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헌팅턴비치 특별 선거에서 공공 도서관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칠 주민 발의안 A와 B가 모두 과반 득표를 얻어 통과가 유력시된다. OC선거관리국의 투표일 당일 비공식 집계에서 발의안 A와 B의 찬성률은 각각 59%와 61%를 기록 중이다. 발의안 A와 B는 모두 도서관에 관한 시의 영향력을 축소하길 원하는 주민에 의해 마련됐다. 발의안 A의 내용은 공공 도서관에 비치할 청소년 대상 도서를 결정하는 권한을 시의회로부터 위임받은 커뮤니티 심의위원회를 없애고, 이전처럼 도서관 직원이 도서 비치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발의안 B는 공공 도서관에 관한 시 권한에 제한을 두자는 내용이다. 발의안 B가 주민 투표를 통과하면 시 측은 재정적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주민 투표에서 동의를 얻어야만 도서관을 매각하거나 운영 관련 아웃소싱을 할 수 있게 된다. 있게 된다.헌팅턴비치 도서관 헌팅턴비치 도서관 공공 도서관 헌팅턴비치 특별
2025.06.11. 20:00
오렌지카운티 공공 도서관 시스템이 여름 방학을 맞아 18세 미만 미성년 학생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한다. 방학 중 자녀의 점심과 효율적 시간 관리를 두고 고민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는 이 프로그램엔 5개 도서관이 참여한다. 이들 도서관 중 가든그로브 채프먼 도서관은 월~목요일까지, 나머지 4개 도서관은 모두 월~금요일까지 점심을 제공한다. 점심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시로 모두 같다. 단, 점심 제공 기간은 도서관마다 다르다. 각 도서관의 점심 제공 기간은 다음과 같다. ▶코스타메사 도널드 던건 도서관(1855 Park Ave): 23일~내달 18일 ▶레이크포리스트 엘토로 도서관(24672 Raymond Way): 16일~8월 1일 ▶가든그로브 채프먼 도서관(9182 Chapman Ave): 2일~7월 17일 ▶샌후안캐피스트라노 도서관(31495 El Camino Real): 16일~8월 8일 ▶터스틴 도서관(345 E. Main St): 2일~8월 1일.도서관 무료 무료 점심 이들 도서관 도서관 5곳
2025.06.02. 20:00
헌팅턴비치 중앙 도서관에 ‘마가(MAGA) 명판’이 부착된다. 시의회는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MAGA 명판 부착안을 지난 18일 회의에서 시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날 가결된 수정안엔 도서관 설립 50주년 축하 명판 제작비 7000달러 외에 명판을 보호하기 위해 1000달러를 추가 지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명판에 적힌 마법 같은(Magical), 매혹적인(Alluring), 활력을 불어넣는(Galvanizing), 모험을 즐기는(Adventurous) 등 4개의 형용사의 맨 앞 글자들을 합치면 ‘마가(MAGA)’가 된다. 〈본지 2월 14일자 A-12면〉 MAGA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캠페인에서 사용한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다. 관련기사 헌팅턴비치 도서관 '마가' 명판 논란헌팅턴비치 도서관 헌팅턴비치 도서관 명판 부착안 헌팅턴비치 중앙
2025.02.20. 19:00
헌팅턴비치 시가 시영 중앙 도서관에 부착하려는 설립 50주년 축하 명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원인은 명판에 새겨진 4개의 단어 맨 앞 글자들을 합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마가(MAGA)’가 되기 때문이다. 명판에 등장하는 단어는 마법 같은(Magical), 매혹적인(Alluring), 활력을 불어넣는(Galvanizing), 모험을 즐기는(Adventurous) 등 4개의 형용사다. 단어들의 맨 앞 대문자 4개를 세로로 읽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캠페인에서 사용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인 MAGA가 된다. 시 커뮤니티·도서관 서비스위원회는 지난 11일 회의에서 축하 명판 부착안을 출석 커미셔너 6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KTLA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들을 포함, 수백 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명판 제작과 부착에 반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시 당국의 명판 제작 소식이 알려진 이후 시청엔 ‘마가 명판’에 반대하는 300여 통의 이메일이 쇄도했다. LA타임스는 이날 회의에 수백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 중 40명이 명판 부착 반대 발언을 했고 6명이 찬성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내털리 모저 전 헌팅턴비치 시의원은 명판을 두고 “축하를 가장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라고 비판했다. 