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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야기] 노래방 기계와 포스트잇 탄생 배경

여러 형태의 제품들이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노래방 기계와 포스트잇 용지를 생각해 보자. 두 제품 모두 생활에 행복감을 높여주는 고마운 제품들이다. 1960년대 말 첫선을 보인 노래방 기계는 오락용 제품으로 우리의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그런가 하면 1980년 초 출시된 포스트잇은 간단한 메모나 메시지 전달에 유용한 제품이다.     그러나 두 제품의 탄생 과정은 대조적이다. 먼저 노래방 기계는 분명한 목적의식에서 만들어졌다. 일본 도쿄에서 전자회사를 운영하던 시게이치 네기시는 노래방 기계를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에 다양한 시도 끝에 제작에 성공했다.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든 것이다. 반면 포스트잇은 스펜서 실버라는 3M사 연구원이 우연한 기회에 만들었다. 그의 원래 목표는 강력한 접착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약한 접착력의 접착제를 만들게 된 것이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노래방 기계는 처음부터 시장성과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포스트잇은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연히 탄생한 제품을 누가 원하고 어떻게 판매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회사 내부에서조차 신제품의 가치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노래방 기계와 유사한 탄생 과정을 거친 제품은 수없이 많다. 나이키와 스타벅스, WD-40 제품 등이 그 예다. 여기서 WD-40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자. WD-40는 1953년 로켓 케미컬 컴퍼니(Rocket Chemical Company)에서 근무하던 과학자들이 미사일 부품 부식 방지 제품 개발에서 시작됐다.  과학자들은 40번째 실험 만에 부식 방지 윤활유 개발에 성공했고 이 제품을 2000가지 이상의 가정용 제품으로 전환해 엄청난 판매 실적을 올리게 된다. 제품 이름 자체도 흥미롭다. WD-40는 ‘Water Displacement-40th Attempt’라는 의미다.  40번쩨 실험에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포스트잇의 탄생 과정과 유사한 제품들도 많다. 젤-오(Jell-O), 벨크로(Velcro), 코카콜라 등이 그 예들이다. 코카콜라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자. 약사였던 존 펨버튼(John Pemberton)은 1886년 두통에 효과가 있는 진통제를 만들기위해 본인이 만든 시럽과 탄산수를 혼합해 실험하다 우연히 소다수 음료를 만들게 됐다. 펨버튼은 여러 사람이 맛을 보고 좋은 평가를 하자  이를 코카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 예는 신제품 개발에 관한 두 가지 다른 형태를 보여 준다. 하지만 핵심은 신제품 개발과정이 아니라 개발한 신제품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판매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자는 두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 번째 시사점은 고객의 욕구에 대한 이해이다. 신제품 개발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의 욕구 충족은 세 가지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것은 ‘무슨 이유로 또는 무슨 용도로’, ‘언제 또는 어디서’, 그리고 ‘누가’의 차원에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부언하면 새로운 목적이나 용도로, 어디서 그리고 누가 사용하기를 원하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크리넥스(Kleenex) 제품은 여성들이 얼굴의 콜드크림을 제거하는 이유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페이셜 티슈(facial tissues)라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이 개발됐다. 또는 기존 제품과 다른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신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만 쓸 수 있는 애플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휴대용 애플 노트북 컴퓨터도 만들게 된 것이 그 예다. 마지막으로 기존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고객을 위한 신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젤-오 제품은 오랜 기간 노년층 소비자 이외에는 환영을 받지 못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들과 전혀 관계없는 제품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젤-오는 푸딩 제품 등 다양한 고객층에 어필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성공을 거뒀다.   두 번째 시사점은 신제품 개발에 실패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더라도 이를 토대로 언급된 세 가지 차원에서 고객의 욕구 충족 가능성을 검토해 보라는 것이다. 포스트잇의 경우 우연히 탄생한 신제품에 관한 고객의 욕구를 몰라 수년간 방치했었다.  만약 3M사의 신제품 개발 직원들이 ‘무슨 이유나 용도로’, ‘언제 또는 어디서’, 그리고 ‘누가’ 완전히 달라붙지 않는 불완전한 접착제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검토했다면 오랫동안 방치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이런 오류로 인한 기회비용은 참으로 막대하다.   결론적으로 무엇인가 열심히 찾는 눈에는 남들이 볼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는 것은 진리인 것 같다. 우리는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되는 벨크로 제품의 편리함과 유용성을 잘 알고 있다. 이 제품의 탄생 과정은 앞에서 언급한 진지한 관찰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 준다.       1940년 초 스위스 발명가 메스트랄(Mestral)은 애완견과 함께 숲으로 산책하러 갔다 귀가했다. 그런데 애완견과 본인 바지에 끈적이는 조그마한 물체들이 잔뜩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어떻게 이 조그만 물체들이 서로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가를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이 연구가 벨크로 제품의 탄생을 가져다주었다. 참으로 놀랄만한 신제품 탄생의 이야기이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은퇴 전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 역임. 박충환 / 전 USC석좌교수브랜드 이야기 포스트잇 노래방 신제품 개발과정 노래방 기계 탄생 과정

