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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대마초 냄새만으로 차량 수색 금지 추진

대마초 냄새만으로는 법 집행 기관이 차량을 수색할 수 없다고 명확히 명시된 법안이 일리노이 주 상원을 통과했다.     일리노이 주 대법원은 최근 2년 사이 영장 없이 대마초 냄새 만으로 차량 수색을 수행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는 지에 대한 여부를 두고 두 차례의 엇갈리는 판결을 내렸다.     일리노이 주 대법원은 지난 2022년 11월 People v. Redmond 사건에서는 대마초를 태운 냄새만으로 차량 수색을 위한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2024년 12월 People v. Molina 사건에서는 현행 일리노이 주 법이 무취 포장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마초 냄새가 나는 차량을 수색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레이첼 벤추라(민주)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 SB 0042는 대마초 무취 포장 요건을 폐지하지만, 완전하게 밀봉 또는 재밀봉 가능한 용기에 대마초를 포장하도록 하는 조건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이번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후 주지사의 서명까지 완료되면 일리노이 주 법 집행 기관은 앞으로 대마초 냄새 만을 이유로 21세 이상 성인이 타고 있는 차량을 영장 없이 수색, 정지, 또는 구금할 수 없게 된다.     지난 주 상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해 지지자들은 “합법적인 제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차량을 수색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일리노이 주는 대마초 법률에 관해 굉장히 현대화 되어 있고,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운전할 때 대마초 냄새가 차에 들어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쾌하며 대마초를 피운 사람이 음주운전 하는 사람과 판단력에 있어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 지 확신이 안 선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리노이 주 의회와 의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대마초 관련 법안을 완화하는데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Kevin Rho 기자대마초 냄새 대마초 냄새 차량 수색 대마초 무취

2025.04.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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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입 냄새? 상쾌한 숨결 만드는 바로 이것!

우리 주위에는 입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에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쉽지 않은 데다가 입 냄새가 심한 경우에 받는 상처와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본인도 힘들지만 말 못 하는 주변인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찮다.     아무리 양치질, 가글, 껌 등으로 열심히 관리해 봐도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입 냄새의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입 냄새의 90%가 불결한 구강 상태와 입속 세균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입안 세균이 많아지면 입 냄새는 물론이고, 각종 잇몸질환부터 심장병, 당뇨병 등의 질환 발생 위험까지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구강은 음식물 찌꺼기가 많고 수분이 풍부해 세균이 침입하여 번식하기 최적의 장소다. 이러한 입속 세균을 관리하려면 무엇보다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양치질을 자주 그리고 바로 하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또한 귀밑, 턱밑에 있는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구강유산균을 섭취하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장운동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장유산균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사람의 입속에는 700여 종, 약 100억 마리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이는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 공존과 균형을 유지한다고 한다. 이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과도하게 번식하면 각종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때 구강유산균을 섭취하면 유해균들의 활동이 선택적으로 억제되어 입 냄새를 잡고, 각종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추천할만한 제품은 오라틱스의 '그린브레스 구강유산균' '티쓰앤검스 구강유산균' '임플란틱스 구강유산균' 등이다. 현재 중앙일보 '핫딜'에서는 연말을 맞아 오라틱스 구강유산균 2박스 구매 시 1박스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구강유산균 냄새

2024.12.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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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만으로 차량내 마리화나 수색 OK”

차량에서 나는 마리화나 냄새만으로도 경찰의 차량 수색이 가능하다는 일리노이 주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찰의 차량 수색 방식에 변화가 따를 지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일리노이 주 대법원의 판결은 지난 2020년 아이오와와 일리노이 주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와이트사이드 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수색으로 인해 제기된 위헌 소송의 결과다.     당시 일리노이 주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탄 마리화나 냄새가 난다며 차량을 수색했고 차량 내 수납공간에서 마리화나를 찾아냈다. 이 마리화나가 냄새가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통에 보관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은 경범죄로 운전자를 체포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일리노이 주 대법원이 단순히 마리화나 냄새만으로는 차량 수색을 할 수 없다는 판결을 이미 내렸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하급법원에서는 위헌과 합법이라는 상반된 판결을 내렸고 대법원에서는 합헌이라고 최종 판결하기에 이르렀다. 대법원은 합헌 4표, 위헌 2표로 판결했다.     위헌이라고 판결한 대법관은 판결문을 통해 마리화나 냄새만으로는 이를 소비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없는 만큼 냄새만으로는 확실한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리노이는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뒤 차량으로 수송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차량 내에서 피우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주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서 일리노이 경찰은 일관된 수색 원칙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위헌 소송을 제기한 측에서는 이번 소송을 연방 대법원에 다시 제기할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운전자의 사생활이 경찰의 후각에 따라 침해될 수 있다는 것으로 법이 모호하게 작동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검찰은 “법원에서 법의 적용을 보다 확실하게 할 수 있는 판결을 내렸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Nathan Park 기자마리화나 냄새 마리화나 냄새 마리화나 수색 차량 수색

