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6일(한국시간) 소폭 상승해 1380원 후반대로 마감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388.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례적으로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엔달러 환율도 이날 오후(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60.39엔까지 올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 거품(버블)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약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어선 것은 올해 4월 29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관계자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해 원화와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달러화 강세 달러화 강세 달러화 대비 통화긴축 선호
2024.06.26. 22:34
26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턱밑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한국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348.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면서 전장 대비 3.3원 오른 1339.8원에 개장해 오후 중 1340원대 후반으로 급등했다. 장중 한때 1349.5원까지 올라 직전 연고점(8월 17일·1343.0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장중 1355.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 급등은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이다.원달러 최고치 원달러 환율 달러화 강세 이날 환율
2023.09.26. 22:49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경기침체 공포에 시달림에 따라 달러화는 계속 오를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정점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의 가브리엘라 산토스 전략가는 유럽과 중국의 성장률이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고점을 찍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달러화 강세는 뉴욕 증시에 계속해서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토스는 미국산 제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지면서 해외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의 해외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 급등에 S&P 500 편입기업의 주당 영업이익이 0.60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만 무역 적자가 확대하면서 실질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등 미국 경제에 혼조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S&P 500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더 악화시킬 것이며 글로벌 주식 수익률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산토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중앙은행 사이의 정책금리 차이가 축소되기 전까지는 달러화가 정점을 찍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국채와 해외 국채의 금리 스프레드가 지난 6개월 사이 5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 금리는 2.25~2.50% 범위이며,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는 1.25%에 불과하다. 산토스는 “글로벌 성장 공포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글로벌 침체 공포에 씨름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화 고점은 늦춰질 것이며 전 자산에 걸쳐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고 글로벌 주식 수익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이런 공포감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JP 침체 경기침체 공포 달러화 강세 글로벌 침체
2022.09.18. 19:00
#. 자녀 교육 때문에 기러기 부부 생활을 하는 배 모씨는 요즘 고민이 크다. 한국에서 송금받아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고 있는데, 환율을 따졌을 때 당초 예상보다 생활비가 매달 20% 넘게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배 씨는 당분간 원화를 송금받지 않고 미국 계좌에 갖고 있는 달러로 버티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그는 “아이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요즘 같은 상황이면 아예 기러기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저지주에서 직장생활 중인 이 모씨는 팬데믹 발생 후 3년 만에 한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비행기표도 비싸고 물가도 많이 올라 한국에 갈지말지 고민을 했는데, 달러가치가 높아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 씨는 “비싸다는 백화점 카페에서 7000원짜리 커피를 마셔도 달러화로 환산하니 더 싸게 느껴진다”며 “요즘 미국 물가가 워낙 심각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여유로운 느낌”이라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이 결국 1380원도 넘어 1400원을 바라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달러 가치만 오르고, 나머지 국가 통화가치는 떨어지는 ‘킹 달러’ 현상이 나타나며 고환율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한인들도 희비가 갈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30일 1391.5원 이후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8.4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는 이유는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수익을 노린 자금이 달러로 몰려 다른 국가 통화가치는 떨어진 것이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강세인 배경이다. 한편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선 뒤, 연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나타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달러 강세 달러화 강세 자녀 교육비 국가 통화가치
2022.09.07. 21:13
달러·원 환율이 조만간 하락세로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시에테제네랄(SG)는 최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1300원을 큰 저항이 전혀 없이 돌파했다면서 달러화 강세 테마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달러·원이 1300원 위쪽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SG는 달러화의 전방위적인 강세와 무역적자 확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달러·원 환율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면서,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음에도 달러·원 상승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유출이 원화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부정적으로 바뀌고 악화했다고 SG는 분석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는 아직 환율에 반영되지 않을 것 같다고 SG는 말했다. 정부가 외국인의 채권 보유에 대한 이자와 양도소득 비과세 제도를 신설했지만,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내년 1월에야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SG는 지적했다. SG는 3분기 달러·원 전망치를 1280원으로 제시했으며 4분기에는 1260원으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원달러 고환율 원달러 고환율 달러화 강세 양도소득 비과세
2022.08.03. 20:05
달러-원 환율이 131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100bp 금리 인상 기대 축소 등으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누그러진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주식 순매수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18일 한국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0원 내린 1317.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0원 하락한 1318.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320원 선으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CNH)와 엔화, 유로화 등이 반등한 영향을 받아 장중 1313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7.6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107.9선으로 반등하며 아시아 시장을 마무리했다.숨고르기 강세 강세 숨고르기 달러화 강세 환율 1310원
2022.07.18. 18:35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오른 달러당 1202.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주목하며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201.0원에 개장했다. 파월 의장은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3월 이후에 예정된 6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즉답하지 않으면서, 연내 기준금리를 5회 이상 올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환율은 한때 1203.6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상승 폭을 줄여 1202원대에서 마감했다. 환율이 1200원대로 오르자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달러화 환율 달러화 강세 연준 발표 연내 기준금리
2022.01.27.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