2024.06.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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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갈취 그 흑막

운전사들은 접대 여성(party girl)들로 가득 찬 밴을 몰고 코리아타운을 돌았다. 비키니 수영복 같은 상의에 짧은 치마, 타이트한 드레스로 차려입은 이른바 ‘도우미(doumi)’들은 타운 곳곳에 들어선 수많은 노래방에서 손님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도우미들을 태우고 다니는 운전사들은 도우미가 노래방 손님에게서 받는 대가에서 시간당 40달러를 받아간다. 그리고 운전사들은 매달 수익의 일부를 코리아타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인 조대근(39)에게 상납했다.   최근 LA다운타운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조대근을 노래방 주인과 도우미 운전사로부터 매달 보호비를 갈취한 갱스터로 묘사했다. 조씨는 지난해 체포됐고 55건의 갈취 혐의와 1건의 갈취 미수 혐의, 차량 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돈을 내지 않거나 자신의 규칙을 어긴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검찰은 조대근이 한 운전기사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도우미의 목에 총을 쏘기도 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또 검찰은 조대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진 그의 문신 이미지를 보여주며 사우스LA의 와츠(Watts)지역에 기반을 둔 흑인 갱단인 ‘그레이프 스트리트 크립스(Grape Street Crips)’의 일원임도 공개했다.   5일간의 본재판이 끝날 무렵 배심원들은 코리아타운의 취약한 내면을 잘 이해하고 조대근의 역할을 알게됐다.   본재판 첫날 제나 맥케이브 연방검사는 “조대근은 코리아타운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했고, 돈을 내지않으면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고 배심원단에게 말했다.   그러나 조대근의 변호인단은 운전사와 노래방 업주들이 마치 노조원 회비와 유사한 개념을 회비를 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조대근은 그 대가로 경쟁 노래방들과 도우미 운전사들이 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시장에 침입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측은 조대근이 야구 방망이 구타나 총격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조대근을 변호한 카렌 소사 변호사는 본재판 첫 진술에서 “그는 한인타운내 혼란스러운 회색 시장에 질서를 세우려 노력했다”면서 “이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영업을 하기 위해 기꺼이 회비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출두한 A씨는 한인타운에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려던 차에 ‘DK’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조대근을 처음 만났다고 증언했다. 그는 법정에서 한국어 통역을 통해 “도우미 사업을 하려면 DK라는 사람에게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다”며 “조대근은 본인이 ‘한국 조폭 조직원’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19년경 사업 파트너인 B씨와 함께 회사를 시작하면서 조씨에게 매달 100달러씩 현금 혹은 송금앱 ‘벤모’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A씨와 B씨는 조대근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도 증언했다.   법정 증언에 따르면 도우미 운전사들은 개업시 1500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매달 회비도 상납했다.   A씨와 B씨는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를 통해 매일 밤 10~15명의 여성을 모집해 타운 여러 노래방으로 데려다 줬다고 증언했다. 운전사들은 오후 8시 30분부터 길게는 새벽 6시까지 도우미들을 실어날랐다. 운전사들은 업소 밖에서 도우미가 손님들에게 선택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다렸다.   조대근의 변호인 마크 웍스만은 A씨에게 통상적인 노래방 도우미 선택 절차를 확인했다. “도우미들은 노래방에 들어가면 중년 사업가들이 대부분인 손님 앞에 줄지어 서고, 손님들은 외모를 보고 선택하죠?”     웍스만 변호사는 A씨와 B씨가 고용한 여성들에게 정한 규칙도 언급했다. 그중에는 고객과의 성관계나 마약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있다. 각 여성은 매주에 최소 4일 밤을 일해야 했다.   법정에 제출된 규칙중에서는 도우미들에게 돈에 대해 손님과 운전자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지시도 있었다. 