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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스타’미국 태생 ‘기아 쏘울’ 단종

기아 미국법인은 도심형 소형차 ‘쏘울(Soul)’을 2025년형을 끝으로 단종한다고 밝혔다. 2009년 첫 출시 이후 16년간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전 세계 150만 대 이상 판매된 쏘울은 기아 디자인 혁신의 상징이자 브랜드 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한 모델로 평가된다.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쏘울은 미국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감성적 마케팅이 오늘의 기아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쏘울 출시 이후 국내에서 기아 판매는 3배 이상 증가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모두 크게 상승했다.   쏘울의 개발은 2000년대 중반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시작됐다. 당시 SUV가 급성장하던 시장에서 기아는 SUV의 실용성과 소형차의 민첩함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를 모색했다. 디자이너들은 다큐멘터리 ‘배낭 멘 멧돼지(Boar with a Backpack)’에서 영감을 받아 튼튼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의 차를 구상했다.     “A New Way to Roll(새로운 방식으로 질주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출시된 쏘울은 음악에 맞춰 빛나는 조명 오디오 시스템 등 감각적인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귀여운 햄스터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광고계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 쏘울을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기아는 쏘울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2009년 쏘울스터(Soul’ster)는 픽업 스타일의 개념 차로 주목받았고, 2012년 트랙스터(Track’ster)는 250마력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핫 해치’ 장르를 새롭게 정의했다. 2015년에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트레일스터(Trail’ster)가 등장했다.   2017년 출시된 쏘울 터보(Soul Turbo)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였던 사륜구동은 끝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기아는 이를 계기로 콤팩트 SUV 셀토스(Seltos)를 개발, 넓은 실내공간과 높은 주행성능으로 쏘울의 후속 이미지를 이어갔다.   2019년 등장한 3세대 쏘울은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으로 진화하면서도 기존의 ‘펑키’한 감성을 유지했다. 초기엔 젊은층을 타깃으로 했지만 이후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으로까지 팬층이 퍼졌다.   쏘울은 올해 10월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전역 딜러에는 수천 대 규모의 재고만 남아 있다. 기아는 “쏘울은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 브랜드 정신을 상징하는 모델이었다”며, “마지막 모델 역시 그 유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미국 햄스터 기아 디자인 기아 판매 기아 법인

2025.10.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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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0,000,000불 보상…차량도난 피해 집단소송 합의

현대차와 기아가 집단소송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에 대한 보상에 합의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18일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며 “합의금은 약 2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합의안을 검토한 뒤 오는 7월께 예비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집단소송에 참여했던 개별 원고들에게 합의 내용이 통지된다.   현대차 측은 “도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 등에 대해 현금으로 보상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일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다양한 도난 방지 장치 구매 시 최대 300달러까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북미 지역 최고 법률책임자 제이슨 어브는 “도난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설치 및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 배포를 지속하겠다”며 “보험 가입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에게는 미국자동차협회(AAA)를 통한 보험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현대차와 관련해 제기된 집단소송, 행정소송이 전국에 걸쳐 30건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본지 4월 17일 자 A-1면〉   잇따른 소송은 차량 결함, 서비스 센터 문제, 불법 고용, 차량 절도 급증 등으로 논란이 되는 현대차에 대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반면, 이번 집단소송 합의와 별개로 현대차를 대상으로 한 소송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의 보험사 60여 곳이 현대차·기아의 도난 건 급증으로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었다. 〈본지 5월 4일 자 A-1면〉   원고 측은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피해액이 무려 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도시 정부 등이 제기한 행정소송 등에 대해서도 향후 현대차의 법적 대응 방안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정부 기관이 제기한 행정소송은 현재까지 8개다. 앞서 버펄로,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밀워키, 샌디에이고, 콜럼버스, 시애틀 등의 시 정부가 현대·기아 차량 도난 문제와 관련해 소송을 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1∼2022년형 모델 약 900만대가 절도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로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내부에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기본 트림’ 또는 보급형 모델들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월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차량 830만대에 대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을 대상으로 후속 조치를 실행해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까지 해당 차량 대부분의 차주에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내용을 안내했으며, 이달 말까지 통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차량도난 집단소송 행정소송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아 법인

2023.05.18. 21:53

현대차·기아 미국법인 반도체 관련 자료 제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법인이 연방 정부가 요구해 온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미국 법인은 지난 8일 연방 상무부에 반도체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제출 시한(8일)에 임박해 자료를 낸 것이다.   기아 미국 법인은 답변서에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조지아 공장에서 올해 생산계획 대비 8%의 차량 생산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의 코로나19 확산 탓에 엔진 컨트롤 유닛(ECU)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을 들었다.   기아 미국 법인은 이외의 질문에는 모두 기밀로 표시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도 제출 마감일에 맞춰 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인이 낸 자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방 정부가 제출을 요구하니 현지 법인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자료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 기아 법인 반도체 공급망 글로벌 반도체

2021.11.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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