2024.12.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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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연기도, 냄새도 안 나네”…주부들 열광

오순도순 둘러앉아 자글자글 구워 먹다 보면 그 맛과 분위기에 취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른다. 삼겹살부터 갈비, 스테이크, 연어 등 어떤 고기를 올리든 근사한 요리가 되니 간단하고 화려한 식탁 위 마법이다.     문제는 식사 후 좀처럼 빠지지 않는 냄새와 연기다. 냄새와 연기는 단순히 불편함에 그치는 게 아니라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고민이 된다. 환경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선, 고기 등을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미세먼지의 주의보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살림 고수들은 이미 장만해서 요긴하게 쓰고 있는 제품이 있다. 대한민국 친환경 주방가전 브랜드 '디원이앤에이'의 '에이플러스원 그릴'이 그 주인공이다. 유증기 및 연기 정화 순환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그릴로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는 물론, 초 미세먼지와 총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등을 최대 86%까지 제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물의 자연적인 성질을 이용하여 유해한 물질들을 제거하는 것인데, 유증기 및 연기 정화 순환 시스템을 구비한 전기구이기 특허를 통해 조리 중 발생하는 유해 물질의 유증기가 오일펜스 벽면에 유착되어 본체 내부로 확산되지 않고 오일펜스 고임부로 흘러가게 했다. 즉, 연기와 냄새, 미세 먼지를 물로 유도하여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것이다. 또한, 특허받은 오일펜스와 코안다 에어 가이드는 유해 물질로 인한 본체 내부의 오염을 막아주어 사용 후 세척과 관리도 용이하다.   가족과 친구가 모이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더욱 빛을 발할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중앙일보 '핫딜'에서 20달러 할인한 24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연기, 냄새, 유증기 걱정 없이 에이플러스원 그릴로 근사한 고기 파티를 즐겨보면 어떨까?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연기 냄새 주부들 열광

2024.06.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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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 제거해 준다는 '구강유산균', 효과 있을까?

우리 주위에는 입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본인도 힘들지만 말 못 하는 주변인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찮다.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에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쉽지 않은 데다가 심한 경우에 받는 상처와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아무리 양치질, 가글, 껌 등으로 열심히 관리해 봐도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입 냄새의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입 냄새의 90%가 불결한 구강 상태와 입속 세균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입안 세균이 많아지면 입 냄새는 물론이고, 각종 잇몸질환부터 심장병, 당뇨병 등의 질환 발생 위험까지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구강은 음식물 찌꺼기가 많고 수분이 풍부해 세균이 침입하여 번식하기 최적의 장소다. 이러한 입속 세균을 관리하려면 무엇보다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양치질을 자주 그리고 바로 하고,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 세균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또한 귀밑, 턱밑에 있는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구강유산균을 섭취하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장운동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장유산균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사람의 입속에는 700여 종, 약 100억 마리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이는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 공존과 균형을 유지한다고 한다. 이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과도하게 번식하면 각종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때 구강유산균을 섭취하면 유해균들의 활동이 선택적으로 억제되어 입 냄새를 잡고, 각종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구강연구소 소장 강미선 박사는 "입속 유해균은 구강 내에서 휘발성 가스인 황화합물을 생성하는데, 이 휘발성 가스의 독한 냄새가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라며 "휘발성 가스를 만드는 원천인 유해균을 제거해야 입 냄새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강연구소에서 10년의 연구와 실험 끝에 유산균 균주(순수하게 분리하여 배양한 세균이나 균류)를 분리해 제품화한 '오라틱스'는 한국 최초의 구강유산균 전문 회사다. 총 33편의 구강유산균 논문을 발표하고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보라매병원 등과 협력하여 8건의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는 등 구강 건강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그린브레스 구강유산균' '티쓰앤검스 구강유산균' '임플란틱스 구강유산균' 등이다.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특별히 3월 말일까지 2+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박스에 정상가 66달러인 그린브레스와 티쓰앤검스 구강유산균을 59.40달러에 세일하고 그린브레스 1박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신제품인 임플란틱스 구강유산균 2박스는 84달러에서 75.60달러에 세일하고 그린브레스 1박스도 무료 선물로 따라온다.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구강유산균 냄새