일부 주민은 7000달러의 혈세를 들여 커뮤니티를 갈라놓는 명판을 도서관에 부착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명판에 적힌 단어들이 시 또는 공공 도서관의 브랜드와 관련이 없을뿐더러 헌팅턴비치 시의 캐치프레이즈 등과도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진 패리스 커미셔너는 명판의 ‘마가’는 단순한 우연이라고 해명하면서 “MAGA는 인종차별 발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의원 7명 전원이 공화당원인 헌팅턴비치 시는 OC에서 가장 보수적인 도시로 꼽힌다. 시의회는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의무화 금지 결의안, 불체자 비보호 도시 선포안 등을 가결하는 등 최근 수년 동안 가주 정부와 각을 세워왔다. 의회는 오는 18일 명판 부착안을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헌팅턴비치 도서관 헌팅턴비치 시의원 커뮤니티 도서관 명판 부착
2025.02.13. 19:00
라팔마 도서관(7842 Walker St)이 내일(4일)부터 오는 3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가족 영화 상영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는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상영작 정보를 포함한 문의는 전화(714-523-8585)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라팔마 도서관 라팔마 도서관 영화 상영 가족 영화
2025.01.02. 19:00
코스타메사의 도널드 던건 도서관(1855 Park Ave)이 오는 29일(일) 오후 1시부터 3시30분까지 무료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도서관 측은 이날 엘리아 카잔 감독의 1954년작 워터 프론트(On the Waterfront)를 상영한다. 말론 브란도, 에바 마리 세인트가 남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4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비롯해 8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도서관 상영회 무료 영화 도서관 측은 아카데미 영화제
2024.12.26. 19:00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내달 3일(화) 오후 5시30분 레이크뷰 시니어 센터(20 Lake Rd)에서 우드브리지 빌리지에 새 도서관을 설립하는 안에 관한 공청회를 연다. 김 시의원은 이날 시 스태프와 함께 우드브리지 커뮤니티에 도서관을 설립하는 것에 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공청회 참석 주민들이 시 당국자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7월 23일 OC 도서관 시스템에서 벗어나 시 자체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는 안을 가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 어바인의 도서관은 모두 시 당국이 관리하게 된다. OC 도서관 시스템 소유 케이티 윌러 도서관은 내년 6월 30일 영구 폐쇄될 예정이다. 공청회 참가 신청은 온라인(bit.ly/tkwlls)으로 하면 된다.우드브리지 도서관 우드브리지 도서관 우드브리지 커뮤니티 우드브리지 빌리지
2024.11.25. 19:00
USC 한국학 도서관(Korean Heritage Library)은 120년의 한인 이민사 사료를 발굴하고, 디지털화해 세상에 알리는 데 독보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1986년 개관한 뒤 6년여 만에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하는 북미주 대표 한국학도서관 6곳에 선정됐다. 오늘날 연방의회 도서관, 하버드·버클리 대학 한국학 도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한인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기관이다. 이런 결실은 한국학 도서관에 반평생을 바친 전 USC동아시아 도서관장인 케네스 클라인 박사와 조이 김 전 USC 한국학 도서관장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 지난 1일 조이 김(한국명 김정현·71·사진) 전 관장이 은퇴했다. 그는 4년 전 클라인 박사 은퇴 당시 “전 세계의 학계와 미주 한인 후손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찬란한 사회적 유산을 남긴 분”이라며 헌사를 보냈다. 김 전 관장도 한국학 도서관을 떠난다. USC 동아시아 도서관과 산하 한국학 도서관은 이제 차세대가 맡게 됐다. 