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메트로 주택시장이 금리 및 모기지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전국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덴버 ABC 뉴스가 보도했다. 리얼터닷컴이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 지역 주택의 상당수가 이미 모기지 담보로 설정돼 있어 금리 인하가 지속되면 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매도·매수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히 금리 하락이 잠재적 수요층의 거래 의지를 자극할 경우, 현재 매수자와 매도자가 모두 관망세에 머물러 있는 정체 국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콜로라도 부동산인 협회(Colorado Association of Realtors)의 켈리 모이(Kelly Moye) 이사는 “현재 모기지 금리가 6% 이상이더라도 협상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면 여전히 시장 진입 기회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 신뢰가 핵심 변수다. 금리 수준이 5%대만 보여도 체감 효과는 상당히 크다. 사실상 지난 1년간 매도자들이 금리 인하를 위한 양보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5%대 금리로 거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모이 이사는 또 “최근 거래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대다수 고객들이 약 5.5% 수준에서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며, 매도자 양보를 통한 금리 인하 요구가 이미 일반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덴버 시장의 젊은 인구 구조를 고려할 때, 첫 주택 구매자들이 새롭게 형성되는 가격 구간의 매물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덴버 지역 주택의 73%가 모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이은혜 기자가능성 덴버 금리 인하 덴버 시장 금리 하락세
2025.09.30. 13:06
마이크 존스턴(Mike Johnston) 덴버 시장이 지난 15일 2026년도 시 예산안을 발표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을 제외하면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지출 삭감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판매세 수입 감소로 발생한 2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일반기금에서 5.8%를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도 지출 계획은 총 16억 6천만 달러로, 2025년의 17억 6천만 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삭감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인건비다. 총 1억 1,800만 달러가 줄어드는데, 여기에는 지난달 해고된 169명과 함께 666개 일자리의 폐지가 포함된다. 시는 내년도 세입 증가율을 0%로 잡았으며 존스턴 시장은 “성장 둔화만 없으면 2026년에 추가 해고나 무급휴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및 물품 계약에서도 7,700만 달러가 삭감된다. 시는 임대 중인 쉼터 2곳(구 컴포트인 호텔과 먼로빌리지 마이크로 커뮤니티)을 폐쇄해 1,100만 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다. 존스턴 시장은 이곳에 거주 중인 이들을 영구 주거지로 이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재정 확충을 위해 시는 무인 과속 단속 확대, 온실 임대, 화재 안전 점검 서비스 신설 등을 추진한다. 차기 예산안은 덴버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 존스턴 시장은 “예산안이 수정될 경우 핵심 서비스 변화와 해고 가능성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삭감된 수준 이상으로 부처 예산을 더 줄일 수 있는 여지는 없다”면서 “앞으로의 과정에서 주민 모두가 이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덴버 시장 덴버 시장 존스턴 시장 차기 예산안
2025.09.23. 16:40
덴버시에서 열린 반 연방이민세관단속국(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 시위 중 18명이 체포됐다고 덴버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10일 밤 열린 시위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총 18명이 체포됐다. 시위는 사회주의해방당(Party for Socialism and Liberation) 등 여러 단체가 공동 주최했는데, 이 단체는 과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도 참여했다. 이번 시위는 최근 오로라 시내 ICE 시설 앞에서 열린 집회와 연계돼 진행됐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와 관련,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은 폭력 행위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연방정부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폭력과 기물 파손은 우리가 가진 도덕적 정당성을 훼손한다”면서 “덴버는 연방 차원의 개입을 필요로 하는 위기 도시가 아니다. 작은 상점을 파괴하거나 경찰을 공격하고 차량에 불을 지르면 체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를 공동 주최한 콜로라도 이민자 권리 연합(Colorado Immigrant Rights Coalition)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는 경찰과 충돌한 인원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평화적인 행진을 조직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로하스는 또 “주방위군과 해병대 등 현역 군인을 거리로 배치하는 것은 전쟁터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미국내 주요 도시 다운타운에서 이런 조치가 이뤄져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덴버 경찰은 시위에 외부 세력이 침투해 갈등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론 토머스 덴버 경찰국장은 “일부 방해 세력이 시위의 본래 목적을 왜곡하려 했다. 