2024.03.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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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슬픈 냄새

병실에서 Mr. P는 시들시들 소멸되어 가고 있고   비 내리는 창밖에서 비둘기는 구구 우는데   친구들 하나둘 찾아와     고유의 색으로 고별인사를 나누네       삶을 옥죄는 무게를 한 겹씩 벗어내고   마지막 숨을 토하네     사뿐히 나비 등에 앉으려 하자   온갖 슬픔이 뒤엉켜 하늘이 무거워지네   슬픈 냄새에 짓눌려   까만 연기가 피어오르네       슬픔을 달래는 법도 가지가지   술로   담배로   약으로   땀으로   눈물로 태어난 슬픔이   범벅되어 뒤엉키네     무겁네   무섭네 정명숙 / 시인글마당 냄새 법도 가지가지

2023.12.08. 17:55

집에서 고기 구웠다, 그런데 냄새가 안 나?

삼겹살이나 고등어를 집 안에서 구울 때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아무리 창문을 열고 레인지 후드를 세게 돌려봐도 매캐한 연기와 집 곳곳에 밴 냄새는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냄새와 연기는 단순히 불편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환경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등어, 삼겹살, 계란 등을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미세먼지(PM 2.5)의 주의보 기준인 90㎍/m³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친환경 주방가전 브랜드 '다원이앤에이'의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유증기 및 연기 정화 순환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그릴이다.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는 물론, 초미세먼지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등을 최대 86%까지 제거하는 기술 혁신을 이뤘다.     물의 자연적인 성질을 이용해 유해한 물질들을 제거하는 것인데, '유증기 및 연기 정화 순환시스템을 구비한 전기구이기' 특허를 통해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포함된 유증기가 오일펜스 벽면에 유착돼 본체 내부로 확산되지 않고 오일펜스 고임부로 흘러가게 된다. 즉, 연기와 냄새 그리고 미세먼지를 물(기름받이) 쪽으로 완벽하게 유도해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것이다.     또한 특허받은 오일펜스와 코안다 에어 가이드가 유해 물질로 인한 본체 내부의 오염을 막아 사용 후 세척과 관리가 용이한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프리미엄 친환경 전기 그릴인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7% 할인 및 무료배송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그릴 세트(멀티팬)로 장만하면 국물 및 전골 요리까지 가능하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고기 냄새

2023.12.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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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가을 냄새’? ‘가을 내음’?

다음 중 복수 표준어가 아닌 것은?   ㉠냄새-내음  ㉡날개-나래   ㉢손자-손주  ㉣발자국-발자욱   가을이 깊어 가면서 단풍 등 가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SNS에 올릴 일이 많다. 이런 경우 제목을 ‘가을 내음’ ‘가을 냄새’ 가운데 어느 것으로 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내음’을 써도 된다. 과거에는 ‘냄새’만 표준어로 인정했기 때문에 일반 글에선 ‘내음’이란 말을 쓰지 못했다. 시적 허용이라고 해서 문학작품에서나 ‘내음’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2011년 국립국어원이 ‘내음’도 표준어로 인정함으로써 지금은 일반 글에서 ‘내음’을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   사전은 ‘내음’을 코로 맡을 수 있는 나쁘지 않거나 향기로운 기운이며, 주로 문학적 표현에 쓰인다고 풀이해 놓았다.     ㉡의 ‘나래’ 역시 ‘날개’의 비표준어로 취급받아 오다 표준어로 인정됐다. ‘나래’는 ‘날개’보다 부드러운 어감을 주면서 ‘상상의 나래’ ‘희망의 나래’ 등처럼 쓰일 때 잘 어울린다. ㉢의 ‘손주’ 또한 ‘손자’의 사투리로 취급돼 오다 표준어가 됐다. 다만 ‘손자’가 아들의 아들 또는 딸의 아들을 가리키는 것에 비해 ‘손주’는 손자와 손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 풀이돼 있다.   ㉣의 ‘발자욱’은 ‘사랑의 발자욱’ ‘가을 발자욱’ 등처럼 노랫말·시어 등으로 많이 쓰이고 있지만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답은 ㉣.우리말 바루기 가을 냄새 가을 내음 가을 냄새 가을 발자욱