손님들이 도우미에게 주는 대가는 처음 2시간 동안 120달러에 팁을 더하고 추가 1시간마다 60달러씩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조대근이 정한 규칙도 있었다고 증인들은 증언했다. 조대근은 도우미 운전사들에게 노래방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 도우미 공급을 끊어야 하는 노래방들이었다. 만약 도우미 운전사들이 블랙리스트 노래방에 도우미를 실어나르면 불이익을 주었다. 조대근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도우미 운전사를 부른 노래방 주인도 마찬가지로 불이익을 받았다.   이를 어길 경우 첫 벌금은 200달러였다. 법정에 제출된 조 씨가 보낸 문자에 따르면 다음 벌금은 400달러였다.   한 운전자에게 보낸 문자에는 “한 번만 더 규칙을 위반하면 진짜 악마를 보게 될 거야”라고 적혀 있었다.   A씨와 B씨는 조대근이 상납금을 인상한 후인 2021년 초에 상납을 중단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그 후 몇 달 만에 조대근이 조직원을 데리고 웨스턴애비뉴의 맥퀸 노래방에 왔다”면서 “업소 밖 주차된 차에 타고 있던 나를 끌어내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로 폭행했고 팔이 부러졌다”고 증언했다.   조대근과 폭행에 가담한 다른 가해자는 B씨가 도우미 두 명을 데려다주기 위해 빌린 혼다 오디세이를 훔쳐 달아났다.   B씨는 범행 당시 조 씨가 해골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얼굴 상반신과 목소리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씨가 범행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같은 마스크를 쓴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A씨와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을 접었고 A씨는 가주를 떠났다.   콘서트 노래방에서 일하는 또 다른 증인은 “조대근은 돈을 내지 않으면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며 “조대근에게 매달 6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상납을 중단하자 조대근은 ‘타운에서 나와 마주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배심원단에게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7월15 일 타운 한 노래방 밖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도 법정에서 공개했다. 경찰의 바디 카메라 영상에는 목에 총을 맞은 도우미가 “도와줘요, 도와줘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도우미 운전사 C씨는 조대근에게 4년 동안 매달 상납금을 내다가 2023년 1월 중단한 뒤 조대근에게 협박을 당하기 시작했다. C씨는 수사관들을 찾아갔고 다음 조대근과 만날 때 도청기를 착용하기로 합의했다.   법정에 공개된 두 사람 사이의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조대근은 ‘경찰 불렀어?’라고 물으며 만남 장소를 세 번이나 바꿨고, 결국 C씨에게 중간 전달자에게 현금을 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웍스만 변호사는 증인들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짓말을 할 동기가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변호인들은 A씨와 B씨가 불법 체류 신분임을 강조했다. 범죄 피해자가 당국에 협조할 경우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U비자를 받기 위한 왜곡된 증언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후 변론에서 웍스만 변호사는 증인 증언을 “혼란스럽고”, “회피적이고”, “불완전하다”고 정의했다. 또 도우미 운전사들과 조대근을 ‘형제들(bros)’이라고 불렀다.   그는 “도우미 운전사들은 정글 같은 노래방 업계에 질서를 세우기 위해 협회를 결성했다”며 “조대근이 받은 회비는 턱없이 작다(pittance)”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이번 사건이 젊고 섹시한 여성들을 착취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길거리의 쥐새끼들의 연대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이라면 과연 보호비 갈취인가 자발적 회비 납부인가”라고 배심원단에게 되물었다.   하지만 케빈 버틀러 연방검사는 최후 변론을 통해 “조대근은 포식자였다”고 반박했다. 버틀러 검사는 “조대근은 피해자들, 즉 경찰에 신고할 수 없거나 신고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코리아타운 주민들을 먹잇감으로 삼아 스토킹하고 사냥했다”면서 “그는 피해자들에게 불가능하고 잘못된 선택을 강요했다. 상납하거나 업계에서 퇴출되거나, 상납하거나 그 결과를 감수하거나, 상납하거나 가주를 떠나거나, 상납하거나 차에서 끌려내려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거나, 상납하거나 목에 총을 맞거나”라고 사건을 규정했다.   지난 26일 배심원단은 조대근에게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브리트니 메히아 기자도우미 노래방 도우미 운전사들 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사업

