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으로 선출된 '젊은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34) 당선인을 비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이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재정지원을 중단하거나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현재 행정부가 뉴욕시 재정지원 동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악관 측이 맘다니 인수팀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했다. 다만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을 결정하게 될 경우, 뉴욕시가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등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뉴욕시장 선거 전부터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장 선거운동 기간 내내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며 깎아내렸다. 맘다니의 당선 직후인 지난 5일에도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기업인 포럼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미국을 공산화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라며 이념 공세에 열을 올렸다. 정치 신인 맘다니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인도계 무슬림인 그는 서민 생활 형편 개선과 부유층 증세 등의 공약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뉴욕시장으로 선출됐고, 미국 내 진보 세력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정지원 트럼프 뉴욕시장 선거운동 뉴욕시 재정지원 뉴욕시장 예비선거
2025.11.13. 21:14
뉴욕시장 예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쿠오모 전 주지사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마리스트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투표 1라운드에서 조사에 참여한 1350명 유권자 중 43%의 지지를 받아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맘다니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31%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쿠오모 후보와 12%포인트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최종적으로 두 후보만 남게 됐을 때는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55%로 맘다니 의원(45%)보다 10%포인트 앞섰다. 뉴욕시 예비선거는 순위 선택 투표제(Ranked-Choice Voting)로 진행되며, 유권자는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개표는 모든 유권자의 1순위 표를 집계한 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가장 적게 득표한 후보를 탈락시키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탈락한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표는 다음 라운드에서 해당 유권자의 2순위 후보에게 할당되며 이러한 과정이 최종 승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된다. 같은날 맨해튼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포인트였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투표 1라운드에서 43%, 맘다니 의원은 30%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두 후보만 남게 됐을 때는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56%, 맘다니 의원이 44%로 1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17일 ‘전략정치연구센터(Center for Strategic Politics)’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더 좁았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맘다니 의원의 지지율은 30%로 두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였다. 올해 뉴욕시 예비선거는 오는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치러지며, 조기투표는 22일까지 진행된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시 예비선거 조기투표 첫 4일 동안 13만188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BOE는 “지난 시장 경선이 치러졌던 2021년과 비교하면 투표율이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예비선거 뉴욕시장 뉴욕시장 예비선거 쿠오모 후보 예비선거 조기투표
2025.06.18. 19:42
뉴욕시장 예비선거를 약 2주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나선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맘다니 의원이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지지율 선두에 올랐다. 11일 여론조사 기관 '공공 정책 여론조사(PPP·Public Policy Polling)'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조사에 참여한 573명 유권자 중 35%의 지지를 받아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압도적인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31% 지지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맘다니 의원이 4%포인트 차이로 쿠오모 전 주지사를 앞선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첫 TV 토론회가 진행된 직후인 지난 6~7일 진행됐다. 지난 4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뚜렷한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맘다니가 이번 조사에서 쿠오모를 처음으로 앞지르며 이번 예비선거는 사실상 쿠오모와 맘다니의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됐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뉴욕시장 경선에 뛰어든 이후 그는 줄곧 여론조사에서 확고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비선거가 가까워지며 맘다니 의원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했고, 이에 따라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의 양자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맘다니 의원은 퀸즈 출신으로 젊은 세대 및 진보 유권자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얻고 있으며, ▶공공 주택 확대 ▶무상 대중교통 ▶경찰 예산 재조정 및 공공안전 개편 ▶이민자 보호 정책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도 및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경찰 예산 증액을 통한 범죄 대응 강화 ▶도시 경제 회복 및 일자리 창출 ▶대중교통 인프라 회복 ▶용적률 조정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올해 뉴욕주 예비선거는 오는 24일 치러지며, 조기 투표는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예비선거 여론조사 뉴욕시장 예비선거 뉴욕시장 민주당 정책 여론조사
2025.06.12. 21:17
뉴욕시장 예비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에머슨칼리지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가 3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맘다니 의원은 23% 지지율로 쿠오모 전 주지사의 뒤를 바짝 쫓았다. 스펜서 킴볼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 담당 국장은 "쿠오모는 올해 초부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해왔지만, 맘다니의 지지율은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쿠오모가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맘다니가 더 치고 올라올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11%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 9%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올해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는 내달 24일 치러지며, 조기 투표는 내달 1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순위 선택 투표제(Ranked-Choice Voting)로 진행되며, 유권자는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11월 본선거에 참여할 예정이며,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러도 새로운 당을 창당해 본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예비선거 뉴욕시장 예비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뉴욕시장 민주당
2025.05.29.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