2023.11.05. 18:04

집에서 고기 구웠다, 그런데 냄새도 연기도 안 나네?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란 생각만큼 간단치 않은 일이다. 고기는 언제나 옳지만, 매캐한 연기와 사방팔방으로 튀는 기름은 늘 고민이다. 맛있게 먹고 나서도 집 곳곳에 밴 냄새와 식탁에 튄 기름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건강도 걱정이다. 환경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등어, 삼겹살, 계란 등을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미세먼지(PM 2.5)의 주의보 기준인 90㎍/m³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의 오염된 공기는 온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주방 환경을 청정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대한민국 친환경 주방가전 브랜드 '다원이앤에이(대표 최승혁)'의 '에이플러스원 그릴'만 있으면 이 모든 번거로운 과정과 걱정 없이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유증기 및 연기 정화 순환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그릴 제품이다.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는 물론, 초미세먼지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등을 최대 86%까지 제거하는 기술 혁신을 이뤘다.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평소 삼겹살과 고등어를 좋아하는 최승혁 대표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시중에 연기나 냄새를 적게 만드는 전기 그릴 제품은 존재했지만, 이를 잡아내는 방식은 아니었다. 이에 최 대표는 네덜란드 과학자 요하네스 디데릭 반데르발스가 1873년 발견한 '반데르발스 원리'를 전기 그릴에 활용했다. 물의 자연적인 성질(원리)을 이용해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는 것인데, '유증기 및 연기 정화 순환시스템을 구비한 전기구이기' 특허를 통해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포함된 유증기가 오일펜스 벽면에 유착돼 본체 내부로 확산되지 않고 오일펜스 고임부로 흘러가는 원리다.     즉,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코안다 에어가이드를 통해 연기와 냄새 그리고 미세먼지를 물(기름받이) 쪽으로 완벽하게 유도해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 준다. 이때 수면에 접촉된 연기와 냄새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기름은 반데르발스 힘에 의해 공기 중으로 확산되지 않고 수면 아래로 침전되는 것이다.     또한 특허받은 오일펜스와 코안다 에어 가이드가 유해 물질로 인한 본체 내부의 오염을 막아 사용 후 세척과 관리가 용이한 것도 에이플러스원 그릴의 장점 중 하나다.     한편,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202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그릴 부문'과 '2021 대한민국 우수특허 생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프리미엄 친환경 전기 그릴인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7% 할인 혜택과 무료 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그릴 세트(멀티팬)로 장만하면 국물 및 전골 요리까지 가능하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고기 냄새

2023.10.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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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약] 두 가지 다른 냄새

