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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워진 취업문…대졸자 구직난 심각

대학을 막 졸업한 청년들이 수년 만에 가장 어려운 취업 시장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IT, 금융, 법률 등 전통적인 화이트칼라 분야에선 신입 채용이 급감하며 학위를 딴 직후 취업에 실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2세에서 27세 사이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은 5.8%로,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전체 실업률(4.2%)보다 높은 것이며, 30년래 최대 폭의 격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보수적인 채용 전략, 그리고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용 프로그램 연구기관 업존연구소의 브래드 허스바인 선임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클 때 기업들이 가장 주저하는 채용 대상이 바로 신입”이라며 “지금 그 전형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I가 신입 채용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후 28세 이상 컴퓨터 및 수학 계열 전공자의 고용은 0.8% 증가한 반면, 22~27세 대졸자의 고용은 8%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의 토비 뤼트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직원들에게 “AI로 가능한 일은 신규 채용 전에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졸업생들이 대학원 진학이나 추가 인턴십으로 진로를 미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학 학위의 가치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 노동자 중 4년제 학위를 보유한 비중은 45%로, 1992년의 26%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학위 자체가 더 이상 경쟁력 있는 차별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학위가 여전히 평생 고소득과 낮은 실업률을 보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지금의 졸업생들이 그런 장기 혜택을 누리기까지 겪어야 할 ‘취업 첫 관문’이 과거보다 훨씬 좁아졌다고 우려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주(6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건 감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4000건)도 밑돌았다.   반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8∼14일 주간 197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7000건 늘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2021년 11월 6일 주간(204만1000명)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취업문 대졸자 신규 실업수당 신입 채용 대학 학위

2025.06.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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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준비하기] 대졸자 52% 졸업 1년 뒤도 불완전 취업…대학 입학 전에 진로계획 짜는 게 좋아

노동 분석 회사인 The Burning Glass Institute와 비영리 단체 Strada Education Foundation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대학 졸업생의 52%가 자신의 학위를 사용하지 않는 일자리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불완전 취업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타이트한 노동 시장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생들의 불완전 취업 문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의 경력 궤적과 재정적 안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해당 보고서는 대학 졸업생들의 불완전 취업의 본질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통찰력을 밝히며 초기 취업의 지속적인 영향, 다양한 전공에 따른 불완전 취업률의 상당한 차이, 불완전 취업과 관련된 상당한 재정적 비용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의 주요 결과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불완전 취업의 만연   무려 졸업생의 52%가 졸업 1년 뒤 불완전 취업 상태이며  10년 이후에는 45%로 약간 개선된다.     ▶첫 취업의 중요성   졸업 직후 대학 수준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력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대다수는 수년 후에도 대학 수준의 고용을 유지한다.   ▶지속적인 불완전 취업   졸업생들이 일단 불완전 취업으로 시작하게 되면, 대다수는 10년 후에도 그 상태를 유지하며 불완전 취업의 고착성을 강조한다.   ▶재정적인 영향   대학 수준의 일자리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불완전 취업자들의 소득 격차는 상당하며, 졸업생들, 특히 학자금 대출을 받은 졸업생들의 재정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전공별 다양성   이 연구는 전공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량적 추론에 관련된 분야와 특정한 직업의 불완전 취업률은 더 낮은 반면, 다른 것들은 더 높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STEM 분야의 복잡한 현실   모든 STEM 분야가 낮은 불완전 취업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STEM  범위 내에서도 서로 다른 전문 분야 간에 차이가 관찰된다.     ▶인턴십의 영향   인턴십 경험은 졸업 후 대학 수준의 취업률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학위 분야 전반에 걸쳐 그 가치가 강조된다.   ▶인구통계 및 제도적 요인     대학 전공과 인턴십이 취업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기관 유형, 인종/민족, 성별 및 지리 또한 비록 그 정도는 작지만 불완전 취업률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통찰력을 고려하여, 나는 함께 일하고 있는 가족과 학생들에게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기도 전에 진로 계획을 짜기 시작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다. 비록 시간이 지나며 관심사가 변할지라도 그들이 선택한 대학이 관심사에 맞는 올바른 전공과 기회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학위를 취득하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의 성공을 위한 길을 닦아주는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 계획 과정을 일찍, 이상적으로는 대학 이전에 시작하는 것은 내가 모든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된다.   (참조: Burning Glass Institute and Strada Institute for the Future of Work, Talent Disrupted: Underemployment, College Graduates, and the Way Forward, 2024.)   ▶문의: (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커리어 준비하기 진로계획 대졸자 불완전 취업자들 대학 졸업생들 불완전 취업률

