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트리클런드(사진) 헌팅턴비치 시의원이 가주 상원 36지구 특별 선거에서 승리했다. 가주 총무부는 6일 특별 선거 예선 개표 결과를 공식 인증하며 스트리클런드가 51.3%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리클런드는 지난달 25일 열린 선거에서 2위 지미 팸(민주) 후보를 3만5199표(득표율 27%)를 23.6%p 차로 따돌렸다.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옴에 따라 내달 29일로 예정됐던 결선은 열리지 않고 곧바로 스트리클런드의 당선이 확정됐다. 스트리클런드는 지난해 11월 OC수퍼바이저에 당선된 재닛 우엔의 잔여 임기 2년 동안 36지구에서 활동하게 됐다. 36지구는 OC의 가든그로브, 실비치, 사이프리스, 헌팅턴비치, 스탠턴, 로스알라미토스, 웨스트민스터, 라구나비치, 데이나포인트, 샌클레멘티와 LA카운티의 세리토스, 아티샤, 하와이언가든 등지를 포함한다.상원의원 당선 상원의원 당선 헌팅턴비치 시의원 헌팅턴비치 스탠턴
2025.03.09. 20:00
지난해 11월 5일 열린 어바인 시의원 선거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사회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시장 선거에 출마한 태미 김 당시 시의원과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박 후보가 모두 고배를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강석희, 최석호 전 시장에 이어 한인으로선 역대 3번째,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의 시장 당선을 노렸던 김 전 시의원의 선거 패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곱씹어볼 만한 화두를 남겼다. 총 7명의 후보가 나선 어바인 시장 직선에서 김 당시 시의원은 래리 에이그런 당시 부시장에게 밀리며 2위에 그쳤다. 낙선한 김 당시 시의원은 지난해 말 임기 만료로 시의회를 떠났다. 시장이 된 에이그런은 4만2652표(득표율 38.8%), 김 전 시의원은 3만7924표(34.5%)를 각각 받았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이런 결과를 두고 한인 유권자의 투표 불참을 아쉬워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말 필자와 통화하며 “태미에게 들었는데 에이그런과 표 차이가 4728표다. 그런데 소중한 투표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가 표 차이보다 훨씬 많은 6887명이나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아쉬움이 얼마나 컸는지 안 시장은 연초 본지에 자신의 올해 시정 목표를 밝히면서 “지난해 어바인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했다면 김 전 시의원은 지금 직선 시장이 돼 어바인 시의회를 이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 1~3위 도시는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다. 올해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프레드 정 시장과 안 시장이 이끈다. 김 전 시의원이 당선됐다면 한인 인구 톱3 도시에서 모두 한인이 시장을 맡는 진기록이 나올 뻔했다. 김 전 시의원의 패인은 많은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한 것 외에 더 있다. 첫째, 김 전 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소환 캠페인이다. 친팔레스타인 주민과 단체들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어바인 시의회를 상대로 가자 지구 휴전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김 전 시의원은 다른 2명의 시의원과 함께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 가자 지구 분쟁은 연방 정부의 외교 관련 사안이기 때문에 시의회가 관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반대 사유였다.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후 친팔레스타인 활동가 그룹이 주축을 이룬 주민들은 태미 김 소환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 전 시의원은 당시 “시장 선거 운동을 위협하고 약화하려는 노골적인 전술”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소환 캠페인에 맞서 싸우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시의원은 2020년 시의회 입성에 큰 힘이 됐던 젊은 유권자 일부의 지지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UC어바인에서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이의 다수는 학생을 포함한 젊은이였다. 둘째, 파라 칸 전 어바인 시장과의 갈등이다. 지난 2020년 당선될 당시 김 전 시의원은 칸 전 시장과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 김 전 시의원이 칸 전 시장과 멀어지면서 시의회 입성 당시 김 전 시의원을 지지한 서남아시아계 유권자 일부도 지지를 철회했다. 김 전 시의원은 시장 선거 캠페인 기간, 칸 당시 시장이 자신의 당선을 반대하고 에이그런을 지지하는 편지를 유권자에게 보내는 한편, 또 다른 중국계 후보를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셋째, 에이그런 가족이 지분을 소유한 뉴스 매체의 공격이다. 김 전 시의원은 선거 패배 후, 이 뉴스 매체를 통해 자신에 관한 거짓 정보가 지속해서 확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전 시의원은 4월 15일 열릴 5지구 시의원 특별 선거에 출마한다. 5지구는 에이그런이 시장이 되면서 공석이 됐다. 에이그런의 정치적 근거지에서 치러야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김 전 시의원에겐 한인 유권자의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김 전 시의원이 시장 선거 패배를 딛고 일어서길 바란다. 또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힘을 실어주길 기대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당선 어바인 시의원 시장 당선 어바인 시장
2025.01.14. 19:30
