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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아시안 윈드, 국제 클라리넷 협회 페스티벌 초청 연주

 달라스 아시안 윈드(지휘자 이정무)가 지난 7월9일에서 13일까지 옴니 포트워스 호텔에서 개최된 세계 관악 컨포런스 중 최대 규모인 ‘2025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에 목요일 저녁 메인 연주회에 초청돼 8명의 세계적인 유명 클라리넷 연주자들과 협연을 펼쳤다.   ‘클라리넷페스트’(ClarinetFest)로 불리는 이 행사는 지난 1974년 덴버에서 처음 열린 뒤 매년 미주와 세계 도시 중 한 도시를 선정해 열린다. 텍사스에서는 러벅과 오스틴을 이어 세 번째로 포트워스에서 올해 열리게 되었다. 이 행사는 매년 2천명이 넘는 클라리넷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주회와 세계 클라리넷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다. 메인 연주회는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에 펼쳐지는데, 목요일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악합주단이, 금요일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올해 선정된 세계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만들었다. 올해 컨퍼런스에 지역을 대표하는 관악단으로 선정된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한인 음악가인 이정무 지휘자가 2018년 55명의 음악 전공자들과 함께 창단하여 매년 4회 이상의 정기 연주회와 노스파크 몰(North Park Mall)구정 행사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지역에 아시안의 우수성과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포트워스에 위치한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TCU)에서 개최된 세계 트롬본 협회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를 한 뒤 올해 또 국제 컨퍼런스에 초청이 되어 더욱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이정무 지휘자는 “이번 연주를 통해 이 단체를 창단하고 지역에 많은 관악단들이 있지만 좋은 평판과 연주 실력을 인정받아 국제 컨퍼런스에서 아시안 나라가 아닌 보수지역인 텍사스에서 아시안이란 이름을 내걸고 멋진 연주를 펼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가슴이 벅차다”며 “한국인으로 그리고 아시안 음악가로 뿌듯하고 뜻깊은 연주회였다”고 전했다. 이번에 함께 협연을 한 연주자들은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이태리, 그리고 미국 출신으로 현재 유명 대학 교수들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솔로 연주자들로 이뤄졌다. 특히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이태리 출신 코라도 기프레디(Corrado Giuffredi) 연주자는 클라리넷을 벗어나 관악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솔로 연주자로, 이날 참석한 10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번 연주를 통해 달라스 아시안 윈드가 한 단계 도약하고 세계 클라리넷 커뮤니티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큰 기회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정무 지휘자는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2025-26년 시즌 음악회가 모두 준비되었고 많은 한인 분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힘든 이민 생활에 조금이라도 활력소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음악회에 참석하여 그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dawinds.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클라리넷 페스티벌 클라리넷 연주자들 달라스 아시안 2025국제 클라리넷