사람이 맡는 냄새에는 두 가지가 있다. 들숨의 향기와 날숨의 향기이다. 음식을 앞에 두고 코로 들이마실 때 나는 냄새를 정비측 후각이라고 부른다. 코를 킁킁거리며 맡게 되는 냄새다. 반대로 음식을 한입 넣고 씹을 때는 목구멍 뒤에서 음식의 향기 물질이 날숨과 함께 비강으로 들어간다. 과학저술가 밥 홈즈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의 목구멍은 이러한 음식 냄새를 콧속 빈 공간으로 밀어 넣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코로 들어온 공기가 목구멍에서 커튼 같은 차단막을 만들어서 입속의 향기 물질이 폐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다.   그 결과 음식을 입에 넣고 씹을 때 우리는 오롯이 날숨의 냄새에 집중할 수 있다. 개의 후각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날숨의 냄새에 관한 한 사람이 더 빼어난 후각을 자랑한다. 긴 코를 가진 개는 정비측 후각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사람은 후비측 후각이 잘 발달해있다. 후비측 후각은 인간만 가진 독보적 능력이다.   이러한 인체구조의 특징을 알고 나면 우리가 왜 냄새가 고약한 음식을 사랑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잘 삭힌 홍어로 끓인 홍어탕은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나지만 막상 입에 넣으면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난다. 중국 음식에 정통한 미식가 YTN 김진방 기자는 이를 ‘겉취속깔’(겉으로는 악취가 나지만 먹어보면 깔끔한 맛)이라고 묘사한다.   비슷한 예로 두리안 냄새는 코로 맡으면 너무도 고약하지만 입에 넣으면 그 맛이 훌륭하다. 달콤하며 크림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맛보면 왜 두리안을 왕의 과일이라고 부르는지 이해할 수 있다. 옷에 냄새가 밸까 걱정하면서도 청국장찌개에 끌리는 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다. 반대로 갓 내린 커피 향기처럼 코로 맡을 때는 훌륭한 냄새가 입속에서는 별맛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음식을 입에 넣었을 때와 넣기 전에 느껴지는 냄새가 다르다는 현상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저명한 음식 심리학자 폴 로진이다. 그는 벨기에산 림버거 치즈의 고약한 냄새가 막상 입에 치즈 조각을 넣으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1980년대 로진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록한 뒤에도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입안에서는 음식의 냄새뿐만 아니라 촉감과 맛이 함께 느껴지므로 어디까지가 후각의 영역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튜브를 삽입하고 정비측 후각과 후비측 후각을 구별하여 냄새 맡게 하는 정교한 실험을 통해서야 마침내 로진의 가설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냄새가 고약하다는 이유로 치즈나 홍어 같은 음식을 피하는 사람도 제법 많다. 그런 음식을 즐기는 사람을 멸시하거나 흉보기도 한다. 하지만 날숨으로 느끼는 후비측 후각의 냄새야말로 맛의 진국이다. 잊지 말자. 진짜 맛이란 편견을 버리고 음식을 입에 넣어야 알 수 있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냄새 음식 냄새 두리안 냄새 음식 심리학자

2023.05.25. 19:14

[영상] "김치 냄새 역겹다" 학교 통지에 논란 확산

 영상 김치 냄새 학교 통지 논란 확산 김치 냄새

2023.03.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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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서 노인 냄새가 난다고?