김 전 관장은 “USC 한국학 도서관 목적은 한인사회 이민사, 한국학 자료를 최대한 발굴해 한국학 공부를 하는 학생과 학자, 세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교육하는 일”이라며 “보물 같은 귀중한 사료를 디지털화해 웹사이트에 공개하면 정보의 의미가 커진다. 한인사회가 USC 한국학 도서관을 활용해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굳건히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전 관장과 일문일답. -한국학 도서관 개관 때부터 일한 감회는. “1985년 11월 1일부터 USC 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했고, 1986년 한국학 도서관 개관하며 목록담당 사서(librarian)로 클라인 박사와 팀으로 일했어요. 일반 사서였다면 저처럼 일하지 못했을 거예요. 저는 미국 시민이지만 심장은 ‘코리안’입니다. 한국학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일을 정말 재미있게 했어요. 지난 39년이 하루 같아요. 한국학 도서관을 지원해준 USC, 한인사회, 하나님께 정말 감사해요.” -USC 한국학 도서관이 소중한 이유는. “1985년 당시 한인사회 뜻있는 분들이 ‘USC 같은 우수한 대학이 한국학을 가르치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어요. 당시 USC 도서관 찰스 리치슨 총관장과 동아시아연구소 고든 버거 소장이 한국학 도서관을 먼저 만들자고 뜻을 모았죠. 당시 미국 대학의 동아시아 도서관은 중국, 일본 중심이었고, 한국학 도서관은 너무 취약했거든요. 리치슨 박사가 클라인 박사에게 미국 최고의 한국학 도서관을 만들 수 있겠냐고 물었어요. 클라인 박사는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했죠. 그렇게 한국학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대학에서 한국학에만 매년 5만 달러씩 투자하면서 기틀을 다졌어요. USC 한국학 도서관은 한인사회와 대학 구성원이 합심해 설립한 보물창고인 셈이죠.” -USC 한국학 도서관 후원회도 대단했다고. “제안서를 낸 USC 출신인 배연원 박사, 초대 후원회장인 김명환 변호사와 김창수 선생,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노재민 피오피코 도서관 초대관장, 서동성 박사 등 정말 많은 분이 1990년대 중반까지 한국학 도서관 발전에 앞장서 주셨어요. USC 출신 한인 동문들도 우리 도서관을 엄청 도왔어요. USC 도서관 기금모금에 큰 역할을 해주신 한인사회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해요.” -USC 한국학 도서관의 강점은? “한국학 도서관 준비 당시 미국 내 한국학 전문 사서들에게 자문했어요. 그분들이 ‘최대 한인사회가 LA이니 한인 이민사를 담당해달라’고 했어요. 한인 이민사를 다루는 대학이 없었거든요. 리치슨총관장, 고든 박사, 크레인 박사의 한국학 애정으로 39년 동안 한인 이민사에 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모았습니다. 우리 도서관은 북미주 동아시아 도서관 중 이례적으로 한국학 자료가 50% 가까이 돼요. 한인 이민사 자료의 발굴과 보존에 독보적인 도서관이 됐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역사를 새로 쓴 1920년대 한인 항공학교 역사 발굴 자료, 한인들의 사진과 삶을 기록한 미주한인전자기록관, 한인 이민선조의 삶과 애국활동을 알리는 대한인국민회 사료 3만5000여점 디지털화, 17~18세기 한국해(sea of Korea)로 명시된 고지도 178개 등 미주 한인 역사 관련 1차 사료 정보가 엄청 많아요. 모두 디지털화해서 웹사이트로 공개하고 있어요.” -대한인국민회와 인연이 깊다. “1990년대 한인사회 여러분이 쓰러져가던 대한인국민회 건물 속 사료를 USC가 보호해 달라고 찾아왔어요. 방치된 건물 안 중앙홀 테이블에 사라질뻔한 이민 초기 기록이 무더기로 나왔어요. 클라인 박사와 제가 5000점을 냉동 처리하고 정리, 복원, 목록 작업을 완료했어요. USC 디지털 도서관(www.usc.edu/korea)에 공개해 학계와 일반인 모두 볼 수 있어요. 또 다락에서 발견된 추가 사료 3만 점도 16년 만에 디지털 스캔 작업을 마쳤어요. 앞으로 이 자료를 제목, 날짜, 주제별로 영어와 한글로 정리해야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국 독립기념관에 대여된 사료 보존 방안은? “한인사회 사료를 디지털 스캔으로 보는 것과 실물로 보는 것은 감회가 달라요. 대한인국민회 사료를 우리 이민사입니다. 100년 전 이민선조들은 먹고 살기도 힘든 노동자였어요. 그분들이 조국을 위한 애국금, 독립금, 구제금 등을 내고 당시의 구체적인 기록도 남겼어요. 보면 정말 눈물나는 기록들입니다. 한미박물관을 꼭 지어서 우리 조상들이 손으로 쓴 기록을 직접 보도록 해야 해요. ” -한인사회와 차세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USC 한국학 도서관 자료를 활용해 코리안 아메리칸 긍지를 알려주세요. 활동이 중단된 후원회도 다시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미국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학 위상이 대단합니다. 우리 차세대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정체성을 지키고 뿌리를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학 도서관 한국학 도서관장 클라인 박사님 동아시아 도서관