트럼프 당선 뒤 많은 문의가 들어왔다. 거의 모두 앞으로 닥칠 어려움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가장 많은 질문에 대해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의 의견을 들었다. (1) 질문: 입국 기록이 없지만 정부의 새 행정명령 소식을 듣고 시민권자 배우자 초청으로 올해 영주권을 신청했다. 그런데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답: 입국 기록 없이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없다. 가족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미국을 떠나야 하고 즉시 10년 입국 금지가 적용된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가 시민권자와 결혼한 경우에 한해 영주권 신청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송이 제기돼 텍사스 연방법원이 즉각 이를 중단시켰다. 이후 트럼프가 당선된 뒤 연방법원은 이 사안을 더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중단됐다. (2) 질문: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이며 갱신까지 6개월이 남았다. 트럼프가 모든 DACA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답: 트럼프가 DACA를 종료할 가능성이 높지만, 취임 첫날 그렇게 할 수 있을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 가능한 빨리 갱신을 진행해야 한다. DACA 지침에 따르면 만료 150일(5개월) 전에 신청하라고 돼 있지만 더 일찍 신청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3) 질문: 10년 전에 추방령을 받았고, 같은 주소에서 계속 살고 있다. 이민단속국이 집에 와서 체포할 수 있으니 이사를 해야 하나? -답: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이 없다. 추방 명령을 받고 미국을 떠나지 않은 경우, 연방정부에 의해 언제든지 체포되고 추방될 수 있다. 집행 우선 순위, 즉 누구를 체포하고 추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재량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 오래 거주했으며 범죄 기록이 없는 서류미비자를 추방 우선 순위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바꾸겠다고 했다. 비록 서류미비자이고 추방령을 받았어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있다. 예를 들어 이민단속국이나 경찰이 집에 오더라도 문을 열거나 들어오게 할 의무는 없다. 유효한 영장이 없는 한 허락 없이 집에 들어올 수 없다. (4) 질문: 합법화를 바라며 10년 동안 세금을 냈다. 이제 세금을 내지 말아야 할까? -답: 계속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세금 납부를 중단하면 국세청이 탈세 혐의로 기소할 수 있으며 이는 추방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 (5) 질문: 영주권 신청 중인데 과거 서류미비 기록이 있다. 하지만 학생 신분이었고 변호사가 결혼으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답: 합법 입국을 했고, 법을 어기지 않았고, 시민과 결혼했으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트럼프가 규정을 변경해 절차를 지연시킬 수 있지만 법은 바뀌지 않는다. 이민 절차는 의회가 만든 법에 기반하고, 일부는 대통령과 행정부가 만든 규정에 기반한다. 법은 규정보다 더 중요하고 강력하며,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는 이민 규정을 바꿀 수 있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법을 바꿀 수는 없다. 의회만 할 수 있다. 따라서 DACA, 난민 등 규정에 기반한 프로그램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법에 기반한 영주권 자격은 바꾸기 힘들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당선 트럼프 당선 영주권 신청 이후 트럼프
2024.11.28. 18:24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맨 왼쪽)이 12일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상원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다른 지역 민주당 당선인들과 처음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왼쪽 김 의원의 오른쪽부터 루벤 갈레고(애리조나), 앤젤라 알소브룩스(매릴랜드), 척 슈머 민주 원내 대표(뉴욕),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델라웨어), 엘리사 슬롯킨(미시간). 최인성 기자연방상원 당선 지역 민주당 리사 블런트 민주 원내
2024.11.12. 21:00
한인타운은 다시 헤더 허트 시의원이 맡게 됐다. 시의원 인종 비하 녹취 스캔들로 논란이 됐던 케빈 드레온은 결국 낙선했다. 지난 5일 치러진 LA시의원 선거 세 곳(2지구·10지구·14지구)의 투표 결과가 속속 공개됐다. 먼저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는 헤더 허트 시의원이 득표율 62%(3만4211표)를 기록, 그레이스 유 후보를 꺾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허트 시의원은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등을 찾아 정기적으로 한인 시니어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고, 한인타운 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놀이터 등을 개장하는 등 10지구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스킨십을 해왔다. 최근에는 서울국제공원 확장안도 발의해 한인 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비하 스캔들의 당사자끼리 맞붙은 14지구에서는 현역인 케빈 드레온(44%) 시의원이 무명의 이사벨 후라도(56%) 후보에게 패배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인종 비하 발언이 포함된 녹취가 공개되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렸지만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후라도 후보는 선거 막판에 “경찰은 엿이나 먹어라(F*** the police)”라고 말한 사실 때문에 논란이 됐지만 유권자들은 끝내 시의원 교체를 선택했다. 노스할리우드, 선밸리, 밴나이스 등을 포함한 2지구에서는 애드린 나자리안 후보(56%)가 질러안 버고스 후보를 꺾고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나자리안 후보는 선거 전 본지와의 인터뷰〈본지 11월 4일자 A-30면〉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어릴 때 이란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가족과 교육, 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인타운을 일궈온 한인들의 정성과 노력을 직접 봤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나도 이민자…한인들 이해” 애드린 나자리안 2지구 후보 장열 기자지구 당선 한인타운 시니어 10지구 주민들 타운 관할