2024.03.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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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노래방 업주들 "저작권료 갈취당해"

음악 저작권 소송과 관련해 뉴욕일원 ‘노단유’(노래방·단란주점·유흥업소)의 변호를 맡고 있는 지영훈 안앤지로펌 파트너변호사가 20일 법원에 의견서를 내고 향후 원고 엘로힘USA 측 주장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 방침을 밝혔다. 〈본지 2024년 2월 9일자 A-2면〉   지 변호사는 이날 “엘로힘USA 측 의견에 반박하는 쟁점을 담아 의견서를 온라인으로 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라며 “엘로힘USA 측에서 늦어도 27일까지 최후 반박 서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 변호사에 따르면, 퀸즈·맨해튼 일대 노단유가 모인 ‘Korean Entertainment Association USA Inc.(뉴욕한인예능협회)’ 주축으로 기자회견을 기획하고 있다. 회견에는 20~30여명의 노단유 업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엘로힘USA가 노단유를 돌아다니며 저작권료를 갈취한 만행을 공개하겠다”며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엘로힘USA의 저작권 소유가 확인된 7곡 ‘쏘쿨(So Cool)’, ‘푸시푸시(Push Push)’, ‘살만찌고(Sal Man Jji Go)’, ‘니까짓게(Ni Kka Jit Ge)’, ‘가식걸(Ga Sik Gol)’, ‘배아파(Bae A Pa)’, ‘핫보이(Hot Boy)’에 대해서는 피고측 기계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남현 엘로힘USA 동북부지사장은 지난해 12월의 판결을 토대로 뉴욕일원 노단유를 상대로 저작권료를 수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민혜 기자저작권료 노래방 뉴욕 노래방 최후 반박 저작권 소유

2024.02.20. 19:27

이것만 있으면 우리 집이 프리미엄 노래방~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예부터 음주 가무를 즐기며 흥이 넘쳐나는 민족으로, 모이면 식사 후 노래방에 가는 것이 '국룰'이었던 때도 있었다.     여기, 우리 집을 프리미엄 노래방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가정용 노래방 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연 'SK1000N 블루투스 스피커 듀얼 마이크'가 미주 최대 온라인 한인 쇼핑몰 '핫딜'에 전격 출시됐다. 이 제품은 집에서도 고품질의 노래방 경험을 제공하며, 모임이나 파티 등 다양한 홈 엔터테인먼트 활동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SK1000N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고품질 사운드와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듀얼 마이크 시스템을 갖춘 이 스피커는 두 사람이 동시에 노래를 즐길 수 있고 가정은 물론 캠핑, 교회, 파티, 소규모 공연장 등지에서 간편하게 지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설계로, 쉽고 빠른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무선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호환되며,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뛰어난 사운드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내구성과 디자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세련된 외관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어떤 공간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SK1000N 블루투스 스피커 듀얼 마이크는 가정용 노래방 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집에서도 프리미엄 노래방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으로 꼽힌다. 현재 핫딜에서 무료배송으로 149.99달러 특가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프리미엄 노래방 프리미엄 노래방