2024.03.10. 14:18

팬데믹으로 대졸자 직장 적응 어려움…시간 엄수·복장 등 사무실 에티켓 지켜야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대학 졸업생들이 회사 사무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려움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이 어려움은 주로 최근 대학 졸업생들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 교육과 인턴십 경험의 많은 부분을 원격으로 접했으며  ‘소프트 스킬’에 대한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에는 바디 랭귀지, 회의를 해나가는 법, 네트워킹, 전문적인 복장, 격식 있는 행사 에티켓 숙달 등이 포함된다.       다음은 전문 세계에 입문하는 신입 졸업생들 위한 17가지 중요한 사무실 에티켓 팁 중 1부이다.   1. 시간 엄수: 시간 엄수는 전문적인 환경에서 중대하다. 이는 타인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의 헌신과 신뢰성을 전달한다. 출근이든, 회의 참석이든, 약속을 지키는 것이든 제시간에나 혹은 몇 분이라도 일찍 도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2. 알맞은 복장을 갖춰라: 직장의 드레스 코드를 준수하는 것은 전문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이다. 옷을 입는 방식은 해당 기관과 규범에 대한 자신의 존중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드레스 코드는 정장에서부터 비즈니스 캐주얼까지 다양할 수 있으며 예상되는 드레스 코드를 이해하면 첫인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소 과하게 입는 실수가 너무 간소하게 입는 것보다 항상 나은 법이며, 중요한 회의나 행사에서는 특히 그렇다.   3. 공유 공간을 존중하라: 휴게실, 회의실 또는 사무실의 공유 공간은 공동 재산이다. 이러한 공간을 깨끗하고 정돈되게 유지하는 것은 동료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보다 쾌적하고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뒷정리 하기, 개인 소지품을 이리저리 흩어놓지 않기,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경 쓰는 것을 포함한다.     4. 적극적 경청을 연습하라: 적극적 경청은 단순히 타인이 말할 때 말하지 않는 것 그 이상이다. 참여와 관심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잘못된 의사소통을 피하기 위해 이해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것은 동료의 의견과 생각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열린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보다 나은 팀 협업 및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   5. 전문적인 말투를 사용하라: 서면 및 구두 의사소통 모두에서 전문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존중되는 직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모든 상호작용에서 명확하고 간결하며 정중한 것을 의미한다. 오해받을 수 있는 지나치게 캐주얼한 언어, 전문 용어 또는 은어를 피해야 한다. 의사소통의 전문성은 신뢰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한다.     6. 가십을 피하라: 사내 정치와 가십은 유독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전문적인 평판을 유지하려면 그러한 상황을 피해야 한다. 잠재적으로 해가 될 수 있는 소문에 참여하기보다 자신의 업무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에 집중하는 것이 성숙함과 전문성을 보여준다.   7. 소음 크기를 낮춰라: 소음 크기는 업무 환경에 극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개방된 사무실에서는 특히 더하다. 말할 때, 음악을 들을 때, 통화를 할 때 자신의 소음 크기를 신경 써야 한다. 가능하면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때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8. ‘Please’와 ‘Thank You’를 사용하라: 예의는 긍정적이고 정중한 업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Please’ 및 ‘thank you’와 같은 문구를 사용하면 동료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기본적인 매너가 상호 존중을 촉진할 수 있으며 업무 관계를 향상하고 더 조화로운 사무실 문화에 기여할 수 있다.       9. 강한 향을 피하라: 향수나 심지어 음식에서 오는 향은 공유된 공간에서 꽤 강력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강한 향을 몸에 뿌리거나 냄새가 강한 음식물을 사무실에 반입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예의이다. 이러한 고려 사항은 모든 직원의 편안한 환경을 보장하며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의: (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대졸자 어려움 사무실 에티켓 시간 엄수 회사 사무실