 시니어가 되면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른 어떤 나이대보다 클 수 밖에 없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등 특별히 건강이 나쁘지도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병마를 만나는 경우도 한다. 그래서 평소 건강 검진을 열심히 해두는 게 이래저래 절약이다. 금전적 절약과 시간 절약이다. 또한 시니어 몸에서 풍기는 체취가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시니어와 냄새에 대해서 살펴봤다.   한인 타운 거주 50대 여성 김지영(가명)씨가 최근 주치의 오피스에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조금 불쾌한  경험을 했다. 뭔지 모르는 냄새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 김씨는 "나중에 알고 보니 옆자리 점잖아 보이는 어른에게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았다"며 "다른 분과의 대화를 언뜻 옆에서 들어보니 한 달에 한번 목욕을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 한국에서 동네 목욕탕에 1개월에 한번 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그 당시에도 1주일에 한번은 가는 것으로 아는데 그 어른은 이해가 안간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경험담은 매우 특별한 경우임에 틀림없다. 수도료가 싸고 심지어는 무료인 곳도 많은 미국에서 목욕을 그렇게 장기간 안한다는 것은 설명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장된 듯 하지만 매일 샤워를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한다.   시니어를 포함해 중년 남성이나 여성의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몇 가지 경우다.     첫째, 입냄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입냄새가 심한 경우 관련 질환의 신호다. 입냄새 원인중 70%는 오염된 혀나 치아에 있는 세균 탓이다. 혐기성 균이 만들어내는 휘발성 유황산화물이 원인으로, 수면, 스트레스 등으로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 입냄새가 심해진다.구강 내에 문제가 없다면 식도 역류질환과 축농증, 비염, 편도 결석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도 가능하다. 대개 원인을 치료하면 냄새가 줄어든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등의 약물에는 침분비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입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만성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 이로 인해서도 냄새가 날 수 있다. 중증 당뇨병 환자는 달콤한 과일 같은 아세톤 향이 나곤 한다. 내분비계 기능 이상으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충당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세톤 물질이 배출되고 이 성분이 입으로 나오면서 냄새를 풍기는 원리다. 또 신장기능이 떨어진 신부전증 환자는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노폐물이 체내에 그대로 쌓이면서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다.   두번째는 겨드랑이 냄새다. 액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양파, 식초와 유사하다면 액취증일 가능성이 높다. 액취증은 땀샘의 일종인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과 만나 지방산, 암모니아를 만들며 강한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증상이 가벼우면 물티슈로 자주 닦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으면 완화된다. 하지만 피지에 의한 냄새, 피부 각질의 연화에 따른 세균이나, 진균 감염 등에 의한 냄새도 가능하다.     세번째 심한 방귀 냄새도 가능하다. 평소와 다르게 방귀 냄새가 심하면 먹는 음식과 소화기관 건강을 점검해봐야 한다. 방귀 냄새는 대장에 있는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특이 증상 없이 방귀 냄새가 독해졌다면 먹는 음식에 의한 것이다. 냄새를 독하게 만드는 식품으로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달걀, 우유, 십자화 채소, 마늘 등이 있다. 이들은 소화 과정에서 지방산과 황화수소가 많이 생성해 냄새를 독하게 만든다. 이외에 소화 불량 등으로 충분히 소화되지 않거나 변비 등으로 직장에 대변이 많으면 냄새가 함께 새어 나와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네번째는 노인 체취다. 노화는 체취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체취는 보통 땀과 호흡을 통해 퍼지는데 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 젊을 때는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체내 노폐물 배출도 활발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근육과 수분은 줄어들며 지방은 증가한다. 밖으로 배출돼야 할 노폐물이 쌓이고 아울러 피부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의 일종인 '9-헥사데센산'이라는 물질이 산화되면서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노넨알데하이드'라고 한다. 40대 이후부터 많이 생성되 는 노넨알데하이드는 나이가 들수록 땀분비량이 줄어들면서 배출도 쉽지 않아진다.   다섯번째는 호르몬 문제다. 남성은 피지 분비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이 사춘기 때부터 많이 나와 여자보다 냄새가 더 많이 난다. 이후 남성 호르몬 분비량이 서서히 줄면서 냄새가 약해졌다가 40대가 넘어 노화가 진행될수록 냄새가 난다. 여성도 갱년기부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여성 호르몬은 줄고 남성 호르몬이 늘어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다만, 남성호르몬의 양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다.   여섯번째 요실금이다.여성의 경우 요실금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짧은 요도, 출산 후유증 등으로 질이완 등으로 요도를 지탱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소변 참기가 힘들어질 위험이 높다.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면서 몸이나 옷에 소변이 묻어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려면 규칙적인 케겔운동과 복부비만 관리가 필요하고, 맵고 짠음식이나 커피, 에너지 음료 같은 고카페인 음료 대신 채소.과일 등의 섬유질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일곱째는 질분비물이다. 질분비물이 노랗거나 초록색을 띠며 생선 비린내와 같은 악취가 난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세균성 질염은 질내 산성의 균형이 깨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가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질내 환경에서는 혐기성 세균이 질내 전체 세균의 1% 미만이지만 세균성 질염의 경우 100~1000배 가까이 증가한다.   임영빈 노인과 전문의는 "실제 냄새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청결의 문제로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다. 치주염 때문에 구내염 생기고  거동이 불편하니 대부분 샤워를 1주일에 2번 정도만 한다"고 지적했다.       ━   몸냄새 없애는 방법   매일 샤워하고 바디로션   1.매일 샤워하기= 매일 샤워 하기는 남자 냄새 제거하는 방법중 기본이다. 피부의 죽은 세포와 피지 등의 원인을 제거하고 깨끗한 피부상태 유지한다. 바디 클린저로 매일 샤워해야 한다. 담배에 찌들어 사는 중년 남자의 경우 샤워만으로 남자 냄새를 없애기 어렵다.     2. 향수 사용= 향수를 사용하면 뿌리는 순간 냄새가 사라진다. 다만 매일 샤워를 하지 않으면 향수 냄새+남자 냄새 섞이면서 오히려 타인에게 더 고통을 준다. 효과를 보려면, 최소 1주일에 5번은 샤워해야 한다. 향수는 그런데 지속력이 길어야 4~5시간이므로 수시로 뿌려줘야 한다.     3. 럭셔리 바디로션 사용= 향수보다 더 효과적이면서 몸에도 좋은 바디로션을 사용해 볼 만하다.   장병희 기자냄새 노인 암모니아 냄새 냄새 때문 지방산 암모니아