2024.02.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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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노래방 주류면허 신청에 주민들 반대

LA한인타운 8가 선상 노래방의 주류 판매 허가 신청에 주민 100여명이 반대하고 나섰다.       8가와 노먼디 애비뉴에 위치한 ‘A' 노래방이 주류 판매 조건부 허가(CUP)를 신청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불법 업소’라고 주장하며 지난 12일 주민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LA 도시계획국에 게재된 해당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해당 업소는 15개 룸이 있는 노래방(133석)에 대해 주류 현장 소비 CUP를 신청했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영업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해당 업소가 이미 몇 년 동안 불법적으로 운영해왔는데 여기에 합법적인 권한까지 더해지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된 청원서에서 주민들은 ▶업소 주차장 부지가 주거지로부터 100피트 이내에 있어 위법이며 ▶인근에 학교가 있고, 학교가 운영되는 시간에 술을 판매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허가는 더 많은 주민이 개입해 재고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해당 비즈니스를 원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청원서에는 거주민과 업주 104명의 서명이 담겼다.     인근 아파트 주민 황순복(82)씨는 “밤이 되면 취객들 소리가 집안까지 들려 매우 시끄럽다”며 “저녁에 술에 취한 사람들이 바지도 안 입은 채로 나와 돌아다니는 통에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특히 LA경찰국(LAPD) 범죄통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와 같은 주소(3300 W 8th St.)는 LA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무허가 주류판매(sell liquor W/O license)’ 혐의로 체포된 사람 수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였다.     〈2023년 8월 1일자 A-1면〉     같은 기간 LA시 전체에서 해당 혐의로 161명이 체포되었는데, 그중 11명이 해당 주소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원서에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패티 황씨는 “해당 업체는 특별코드로 예약된 손님만 받아왔고, 밤새 운영되다가 새벽 6시에 문이 열리면 옷을 벗은 남성이나 여성들이 나오기도 한다”며 “몇번이나 경찰에서 단속이 나왔고, 노래방 기기를 다 뜯어간 적도 있었는데 이틀 만에 영업을 재개해 주민들이 허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마리화나 냄새와 취객들의 고성방가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교통사고와 범죄가 잦은 8가 선상이 더 위험해졌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씨는 여태껏 불법 운영을 해오던 노래방이 이제 와서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발급하려고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황씨는 “경찰 단속이 뜨면 노래방 기기를 압류당하거나 심한 제재받아 귀찮은 일이 많아지니 합법적인 업체처럼 보이려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서는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사무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WCKNC 마크 리 의장은 “3개월 전부터 해당 업체의 CUP 신청을 대행하는 사람이 미팅에 나와 승인을 요청했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보류한 상태”라며 “LA시의원 사무실에서도 해당 지역에 범죄가 심각한 것을 알고 지지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주류면허 노래방 인근 주민들 선상 노래방 무허가 주류판매

2024.02.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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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스마트폰을 노래방 기계로

