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WSIB 노조 전면 파업 돌입

  온타리오주 전역에서 약 4,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WSIB(Workplace Safety and Insurance Board)소속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지난 22일(목)부터 부분(rolling) 파업을 시작했으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전면 파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정체와 과도한 업무량을 주요 쟁점으로 꼽으며, WSIB 측이 실질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WSIB 대변인은 노조가 우리들의 제안에 현재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조합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월), WSIB는 성명을 통해 파업 상황 속에서도 서비스 제공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조는 고용주가 외부 전화서비스 업체를 고용해 파업 중인 직원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는 미확인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의 수석 스튜어드인 니콜 프랜시스는 성명을 통해 “많은 조합원들이 합법적인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를 경고하는 메세지를 받았다”고 전하며, 이는 캐나다 헌법이 보장한 파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WSIB가 파업 대체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SIB 측 에런 라자루스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노조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수백 명의 노조원들이 출근하고 있으며, 노조원 간 괴롭힘과 따돌림이 발생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며, “노조가 주장하는 경고 서한이 어떤 것인지 실물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이에 대응해 주말 사이 WSIB에 '중지명령서(cease-and-desist letter)'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합원에게 위협성 서한을 보낸 데 대한 대응이다.   이번 파업은 WSIB 역사상 첫 전면 파업으로, 노조는 사용주가 과중한 업무, 정체된 임금, 독성적인 직장 문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협상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해리 고슬린 CUPE 1750 지부장은 주말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은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의 질, 그리고 노동자를 우선시하는 WSIB를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WSIB는 온타리오 전역 530만 명 이상의 근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업무상 질병이나 부상 이후 임금 보전, 의료 지원, 복귀 지원 등을 맡고 있다. 기관 측은 파업 중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파업 노조 전면 파업 노조 측은 파업 상황

2025.05.29. 13:05

썸네일

공무원 노조 “신뢰 무너졌다”

  캐나다 연방 공무원 노조가 신임 재무위원회 장관 샤프캇 알리를 향해 “공무원과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전문직공무원협회(CAPE)의 네이선 프리어 회장은 “연방 정부가 그동안 공무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려 신뢰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프리어는 특히 트뤼도 정부 당시 이뤄진 강제적인 사무실 복귀 정책, 그리고 캐나다국세청(CRA), 이민부(IRCC) 등 주요 부처의 인력 감축 조치를 대표적인 실책으로 꼽았다. 그는 “공무원들 사이엔 아직도 불안정함과 피로감이 깊게 남아 있다”며 “누구든 원하면 재택근무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크 카니 총리는 공공 부문 일자리를 줄이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막연한 약속보다 구체적인 사업 구조 조정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리어는 외부 컨설턴트에 대한 과도한 지출도 줄이고, 내부 공무원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론 드수자 공공서비스연맹(PSAC) 회장도 “6월 예정된 12만 명 공무원 대상 단체협상에서 재택근무 확대와 고용 안정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조엘 라이트바운드 장관은 정부 효율부 담당 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공공서비스 개편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 없이 공무원 일자리 개혁이 진행돼선 안 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이클 워닉 전직 공무원 총책임자는 “신임 장관들이 오타와 중심부를 벗어나 해안경비대나 국립공원 등 공공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공무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프리어는 “연방 공무원들은 지금의 정치적 소모전에 분노하고 있으며, 정당한 권리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공무원 노조 공무원 노조 공무원 일자리 전직 공무원

2025.05.26. 6:45

썸네일

킹 수퍼스 노조 파업 12일만에 종료

   덴버 메트로 지역의 킹 수퍼스(King Soopers) 식료품 체인 매장의 노조원 파업이 12일만에 종료됐다고 덴버 지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연합 식품 및 상업 노조 로컬 7(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Local 7/UFCW 로컬 7)은 회사측과의 임시 합의에 따라 17일 밤부터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회사측과 새 고용계약 합의 실패로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덴버 메트로 지역 77개 매장 약 1만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한 파업은 당초 예고한 2주일보다 이른 12일만에 종료됐다. UFCW 로컬 7 노조는 발표문을 통해 여전히 반대하는 부분이 있지만 킹 수퍼스와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킹 수퍼스 소유주인 크로거(Kroger)가 향후 100일 동안 어떠한 제안도 이행할 수 없고 직장 폐쇄도 할 수 없다는 조건하에 노조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한다. 이를 통해 노조는 필요한 것을 확보하고 퇴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며 인력 제안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고용주의 강제 ULP 파업으로 인해 2025년 4월까지 근로자가 건강 보험을 잃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합의하에 업무에 복귀한다. ▲회사측의 2025년 1월 16일 제안이 더 이상 ‘마지막, 최고, 최종’이 아니라는데 합의하며 노조와 회사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날짜를 정하고 향후 100일 동안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한다.      킹 수퍼스와 UFCW 로컬 7은 양측 모두 17일 밤 파업 종료에 대한 전체 성명을 공유했으며 킹 수퍼스는 이를 “복귀 근무 및 평화적 관계 협정”이라고 밝혔다. 킹 수퍼스/시티 마켓의 사장인 조 켈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들은 킹 수퍼스의 핵심이며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시간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적격 직원들에게는 회사에서 전액 자금을 지원하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저렴한 의료 보장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UFCW 로컬 7의 킴 콜도바 대표도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측이 인력이 핵심 관심사라는 점을 인정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우리, 고객 및 우리가 봉사하는 지역 사회를 위한 공정한 노조 계약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사간 이번 파업 종료 합의는 킹 수퍼스가 노조원들의 피켓 시위가 공공 안전을 해치고 있다며 법원에 제기한 제한적 가처분이 받아들여짐으로써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담당 판사는 평화적인 노동자들이 시위를 할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고 아울러 판결했다.     이은혜 기자노조 파업 노조원 파업 파업 종료 상업 노조