2024.11.07. 21:29
당선 의원 당선
2024.11.07. 20:49
올해 선거에서 앤디 김 하원의원이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됐다. 이 둘의 정책은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 그런데 이 둘을 모두 지지하고 당선에 손뼉을 치는 한인들도 있어 어리둥절하다. 앤디 김 의원의 당선은 그가 한인이라는 까닭만으로 환영하기는 부족하다. 한인 의원들이 한인사회와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에 돌을 던지고 반이민 정책에 앞장서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그렇지 않다. 서류미비자의 합법화와 건강 보험 확대를 지지한다. 민주당 안에서도 가장 앞선 이민정책을 갖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어떤가? 자신의 입으로 내뱉은 반이민 공약이 수없이 많다. “이민자의 피는 더럽다”고 했다. 서류미비자 수천만 명을 군대를 동원해 추방하겠다고 했다. 가족이민과 출생 시민권 제도를 없애고,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도 끊임없이 폐지하려고 한다. 앤디 김 의원과 트럼프가 다른 점은 이민정책만이 아니다. 복지, 보건, 치안, 교육, 낙태, 기후 위기 등 중요한 정책 현안에서 어느 하나 비슷한 것조차 없다. 그래서 민주당 앤디 김 의원의 당선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이번 선거로 공화당은 대통령과 연방의회 모두를 장악했다. 트럼프 1기 때처럼 다수인 민주당 의원들에게 발목을 잡힐 일이 없다. 공화당 의원들이 법안을 통과시켜 트럼프가 원하는 정책들을 손쉽게 시행할 수 있게 자리를 깔아줄 수 있다. 트럼프가 당선된 날 아침부터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서류미비자로 10년째 세금을 내며 살고 있는데 하나뿐인 아이가 장애인이다. 추방되면 큰일인데 신분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설마 수천만 명을 어떻게 다 쫓아낼까 싶지만 정말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죠?” “DACA를 폐지하면 정부가 개인 정보도 모두 가진 상태에서 꼼짝없이 추방령을 받을 것 같은데 한국말도 못 하고 어릴 때 이후에는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한국으로 쫓겨나면 어떻게 하죠?” 6일 새벽 트럼프 당선이 거의 확정된 순간 CNN에 출연한 밴 존스 정치 해설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 어떤 ‘엘리트 그룹’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늘 밤 상처를 받고 있을지를 생각한다. 드라이 클리너에서 옷을 다루는 서류미비자, 당신들을 위해 청소를 해주는 서류미비자, 그들은 지난밤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그는 또 “엘리트들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내일에 대한 큰 꿈을 안고 잠들었던 수많은 사람이 아침부터 악몽을 겪으며 깨어날 것”이라며 소수계 커뮤니티의 현실을 전했다. 최초로 연방상원에 진출한 한인 앤디 김 의원은 무거운 짐을 안고 출발한다. 그가 가장 앞장서서 해줘야 할 일은 트럼프에 맞서는 것이다. 소수정당의 한계 탓에 싸움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한인사회와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켜줘야 한다. 올해 선거는 한마디로 ‘여성, 인종, 이민자 차별 정책’ 그리고 ‘백인 우월주의’의 승리다. 현 선거제도를 최대한 활용한 차별 정책의 승리로 미국의 앞날은 어두워졌다. 트럼프 정책의 소수계에 대한 폭력과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캄캄한 앞날에 등불이 되는 것이 앤디 김 의원과 커뮤니티 단체들이 해야 할 일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당선 도널드 트럼프 새벽 트럼프 반면 트럼프
2024.11.07. 17:46
한인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지난 5일 실시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민주·42) 후보는 경쟁자를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김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줄곧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한인 연방 상원의원 배출은 121년 한인 이민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일이다. 지난 1992년 김창준 전 의원의 연방 하원 당선을 시작으로 하원 의원 배출은 있었지만 상원 의원은 김 당선인이 최초다. 김 당선인이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부순 것이다. 김 당선인으로 인해 한인 사회 정치력도 한 단계 더 높아졌다. 연방 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면, 연방 상원은 각 주를 대표한다. 따라서 하원과 상원의 권한과 역할, 의원들의 임기 역시 다르다. 그리고 의원들의 정치적 무게감에도 차이가 있다. 3선 하원의원 출신의 김 당선인은 성실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2021년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난장판이 된 의사당을 묵묵히 청소하던 그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에게 큰 정치적 자산이 됐다. 김 당선인이 출마 선언 이후 줄곧 유력 후보로 거론된 것도 이런 이유다. 김 당선인은 이제 전국구 정치인의 반열에 올랐다. 과거보다 정치적 위상이 훨씬 높아진 것이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40대 초반인 김 당선인은 벌써 차세대 유력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방 상원 의원 자리는 대통령 후보 도전의 지름길로도 통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카말라 해리스, 공화당의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모두 연방 상원 의원 출신이다. 앤디 김 당선인의 앞으로의 활약상과 함께 미래도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한인 연방 상원의원의 탄생은 한인 차세대에게도 희망을 보여준 쾌거다. 사설 상원의원 당선 상원의원 배출 상원의원 선거 하원 당선