노래방 문화가 유행하면서 이전 세대와 확실히 달라진 것이 2가지가 있다. 바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무척 많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반면 가사를 잘 외우지 못하는 노래도 애창곡이 됐다는 것이다. 바로 몇 년 전만해도 회식을 끝내고 2차로 노래방을 갔다. 부장님의 애창곡은 이미 수백번을 들었다. 고부장하면 '애모', 김차장하면 '내사랑 내곁에'로 통했다. 이제는 블루투스 휴대용 스피커와 스마트폰의 유튜브 앱으로 굳이 노래방에 가지 않아도 고부장과 김차장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유튜브의 2개 채널  유튜브가 세상의 모든 동영상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미 성공했다. 더군다나 노래방에서 보여주는 '노래방 동영상'까지 올라 있다. 한국 노래방 기기의 두 메이커에는 금영과 태진이 있다. 금영은 4만2000곡, 태진은 6만3000곡을 올려놨다. 노래방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들 입장에선 자신들의 중요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데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려 놨다. 덕분에 노래방 동영상이 유튜브의 두 회사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선곡은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부르고 싶다고 유튜브 검색에서 '꽃밭에서'라고만 검색어를 넣으면 십중팔구 제대로 된 것을 찾기 어렵다. 대부분 사람들은 유튜브 검색에서 원곡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왔기에 AI의 일종인 머신러닝을 하고 있는 유튜브가 노래방 버전을 찾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검색어를 '꽃밭에서 금영'이나 '꽃밭에서 태진', 'KY 꽃밭에서', 'TJ 꽃밭에서' 라고 타이핑해야 한다. 그러면 노래방 기계회사인 금영이나 태진이 올린 노래방 버전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영어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가라오케 버전(karaoke version)이라고 제목 뒤에 붙여주면 된다. 결국 '태진 꽃밭에서'를 검색하면 정훈희, 조관우 버전도 나오고 금영 꽃밭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영상을 플레이 하면 노래방과 똑같이 반주와 가사가 곡의 진행에 따라 색깔이 변하면서 진행된다. 최근 노래에는 한국 가사 밑에 영어 발음도 병기된다. 배경으로는 항상 그럴 듯한 화면이 진행된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키' 조정이 안된다. 광고도 봐줘야 한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노래 부르기다.     ▶노래방 마이크 이용 스피커를 구입한 이씨는 가족 모임에서 쓰려고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karaoke microphone)'도 아마존에서 25달러에 구입했다. 노래방 마이크를 샀다면 이제부터는 스피커에서 내 목소리도 나오게 된다. 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이크와 스피커 일체형이라는 것이다. 블루투스로 연결이 된다는 것도 그렇다. 이제까지 블루투스는 근거리(10m 이내)간의 무선 통신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이어버드를 연결하는데 썼지만 마이크하고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씨의 노래방 마이크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면서 또 다른 능력을 보여줬다. 심지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녹음도 가능하다. 덕분에 쓰임새가 실내 파티는 물론 야유 행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 이용해 큰 화면 사용  스마트폰에 노래방 앱을 깔고 연결하면 휴대용 노래방이 완성된다. 하지만 가족끼리 즐기기에는 뭔가 허전함이 있다. 왜냐하면 혼자 노래부르기와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한곡씨는 여기서 구글 크롬캐스트를 떠올렸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크롬캐스트를 통해서 큰 TV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태블릿 등 블루투스는 마이크를, 크롬캐스트는 유튜브를 연결하면 가정 노래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크롬캐스트로 유튜브 일반적인 동영상을 본 적은 많지만 블루투스 마이크까지 연결하는 것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다. 동시에 2가지 기기를 스마트폰이 조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요령은 이렇다. 일단 유튜브가 플레이 될 수 있는 기기(PC, 스마트폰 등)를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마이크와 연결한다. 마이크가 노래방같이 에코 효과를 보여주는지 확인한다. 두번째 유튜브에서 노래방 버전의 부르고 싶은 노래를 플레이 시킨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크롬 캐스트(혹은 스마트TV)를 누르면 몇 초후 크롬캐스트가 설치돼 있는 빅스크린 TV 화면에서 노래방 같이 가사와 반주가 나온다. 가사는 노래방의 그것과 동일한 콘텐츠이므로 반주에 따라서 곡의 진행에 따라 글자색이 변한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서 다음 노래를 선곡하여 대기열(queue)에 입력하면 밤새도록 쉬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족 모임 노래방이 완성된다.   ▶장단점 노래방과 달리 점수가 안 나온다. 이미 언급했듯 키조정이 안된다. 또한 가정 노래방인 이유로 재미가 덜할 수는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크롬캐스트를 이용하면 같은 구글 서비스임에도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광고를 하나도 안 볼 수 있어 노래부르기로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한곡씨가 외부 모임에서 봤듯이 스마트폰과 스피커만으로도 모임 분위기를 한껏 올릴 수 있다. 만약 가정 노래방을 위해서라면 스마트TV나 (빅스크린 TV가 한대 있어야 하고 35달러짜리 구글 크롬캐스트), 25달러짜리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를 하나 장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과 유튜브앱은 기본이다. 장병희 기자노래방 스마트폰 블루투스 노래방 노래방 기계회사인 노래방 마이크