2024.10.06. 20:35
"카운티 도서관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지내세요." 화씨 9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샌디에이고 카운티 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실내에서 시원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관에서 보내는 여름' 프로그램이 유아부터 초.중.고 학생 그리고 성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운티 도서관국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요가', '태극권', '글쓰기 클래스', '독서 동아리', '3D 인쇄 배우기' 등 3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8월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sdcl.org/summer/)에 접속하면 된다.도서관 여름 카운티 도서관국 여름 프로그램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07.09. 20:20
LA카운티 내 일부 도서관에서 진행됐던 약물 해독제 배포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CBS에 따르면 LA카운티도서관과 공공보건국은 약물 해독제 제공 서비스인 날록손(Naloxone) 클리닉 운영에 관한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이에 지난달 26일 종료했던 해당 서비스가 다시 시작돼 올가을까지 LA카운티 내 일부 도서관에서 누구든지 날록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LA카운티 도서관측이 배포하는 날록손은 헤로인, 오피오이드, 펜타닐 등 약물 과다 복용 시 필요한 약물 해독제다. 최근 여러 종류의 합성 약물이 등장한 만큼 LA카운티도서관의 날록손 클리닉은 약물 관련 인명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필요해 보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떠오른 펜타닐과 같은 합성 약물들은 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육박할 정도로 위험성이 커졌다. LA카운티 도서관을 통해 날록손을 받길 희망하는 사람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도서관 내 날록손 클리닉에 방문하면 된다. 희망자는 무료로 날록손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증이나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밖에도 노워크 도서관, 샌퍼낸도 도서관, 웨스트할리우드 도서관 등이 날록손 클리닉에 참여하며 클리닉 관련 세부사항은 LA카운티 도서관 웹사이트(lacountylibrar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la카운티 도서관 la카운티 도서관국 la카운티도서관국 웹사이트 합성 약물들
2024.07.04. 19:29
50년 가까이 역사를 가진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가 운영 위기에 처했다. 특히 봉사자 부족으로 연례행사까지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사회 모임을 가졌지만 참석 인원 부족으로 새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사, 봉사자 등은 단 4명뿐이다. 후원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는 임정아 작가는 “원래 후원회 이사와 봉사자들이 약 30명 정도였는데 팬데믹 사태 이후 참석 인원이 급격히 줄었다”며 “이사 대부분이 80세가 넘어 건강상 문제도 있고, 요즘은 책을 보는 젊은 층이 적으니까 봉사자를 구하는 일도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참석자들은 ▶이사장 선출 보류 ▶독서 클럽 모임 보류 ▶4월 정기 책 판매 행사 가을로 연기 등을 결정했다. 특히 매년 4월마다 진행됐던 책 판매 행사는 후원회의 운영비 및 피오피코 도서관 지원 기금 등을 마련하는 주요 이벤트였다. 책 판매 행사를 연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후원회 운영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 작가는 “현재 2층 창고에 1만권 이상의 책이 있어서 도서관 측에서 책 판매 행사 등을 통해 처리를 부탁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책을 옮기고 행사를 하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봉사자조차구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 가을로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현재 후원회 회장은 피오피코 한인타운 도서관 관장을 지냈던 미키림씨가 맡고 있지만, 이사장직은 공석이다. 