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들, 맘다니 승리 뉴욕에 재정지원 중단 검토
New York
2025.11.13 20:14
2025.11.13 21:14
백악관 관리 “트럼프 지원 동결 승인 기다리는 중”
자금 지원 중단시 상세한 타격에 대해선 설명 없어
뉴욕시장으로 선출된 '젊은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34) 당선인을 비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이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재정지원을 중단하거나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현재 행정부가 뉴욕시 재정지원 동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악관 측이 맘다니 인수팀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했다.
다만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에 대한 재정지원 중단을 결정하게 될 경우, 뉴욕시가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등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뉴욕시장 선거 전부터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장 선거운동 기간 내내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며 깎아내렸다.
맘다니의 당선 직후인 지난 5일에도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기업인 포럼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미국을 공산화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라며 이념 공세에 열을 올렸다.
정치 신인 맘다니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인도계 무슬림인 그는 서민 생활 형편 개선과 부유층 증세 등의 공약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뉴욕시장으로 선출됐고, 미국 내 진보 세력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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