2025.02.26. 10:37

썸네일

킹 수퍼스 노조 파업 12일만에 종료

   덴버 메트로 지역의 킹 수퍼스(King Soopers) 식료품 체인 매장의 노조원 파업이 12일만에 종료됐다고 덴버 지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연합 식품 및 상업 노조 로컬 7(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Local 7/UFCW 로컬 7)은 회사측과의 임시 합의에 따라 17일 밤부터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회사측과 새 고용계약 합의 실패로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덴버 메트로 지역 77개 매장 약 1만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한 파업은 당초 예고한 2주일보다 이른 12일만에 종료됐다. UFCW 로컬 7 노조는 발표문을 통해 여전히 반대하는 부분이 있지만 킹 수퍼스와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킹 수퍼스 소유주인 크로거(Kroger)가 향후 100일 동안 어떠한 제안도 이행할 수 없고 직장 폐쇄도 할 수 없다는 조건하에 노조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한다. 이를 통해 노조는 필요한 것을 확보하고 퇴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며 인력 제안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고용주의 강제 ULP 파업으로 인해 2025년 4월까지 근로자가 건강 보험을 잃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합의하에 업무에 복귀한다. ▲회사측의 2025년 1월 16일 제안이 더 이상 ‘마지막, 최고, 최종’이 아니라는데 합의하며 노조와 회사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날짜를 정하고 향후 100일 동안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한다.       킹 수퍼스와 UFCW 로컬 7은 양측 모두 17일 밤 파업 종료에 대한 전체 성명을 공유했으며 킹 수퍼스는 이를 “복귀 근무 및 평화적 관계 협정”이라고 밝혔다. 킹 수퍼스/시티 마켓의 사장인 조 켈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들은 킹 수퍼스의 핵심이며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시간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적격 직원들에게는 회사에서 전액 자금을 지원하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저렴한 의료 보장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UFCW 로컬 7의 킴 콜도바 대표도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측이 인력이 핵심 관심사라는 점을 인정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우리, 고객 및 우리가 봉사하는 지역 사회를 위한 공정한 노조 계약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사간 이번 파업 종료 합의는 킹 수퍼스가 노조원들의 피켓 시위가 공공 안전을 해치고 있다며 법원에 제기한 제한적 가처분이 받아들여짐으로써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담당 판사는 평화적인 노동자들이 시위를 할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고 아울러 판결했다.       이은혜 기자노조 파업 노조원 파업 파업 종료 상업 노조

2025.02.26. 10:26

LA 101년 역사의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 폐업

LA 다운타운에서 100년 넘게 역사를 이어온 대표적 노포 식당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The Original Pantry Cafe)’가 노사 갈등으로 인해 결국 문을 닫는다.   특히 폐업을 앞두고 직원들을 대표하는 지역 노조측이 식당 측을 노동 기관에 고소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리지널 팬트리 측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 식당을 폐업한다. 이 식당은 지난해 10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곳으로 리처드 리오단 전 시장(2003년 사망) 재단 측의 행정 신탁이 관리하고 있다.   폐업 결정에는 노사 갈등이 불씨로 작용했다.   레스토랑 전문 매체 이터 LA는 최근 “직원들은 식당 측이 노조 결성을 막으려고 폐업을 통해 자신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한다”며 “현재 요리사, 서버 등을 대표하는 유나이티드 히어 로컬 11지부가 식당 직원들을 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신탁 측은 지난 수개월간 식당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유나이티드 히어 로컬 11지부 측은 이 과정에서 식당 측에 소유주가 바뀌더라도 고용 안정과 직원 노조의 대표성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해왔다. 즉, 새 소유주가 결정되기도 전에 미리 각종 고용 보장을 요구한 셈이다.   문제는 식당을 관리하고 있는 행정 신탁 측에서 이러한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행정 신탁의 제넬 캐슬베리 총무는 최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조 측의 요구는) 새 소유주에게 재협상 없이 근로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는데, 이는 수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게다가 이러한 부당한 요구는 리오단 재단 측이 새로운 소유주를 찾는 과정에서 양측에 엄청난 손해와 어려움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식당 측은 지난해 8월 매각에 대비해 소유주가 바뀔 수도 있는 시점(2026년 예상)까지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노조 측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폐업을 발표한 것은 직원을 위협한 행위라면서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오리지널 팬트리 측을 고발했다.   이 식당은 지난 1924년 5월 29일 문을 열었다. 마릴린 먼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등 유명 인사들이 다녀가 LA 역사문화 기념물로도 지정된 이 식당은 한때 폐업 위기에 처했지만, 1981년 리처드 리오단 전 LA시장이 인수하면서 영업을 이어갔다.   정통 아메리칸 아침 식사로 유명한 이 식당은 한때 한국의 유명 셰프 백종원 씨가 다녀가면서 한국 관광객들에게 LA의 셀피 명소 중 한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수십 년간 24시간 운영됐던 이 식당은 팬데믹 이후 야간 영업을 중단했었다. 오는 2일 문을 닫게 되면, 101년 역사의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팬트리 오리지널 팬트리 폐업 결정 장열 original pantry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노조 리처드 리오단 이터LA 다운타운 백종원