2022.03.27. 19:00

[웰컴 투 펫팸] 참을 수 없는 입 냄새

 얼굴을 비비고 품에서 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들. 하지만 아무리 그들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들 참을 수 없는 입 냄새는 거리를 두게 한다. 어린 반려동물에게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입 냄새는 3살 무렵부터 감지되기 시작한다. 개의 경우 80% 이상에서 잇몸질환이 나타나면서 입 냄새가 점차 심해진다. 노령견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런데 입 냄새를 단순히 구강의 문제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당뇨병, 신부전, 간부전과 같은 질환도 심각한 입 냄새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입 냄새는 다만 불편한 냄새가 아니라 그들이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한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입 냄새의 일차적인 원인은 구강 위생이다. 만일 사람이 365일 치아를 안 닦는다면 남아나는 치아가 없을 것이다. 그래도 개나 고양이는 사람보다 치아 사이의 간격이 넓고, 음식도 건사료 위주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나마 치아나 잇몸에 치태나 치석이 덜 형성된다. 하지만 몇 년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세균에 의해 심각한 치은염과 치주염이 생기고 충치도 생긴다. 치주염으로 치아를 잡고 있는 잇몸이 많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노출될 정도에 이른다면 모두 발치해야 한다. 치통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 통증이 얼마나 큰지 알 것이다. 대부분의 치아가 흔들거리는 상황에서도 그 통증을 견디면서 힘겹게 사료를 먹는 아이들도 많다.   입 냄새는 앞서 말한 전신 질병에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에 걸린 반려동물 중 케토산증(ketoacidosis)을 앓고 있다면 특유의 달착지근한 케토산 냄새가 입 밖으로 나온다. 케토산증은 일반 당뇨병보다 위급한 질환이므로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에게서는 항상 암모니아와 유사한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 신장을 통해 처리되어야 하는 대사성 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혈관을 타고 순환하면서 오줌 냄새 같은 불쾌한 냄새를 뿜어내는 것이다. 신부전은 신장이 70% 이상 기능을 못 하게 될 때까지 보호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평소보다 입 냄새가 심해진다면 그들은 바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입 냄새를 동반한다. 특히 황달 증상이 있는 경우는 잇몸이 노랗게 변색하는 경우가 많으니 입 냄새와 잇몸 색깔이 의심스럽다면 이 역시 빠른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구강에 생기는 여러 가지 종양들도 정상적인 구강조직을 파괴하고 세균증식의 원인을 제공, 심한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입 냄새를 풍기면서 예전보다 사료를 잘 먹지 못하고 침도 많이 흘린다면 보호자는 그들의 입안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생각지도 못한 종양이 자리 잡고 있을지 모른다.   그밖에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것이 반려동물의 나쁜 식습관이다. 평소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을 취미로 삼거나 고양이와 같이 키우는 경우 고양이 모래통에 자주 들락거리는 강아지들이 있다. 또한 자기의 변이나 산책 시 다른 동물이 배출한 변을 먹는 식분증(coprophagia)인 경우, 기생충 등 질환에 노출되는 위험에 더해서 불쾌한 입 냄새를 풍기게 된다.   전신 질환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반려동물의 입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칫솔질에 익숙하게 훈련하고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닦아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양치질을 심하게 거부하는 경우라면 기능성 덴탈껌이나 덴탈간식을 이용해서라도 부분적으로 치석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 또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소형견은 대형견보다 치아 밀집도가 심해서 입 냄새가 더 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더 신경 쓰도록 하자. 정소영 / 종교문화부 부장·한국 수의사웰컴 투 펫팸 냄새 케토산 냄새 오줌 냄새 치아 밀집도