2025.07.18.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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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아시안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매년 음력설이 되면 달라스에서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바로 달라스 아시안 윈드(Dallas Asian Winds)가 매년 개최하는 Lunar New Year 콘서트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아시안 관악 연주자들이 주축이 돼 100% 자원봉사 체제로 운영되는 단체로, 한인 이정무 지휘자가 창립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아시안 문화와 커뮤니티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겠다는 사명으로 이 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유학생의 신분으로 텍사스에 왔다가 이제는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음악가로 변신하기까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의 족적을 따라가 본다.       〈편집자주〉   이정무 지휘자는 지난 2000년 9월에 유학을 목적으로 미국에 왔다. 한국에서는 금관악기 연주자들이 대부분 독일 같은 유럽국가들로 유학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기에 미국을 오게 된 터라 영어는 전혀 안 되고 정보와 아이디어도 없었기에 유학원을 통해 저렴하고 좋은 주립대학교를 찾던 중 텍사스의 시골 학교에 ESL 프로그램으로 오게 됐다. 도착하고 안 사실이 그 대학에는 트롬본 교수가 튜바도 가르치는 것을 알게 돼 바로 다른 학교를 찾기로 마음을 먹고 주위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북텍사스대학(UNT)을 알게 됐고, 2001년 1월부터 인생 최고의 은인인 단 리틀(Don Little) 교수를 만나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공부하게 됐다. 이정무 지휘자가 달라스 아시안 윈드 창단을 생각하게 된 것은 2015년이다. 그가 처음 미국으로 유학을 올 때 목적이 튜바와 관악 지휘공부를 하는 것이었는데, UNT에서 석사와 박사과정 중 부전공으로 관악 지휘를 공부했다. 그리고 남감리대학(SMU)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지휘 석사과정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학위를 마치고 어떻게 하면 전공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친분이 있던 아시안 관악기 연주자들에게 아시안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아시안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단체를 만들면 어떨까 싶어 얘기를 나누던 중 너무나 큰 반응들이 와서 순식간에 일이 진행됐고, 2019년 10월 첫 연주 때 55명의 연주자들과 함께했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100%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됐고 모든 단원들이 음악을 전공하고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전문 연주 단체다. 특히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미국에서는 ‘아시안’이란 이름을 걸고 활동을 하는 유일한 관악연주 단체다. 60%의 아시안 연주들과 40%의 타인종 연주자들이 함께 하며 색깔의 차이가 아니라 아시안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목적을 가지고 매년 4회 이상의 무료 정기 연주회를 통해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있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주류 사회에 많이 알려져 있고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TCU)에서 개최된 국제 트롬본 페스티벌에 초청돼 연주를 했고 올해 7월 2400명의 클라리넷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컨퍼런스인 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에 초청돼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들과 공연을 할 예정이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는 매년 그들만의 특별한 행사인 Lunar New Year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 연주회를 통해 아시안 민요와 아시안 배경의 영화음악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특히 아시안 작곡가들의 작품들과 뛰어난 아시안 연주들의 협연을 통해 아시안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노스파크 센터(North Park Center)에서 매년 열리는 Lunar New Year Festival에 초청돼 공연한다. 2월2일에는 프리스코에 위치한 락힐 고등학교(Rock Hill High School) 대강당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Korean Sound Collection 3라는 곡이 연주되는데, 이 곡은 가수 이문세의 히트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정무 지휘자는 현재 코펠 교육구(Coppell ISD)와 프라스퍼 교육구(Prosper ISD)에서 튜바 학생들을 8년째 가르치고 있다. 100명 이상의 튜바 학생들에게 매주 진행되는 개인 레슨을 통해 개개인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매주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와 자신이 만든 Prosper ISD 튜바 캠프를 통해 매 여름 50명의 튜바 학생들이 유명 튜바 연주자들에 의한 마스터 클래스들을 접하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정무 지휘자는 현재 세계 최대 튜바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학교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2023년 국제 튜바 협회 컨퍼런스에서 열린 국제 컴페티션에서 아시안 최초로 영아티스트 솔로 부분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받았다. 이정무 지휘자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봤을 때 성공은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정무 지휘자는 “제가 현재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겸손히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살피고 베풀면 언젠가는 저에게 몇 배로 돌아오더라구요. 저 또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겁니다. 제 기도의 제목은 항상 만남의 축복입니다. 순간의 이익 때문에 사람을 잃고 더 많은 걸 잃게 되는 모습들을 봐왔고, 저 또한 교만한 모습 가운데 문제가 생기고 사람들이 떠나가는 일들이 있었기에 항상 스스로 되새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정무 지휘자는 “달라스 아시안 윈드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을 하길 원하고 미주와 아시안 투어를 통해 달라스 아시안 커뮤니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며 “그 이전에 많은 아시안 커뮤니티와 한인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시고 저희들이 해 나갈 앞으로의 계획을 휘한 많은 후원자들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고 밝힌다. 달라스 아시안 윈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dawind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정리 = 토니 채 기자〉아시안 우수성 아시안 관악기 아시안 연주자들 달라스 아시안

2025.01.24.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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