2025.02.25. 20:18

썸네일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무기한 파업…노조원 13명 전원 참여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노동자 권익 보호 단체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자체 노조 설립 저지 및 노조원 탄압 논란〈본지 8월 29일자 A-2면·11월 5일자 A-4면〉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에는 직원 6명을 부당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KIWA 노조는 부당 노동 행위 등을 이유로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을 노동 당국에 신고했다.   관련기사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내부 노조원 탄압 주장 파문 KIWA 노조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도부의 부당 해고와 부당 노동 행위 등을 파업 이유로 들었다. KIWA 직원은 총 13명(풀타임)인데, 모두가 노조원이어서 사실상 파행 상태인 셈이다.   KIWA 노조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도부는 지난달 직원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 소속 직원 6명을 해고했다. 지도부는 재정난을 이유로 이들을 해고했다. 해고된 6명은 KIWA 전체 노조원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은 채 이들을 추수감사절 휴일 직전에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KIWA 지도부의 해고 사유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정난 때문에 직원을 6명씩이나 해고하면서 서 소장은 여전히 18만 3000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노조는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을 부당하게 해고할 것이 아니라 서 소장의 고액 연봉을 감축, 이를 직원들에게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당 해고된 6명 중 나이넬 모랄레스는 부당 해고에 대해 “무책임하고 불공정한 행위”라고 노조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도부는 KIWA의 가치를 앞세워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할 것이 아니라 공정성, 형평성,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저지른 다른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장급 인사가 직원에게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 또 지도부가 직원의 근무 일정을 예고 없이 변경하는가 하면, 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초과 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한 국장급 인사는 KIWA 내 실세로 알려진 호세 에르난데스임을 추정해볼 수 있다. 지난 10월 KIWA 노조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국장은 직원을 상대로 성적, 언어적 괴롭힘 혐의에 대해 노동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에르난데스 국장은 지난달 14일 KIWA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WA 한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4일 서 소장이 KIWA 직원들에게 에르난데스 국장이 그만두게 됐다고 이메일을 보냈다”며 “퇴직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기한 파업과 더불어 KIWA 노조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서 소장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 신고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 NLRB에 직원 괴롭힘 및 사찰, 직원 협박 및 위협, 임신부 직원 불법 해고, 일방적 직무 변경 등 부당 노동 행위 9개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KIWA 관계자는 “NLRB에도 판사가 있어 노조와 지도부 간의 중재를 진행한다”면서 “만약 NLRB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일반 재판으로 넘어가 민사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지도부 노조 노조 지도부 문제 제기노조 파업 강행

2024.12.09. 19:53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내부 노조원 탄압 주장 파문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한인 업체들의 노조 결성 지원에 앞장서온 한인타운노동연대(이하 KIWA·소장 알렉산드리아 서)가 정작 자체 노동 조합원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KIWA 노조원들은 운영진의 보복 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내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KIWA 직원 노조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와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KIWA 지도부의 보복 중단 등을 요구하며 가두 행진을 진행했다.  전.현직 직원 및 커뮤니티 활동가 60여명이 행진에 참여했다.   KIWA 노조원인 니넬 모랄레스는 “노조가 결성된 후 상사는 내가 맡고 있던 조직 교육을 진행하지 못하게 하고 조직 캠페인과 중요한 활동에서 배제시켰다”며 “특정 커뮤니티 리더와의 협력을 중단하라는 지시까지 했는데, 이는 개인에 대한 보복일 뿐 아니라 KIWA 직원의 신뢰와 사기를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KIWA는 지난 9월 전국노동관계위원회(이하 NLRB)가 주관한 투표를 통해 정식으로 노조가 설립됐다. 하지만, KIWA 노조 측은 “노조 설립 후 노조원을 상대로 한 KIWA 지도부의 보복 행위가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가두 시위의 배경을 알렸다.   아리아나 로드리게스 KIWA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는 “우리가 인스타그램에 이야기를 공유한 이후 전직 직원 수십 명이 본인이 당한 보복 경험을 알려왔다”며 “KIWA에서는 5년 전에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노조 결성 운동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KIWA임에도 조직 문화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직원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KIWA는 억압적 의사 결정 구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곳”이라며 “감정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일하기가 불가능하며, 이런 직장은 난생 처음으로 이런 상태라면 단체 자체가 기능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KIWA의 자체 노조 설립 저지 논란은 NLRB 투표 이전부터 계속돼왔다. 〈본지 8월 29일자 A-2면〉   관련기사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당시 KIWA 노조 결성에 참여한 직원 13명의 얼굴과 이름, 노조 설립을 호소하는 그들의 메시지가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올라가자 운영진이 일부 직원들에 대한 직급 강등, 근무 시간 단축 강요 등을 했다는 폭로가 이어진 바 있다.   본지는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 등 운영진에게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를 했지만, 4일 오후 5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KIWA는 그동안 한인타운 업체들의 노조 설립을 지원해 온 CRRWU(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와 사실상 같은 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CRRWU의 대표(호세 허난데스)와 재무 담당(알렉산드라 서) 등이 KIWA의 핵심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CRRWU는 코웨이 USA 등의 노조 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지만, 결성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결국 CRRWU가 적극적으로 나섰던 코웨이 USA, LA 한남체인 노조 결성 투표는 모두 부결됐다. 장열·김경준 기자노조 탄압 직원 노조 노조 결성 노조 설립