2023.08.20. 18:00

[J네트워크] 대졸자의 97%가 취업하는 나라

“학생들 취업? 전혀 걱정 안 해요. 몇 군데씩 합격해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으니까요.”   얼마 전 일본 도쿄(東京)의 한 대학에서 일하는 한국인 교수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 있는 교수 친구들은 가장 큰 걱정이 학생들 취업이던데, 일본 대학교수는 그런 측면에서 아주 편하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올해 3월 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97.3%였다. 계열별로는 문과가 97.1%, 이과가 98.1%다.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의 98%보다는 낮지만,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치다.   물론 일본 대졸자 취업률을 숫자 그대로 읽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 대학 졸업예정자 중 취업을 원하는 이들(약 75%)만을 대상으로, 5000~6000명 단위의 표본을 조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취업 불가능자를 제외한 전체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 수를 전수 조사하는 한국의 대졸자 취업률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런 통계적 편차를 고려하더라도 일본의 대졸자 취업 시장이 좋은 상황인 건 분명해 보인다. 언론에는 직장을 찾으려는 젊은이들보다 인재를 끌어오려는 기업들이 훨씬 자주 등장한다.   대졸자 취업 시장이 좋아진 것은 일본 경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의 여파라는 해석이 많다. 저출산으로 취업 시장에 나오는 젊은이들의 수가 줄어들어 회사를 떠나는 은퇴자의 수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으로서는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 뻔하니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인력을 확보해 놓으려 한다. 거기에 올해는 코로나19 종식으로 인해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고용도 대폭 늘어났다.   한국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1월 발표한 2021년 2월 4년제 대학 졸업자(2020년 8월 졸업자 포함)의 취업률은 64.2%였다. 취업으로 고민하는 한국 젊은이들의 뉴스를 볼 때마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텐데’ 생각하게 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을 통해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은 코로나19와 양국 관계 악화로 2019년 2469명에서 2021년엔 586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154명으로 회복세라 한다. 요즘 “한·일 관계가 좋아지면 과연 우리 삶의 무엇이 나아지는가”를 묻는 이들이 많다. 일할 곳이 간절한 젊은이들의 일본 취업이 활성화한다면, 관계 개선의 당위성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도 늘어나지 않을까. 이영희 / 도쿄특파원J네트워크 대졸자 취업 대졸자 취업률 취업 시장 학생들 취업

2023.06.20. 20:04

대졸자 초봉 사상 최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자의 초임 연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대학생·고용주협회(NACE)가 최근 발표한 전국 대졸자 연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도(2021년 미발표) 졸업생의 평균 초봉은 사상 최고치인 5만5260달러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 2019년 졸업생 초봉인 5만3889달러 대비 2.5%, 2018년 졸업생 초봉 5만944달러 대비 8.5% 증가한 것이다.   NACE는 연봉 인상이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간호사의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간호학 전공자의 평균 초봉이 5만8626달러로 전년도 5만7416달러에 비해 높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학·공학 등 이공계 분야를 전공한 조업생들의 평균 초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초봉을 받는 전공은 석유 공학(petroleum engineering) 전공자로 평균 8만7989달러를 받는다.   이어 컴퓨터프로그래밍(8만6098달러), 컴퓨터엔지니어링(8만5996달러), 컴퓨터과학(8만5766달러) 전기·전자통신공학(8만819달러), 운영 연구(8만166달러), 컴퓨터정보과학(7만8603달러), 통계학(7만5916달러), 응용수학(7만3558달러), 화학엔지니어링(7만2713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NACE 안드레아 콴츠 디렉터는 “일반적으로 테크놀로지 분야 전공자가 가장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며 “오늘날 각광 받고 있는 가상 세계의 기술 필요성 증가와 함께 컴퓨터 관련 전공은 상위 고연봉 초임 10개 직군 중 4개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대졸자 초봉 대졸자 초봉 졸업생 초봉 사상 최고치

2021.10.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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