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속출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2시30분경 노스리지 파데니아스트리트 1만9100블록의 스트립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4명의 남성을 발견했다. 60대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40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사업체 외벽에 갱들이 남긴 낙서를 지우기 위해 덧칠 작업을 하려다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로부터 흉부에 수차례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30대 흑인 남성 용의자는 흰색 세단을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전날 오후 7시 30분 경에는 헐리우드 관광지역 오베이션 쇼핑센터 앞에서 다투던 남녀를 말리던 남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피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며 남녀 용의자는 도주했다. 이 밖에 15일 앨라배마주 동부 소도시 데이비드빌의 한 댄스교습소에서 10대 생일파티 중 일어난 총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5명은 치명상을 입었으며 용의자 신상, 범행 동기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켄터키주 루이빌의 치카소 공원에서 한 용의자가 수백명의 군중을 향해 총을 발사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지역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브롱스·브루클린에서 주말 간 피로 얼룩지는 총격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최소 1명이 사망, 2명은 부상을 입었다. 박낙희·심종민 기자사상자 사상자 속출 총격 사건 총격 난사
2023.04.16. 20:39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써 128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기 난사 사고 데이터를 집계하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총 128건에 달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113건)와 비교하면 13.3% 증가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647건이다. GVA는 사상자가 4명 이상인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올해 들어 초·중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만도 12건에 달했다. 여기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10명, 부상자는 12명이다. 총기 난사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시간주립대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올해 1월에는 음력설에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1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총기 난사 사고는 아니지만 뉴욕시에서도 미성년자 총격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뉴욕포스트가 뉴욕시경(NYPD)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21명의 미성년자가 총격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동기에는 17명, 2년 전 같은 시점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 사립 초등학교 커버넌트스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오드리 엘리자베스 헤일(28·사진)은 이 학교를 졸업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미리 지도를 그려놓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용의자가 집행기관을 맞닥뜨릴 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R-15 스타일의 반자동 소총 2정과 권총으로 무장했던 헤일은 먼저 총격으로 유리로 된 출입문을 깨부순 뒤 건물 안으로 진입,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가 소지한 총기 중 3정은 인근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경찰은 헤일이 지니고 있던 성명서와 여러 메모 등 이번 총기난사와 관련해 작성된 글들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정확한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헤일이 커버넌트스쿨을 포함 여러 장소에서 총격 범행을 하려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총기 난사 총기 난사가 이번 총기난사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
2023.03.28. 20:43
뉴스를 보니 올해 들어서만 총기 난사 사건이 120여 건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하루 평균 2건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왜 미국에선 이처럼 총기 난사 사건이 많이 발행하는 것일까? 총기 소지 옹호론자들은 총기 난사 사건은 총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저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대로 총기 소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총이 없으면 총을 쏘는 일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마치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를 놓고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는 것과 같다. 미국 헌법에는 국민의 총기 소지 권리가 보장되어 있고 또 총기소유협회(NRA)라는 막강한 총기 소지 옹호 단체가 있어 법으로 총기 소지를 금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는 총기 소지를 허용하더라도 일부 주에서 시행 중인 것처럼 대량 살상이 가능한 자동 또는 반자동 소총은 금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총기 소지를 금하는 것이다. 또한 분노조절 교육도 필요하다. 즉 몹시 화가 나거나 우울증, 좌절감에 빠지게 되면 총을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평소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이 중요하다. 서울에 가면 탑골공원을 자주 찾는다. 많은 시니어가 모이는 곳이고 주변에는 맛있는 음식을 싸게 파는 음식점도 많다. 한 번은 공원 옆 골목에서 막걸리 한병을 옆에 놓고 구슬피 우는 사람을 봤다. 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컷 울고 나면 그의 속도 풀어졌을 것이다. 미국의 교육기관이나 종교기관에서도 사람들에게 우는 법을 가르치면 어떨까 싶다. 특히 큰 분노가 생길 때 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받으면 분노 조절을 못 해 총을 드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서효원·LA독자 마당 총기 난사 총기 난사 총기 소지 분노조절 교육
2023.03.28. 18:42
올해 들어 총기 난사 사건이 600건 이상 발생해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23일 비영리 조직인 미국 총기폭력아카이브(GVA)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22일 현재까지 최소 607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8건에 조금 못 미치는 수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한 해 총기 난사 건수는 2020년 610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 단체는 사상자가 4명 이상인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정의한다.총기 난사 총기 난사 올해 총기
2022.11.23. 20:34
지난 4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본지 7월 5일자 A-1면〉과 관련, 용의자가 체포됐다. 용의자는 아마추어 래퍼로서 사건 발생 10개월 전 총기 난사로 인한 죽음 등의 내용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은 “22세의 로버트 E 크리모 3세를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며 “수사 결과 용의자는 몇 주 전부터 이번 사건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레이크카운티 검찰은 이날 용의자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시 여장을 한 채 퍼레이드가 진행된 인근 건물 옥상에서 70여 발의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총을 난사한 뒤 총기를 미리 준비한 빨간 담요 등으로 싸서 건물 한편에 버리고 군중 속에 뒤섞여 범행 현장을 빠져나갔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가족 소유의 은색 혼다 핏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시카고 북쪽 지역인 레이크 포리스트에서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범행을 위해 시카고 지역 한 총기 상에서 반자동소총(AR-15) 등 5정의 총기류 산 사실도 밝혀냈다.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 크리스토퍼 코벨리 공보관은 “크리모는 총기류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총격 원인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며 “아직 인종적 동기나 증오 범죄에 의한 범행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자살 시도 등으로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ABC, NBC 등 언론들은 이날 “용의자인 크리모는 지난 2019년 4월 자살 시도를 해 정신 상담을 받았으며, 2019년 9월에는 크리모가 사람들을 죽일 것이라고 위협해 그의 가족이 신고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하이랜드파크 경찰국 루이스 조그맨 국장은 “당시 그 신고 내용만으로는 크리모를 체포할 수 없었다”며 “그가 실제 폭력을 가할 것이라는 징후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용의자는 그동안 ‘어웨이크 더 래퍼(Awake the Rapper)’라는 예명을 통해 아마추어 래퍼로 활동해왔다. 스트리밍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1만6000명 이상의 청취자를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은 크리모의 음악 등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 7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유죄가 선고될 경우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하게 된다. 장열 기자여장 난사 총기 난사로 레이크카운티 셰리프국 유력 용의자
2022.07.05.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