2024.11.04. 19:59

썸네일

“항만 노조 파업 종료로 우려 불식”

대뉴욕경제단체협의회(의장 조동현, 이하 경단협) 소속 가맹단체장들이 추석 후 처음 결집한 가운데, 정보 교류에 나섰다. 특히 다음달 5일 본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한인 정치인 배출에 도움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두행진을 하거나 차량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의 지원사격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8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민, 이하 식품협회) 회의실에 모인 10여명의 가맹단체장들은 먼저 지난 3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공급망 우려가 종식됐다고 안도했다.   특히 식품협회의 경우 라면은 물론, 뉴욕일원에서 주류의 인기도 높아짐에 따라 한국 기업의 뉴욕 경제인을 향한 교류 요청이 늘면서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까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이다. 전국 연락망을 갖고 있지만, 공급망 문제가 생기면 원활한 유통이 어려워져 경단협 목적에 맞는 한국 기업들과의 B2B 활동이 물 건너 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단체장들은 ▶13일과 16일 한인 정치인 배출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행사 및 가두행진 계획 ▶뉴욕한인수산인협회의 12월 15일 갈라 ▶뉴욕한인세탁협회의 20일 분기별 모임 및 1월 신년회 개최 ▶식품협회의 한국행〈본지 9월 12일자 C-1면〉 ▶뉴욕한인네일협회의 사무실 8월 폐쇄 및 연말 네일인의 밤 개최 ▶한인 업주 대상의 도난이 증가함에 따라 나온, 뉴욕한인경찰협회의 보안 카메라 설치 독려 ▶한인보험재정협회의 인턴 모집 등을 논의했다.   한편 다음달 월례회에선 차기 의장 선출 관련 회의가 열린다. 이날 박 회장에 따르면, 전례에 따라 조 의장의 연임이 잠정 결정된 상태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조 파업 노조 파업 소속 가맹단체장들 우려 불식

2024.10.09. 21:55

썸네일

코웨이USA 노조 결성 무산…NLRB 최종 개표 결과 부결

코웨이USA 노동조합 설립이 무산됐다.연방정부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10일 코웨이 노조 설립안에 대한 3차 개표를 진행했다. NLRB에 따르면 3차까지의 최종 개표를 합산한 결과 노조 설립 반대는 71표였다. 설립 찬성은 70표다.   현재 1표의 개표가 보류됐지만 사실상 노조 설립은 부결됐다. NLRB 규정상 양측이 동률이 나오면 절반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노조 설립은 불가하다.   코웨이 USA 측 박수영 변호사(반스앤톰버그)는 “이번 개표 결과에 대해 양측이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NLRB가 투표 결과를 공식 인증해주는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됐던 코웨이 노조 설립 활동은 약 2년 만에 일단락됐다. 코웨이 USA 김민규 본부장은 “최종 결과를 통해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지원해주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더 나은 회사가 되도록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코웨이 노조 추진 과정에서는 각종 논란이 불거졌었다. 노조 설립을 지원해 온 CRRWU(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가 결성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위법 행위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NLRB가 재투표를 결정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본지 2023년 10월 12일자 A-1면〉 또, CRRWU의 대표(호세 허난데스)와 재무 담당(알렉산드라 서) 등 직원들이 한인타운 내 노동자를 위한 비영리단체 KIWA의 핵심 인사들로 두 단체가 사실상 같은 기관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코웨이 노조원 일부가 지난해 11월 “CRRWU 측이 코웨이 노조 대표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원이 회사 측이 아닌 노조 결성 지원 기관을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CRRWU에 대한 반감은 그만큼 컸다.   본지는 이번 결과를 두고 노조 측 입장을 묻기 위해 코웨이 박은애 코디네이터에게 수차례 전화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CRRWU는 한남체인 LA 지점의 노조 결성도 지원했지만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NLRB 개표에서 마켓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코웨이 노조 코웨이 노조 노조 설립 그동안 코웨이