실제로 10일 밤 그런 모습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존스턴 시장은 시위 대응에 있어 연방의 개입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덴버 시민은 평화롭게 시위할 수 있고 법과 질서를 지킬 수 있다. 우리는 연방 정부의 개입이 필요 없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고 개입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 “이민자를 보호하고자 한다면, 연방정부와 주방위군의 개입을 유도하는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폭력 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이은혜 기자반이민 덴버 덴버 경찰 덴버 시장 시위 대응
2025.06.18. 10:10
마이크 존스턴 제46대 덴버 시장이 17일 취임식을 갖고 다양성, 통합으로 강력한 도시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존스턴 시장은 이날 엘리 콜킨스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으며 이어진 10분간의 연설을 통해 새로 구성된 시의회의 다양성에 대한 찬사와 함께 다양성과 통합을 통해 보다 강력한 덴버를 건설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당선된 시의원을 포함해 새로운 시의회는 덴버시 역사상 가장 다양한 시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들과 함께 덴버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덴버 시민들은 덴버의 새로운 꿈을 원한다. 우리는 이 도시에서 큰 일들이 가능하다고 믿고 싶다. 우리는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지도자들의 연합을 원한다. 우리는 끈질기게 함께 일하면서 이같은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쟁이나 영역 싸움은 없을 것이며 우리 모두는 같은 결과에 전념하고 끈질기게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다이애나 로메로-켐벨(4지구), 플로르 알비드레즈(7지구), 숀텔 루이스(8지구), 대럴 왓슨(9지구), 세레나 콘잘레스-구티에레즈(시전체), 새라 패라디(시전체) 등 6명의 시의원들도 공식 취임했다. 덴버 시의회는 총 13명의 시의원 가운데 아만다 P. 산도발, 토레스, 다이애나 로메로-캠벨, 플로르 알비드레즈, 스테이시 길모어, 세레나 곤잘레스-구티에레스 등 6명이 라틴계 여성 시의원으로 구성돼 시의회 역사상 가장 많은 라틴계 또는 라틴계를 대표하게 됐다. 덴버시는 시의회에서 도시의 법률을 통과시키고 구역 문제를 크게 다루지만 ‘강력한 시장’ 중심의 정부 형태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시장에게 상당한 권한을 부여한다. 한편, 존스턴은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노숙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올해 안으로 1천명을, 임기내에 모든 노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1400여개의 작은 주택과 욕실, 주거 지원 서비스 공간이 필요하며, 약 3,5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비영리단체와 시의회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은혜 기자마이크 존스턴 존스턴 시장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
2023.07.21. 13:17
마이크 존스턴이 덴버의 제 46대 시장에 당선됐다. 존스턴 후보는 지난 6일 실시된 덴버 시장 결선투표에서 55.15%(89,644표)의 득표율로 44.85%(72,906표)에 그친 켈리 브로 후보를 물리쳤다. 존스턴 시장 당선자는 마이클 행콕 현 덴버 시장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임기가 끝나는 7월 중순에 12년만의 첫 새로운 시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존스턴은 이날 밤 개표 직후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해 한번도 역전당하지 않고 결국 승리했다. 브로는 이날 밤 10시가 조금 넘어선 시간에 패배를 인정하고 존스턴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브로는 존 히켄루퍼 전 덴버 시장의 비서실장과 덴버상공회의소 의장 등을 지냈다. 콜로라도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했다 낙선한 경험이 있는 존스턴은 콜로라도 주상원의원을 지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개리 커뮤니티 벤처스(Gary Community Ventures)의 CEO였다. 15명 이상의 후보자가 난립한 지난 4월 덴버 시장 선거에서는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득표율 1, 2위를 기록한 존스턴과 브로가 6일 최종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한편 이날 동시에 실시된 덴버 시의원 선거 결선투표에서는 플로 알비드레즈(7지구), 숀텔 루이스(8지구), 데럴 왓슨(9지구), 크리스 하인스(10지구)가 상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특히 대럴 왓슨은 현역인 캔디 시베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덴버시 결선투표 개표 현황〉 ▲시장 마이크 존스턴 55.15% 89,644표 켈리 브로 44.85% 72,906표 ▲7지구 시의원 플로 알비드레즈 100.00% 10,049표 ▲8지구 시의원 숀텔 루이스 51.22% 7,458표 브래드 레버 48.78% 7,102표 ▲9지구 시의원 대럴 왓슨 60.71% 10,040표 캔디 시베카 39.29% 6,498표 ▲10지구 시의원 크리스 하인스 55.37% 9,129표 샤넌 호프만 44.63% 7,359표 이은혜 기자마이크 존스턴 존스턴 시장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
2023.06.12.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