2024.11.06. 19:21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그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쟁자 커티스 버쇼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30일 뉴저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FDU)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를 18%포인트 앞질렀다. 전체 유권자의 57%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9%에 그쳤다. 특히 전체 여성 유권자의 66%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0%로 3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69%가 김 의원을 지지했고, 26%가 버쇼 후보를 지지했다. 이날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도 뉴저지주에선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김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49%며 버쇼에 대한 지지는 26%로 김 의원이 23%포인트 앞섰다.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경우 김 의원에 대한 지지는 44%인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는 12%로 32%포인트로 격차가 넓어진다. 아울러 유권자의 55%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5%에 불과했다. 다만 FDU는 두 후보 모두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상태라고 짚었다. 김 의원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16%다. 31%는 김 의원에 대한 호불호를 평하지 않았다. 반면 버쇼에 대한 긍정평가는 31%며, 비호감도는 21%다. 회색층은 41%에 달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에서 소속 정당을 밝힌 전체 응답자의 58%는 버쇼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김 의원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이는 24%에 불과했다. 조사를 수행한 두 기관 모두 이 같은 결과에는 ▶민주당의 전통적 우위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가격이 높아 기존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은 점이 있다고 꼽았다. FDU는 "김 의원이 버쇼를 가볍게 앞지르고 있지만 뉴저지주에서 민주당이 상원선거를 치를 때 대통령 선거와 겹치면 성적이 훨씬 좋았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앞서 2020년 코리 부커 역시 공화당의 릭 메이타를 16%포인트로 누르며 재선에 성공한 적 있다. 2012년엔 로버트 메넨데즈가 공화당의 조 크릴로스를 20%포인트 앞섰다"고 했다. 아울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한 덕도 봤다"고 짚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보다 인지도에 기댄 인식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특히 버쇼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워 김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FDU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7일 사이 뉴저지주 18세 성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프린스턴 브라운 리서치에서 수행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8세 이상 뉴저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인지도 당선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당선 유력 기존 인지도
2024.10.30. 19:57
오는 11월 5일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직에 도전하는 최용덕(사진) 도시개발위원회 커미셔너가 지난 29일 시청 서기국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 후보는 “선거 캠페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지구에서 꼭 당선돼 한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후보 등록은 내달 9일 마감된다. 올해 2지구 선거는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호세 카스타네다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 선거다. 최 후보는 당선되면 카스타네다의 잔여 임기 2년 동안 시의원으로 재직하게 된다. 최 후보는 최근 카스타네다 전 시의원을 선거 캠프 매니저 중 한 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조이스 안 부시장과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의 지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체 유권자의 47%가 라티노인 2지구에서 카스타네다 전 시의원과 쿼크-실바 의원의 지지는 최 후보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 후보는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카를로스 프랑코 부에나파크 자매도시재단 대표를 유력한 경쟁자로 꼽고 있다. 프랑코는 지난 2022년 선거에 출마했지만, 카스타네다에게 밀려 낙선했다. 최 후보는 더 소스 몰 사무동에 선거 사무실(6940 Beach Blvd, #610)도 마련했다. 문의는 전화(714-321-170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지구 당선 2지구 시의원직 올해 2지구 선거 캠페인
2024.07.30. 20:00