지난해 연말 김재권 씨가 사임하면서 후원회 측은3개월째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사장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이도 없는 상황이다. 후원회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봉사자 김동희 씨는 “한인타운 내 공립도서관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십 년간 지원해왔던 후원회가 정말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도 든다”며 “후원회가 계속 유지되려면 젊은 세대를 진작부터 키웠어야 했는데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움츠러든 것은 팬데믹 사태 이후다. 펜데믹 기간 동안 회계보고를 못 한 탓에 주정부 웹사이트에 비영리단체 활동 상태가 ‘중단’으로 변경되면서, 전임회장들이 수습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해결하기도 했다. 임 작가는 “그동안 한인타운에서 피오피코 도서관은 공립도서관으로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많은 한인이 책을 읽으러 왔던 곳”이라며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도서관으로 더 많이 데려오고 자원봉사자나 이사회에서 활동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는 1977년 최석호 당시 USC 교수가 한인들과 함께 한인타운 도서관을 세우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 결과 1979년 LA 시립도서관 측은피오피코도서관을 한인을 위한 도서관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후 1992년에는 피오피코도서관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으로 이름이 공식 변경됐다. ▶봉사자 참여 문의:(213) 305-0011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피오피코 도서관 피오피코 도서관 피오피코 한인타운 후원회 이사
2024.04.02. 22:19
"교사처럼 사서도 기소해야 마땅" 조지아주 학교 도서관에서 성적인 내용을 다룬 도서를 없애려는 법안들이 주 의회에 상정돼 논란을 빚고 있다. 먼저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이 책을 빌리면 어떤 책을 빌렸는지 부모에게 알림이 가도록 하는 법안(SB 365)이 상원에 상정되며, 또 외설적인 내용이 포함된 책을 학생에게 빌려준 도서관 사서는 형사 고발을 당할 수 있다는 법안(SB 154)도 발의됐다. 'SB 365' 법안은 지난 20일 상원의 교육 및 청소년 위원회에서 5대 4로 통과돼 조만간 상원 전체회의 투표에 부쳐진다. 이 법안의 골자는 자녀가 도서관에서 도서를 빌릴 때마다 부모가 이메일 알림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법안을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아이들의 학습의 자유를 차단하고, 학생들의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다. 아울러 'SB 154' 법안은 외설적인 내용이 담긴 도서를 사서가 학생에게 빌려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더 큰 논란을 빚고 있다. 현행 법에서는 공립학교 사서가 '미성년자에게 유해'하다고 판단된 도서를 빌려주어도 처벌 받지 않는다. 20일 상원 소위에서는 '의도적으로' 외설적인 내용이 포함된 도서를 배포한 경우에만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수정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그렉 돌레잘(공화) 상원의원은 CBS에 "진짜 목표는 외설이 포함된 자료를 학교 도서관에서 몰아내는 것"이라며 "교사는 음란죄로 기소될 수 있지만 사서는 기소할 수 없는 이중잣대를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법안 지지자들은 조지아주의 '외설'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성적인 콘텐츠'를 학교나 도서관에서 몰아내기를 바라고 있다. 공화당 측은 학교와 도서관의 '부적절한' 도서들이 학생들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사한 법안들을 꾸준히 발의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도서관에 성교 또는 성적 흥분을 묘사하는 도서를 제한하는 법안, 주 공립 및 학교 도서관이 미국도서관협회와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강제하는 법안 등도 논의됐으나 해당 소위에는 상정되지는 않았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도서관 조지아 도서관 학교 도서관 도서관 사서가
2024.02.21. 14:35
