 있는 시트러스 파크하고는 0.5마일 정도 거리가 있어 아마 셔틀버스를 운행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종합체험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념관 건립에 규모가 넓은 두 번째 토지가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트러스 파크 내에 있는 첫 번째 토지는 오렌지밭과 인접해 큰 이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트러스 파크의 일부분으로 보여 랜드마크로서 역할이 미비할 것 같다는 우려와 지하에 관개수로가 위치해 시 수도국과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장수아 기자리버사이드 기념관 리버사이드 도산 기념관 건립위원장 도산 기념관

2022.06.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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