‘윤석열 정부 심판과 거대야당 저지’를 놓고 맞붙은 한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6시(LA시간 9일 오후 2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513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관계기사 본국지〉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46명을 선출한다. 총선 투표는 이날 오후 6시(LA시간 10일 오전 2시) 끝났다. 유권자는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 별도 투표용지에 기표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 이하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는 대략 10일 오후 7시쯤 시작해 지역구 최초 개표 결과는 오후 8시쯤부터 선관위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어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이 70~80%에 달하는 11일 오전 1~2시쯤(LA시간 10일 오전 9시~10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접전지가 아닌 지역구는 11일 0시(LA시간 10일 오전 8시)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비례대표 선거 결과는 11일 오전 5시(LA시간 10일 오후 1시) 이후가 돼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총 38개 정당이 등록해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투표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제도를 처음 시행한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역대 가장 긴 51.7cm로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모두 수개표로 진행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1대 총선 개표 완료까지 9시간 26분이 소요됐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4월 1일까지 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한 총선 재외선거는 등록 유권자 14만7989명 중 9만2923명 참여해 투표율 62.8%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제19대 총선 재외선거 실시 이해 최고 투표율이다. 이번 재외국민 유권자는 ▶재외동포 권익신장 및 관련 법 제정 ▶재외동포청 역할 확대를 통한 민원 등 편의증진 ▶재외동포 비례대표 등을 요구했다. 한국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 결과는 한국 중앙일보 혹은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joongang.co.kr/ koreadaily.com)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선택 당선 총선 재외선거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개표
2024.04.09. 22:23
지난 13일 치러진 뉴욕주 연방하원 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톰 수오지 후보가 53.9%(9만1300여 표) 득표로 공화당 후보(46.1%, 7만8200여 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16만9000여 명이 선거에 참여했는데 수오지가 1만3000여 표 차이로 이겼다.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선거 컨설팅 기관인 타깃스마트는 민주당의 승리 요인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첫째, 공화당은 낙태 권리 이슈에 해답이 없다. 둘째, 공화당이 이민자를 지나치게 공격했다. 셋째, 여론조사 결과가 또 엉터리였다. 넷째, 아시안 유권자들이 또다시 승패를 결정지었다. 다섯째, 조기 선거가 중요했다. 이런 분석 가운데 우리는 이민 이슈와 아시안 유권자의 역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가 백악관을 민주당에게 넘겼다. 그리고 올해 아시안 유권자는 더 늘었고, 더 강력하다. 타깃스마트는 아시안 유권자가 수오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3선거구의 유권자 가운데 아시안이 6분의 1인데 롱아일랜드를 제외한 퀸즈 지역만 따지면 3분의 1이다. 그리고 퀸즈에서 수오지는 무려 24%포인트를 앞섰다. 2022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불과 3%포인트를 앞섰는데 무려 8배가 늘었다. 민주당에게 몰표를 던진 아시안 유권자들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민 이슈도 살펴보자. 공화당은 이민과 국경 안보 이슈를 공략하는 것이 가장 큰 승리 요건이라고 자신했다. 그래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민자를 공격했다. 하지만 3선거구에는 다수가 이민자인 유색인종 유권자가 4분의 1이나 된다. 공화당 후보가 이민자를 공격하면 할수록 표는 떨어졌다. 민권센터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과 함께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비영리 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쳤다. 물론 주 대상은 아시안 유권자들이었다. 100여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만여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이 때문에 아시안 유권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갔다. 그리고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도 분명하다. 아시안이 수오지를 당선시킨 것이다. 하지만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은 투표 참여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제는 아시안의 지지로 당선된 정치인의 의정활동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잘 못 하면 야단을 쳐야 한다. 선거 참여와 함께 정치인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상시적인 감시와 요구가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과 관계를 이어가는 한인 단체와 개인들에게 부탁한다. 그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 고개는 그들이 우리에게 숙여야 한다. 그들은 우리가 뽑아준 일꾼이고 우리가 고용한 사람이다. 애써 뽑아준 뒤 우리 위에 거만하게 군림하고, 가르치려 들고, 우리가 요구한 공약도 안 지키고, 실현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모습을 우리는 수 없이 겪었다.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커뮤니티가 주인공이다. 올해는 선거가 줄을 잇는다. 민권센터는 계속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땀 흘릴 것이다. 그 땀이 헛되지 않으려면 두 눈 부릅뜨고 당선자들에게 우리의 권익을 지키고, 발전시키라고 엄중하게 요구해야 한다.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고, 정치는 실종된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아시안 당선 아시안 유권자들 아시안 커뮤니티 올해 아시안