2022.03.09. 21:18

[시로 읽는 삶] 가을 냄새

서울역의 시끌벅적한 푸드코트 한 쪽에/ 젊은 부부가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러다 뭐라 뭐라 열심히 수화를 하고/ 미소를 끄덕인다/ (…)/ 잘 익은 과육 단내가/ 삭막한 서울 한복판을 점령하는 가을이다/ 무엇으로도 침해할 수 없는 신성이 어여쁘게/ 문명의 일상을 물들이는 가을이다.    배한봉 시인의 ‘가을이 지구를 방문하는 이유’ 부분       산길을 걷는다. 낙엽이 쌓여있는 조붓한 등산로는 결 고운 카펫처럼 폭신하다. 갈참나무에서 떨어지는 도토리가 사람들의 정수리를 건드리기도 한다. 산 중턱엔 벌써 견장처럼 달고 있던 이파리 다 떨어진 나무들 어깨가 훤하고 고사목 둥치엔 새들이 모여 겨울준비를 하는지 잰걸음으로 수선을 떨기도 한다.     가을은 가을의 냄새가 있다. 오랜만에 고향 집 대문을 밀고 들어설 때 훅하고 풍겨오는 냄새 같은 것. 볏짚 사이에서 발효되는 청국장 냄새 같기도 하고 장독대 묵은 장맛 같기도 한. 그립고 낯익은, 향기라고 하기보다 냄새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산자락에서 누렇게 말라가는 풀 냄새, 야생 블루베리 군락지가 취기 돌아 얼큰해지는, 이끼 앉은 바위틈새에서 나는 물비린내,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가을 산은 어머니의 체취처럼 편안하다.     가을 냄새는 잘 견뎌온 것들의 자부심이라고 말해 본다. 가을의 냄새는 잘 익은 열매의 겸손함이라고도 말하고 싶다. 열정에만 기대지 않고 회한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겸허함이라고 하고 싶다.     가을엔 소리의 경쾌함도 좋다. 후드득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 골목 모퉁이로 모여드는 낙엽 구르는 소리. 콩꼬투리 타다닥 벌어지는 소리. 잘 여문 것들이 저절로 아람 벌어지는 소리는 생명의 에너지이다.   가을이 지구를 방문하는 이유는 신성을 체험하게 하려는 걸까. 늙은 갈참나무가 잘 영근 도토리를 떨굴 때 나무의 밑동에 앉아 그 소리를 듣자면 하나님이 피조물을 아우르시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한다. 계절의 간극 사이로 흘러가는 시간을 통해 살고 죽는 일이 아름다운 순환이라는 걸 알게 된다. 생명은 하나님의 권한, 어떤 존재도 생과 사를 맘대로 할 수는 없을 터, 순환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다.   가을엔 도처에 신성한 기운이 있다. 땅은 온유함으로 죽은 것들을 품었다가 다시 소생시킬 것이다. 잎 진 나뭇가지 사이로 스미는 햇살은 아득히 먼 곳으로부터 오는 좋은 소식 같은 것, 단감을 한 입 깨물 때 혀끝에서 맴도는 단맛은 지나간 계절에 대한 배웅 아닌가 싶다.     가을엔 완전연소를 꿈꿔본다. 잘 탄 장작은 그을음이 남지 않는다. 하루를 사는 일, 일 년을 사는 일도 땀의 최대치였다면 후회 따위는 남지 않을 것이다. 그을음만 가득한 타다가 만 장작처럼은 되지 말라는 지침은 가을이 주는 선물이다.   가을은 관용구를 많이 인용한 문장 같다. 가을이 삶의 이치를 잘 알고 받아들이는 까닭이다. 이치를 안다는 건 하나님의 섭리를, 창조의 의미를 안다는 것 아닐까. 산모퉁이에서 흔들리는 잡초도 이 가을엔 삶의 지혜 하나쯤을 습득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을이 보여주는 풍경은 비록 소멸일지라도 비애가 아닌 경건이다.   피로감만 늘어가는 우리의 일상을 어여쁘게 물들이며 깊어 가는 가을,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도도 깊어진다. 조성자 / 시인시로 읽는 삶 가을 냄새 가을 냄새 가을 하나님 청국장 냄새

2021.10.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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