다운타운 8가 애비뉴와 E 스트리트 코너에 소재한 구 샌디에이고 시립 중앙 도서관 건물이 다시 홈리스들을 위한 야간 쉼터로 개장했다.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바에 따르면 34개의 침삼을 갖춘 이 곳은 일단 여성 홈리스들의 위한 전용시설로 사용하게 된다. 이 건물은 지난해 1월 홈리스들을 위한 쉼터로 개장했으나 허가문제가 대두되며 6개월만이 2023년 7월 문을 닫은 바 있다.다운타운 도서관 여성 홈리스들 중앙 도서관 다운타운 8
2024.01.30. 18:50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노상일)가 내달 13일(수) 오후 5시30분 요바린다의 닉슨 도서관(18001 Yorba Linda Blvd)에서 제46회 연례 갈라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회장 이, 취임식을 겸해 열린다. 짐 구 차기 회장 당선자가 노상일 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다. 오후 5시30분 리셉션에 이어 6시30분부터 본 행사가 시작된다. 문의는 전화(714-638-1440)로 하면 된다.한인상공회의소 도서관 차기 회장 닉슨 도서관
2023.11.20. 21:00
워싱턴 지역 한인 여성 두 명의 자서전이 출간돼 공립도서관에 비치된다. 지난 26일, 이를 자축하기 위한 자리가 페어팩스 소재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 생명 다하도록’을 출간한 이정자 씨와 ‘빛과 그늘 속의 발자취’를 펴낸 최선향씨. 두 사람은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에서 진행한 ‘힐링 자서전 쓰기 교실’에서 만난 동기생으로, 2019년 당시 수업을 이끈 오옥희 강사의 적극적인 권유와 도움으로 자서전을 펴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자 씨는 “보육원을 운영하시던 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며 친자식보다 고아들을 더 많이 보살피고, 감쌌던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서러움이 많았다”면서 “일찍이 믿음의 가정에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사명으로 살았던 부르심을 받고 일제치하에서 부터 6?25전쟁때에도 고아들을 챙긴 내 아버지의 삶을 내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선향씨는 “해방 전에 태어나 6?25전쟁을 겪고, 미국으로 유학 와 미국남편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포함해, 해방전후 한국 역사와 피난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들을 책에 담았다”며 “자녀들에게 부모세대의 삶을 알리기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에게 자서전을 펴낼 수 있게 격려하고 지도한 오옥희 강사 역시 ‘당신과 하나되기 위하여 길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신앙시집을 편찬한 바 있다. 이들의 저서는 현재 페어팩스 공립도서관(센터빌)에 비치되어있으며 예약 주문시 거주지역 인근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도서관 한인 한인 여성들 힐링 자서전 해방전후 한국
2023.10.26. 14:55
LA한인타운의 중심에 있는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의 ‘포켓 공원(조감도)’ 개발 프로젝트가 추가 530만 달러의 재정 확보로 본격적인 공사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A시의회는 2일 오전 정기 회기를 통해 ‘피오피코 포켓 공원’ 건설에 추가로 53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재정은 올해 회계연도 ‘올드 알링턴 도서관’ 기술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인데 10지구 의원 사무실이 전용을 신청했고 의회 본회의에서 받아들여졌다. 올해 4월24일 시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추가 재정 확보를 요청한 지 100여 일만이다. 530만 달러는 기존에 확보된 비용에 추가될 예정이며 해당 부지 공원과 지하 주차장 조성 비용으로 쓰게 된다. 2015년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시의회에서 재정 마련이 지체되고, 팬데믹이 겹치면서 인건비, 자재비 등 비용 상승으로 총 26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고된 상태였다. 시의회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지금까지 확보된 큄비 재정 340만 달러, 커뮤니티 개발 블록 그랜트 30만 달러 등을 합해 총 2292만6482달러를 승인했다. 시의원실은 총 2만6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이번 공사 소요 재정이 지난해 공원관리국이 추산했을 때보다 1100만 달러가 늘어나 일부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계산대로라면 2만6000스퀘어피트의 공원을 짓는데 스퀘어피트당 약 1023달러가 드는 셈이다. 