2024.02.22. 17:53
제38대 뉴욕한인회장을 결정하기 위한 선거가 진행된 11일, 뉴욕·뉴저지주 등 11곳에 마련된 투표소 곳곳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한인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다. 특히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한인 1세와 2세의 '세대 간 대결'이 이슈였던 가운데, 자녀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한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뜨거운 열기를 보인 각 투표소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①롱아일랜드 제리코H마트에 마련된 제9투표소에서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며,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기원하고 있다. ②뉴저지주 포트리 한남체인제6투표소 입구에서 명부를 작성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한인 유권자들. ③맨해튼 32스트리트에 마련된 제2투표소. 코리아타운을 찾은 타민족 행인들도 흥미로워하며 선거에 관심을 보였다. [사진 독자 기고, 코리아타운협회]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화보 당선 화합 한인 유권자들 롱아일랜드 제리코h마트 한남체인제6투표소 입구
2023.06.11. 20:06
남가주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선거들도 속속 결과가 공개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 선거에서는 도전자인 로버트 루나가 개표 29% 상황에서 60%를 득표해 당선이 확실시 된다. LA시 검사장 선거에서는 같은 시각 하이드 펠드사타인 소토가 59%를 득표해 당선이 확실시 된다. 한인 유권자가 5000여 명에 달하는 LA시 13지구 선거에서는 미치 오패럴 현역 의원이 노동운동가 휴고 소토-마르티네즈에 맞서 고전하고 있다. 각각 50%를 득표해 최종 승부를 가리는데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하원 46지구 루 코레아 의원이 무난히 당선됐으며, 47지구에서는 케이티 포터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43지구에서는 현역인 맥신 워터스가 다시 당선됐다. 당선 셰리프 코레아 당선 루나 셰리프 la카운티 셰리프
2022.11.08. 22:28
뉴저지주 연방하원 3선거구의 재선 의원으로, 오는 8일 본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 후보의 당선을 100% 확신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실망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가 몰리면서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3선거구에서 근소한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김 후보는 2020년에도 건강보험·사회복지 프로그램 확대 등의 업적,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폭넓은 활동, 상대 공화당 후보의 함량미달 등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의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동향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분석한 ‘쿡 정치보고서(Cook Political Report. www.cookpolitical.com)’에 따르면 지난 봄 예비선거까지만 해도 당선이 거의 확실시됐던 김 후보는 최근 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화당 밥 힐리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쿡 정치보고서’는 김 후보의 최근 상황을 ▶당선 확실(Likely) ▶당선 유력(Lean) ▶경합 우세(Lean) 등 3단계 중 두 번째인 ‘당선 유력’으로 분류하기는 했다. 그러나 실제 3선거구 선거운동 현장에서 나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김 후보의 지지세가 정체 상태인 반면 힐리 후보는 ▶개인과 가족 재산의 선거자금 대거 유입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기하락에 따른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 선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힐리 후보는 최근 자신의 재산 300만 달러와 모친의 정치위원회를 통한 기부 200만 달러를 합쳐 5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또 ‘쿡 정치리포트’가 분석한 바와 같이 현재 전국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강세(당선 확실 후보 수: 민주당 159명 대 공화당 188명)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바람이 김 후보의 당선 가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원 기자당선 장담 당선 장담 당선 유력 공화당 후보들
