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래퍼 투팍 샤커(Tupac Shakur·왼쪽 사진)가 사망한 지 27년 만에 살해 용의자가 체포됐다.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대배심은 29일 갱단 혐의와 함께 살상 무기 사용 살해 혐의로 두안 ‘케페 D’ 데이비스(60·오른쪽 사진)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비스는 2019년에 발간한 그의 회고록에서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투팍 샤커를 쏜 사람과 함께 캐딜락 차량에 타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투팍은 총격으로 인한 부상으로 사건 6일 후 사망했다. 데이비스는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은 차량 앞 좌석 승객석에 앉아 있었고 사건에 사용된 총을 뒤로 밀어 넣었으며 그곳에서 총이 발사됐다고 회고록을 통해 전했다. 클라크카운티 검찰은 데이비스가 투팍의 살해를 명령하고 현장 상황을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비스의 진술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투팍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독보적인 랩 실력으로 1990년대 힙합계의 전설로 통했다. 하지만 1996년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크 타이슨의 권투 경기를 관람한 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다른 차량에서 가한 총격으로 사망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갱단두목 데이비스 데이비스 기소 살해 용의자 살해 혐의
2023.09.29. 22:06
북가주 데이비스에서 발생한 연쇄 흉기 피습 사건의 용의자는 UC데이비스 휴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5월 3일 자 A-4면〉 4일 데이비스 경찰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카를로스 레알레스 도밍게즈(21)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체포된 도밍게즈는 2건의 살인 및 1건의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밍게즈는 지난달 25일까지 UC데이비스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3학년 학생으로 범죄 기록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최근 그가 학업적인 이유로 학교에서 분리(separated)됐다고 전했다. 도밍게즈의 아버지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에도 학업에 뛰어났고 선생님에게 사랑받는 학생이었으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은 당뇨를 가진 할머니를 돕기 위해 의사가 되는 것을 꿈꿨다”며 “UC데이비스 합격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데이비스 시에서는 지난달 27일 센트럴파크에서 유명 인물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것을 시작으로 일주일새 3명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사건 발생 후 경찰국은 2일 주민들에게 한시적으로 자택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흉기난동범 데이비스 uc데이비스 휴학생 데이비스 경찰국 공원 흉기난동범
2023.05.05. 21:25
인구 6만8000명 소도시인 북가주 데이비스에서 일주일 사이 사람 3명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일 LA타임스는 데이비스시에서 흉기를 사용한 범행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노숙자 텐트촌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 당시 텐트에 머물던 여성은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는 달아난 상태였다. 사건 발생 후 경찰국은 오전 1시 1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주민 자택대피명령을 내렸다. 지난 29일 저녁에는 UC데이비스 시니어 재학생이 지역 초등학교 인근 공원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27일 오전 센트럴파크에서도 지역사회에서 유명한 인물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용의자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며 묻지마식 연쇄 범죄 가능성을 열어놨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키 5.6~5.9피트 남성으로 곱슬머리에 다소 창백한 피부색을 띠고 있다. 데이비스시 경찰은 주민 경보와 동시에 용의자를 쫓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도 수사 지원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비스 흉기 데이비스시 경찰 데이비스 경찰국 흉기 피습
2023.05.02. 21:20
UC데이비스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일행이 프리웨이에서 역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2시 30분쯤 샌호아킨 카운티 99번 프리웨이에서 역주행하던 혼다 승용차가 한인 학생 전민규와 친구 2명이 타고 있던 스바루 차량과 충돌하면서 양쪽 차량 일행 4명이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CHP에 따르면 당시 99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프렌치 캠프 로드를 지나던 혼다 승용차는 앞에서 트레일러를 끌고 가던 유홀(U-Hall) 트럭 후미 부분을 충돌한 후 유턴해 중앙 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으로 들어가 달려가다 마주 오던 스바루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스바루 차량에는 전씨와 친구 마거릿 긴토 벤투라, 코디 올랜드마테오가 타고 있었으며, 이 차량은 혼다 승용차와 충돌한 후 옆 차선의 흑색 GMC 픽업트럭 옆면과 부딪혔다가 뒤에서 달려오던 검은색 쉐보레 서버밴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바루에 타고 있던 전씨를 포함한 세 명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쉐보레 서버밴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HP에 따르면 처음 사고를 일으킨 여성 운전자(32)도 스바루 차량과 충돌한 후 현장에서 사망했다. CHP는 이 여성이 음주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학교 측에 따르면 사망한 전씨는 홍콩에서 유학 온 한국 학생으로, 전기공학도 3학년생이다. 전씨는 사망한 마테오와 작년에 같은 캠퍼스 기숙사 홀에서 지냈으며 동아리 활동도 같이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UC데이비스의 게리 메이 총장은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가 망연자실한 상태다. UC 데이비스 커뮤니티를 대표해 가족, 친구, 그리고 그들을 알고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비스 한인학생 uc데이비스 한인학생 데이비스 커뮤니티 스바루 차량
2023.04.03. 19:19
지난 10일 진행된 UC데이비스 졸업식에서 더위로 쓰러진 사람이 속출해 학교에 부실 운영 문제점을 제기하는 졸업생 가족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당일 9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야외 졸업식이 거행됐지만 그늘진 공간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물도 부족한 데다 양산을 쓰거나 외부에서 음료를 반입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아 수십 명이 더위로 쓰러져 응급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손자, 손녀들의 졸업을 축하하러 방문한 시니어들이나 장애인 가족들은 셔틀버스 운전자가 없어져 주차장으로 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땡볕에 대기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게다가 졸업생들도 오전 6시부터 줄을 서서 대기했지만 4시간이 지나서야 식장에 입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UC데이비스는 더위가 심각해지자 졸업식을 중단하고 참석자들을 서둘러 해산시켰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36명이 응급 전화를 걸어 구급대가 출동했으며, 6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같은 상황에 UC데이비스의 게리 메이 총장은 성명서에서 “더운 날씨에 대비해 학교 건물 안에 냉각 스테이션, 분무기, 선풍기, 물, 에어컨이 완비된 생중계실을 마련했지만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일찍 시작해 더위를 피하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기온이 빨리 올라가 졸업식을 서둘러 종료했다”고 해명했다. 장연화 기자데이비스 졸업식 uc데이비스 졸업식 야외 졸업식 이날 uc데이비스
2022.06.17.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