2023.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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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한인 노래방 인근서 성범죄

  플러싱 한인 운영 노래방 인근에서 성범죄 사건이 발생해 뉴욕시경(NYPD)이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6일 NYPD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5시 15분께 노던불러바드 161스트리트 H노래방 인근에서 검은 후드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남성이 맞은편 길에 서있던 43세 여성을 돌연 골목 안쪽으로 끌어당겨 성범죄를 저지른 후 달아났다. 아시안으로 보이는 이 용의자는 밝은 피부에 마른 체격을 가졌으며 밝은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었다.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을 찾은 상태다.   사건이 일어난 골목 인근은 룸살롱 등 유흥식당이 밀집한 곳으로, 새벽 시간대의 유동인구는 적다.   폐쇄회로TV(CCTV) 영상 화면을 NYPD에 제공한 H노래방 대표는 "주취자가 많아 새벽엔 오가는 사람이 잘 없다"며 "노던불러바드는 밝을 땐 한인이 많고 길이 넓어 안전한데 사고가 일어나 놀랐다"고 전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플러싱 노래방 노래방 인근 플러싱 한인 161스트리트 h노래방

2023.12.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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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마약팔고 수백만불 챙겨"

지난 16일 국토안보조사부(HSI)에 의해 체포된 조대근(38·일명 DK)씨는 LA지역 노래방 업계의 생리를 악용해 보호비를 내지 않는 업체에 도우미 공급을 막는 수법으로 업주들에게 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3월 17일자 A-1면〉   노래방을 운영하는 A씨는 “DK가 수년간 한인타운 노래방 업계에서 활개를 칠 수 있었던 건 특정 노래방 업주들과 결탁해 도우미(여성 접대부) 업체들까지 장악했기 때문”이라며 “이들 업주는 DK의 뒤를 봐줬고, DK는 도우미들을 다른 업체가 요청해도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업주들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노래방 업주들에 따르면 DK는 보호비로 매달 1000달러씩을 요구했고, 돈을 상납하지 않으면 협박, 폭행을 가하거나 도우미 제공을 막아 영업을 방해했다. DK와 결탁한 업주들 입장에서는 다른 업체가 도우미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노래방을 운영하는 B씨는 “DK는 도우미들을 장악하기 위해 관련 업체 대표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도우미 운송차 한 대당 200달러씩 받기도 했다”며 “LA지역 도우미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보며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고 DK는 그렇게 노래방 업계에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력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업주들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노래방 업주는 “DK가 일부 노래방에서 고객들에게 마약까지 팔았다는 것은 이쪽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주변에 흑인 갱단원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업주들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경찰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서 만행을 다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행위가 수년간 이어져 왔는데도 법집행기관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문제로 꼽힌다.     또 다른 한 노래방 업주는 “거듭된 신고에도 경찰은 미온적으로 대처했고, 설령 체포되더라도 ‘잡범’으로 여겨 금방 풀려나는 것 같더라”며 “심지어 참다못한 일부 업주들이 주지사 사무실에 진정서까지 제출하고 여러 법집행기관에 계속 수사를 요청했는데 이제야 체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인타운 내 노래방은 20여개로 추산된다. 한인 갱단원인 조씨가 수년간 노래방들과 도우미 업체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금을 받았다면 수익은 수백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노래방 업주들의 설명이다.   A씨는 “요즘 시대에 야구방망이로 사람을 죽기 전까지 폭행하고, 총까지 쏘며 돈을 요구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이곳 LA한인타운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라며 “한인타운에 간판 없는 불법 노래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현금 장사로 탈세까지 하며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된 것은 DK가 활동하고 나서부터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현재 연방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또 다른 문제는 다른 갱단원들이 한인타운으로 진출, 조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업주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업주는 “쉽게 말해 DK가 하는 게 돈이 되니까 그보다 세력이 더 강한 갱단이 한인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경찰이 이 문제를 분명 알고 있을 테니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HSI는 이번에 조씨를 체포하기 위해 연방 특수대응팀(SRT)까지 동원해 새벽에 검거 작전을 벌였다. 수사팀은 조씨를 검거하기 위해 1년간 수사를 진행했고 잠복 활동까지 하며 그를 추적했다. 장열 기자마약팔고 노래방 노래방 업주들 수년간 노래방들 노래방 업계