2024.09.10. 22:00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노동자 권리 보호와 노조 결성 지원에 앞장서는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가 정작 자체 노조 설립은 막으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KIWA는 노동자 권리 보호를 앞세워 코웨이, 한남체인, 겐와 등의 노조 결성을 도우면서 사 측과 각을 세워온 단체다.   노조 결성 교섭 대표인 PNWSU(Pacific Northwest Staff Union)는 지난 8일 KIWA 직원 13명을 대신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 신청서(RC Petition)를 제출했다. 신청서가 접수됐다는 것은 최소 교섭 단위(Bargaining Unit)인 전 직원의 3분의 1이 노조 결성에 동의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KIWA 측은 해당 소식을 반가워하지 않고 있다. 우선 노조 결성을 자발적으로 승인하지 않았다.     보통 노조가 설립되기 위해서는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승인하거나 NLRB가 주관하는 투표에서 노조 측이 과반수를 득표해야 한다.   KIWA의 경우, 지도부의 자발적 승인이 없었기 때문에 내달 16일 직원 투표로 노조 결성을 결정하게 된다.   KIWA의 노조 결성에 대한 대처에 대해 박수영 변호사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KIWA 측은 노조 결성 투표를 앞둔 회사들을 향해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업체’라고 비판해왔다”면서 “노조 결성을 돕는다는 단체가 노조 결성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노조 결성에 앞장섰던 KIWA 직원은 연대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PNWSU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KIWA 노조 결성에 참여하는 직원 13명의 얼굴과 이름, 노조 설립을 호소하는 그들의 메시지가 게시물로 올라가 있다. 그중 미르나 바레노(Mirna Barreno) KIWA 수습 오거나이저는 “노조 결성 지지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직급이 강등되고, KIWA로부터 근무 시간 단축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만약 바레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KIWA는 직원의 권리를 무시하고 고용 조건을 차별한 것이다. 이는 ‘불공정 노동 관행’에 해당한다. 전국노동관계법(National Labor Relations Act) 제7조에는 직원에게 자기 조직화, 노조 구성 등 단체 교섭을 수행하고 단합 행위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동법 제 8조 1항은 이를 간섭, 규제 또는 억압하는 행위를 불공정 노동 관행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8조 3항은 고용, 고용 기간, 고용 조건과 관련하여 차별을 통해 노조의 회원 자격 취득을 조장 및 방해하는 행위 역시 불공정 노동 관행으로 간주하고 있다.     KIWA의 전 관계자는 KIWA 측이 부당 해고도 일삼아 왔다고도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몇 년 전 노조 결성 시도가 있었는데 경영진이 설립을 주도한 직원 전부를 해고했다”면서 “부당 해고가 수년간 이어졌고, 임신부 직원이 업무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해고한 전력도 있다”고 말했다.   바레노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KIWA가 임신부 직원들을 상대로 괴롭힌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결성에 동의한 직원수가 13명이라는 점은 KIWA 내부에 불만이 상당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KIWA 전 관계자에 따르면 25명의 직원중 풀타임 직원은 13명이다. NLRB 노조 설립 선거는 풀타임 직원만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노조 설립 신청에 참여한 모든 직원이 풀타임이라면 사실상 KIWA 노조는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다.   KIWA 측은 노조 결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본지는 28일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에게 노조 결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 김경준 기자노조 결성 노조 결성 노조 설립 노조 인정

2024.08.28. 20:21

홈케어 노조, 론 김 지지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민주·40선거구)이 11일 칼리지포인트에서 열린 재선 지지 모임에서 홈케어 노조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홈케어 노동자들의 교대 근무를 지원하고 보험사 등에 의한 이주민 노동자 착취를 막겠다”고 밝혔다.     [론 김 의원실]홈케어 노조 홈케어 노조

2024.06.12. 22:00

썸네일

코웨이 노조 설립 최종개표 또 연기…2차 개표서 찬성 63·반대 68표

코웨이 USA 노동조합 설립 여부가 또다시 미뤄졌다.   연방정부 독립기구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1일 코웨이 USA 노조 설립안에 대한 개표를 진행했다. NLRB측은 “현재까지 총 개표 결과를 보면 노조 설립 반대는 68표, 설립 찬성은 63표”라고 밝혔다.   개표 상황만 놓고 보면 노조 설립을 반대하는 직원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조 설립 반대표가 더 많지만, 개표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 양측이 투표지를 두고 각각 이의를 제기, 13표에 대한 개표가 현재 보류 중이다.   코웨이 USA 박수영 변호사는 “보류된 투표지를 두고 개표 여부를 정하는 심리 일정이 2~3주 안에 잡힐 것 같다”며 “심리 결과에 따라 3차 개표를 가게 된다면 최종 결과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표는 두 번째 진행이었다. 지난해 12월 6일 이미 첫 번째 개표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1차 개표에서는 노조 설립 반대(35표), 찬성(28표) 등 총 63표가 개표됐다. 코웨이USA 노조 설립 투표는 지난해 11월 우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직원 중 144명이 참여했다. 2개 표는 무효 처리됐다.   한편, 코웨이USA의 노조 결성 투표는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노조 결성을 돕고 있는 CRRWU(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s Union)가 당시 엘레나 두라조가주 상원의원의 공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었다. 〈본지 2023년 10월12일자 A-1면〉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코웨이 노조 코웨이 노조 노조 설립안 노조 반대