〈본지 5월25일자 A-3면〉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은 해당 사업을 한인타운의 숙원 사업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재정 확보 노력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허트 의원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원직에 임명된 이후에 바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매진해온 결실을 오늘에서야 볼 수 있게 됐다”며 “한인사회 구성원들이 가족과 함께 공원에서 쉬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에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포켓 공원 프로젝트는 LA시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했던 사업이다. 한인타운에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여론 지적에 웨슨 당시 시 의장이 발의한 프로젝트다. 하지만 이후 허트 의원 취임전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고, 오히려 도서관 주차장에 마약 투여에 사용된 주사기와 콘돔 등이 발견돼 도서관 이용 아동과 주민들의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각종 논란도 불러왔다. 한편, 공원 프로젝트는 JFAK사가 디자인을 맡고 있다. 도서관은 현재 상태로 운영되고, 공원에는 녹지 공간을 비롯한 놀이터, 그늘막, 운동시설, 산책로, 자전거 거치대 등이 마련된다. 또, 차량 55대가 들어설 수 있는 주차 공간을 지하에 짓겠다는 내용의 프로젝트다. 시의회는 이르면 내년 초 기공식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완공까지는 2~3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프로젝트 도서관 도서관 프로젝트 해당 프로젝트 피오피코 도서관
2023.08.02. 20:54
샌디에이고 공공도서관의 이전 모토인 ‘당신의 다음 챕터를 발견하라(Discover your next chapter)’를 실천해낸 한인 여성이 있어 화제다. 4일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트리뷴’에 따르면 로사 권(사진)씨는 평소 애용하던 도서관에서 인생의 다음 길을 발견해냈다. 권씨는 최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랜초 베르나르도 도서관(이하 RB 도서관)의 신임 지점 매니저로 부임했다. 30여 년 전만 해도 권씨는 두 아이를 둔 평범한 엄마였다. 1989년 한인 2세 남편 존 권씨와 결혼한 후 한국에서 이민 온 그녀에게 그때까지만 해도 도서관이란 대학교와 같은 존재였다. 권씨는 “당시 한국에서 도서관은 학문을 연구하고 조사하기 위한 곳으로 아이들을 위한 책이 있는 커뮤니티 시설은 아니었다”며 “부모들은 주로 아이들에게 책을 사줬다”고 말했다.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린 건 1996년 랜초 베르나도로 이사한 뒤다. 당시 두 아들(오민, 오훈)에게 많은 책을 사주던 권씨에게 다른 학부모 한명이 도서관을 소개해줬다. 커뮤니티 친화적인 도서관의 매력에 푹 빠지는 그녀는 1999년부터 RB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당시 RB 도서관 매니저는 책을 정리하는 데 소질을 보였던 권씨에게 도서관 보조직을 제안했고 이듬해 그녀를 고용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권씨는 동료 직원의 조언을 듣고 팔로마 칼리지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도서관학을 공부했고, 결국에는 샌호세 주립대에서 석사학위까지 취득했다. 도서관 보조3까지 진급해 안내데스크에서 일하고자 했던 그녀의 목표는 청소년 서비스 사서가 되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높은 자리까지 이끌었다. 권씨는 올해 4월까지 이민자들이 많은 미라 메사 지역 도서관에서 그녀의 이민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및 공부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그중에 하나로는 고등학생 및 교사와 짝지어 어린 초등학생들의 발음을 교정해주는 ‘리딩 버디스(Reading Buddies)’가 있다. 과거 영어가 어눌했던 권씨의 발음 때문에 자녀들이 어렸을 때 철자를 줄곧 틀렸던 그녀의 경험에서 고안됐다. 권씨는 “한 선생님이 한국어로 단어를 말하고 영어로 번역해 철자를 올바르게 쓰도록 하자고 제안했다”며 “지역의 많은 이민가정 부모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거라 생각해 프로그램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권씨는 24년 전 자원봉사로 시작했던 RB 도서관에 신임 지점 매니저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권씨는 “가장 좋아하는 도서관의 매력은 모두를 위한 장소라는 것”이라며 “그게 내 목표이기도 하다. 