2023.03.17. 18:01

타운 노래방 '보호비' 갈취 한인 체포

한인 갱단원이 LA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고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돈을 주지 않으면 협박과 폭행은 물론 총격까지 가했고 피해자 중 한 명은 견디다 못해 업소를 정리한 뒤 다른 주로 이주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가주 중부 지검은 16일 “LA 한인타운 노래방 업주들에게 ‘보호비(protection money)’를 요구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우드랜드 힐스 지역에 사는 조대근(38·일명 DK)씨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 국토안보조사부(HSI), LA경찰국(LAPD) 등은 조씨를 체포하기 위해 잠복까지 하며 이번 사건을 1년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조씨는 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는 물론이고 여성 접대부인 ‘도우미’에게까지 보호비를 요구했다.   고소장을 직접 작성한 한인 HSI 마이클 최 특별 수사관은 “조씨는 돈을 갈취하기 위해 차량 탈취, 신체적 폭행뿐만 아니라 총까지 쏘며 매달 보호비를 강요했다”며 “보호비 내는 것을 거부한 한 피해자는 심지어 야구 방망이로 구타를 당해 팔이 부러졌고 또 다른 피해자는 조씨가 쏜 총에 맞아 목 부분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조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LA 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들에게 매달 1000달러씩 갈취하고, 도우미 제공 업체와 도우미들에게도 보호비 명목으로 수백 달러씩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을 사우스LA지역 ‘그레이프스트리트크립스(GSC)’의 갱단원이라고 말하고 다니며 한인타운 노래방 업주와 도우미들에게 수년간 협박과 폭행 등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사관은 “한 피해자는 4년 넘게 조씨에게 보호비를 상납했고, 또 다른 피해자는 결국 견디다 못해 업소를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다른 주로 떠난 경우도 있었다”며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 조씨의 휴대폰 위치 정보를 파악해 차량까지 추적했고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까지 모두 증거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HSI 측은 “지난 2022년 3월 LAPD로부터 조씨에 대한 정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HSI는 조씨를 체포하기 위해 연방 법무부에 특수 기동대와 같은 연방 특수대응팀(SRT)까지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수사관은 고소장에서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결과 조씨는 총기로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범죄 혐의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 방지, 법 집행 인력 보호, 용의자 도주 방지 등을 위해 2023년 3월 16일 오전 4시에 SRT와 함께 야간 체포 작전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검찰 톰 로젝 공보관은 “피고인 조씨는 위협 또는 폭력에 의한 거래 방해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며 “조씨는 16일 혐의와 관련해 LA 연방 법원에 첫 출두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LA 한인타운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DK’라고 하면 이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온갖 악행을 일삼아왔다”며 “그동안 수많은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를 해왔는데 이제서야 체포가 됐다니 꼭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노래방 보호비 한인타운 노래방 la 한인타운 수년간 보호비

2023.03.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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