2024.03.03. 21:16

캘스테이트 교직원 노조 파업 돌입

  스테이트(CSU) 교수 및 교직원들 2만9000명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22일부터 시작해 5일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CSU 계열 23개 캠퍼스에 소속된 교수, 강사, 도서관 사서, 상담사 및 코치 등의 교직원들이 참여중이다. 노조(CFA) 측은 12%의 연봉 인상, 최저임금 직원을 위한 기본임금 인상, 육아 휴직 개선, 업무 지원, 헬스케어 복지 개선 등을 요구했다. 22일 캘스테이트 노스리지의 교직원 노조원들이 학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CFA 제공]  교직원 노조 교직원 노조원들 교직원들 2만9000명 5일간 파업

2024.01.22. 20:53

썸네일

[올해 10대 경제 뉴스<상>] 한상대회 첫 해외 개최…타운 노조 결성 붐

엔데믹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및 한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경제계 주요 10대 뉴스를 2회에 걸쳐 정리, 소개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지구촌 한인 상공인들의 축제인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하 한상대회)가 해외 첫 개최라는 역사를 쓰며 오렌지카운티에서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재외동포청 발족 후 첫 대형 행사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한상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31개국에서 7825명의 한인 기업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15개 광역지자체, 미국의 6개 주와 중소기업개발센터에서 참여했다. 대회장인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는 535개의 기업과 지자체에서 650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투자 상담 건수 1만7183건을 통해 5억7260만 달러의 상담 규모와 194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냈다. 미주 한인 상공인들이 ‘원팀 정신’으로 혼연일체가 돼 물심양면 지원에 나선 것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됐다.   ▶금융 혼란   지난 3월 8일부터 12일 사이 중견 은행 3곳이 대규모 인출사태 ‘뱅크런’ 영향으로 잇따라 파산하며 금융업계에 위기감이 몰아쳤다.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은행은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몰락 영향으로 81억 달러의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져 자진 파산했다. 국내 16위 규모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특화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로 스타트업 예금이 줄어 보유했던 국채 등 매도가능증권을 헐값에 팔아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급락하고 3월 9일 하루 만에 420억 달러의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은행감독국이 다음날 은행을 폐쇄하고 자산을 몰수했다. 12일에는 암호화폐 자산 비중이 높았던 시그니처은행이 하루 만에 온라인 뱅킹으로 100억 달러의 뱅크런이 발생하면서 뉴욕주 금융당국이 파산을 결정했다. 이들 은행은 채권 등 안전자산에 중점 투자했다가 금리 인상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뱅크런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파산을 맞게 됐다.   ▶노조   올해는 한인 커뮤니티나 주류사회나 노조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한해였다. 지난 1월 코웨이USA 직원 157명을 대표하는 노조 설립안이 최종 가결되면서 시작된 노사간 협상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다가 노조가입에 대한 찬반 재투표 개표를 놓고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최종 결과 확정이 내년 1월로 넘어가게 됐다. 한남체인 LA점도 노조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 됐으나 지난 8월초 노조결성 찬반 투표가 이의표 제기로 개표가 지연된 끝에 지난 15일 진행된 개표에서 반대표가 과반수를 넘어 노조 설립이 최종 부결됐다. 비한인사회에서는 지난 5월 미국작가조합(WGA)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데 이어 할리우드 배우 노조(SAG-AFTRA)도 지난 7월 14일부터 최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내세워 파업에 들어갔다. 작가조합은 9월에, 배우노조는 지난달 타협점을 찾아 148일, 118일만에 각각 파업을 철회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빅3와 협상 결렬로 지난 9월부터 6주에 걸친 동시 파업에 돌입한 결과 4년에 걸쳐 25% 임금 인상을 포함한 협상을 끌어냈다. UAW는 현대차, 혼다, 복스왜건 등을 노조결성 방해 이유를 들어 노동당국에 신고했다.   ▶증시 활황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8%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12%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도 올해 23%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올해 42%나 폭등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 못했던 금융 혼란,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며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소위 ‘매그니피션트 7’ 빅테크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20%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메타도 172%나 뛰었다. 엔데믹으로크루즈 산업이 재개되면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로열 캐리비안도 117%의 상승을 나타냈다. 기술주와 성장주 이외에도 챗GPT 및 기타 생성 AI 서비스 관련 주식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유가 등락    국제유가는 지난 4월 초 배럴당 8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상승했다. 하지만 은행 위기 사태를 겪은 미국과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OPEC플러스 소속 산유국들이 자발적 추가 감산에도 불구하고 5월부터 60달러대 중반에서 70달러 중반 사이를 오르내리며 2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대적 감산으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면서 재고 감소로 7월에만 14%가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과 미국 원유 재고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보이며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영향으로 불안이 고조되며 100달러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확전 억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강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이며 80달러대를 유지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11월에는 7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6일에는 홍해 위기 재발 소식에 상승하며 배럴당 75.57달러를 기록,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올해 10대 경제 뉴스<상> 한상대회 10대 경제 뉴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WKBC 증시 유가 노조 금융 은행 뱅크런 금리

