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IT·물류 기업 아마존과 UPS가 잇따라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고용시장에 다시 한파가 불고 있다. 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던 전자상거래와 물류 산업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데다,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둔화, 인공지능(AI) 중심의 경영 전략 전환이 맞물리며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28일 내부 공지를 통해 사무직을 중심으로 약 1만6000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수개월 사이 세 번째 대규모 감원으로, 지난해 10월 약 1만4000명 감원을 포함하면 전체 감원 규모는 3만 명에 육박한다. 감원 대상은 본사와 기술·관리 부문 등 화이트칼라 인력이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측은 조직 내 중복 인력을 줄이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해 비용 효율을 높이는 한편, AI와 핵심 성장 부문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물류 대기업 UPS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UPS는 올해 최대 3만 개의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체 인력의 약 6%에 해당한다. UPS는 이미 지난해 4만8000명을 감원하고 93개 시설을 폐쇄했으며, 올해도 24개 건물을 추가로 닫을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아마존의 배송 물량 축소와 글로벌 물동량 감소, 인건비와 운영비 상승을 감원 배경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원이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고, 자동화·로봇 기술과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사무·관리직과 전통 물류 인력 수요가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서만교 기자로봇 아마존 대규모 감원 대규모 구조조정 대규모 인력
2026.01.28. 21:46
대표적 한인 의류기업이었으나 경영난으로 주인이 바뀐 ‘포에버21’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KTLA뉴스에 따르면 ‘포에버21’ 운영사인 카탈리스트 브랜드는 LA 본사를 폐쇄하고, 가주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직원 700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카탈리스트 측은 주 정부에 노동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WARN) 서류를 제출해 이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가주에서는 LA본사를 비롯해 오렌지, 리버사이드, 온타리오, 랜초쿠카몽가, 몽클레어, 샌타애나, 레이크우드, 세리토스 지역 등의 매장도 문을 닫는다. 가주에서의 해고 인력은 350명이 넘는다. 카탈리스트 측은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운영 비용 절감과 매장 구조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 의류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에버21의 회생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며 “일부 한인 업체도 납품을 하고 있어 한인 의류업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에버21이 창업자 장도원 회장 부부에서 어센틱 브랜드 그룹으로 매각된 이후에도 소수의 한인 업체가 납품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누적된 적자로 인해 200개 이상의 매장 폐쇄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350개의 전체 매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창업한 포에버21은 한때 전 세계에 8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경영난으로 2019년 챕터11을 신청했고, 이후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인 어센틱 브랜드 그룹에 매각됐다. 정윤재 기자구조조정 포에버 대규모 구조조정 매장 폐쇄 한인 의류업계
2025.03.04.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