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지난 16일 발표한 11월 가주 주택 판매 동향에 따르면, 기존 단독주택 판매는 연율 환산 기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8만7940채였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았다. 다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면서 38개월 연속 연율 30만 건을 밑돌았다. 금리 추가 인하 기대 속에 잠정 주택 판매는 주춤했다. 11월 주 전체 잠정 판매는 전년 대비 4.6% 떨어져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모기지 금리 변동성에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CAR는 “가주 주택 판매가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은 시장이 회복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증가 폭은 아직 완만하지만,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접어들면서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주 전체 중간 주택 가격은 전달 88만6960달러에서 지난달 85만2680달러로 3.9% 떨어졌다. 이는 10월에서 11월 사이 평균 하락 폭인 0.3%보다 훨씬 큰 낙폭이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LA카운티는 지난 11월 단독주택 가격이 94만4261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 오렌지 카운티는 140만 달러로 1.8% 올랐다. 다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5.4%, 3.0%씩 감소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또한 가격이 62만9950달러로 0.3% 증가하고 판매량은 1.8% 줄었다. 반면 샌버나디노는 단독주택 가격이 2.5% 하락한 49만7160달러였으나 판매는 10.2% 증가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99만 달러로 1.5% 상승, 거래는 6.0%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평균 이자율은 30년 고정 모기지 기준 1년 전 6.81%에서 크게 낮아진 6.24%로 집계됐다. 우훈식 기자11월 단독주택 거래 동향 주택판매량 la카운티 누적 판매량 주택 판매 단독주택 가격
2025.12.16. 23:38
4월 다시 시작된 LA한인타운의 주택 시장의 훈풍이 5월까지 이어졌다.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지난해 5월의 68채보다 12채(18%) 늘어난 80채로 나타났다. 전달의 78채보다도 2채(3%) 증가했다. 특히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36%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단독주택은 2023년 5월과 거의 동일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 활기가 4월부터 시작돼 5월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라며 “학기가 끝나면서 매물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6월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5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지난 달 팔린 단독주택 건수는 31건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채 줄었다.〈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72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47만5000달러보다 24만5000달러(17%) 뛰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2023년 5월(811달러)보다 5% 상승한 850달러였다. 거래 건수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단독주택 가격은 올랐다는 것은 여전히 이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전년 동월의 99.79%보다 소폭 상승한 100.00%였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5월에 팔린 콘도 수는 전년 5월의 22채보다 8채(36%) 더 많은 3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29채보다 1채(3%) 웃도는 것이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은 73만 달러로 작년 5월의 72만5000달러보다 5000달러 더 많았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667달러)은 지난해 5월(627달러) 대비 40달러(6%) 상승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4채보다 5채(36%) 늘었다. 전달의 17채와 비교하면 12% 증가한 것이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4% 내렸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450달러)도 전년 동월보다 2%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4월 반등세가 5월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재고도 점증세에 있다”며 “이런 긍정적인 요소가 이사철인 6~8월까지 계속된다면 LA한인타운 부동산에도 활력이 더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되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5~6%는 돼야 거래 증대에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주택거래 기대감 단독주택 건수 임대수익용 주택 단독주택 가격
2024.06.19.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