2023.12.26. 22:24

썸네일

LA 보바 근로자들 노조 설립, 가주 최초

    LA 카운티에 있는 보바 음료수 체인업체 '보바 가이스(Boba Guys)' 6개 지점 근로자들이 노조를 설립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보바 업체가 노조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LA타임스는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매 및 식당 근로자 노조(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 Union, 이하 CRRWU)는 해당 업체 근로자(보바리스타로 부름)들이 성공적인 투표를 통해 CRRWU에 가입했다고 27일 밝혔다.   CRRWU는 한식 바비큐 전문점 '겐와' 근로자들이 2021년 노조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이후 대형 한인마켓 '한남체인'과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코웨이'의 노조 설립에도 힘을 보탰다.   호세 로베르토 헤르난데즈 CRRWU 회장은 "사업체가 중립을 지키고 반노조 활동을 통해 방해하지 않는다면 근로자들은 자신의 직장을 노조화하는 것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난데즈 회장은 이번 보바 가이스 노조 설립과 관련해 지난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근로자들과 접촉했다고 밝히고 지난 7월 전국 노동관계이사회(NLRB)에 노조설립 신청서를 제출해 27일 우편투표 선거 결과가 확인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보바 가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LA는 최근 수 년에 걸쳐 노동 활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산업과 관련한 작가, 배우 노조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고, 호텔 근로자와 시 공무원들의 파업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현재 스타벅스와 아마존닷컴, 트레이더조 등을 포함한 업체들의 노조화가 추진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근로자 노조 근로자들 노조 노조설립 신청서 노조 설립

2023.09.28. 16:41

썸네일

LA교육구 오늘부터 파업…학교 폐쇄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서비스 노조가 오늘(21일) 오전 4시30분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교사, 간호사, 카운슬러, 사서 등이 가입된 LA교사노조(UTLA)가 서비스 노조와의 연대 차원에서 파업 기간 수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해 오늘부터 4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사 부족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학교 관리인, 버스운전자, 식당 근로자 및 보조 교사들을 대표하는 서비스노동자 국제연합 지부인 SEIU(Local 99)는 전날인 20일 오후 5시 LAUSD와의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며 예정된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AUSD는 이날 파업을 막기 위해 막판까지 노조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최종 협상을 끌어내지 못했다.     SEIU는 현행보다 임금을 30% 인상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도 2달러씩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구는 수년 동안 단계적으로 총 20%를 인상하고 이와 별도로 3%의 보너스 지급안과 건강보험 확대안을 협상 테이블에 내놓았다. 교육구는 협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직원 한명당 연간 2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LAUSD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자 SEIU는 비밀 유지 조항을 깨뜨렸다며 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LAUSD의 파업은 지난 2019년 UTLA가 2주 동안 진행한 파업에 이어 4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엔 서비스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보조 교사들이 수업을 대신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수업을 진행할 교사와 보조교사가 아예 없어 LAUSD는 파업 기간 학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LAUSD는 파업 기간 학생들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과제물을 나눠주고 교육구 포털사이트에서 수업 관련 자료를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전달한 상태다.   또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20여곳이 넘는 LA시 및 카운티 공원에서 아침과 점심 급식을 나눠준다. 따라서 필요한 학생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사이트를 방문하면 급식을 픽업할 수 있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전체 학생의 75%가 저소득층 가정으로 이들에게 영양을 제공할 급식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파업 기간 식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LA시장실도 파업 기간 학생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산하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모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LA 동물원도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파업 기간 무료로 개방한다고 안내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노조 파업 파업 기간 서비스 노조 이날 파업

2023.03.20. 20:42

LAUSD "노조 파업하면 학교 문 닫겠다"

LA교육위원회와 임금인상안을 협상 중인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노조원들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LAUSD는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교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베르토 카르발로 LAUSD 교육감은 13일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파업이 일어나면 교직원 부족이 예상된다”며 “이를 피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일어난다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발로 교육감은 이어 “파업 기간 온라인 수업도 없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직장 고용주나 보육원 등 관계자들과 일정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앞서 지난 11일 카페테리아 직원, 버스 운전사, 관리인, 특수교육 보조인 등 3만여명을 대표하는 서비스직원국제연합(SEIU) 챕터99 사무소는 사흘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파업 시기는 2주 뒤쯤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에는 LA교사노조(UTLA)도 참여한다고 밝혀 2019년 이후 대규모 파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UTLA에는 교사 및 카운슬러, 학교 간호사, 사서 등 3만5000명이 가입돼 있다. LAUSD 교사 3만여 명은 지난 2019년 1월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6일 동안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노조 파업 파업 시기 파업 기간 카운슬러 학교

2023.03.14. 22:13

“2주 뒤 파업하겠다” LAUSD 노조 결정

임금 인상안을 놓고 LA통합교육구(LAUSD)와 수개월째 협상 중인 서비스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다.   카페테리아 직원, 버스 운전사, 관리인, 특수교육 보조인 등 3만여명을 대표하는 서비스직원국제연합(SEIU) 챕터99 사무소는 지난 11일 사흘간 파업을 진행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파업 시기는 2주 뒤쯤으로,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봄 방학 전에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에는 LA 교사노조(UTLA)도 참여한다고 밝혀 대규모 파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UTLA에는 교사 및 카운슬러, 학교 간호사, 사서 등 3만5000명이 가입돼 있다.     SEIU 챕터99 사무소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로 동결된 임금을 정상화해 시간당 2달러씩 최소 30% 오른 인상안을 제안했다.     반면 LAUSD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정하고 향후 3년에 걸쳐 15%를 올려주겠다고 제안한 상태다.   SEIU 챕터99 사무소는 협상이 수개월이 지나도 제자리걸음을 걷자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LAUSD와의 계약을 파기한 상태다.     한편 UTLA도 2년에 걸쳐 20%의 임금 인상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노조 파업 대규모 파업 파업 시기 la 교사노조