2022.11.02. 19:36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 제31대 회장에 김가등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노인회 차기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25~27일까지 가든그로브 노인회 사무실에서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단독 입후보한 김 수석부회장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노인회 차기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25~27일까지 가든그로브 노인회 사무실에서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단독 입후보한 김 수석부회장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회장은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5일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다. 이용승 선관위원장은 “마감 시간인 오후 3시까지 김 수석부회장 외에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선거시행세칙 16조 3항에 따라 김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고 선언했다. 선관위 측은 이르면 다음주 김 당선자에게 당선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당선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OC한미노인회를 이끌어가게 돼 어깨가 무겁다. 한인사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앞으로 노인회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노인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내년 1월부터 2년인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김 당선자는 차기 노인회 주요 과제에 관해 “회원을 늘리고 노인회관 시설을 개선하려고 한다. 또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김 당선자는 박진방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초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OC한인회와 노인회에서 모두 회장을 맡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김 당선자는 OC한인회 제24대(2014년 7월~2016년 6월) 회장을 지냈다. 임상환 기자노인회장 당선 노인회장 당선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 무투표 당선
2022.10.27. 17:58
내달 뉴욕주지사 선거에 나선 리 젤딘(사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뉴욕주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젤딘 후보는 13일 맨해튼 유니온스퀘어 전철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되면 첫날 행정명령을 발동해 뉴욕주에 범죄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의 보석개혁법을 중단시키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보석개혁법은 보석제도를 없애고, 재판을 받을 때까지 구금을 최소화하는 법으로 2020년부터 시행됐다. 재소자들의 독방 수감을 금지하는 조치, 형사 책임연령을 기존 18세에서 더 높이는 조치도 중단시키고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거리와 전철을 되찾을 때”라며 “뉴요커들은 이 거리를 걷고 안전함을 느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젤딘 후보가 밝힌 것처럼, 실제로 주지사가 행정명령을 발동해 각종 법안 시행을 막을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치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 범죄율이 역대 최고로 높아진 만큼, 주지사 선거에서도 안전 문제가 최우선 순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특히 공화당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들이 범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밀어붙이고 있다. 낙태권 보장도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꼽힌다. 낙태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젤딘 후보도 새로운 캠페인 광고에선 뉴욕주의 낙태권을 뒤집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광고에서 “분명히 하고 싶다. 주지사로서 저는 뉴욕주 낙태법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바꿀 수도 없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비상사태 당선 범죄 비상사태 공화당 후보들 내달 뉴욕주지사
2022.10.14. 20:57
지난 2일(화) 선거에서 글렌 영킨(공화) 주지사 당선인의 일등공신은 백인 복음주의 계열 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 조사에 의하면, 영킨 당선자는 이들 계층에게서 89%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버지니아의 동일 계층에게서 얻은 지지율 80%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버지니아의 백인 복음주의 계열 신자계층은 공립학교의 진화론 교육, 공립학교 내 기도모임 차별 등에 반발하며 공립학교 문화전쟁을 일찍부터 주도해 왔다. 영킨 당선자는 선거 초반부터 비판적 인종이론(CRT)을 전면적으로 비판하며 공립학교 학부모들에게 교육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한 점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킨 당선자가 성공회에서 복음주의로 개종한 점도 득표에 도움이 됐다. 상당수의 복음주의 신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교성을 신뢰하지 않았다. 랄프 리드 선거전략가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버지니아 양당 정치역사상 가장 선명한 복음주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영킨 당선자는 첫 유세를 기도로 시작해 스탭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쉽 인스티튜트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 연설에서 “크리스마스 때에만 교회에 가는 집안에서 자랐으나 와이프의 신심이 내 가슴에 옮겨 붙여 열렬한 신자가 됐다”고 신앙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인다는게 무엇인지 몰랐으나, “나는 네가 원하는 것과 함께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전했 다. 