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국노인회(이하 노인회, 회장 이형천) 회원들이 지난 21일(토) 열린 6월 월례회에서 한국 전통 국악 공연을 통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월례회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달라스에서 열린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 참석차 달라스를 찾은 ‘청음’이라는 한국의 국악단이 노인회를 찾은 것이다. ‘청음’은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5인조 국악단으로, 전통 국악은 물론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과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청음’은 20일 파머스브랜치에 소재한 스타센터 멀티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3회 미주체전 개막식 공연 무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청음’은 노인회 월례회에서 다양한 국악을 선보이며 노인회원들에게 흥겨운 공연을 선사했다. ‘청음’은 장구, 가야금, 피리 등 한국 전통 악기에 피아노를 가미한 연주로 노인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에 앞서 이형천 회장은 “전라북도에 기반을 둔 국악단 ‘청음’을 노인회 월례회에 초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달라스에서는 접하기 힘든 공연이니 만큼 회원들 여러분이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음’ 관계자는 “전남교육청이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에 참가하는 관계로 이번에 처음 달라스를 방문하게 됐다”며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께 한국 전통 국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 점심 식사는 강외숙 씨가 제공했다. 강외숙 씨는 지난달 17일(토) 열린 노인회 주최 제1회 실버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수상한 주인공으로,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노인회에 점심을 제공했다. 노인회는 노인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6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노인회 사무실에서 컴퓨터 교실을 실시한다. 기본적인 컴퓨터 지식에서부터 생활에 유용한 내용이 제공된다. 노인회 컴퓨터 수강에 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크리스 전 사무총장(714.732.2721)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달라스 전라북도 달라스 한국노인회 노인회 월례회 노인회 사무실
2025.06.27. 10:12
달라스 한국노인회(이하 노인회, 회장 이형천)가 당분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이하 문화센터)에서 모임을 갖게 됐다. 노인회는 지난 20일(토) 오전 11시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7월 정기 월례회를 열고 모임을 당분간 문화센터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형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79년 3월 10일 탄생한 노인회는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는다”고 운을 뗀 뒤 “노인회관 사무실 건물은 1930년에 지은 건물이고 대강당은 199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비가 오면 건물에 문제가 많이 생기고 곰팡이로 인해 실내 공기도 좋지 않다”며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노인회관을 사용하는 게 회원들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형천 회장은 올해 4월 폭우로 인해 대강당 카펫이 흠뻑 젖었던 일을 소개하며 노인회관을 수리할 때까지 모임을 문화센터에서 가져야 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노인회는 문화센터 운영위원회 정창수 이사장을 이날 월례회에 초대해 문화센터 사용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정창수 이사장은 문화센터가 지난 2014년 11월 당시 달라스 한인회장이었던 안영호 회장의 주도하에 현재의 문화센터 건물을 매입했다고 소개한 후 “문화센터는 어느 특정 개인의 재산이 아닌 달라스 한인문화센터(Korean Culture Center of Dallas) 비영리 단체의 재산이다”고 말했다. 정창수 이사장은 건립 당시 70만 달러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80만 달러의 융자를 얻어 건물을 매입했고, 현재 50만 달러 가량의 융자금이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문화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문화센터에 입주한 단체들로부터 운영비를 조금 받고 있다”며 “일반 입주 업체들은 정상적인 렌트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노인회 회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모임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노인회의 문화센터 사용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인회 이명재 이사장과 김동웅 부회장이 노인회 월례회를 문화센터에서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명재 이사장은 올해 5월 모 한인 보험사에 노인회관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결과 노인회관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 보험 가입 자체가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명재 이사장은 “달라스 한국 노인회는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서 조성된 단체이기 때문에 회원들의 건강을 생각해 문화센터에서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웅 부회장은 “노인회관을 두고 문화센터에서 월례회를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그런 불평을 하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웅 부회장은 “1987년 이전에 건설된 건물에는 석면이 들어있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노인회관 천정과 바닥에 그 물질이 있기 때문에 노인회관을 사용하려면 바닥과 천정을 커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웅 부회장은 또 “대강당은 1987년 이후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비가오면 누수가 생겨 곰팡이로 꽉 차 있다”며 “그것을 고치기 전에는 노인회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문화센터에서 월례회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노인회의 이번 논의는 지난 6월 월례회에 오크 스트릿 헬스(Oak St. Health) 병원의 백동철 주치의가 초대돼 치매증상 및 치료, 유해한 곰팡이와 관련해 강연을 하던 중 노인회관 구석에 핀 곰팡이를 발견하고 노인들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조언한 것에서 발단됐다. 하지만 노인회 회원들 전원이 이번 결정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이지현(로얄건강백화점 대표) 회원은 이날 월례회에서 발언권을 얻어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이지현 회원은 “여성 회원들은 월례회 외에는 노인회관에 모일 일이 별로 없지만 남성 회원들은 노인회관에 모여 장기도 두고 바둑도 둔다”며 “왜 내 집을 놔두고 남의 집에 와서 이러느냐. 선대 노인회장들이 모금 운동을 해서 일궈낸 노인회관인데, 우리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고쳐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천 노인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노인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노인회관 사용은 어렵다”며 “수리 시기와 비용지불 방법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월례회 점심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가 제공했다. 오원성 회장은 축사를 통해 “삶의 경험을 바탕에 둔 어른들은 지혜로운 분들”이라며 “자식들에게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게 권리를 행하실 것을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문화센터 노인회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노인회관 사무실 노인회 월례회
2024.07.26.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