2023.03.13. 21:20

코웨이USA 직원들, 노조 설립 추진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생활편리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 코웨이의 미국 법인인 ‘코웨이USA’ 소속 직원 157명이 노동조합 설립에 나섰다.   노조준비위원회(가칭)는 사측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묵살됐다며, 최근 1년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노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4일 코웨이USA 노조준비위원회 소속 직원 80여명 등 직원 총 157명은 연방 노동위원회 주관 아래 노조 설립을 위한 우편투표를 마감하고 개표를 진행했다. 이날 개표에서 찬성표가 과반수(50%+1표)면 노조 설립이 승인된다.     노조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노조는 ‘가주 소매 및 식당 노동조합'과 연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도 등록한다. 가주 소매 및 식당 노동조합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한식당 ‘겐와 코리안 바비큐’ 직원들이 설립한 노조다.   노조준비위원회는 코웨이USA 제품을 판매, 설치, 유지·보수하는 일명 코디, 코닥, CT로 불리는 직원들이 주축이다. 이들 대부분은 여성으로 가정방문 등 현장 경력이 5~10년이라고 한다.   노조준비위원회 대표 박은애 코디는 “정수기 등 제품 판매 및 현장 방문관리 직원들은 수년째 적정임금을 받지 못한 채 열악한 근무환경을 견뎌야 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사측에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고, 지난 4월에는 직원 80명이 동의한 요청서도 보냈다. 하지만 사측은 요청서 답변 거부 등 소통하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노조준비위원회는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의 상담과 지원을 받아 노조 설립에 나섰다. 결국 이들은 지난 8월 2일 연방 노동위원회에 노조 설립을 위한 승인요청 선거를 요청했고, 24일 투표와 개표에 이르게 됐다.   노조준비위원회는 사측에 ▶임금인상 등 적정임금 보장 ▶타임카드 준수와 시간외근무수당 보장 등 임금 절도 방지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한다. 노조 설립 후에는 법적 토대를 바탕으로 노사협상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박은애 대표는 “사측은 지난 7년 동안 임금인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직원들은 2015년 6월 책정한 시간당 임금으로 1년차 16.5달러, 2년차 17.5달러, 3년차 18.5달러만 받아 왔다. 사측이 지난 7월부터 기본급을 성과에 따라 시간당 19~23달러로 올렸지만 우리는 공정한 노동의 대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코웨이USA 노조위원회는 오늘(25일) 오전 9시 LA한인타운 KIWA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알린다.   한편 한인사회 곳곳에서 노조 설립 움직임은 거세다. 겐와 코리안 바비큐 노조 결성 후 한남체인 직원들도 노조 설립에 나섰다. 비영리단체 민족학교 이사회는 노조와 소송을 벌이다 최근 직원 복직 등에 합의했다.   일부 한인 고용주는 노조 설립 움직임에 부담과 거부감을 내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추진 당사자들은 사용자 측이 먼저 임금 현실화 등 근로 환경 개선, 노동법 준수 등 상생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코웨이 노조 노조 설립 노조준비위원회 소속 노조 찬성

2022.10.24. 21:02

[사설] 우려되는 ‘한인업소 노조’

한인 식당에 이어 한인 마켓에서도 노동조합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노조는 큰 기업들에나 있는 것인 줄 알았던 한인 업주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한인 업소 첫 노조는 ‘겐와’라는 식당이다. LA한인타운 인근 등 3곳에 업소가 있는 이 식당의 노조는 지난 6월 초 고용주 측과 새로운 근로 조건에 합의했다며 내용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노동단체 이사로도 활동 중인 이 노조의 회장은 한인타운 내 다른 식당, 마켓으로도 노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공언 한 달여 만에 한남체인 직원들의 노조 설립 추진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노조는 근로자의 권익을 위한 조직이다. 근로자의 임금인상에 근로 환경 개선이 활동 목적이다. 미국은 노조설립과 활동이 보장된 국가다. 하지만 강력한 노동법의 영향인지 노조의 영향력은 갈수록 위축됐다.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체 근로자 가운데 노조에 가입한 비율은 10% 남짓이다. 노조 활동이 활발했던 1950년대의 3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노조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스타벅스 노조 설립 때문이다. 지난 1월 스타벅스의 뉴저지 버팔로 매장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발표하며 전국적인 화제가 됐고 이후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요즘 노조 설립을 주도하는 것은 20~30대의 젊은 직원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10대 혹은 사회 초년병 시절 금융위기를 겪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량해고 사태도 경험했다. 직업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강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노조 결성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 식당이나 마켓 직원들도 당연히 노동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한인 경제의 생태계를 흔드는 과도한 요구는 곤란하다. 노조 이슈는 상생의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사설 한인업소 노조 한인업소 노조 노조설립과 활동 노조 설립

2022.07.20. 19:1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