그는 2011년부터 페어팩스 카운티 맥클린에 위치한 홀리 트리니티 처치에 출석하고 있으며, 워싱턴D.C.에 위치한 성경박물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킨 당선자는 최근 5년동안 1억2700만달러의 소득을 올렸는데, 부인 수잔 영킨과 함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의 비영리재단 포스 재단에 23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밖에도 복음주의 비영리 단체 알파 USA, 카톨릭 비영리단체 커뮤니오, 정교 크리스챤 비영리 단체 포커스 노스 아메리카 등 주로 종교 관련 단체에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 CRT를 중점 의제로 내세워 유권자 계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복음주의 신앙을 지닌 전략가 마이크 미어스가 내논 것으로 알려졌다. AP의 최근 조사에서도 백인 복음주의 신자들이 CRT 이슈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비영리씽크탱크 공공종교연구소(PRRI)로버트 존스 대표는 “복음주의 신자들이 대체로 공립학교 교육을 불신하는 경향이 강한데, 영킨 당선자가 독실한 신자임을 내세워 이들을 효과적으로 잘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복음주의 신자들은 테리 맥컬리프(민주) 후보가 “학부모는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고 요구해선 안된다”고 말한 대목을 가장 싫어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흑인인 윈섬 시어스(공화) 부지사 당선자도 복음주의 신자들이 좋아할 법한 총기규제 등의 이슈를 내세워 당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어스 당선자는 복음주의 계열 대학인 리전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구세군의 여성 쉘터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또한 버지니아 윈체스터의 복음주의 교회인 빅터 처치에 출석하고 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2022년 중간선거에서도 백인복음주의 신자계층의 결집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기독교 당선 복음주의 신자들 복음주의 계열 공립학교 학부모들
2021.11.12. 13:20
뉴저지주지사 선거의 최종 공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지사 당선을 확정하는 데 상당 기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현재 민주당의 필 머피 현 주지사가 50.9%(128만5351표)로 공화당 잭 치아타렐리 후보의 48.3%(121만9906표)에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머피 주지사는 현재 99% 선거구의 투표함이 개표된 데다 6만5400여 표(2.6%)가 앞서 있기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우편투표·사전투표의 추가 개표 결과와 상관없이 당선이 이미 결정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화당 일부에서는 득표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법원에 재개표(recount)를 신청해 다시 투표수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치아타렐리 후보는 남은 우편투표·사전투표 개표 과정을 지켜본 뒤에 법정 소송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주지사 당선 nj주지사 당선 뉴저지주지사 선거 머피 주지사
2021.11.08. 17:07
워싱턴지역 한인사회가 또다시 한인 정치인을 만들어냈다. 지난 2일(화) 치뤄진 버지니아 주하원의회 86지구 선거에서 아이린 신(민주, 34세, 한국명 신재연) 후보가 65.2%를 득표해 34.8%에 그친 줄리 페리(공화) 후보를 압도하며 당선됐다. 신 후보는 버지니아 헌던의 ‘지미스 타번’에서 열린 당선 축하 파티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신 후보는 개표율이 절반을 넘어섰던 오후 10시경 당선을 확신하고 “나를 어리고 약하다고 생각한 유권자들이 결국 우리의 진심을 알아보고 지지해준 점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할일이 너무나도 많지만 서두르지 않고 반대편 진영 유권자와도 협력해 국정을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서부에서 달려와 수개월 동안 선거캠프 코디네이터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던 신후보의 어머니는 “많은 한인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운 결과 이런 기쁨을 얻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 후보를 도왔던 문일룡 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은 “한인 2세대에서 이처럼 젊고 역동적인 정치인이 탄생했다는 사실에 대해 선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무한한 영광이자 기쁨”이라면서 “신 후보가 가진 젊음과 열정이 더 큰 정치적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신 후보의 당선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6월8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후보가 현직 의원을 제치고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신 후보는 한인 1.5세 부모 밑에서 LA에서 태어나 UC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캠페인에서 일을 하면서 정계 진출의 꿈을 키웠다. 문일룡 전 의장은 “신 당선자가 2014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존 파우스트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선거 캠페인을 돕기 위해 버지니아주로 이주하는 등 정치적 야망이 남다르고 소수계 권익을 대변하는 비영리 시민단체 ‘VA 시빅 인게이지먼트 테이블’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리더쉽 훈련을 충분히 거친 신예 정치인”이라고 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하원의원 당선 연방하원의원 선거 한인 정치인 당선 축하
2021.11.03.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