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뉴욕시 거리 노숙자 18% 증가

뉴욕시의 노숙자 수가 시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약 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이 올해 초 진행, 4일 발표한 연례 노숙자 아웃리치 인구추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기준 뉴욕시에서 셸터가 아닌 길거리나 전철역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숙자 수는 404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3439명 대비 603명(17.5%) 증가한 수준이다.     노숙자서비스국은 “지난 한 해 동안 뉴욕시는 엄청난 인도주의적 위기에 동시에 대응해 왔다”며 남부 국경을 건너와 뉴욕시로 몰려든 망명신청자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작년 봄부터 뉴욕에 도착한 망명신청자 수는 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을 셸터 등으로 배치하면서 동시에 노숙자 관리를 하기는 버거웠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노숙자서비스국은 망명신청자 관리를 위해 셸터 수를 대폭 늘리면서 많은 길거리 노숙자들이 셸터로 보내졌고, 그렇지 않았다면 노숙자 수 증가 폭은 더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시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정부가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길거리 노숙자 2308명을 셸터로 이동시켰지만, 하루 이상 셸터에 머무른 이들은 9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뉴욕시가 넘쳐나는 망명신청자를 관리하느라 노숙자 문제에 거의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최근 남부 국경을 통해 넘어온 불법 입국자 규모는 줄어든 것을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국토안보부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불법 입국자를 강제 추방하도록 한 정책 ‘타이틀 42’가 종료된 5월 12일 이후 하루 평균 불법 입국자 수는 336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평균(7100건)의 절반 규모다. 일각에선 타이틀 42 종료 후 하루 평균 불법 입국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남미 지역 정치 불안 등 상황에 변화가 없는 만큼,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NYT는 “불법 입국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새 이민 정책 등을 살피며 관망 모드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뉴욕 길거리 노숙자들 뉴욕시 거리 노숙자 문제

2023.07.04. 17:27

무더위와 홈리스

  무더위와 홈리스 한낮 평균기온이 9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이다. 최근 ABC뉴스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주 등 비교적 더운 지역의 노숙자들이 고온에 노출되면서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매년 약 1500명이 무더위로 사망한다. 이 중에서 절반가량이 길거리 노숙자로 추정된다고 ABC는 전했다. 이는 허리케인, 홍수,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은 수치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기록적인 가뭄과 더위가 동시에 찾아왔다. 워싱턴 대학의 공중보건학 크리스티 엘 교수는 “더위로 인한 홈리스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사망자가 일반인이었다면 대규모 인명피해로 보도되었을 것”이라며 각 정부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글거리는 한낮 그늘막도 없는 LA 한인타운 버스정류장에서 한 홈리스가 지친 표정으로 앉아 있다.  글·사진=김상진 기자무더위 홈리스 홈리스 사망자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길거리 노숙자들

2022.08.10. 20:41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