단순히 책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프로그램과 자원, 기술이 있으며 사람들이 스스로 힘을 얻는 곳이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특별히 동화책 ‘늦게 피는 아이, 레오(Leo the Late Bloomer)’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권씨는 “우리 아들들은 매우 장난꾸러기였고 빨리 배우지 못했다”며 “하지만 지금 그들은 매우 성공했다. 아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꽃을 피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들 오민씨는 현재 정신과 의사이고, 오훈씨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권씨는 자신 역시 영어 공부가 느렸다면서 “이민자 가족이 배우는 속도가 느릴 수 있지만 배울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제 내가 사람들이 다음 챕터를 찾도록 도울 차례다”고 덧붙였다. 장수아 [email protected]도서관 이민 샌디에이고 공공도서관 도서관 보조3 당시 rb도서관
2023.07.05. 20:45
22일 LA한인타운 공공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장남자 ‘드래그 퀸(Drag Queen)’의 동화 구연이 진행됐다. 〈본지 3월 15일 자 A1면〉 이날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회의실에서는 드래그 퀸인 조 패러거(예명 피클)가 참석해 약 30분 동안 아이들에게 동화책 4권을 읽어줬다. 4권의 동화는 ‘페미니스트 베이비(Feminist Baby)’, ‘달라도 괜찮아(It’s okay to be different)’,‘내 마음속에(In My Heart)’, ‘더 힙스 온 드래그 퀸 고 스위시 스위시 스위시(The Hips on the Drag Queen Go Swish, Swish, Swish)’등 모두 다양성과 포용성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8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27명이 함께 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온 한인 미셸 양(LA한인타운)씨는 “주변 친구들에게 프로그램에 대해 듣고 성소수자의 달을 맞아 찾아왔다”며 “아이가 자라며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처음부터 만나고 배우면 교육에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아들 올리버(5)를 데려온 크리스티나 케이티(37·커버시티)는 “수많은 커뮤니티가 섞인 곳에서 포용성과 다름을 배울 좋은 기회”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편견과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행사를 앞두고 이어진 논란으로 이날 도서관 안팎으로 약간의 긴장감은 감돌았지만 별다른 이슈 없이 행사는 원만히 끝났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서관 안팎으로 경찰 4~5명이 배치됐다. LA시 공공도서관(LAPL) 브랜치 디렉터 조이스 쿠퍼는 “일부 주민들이 화를 내며 불만을 제기하는 등 이슈는 있었지만, 이것이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이다”며 “부모님들은 사회 내의 다른 시각들을 선택해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드래그퀸 도서관 드래그퀸 동화 la시 공공도서관 동화 구연
2023.06.22. 20:18
새로 단장한 둘루스 공립 도서관이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과 최신 시설을 갖추고 한인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귀넷 카운티 전역에는 공립 도서관이 여럿 있다. 책을 빌리고 조용히 공부할 수도 있지만, 지정 도서관에서는 여권 신청도 가능하며 시니어 요가수업, 재봉틀 강습 등 커뮤니티를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도 많다. 둘루스 다운타운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도서관은 2년 전 900만 달러를 투자해 개보수를 끝낸 뒤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인 최윤정 사서는 “도서관 전체가 최신식으로 업데이트 되었다”고 설명했다. 최 사서는 “다른 데에서는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투자를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실제 꿀벌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왕벌도 보고 벌에 대한 책도 읽을 수 있다. 와이파이, 최신 컴퓨터, 소규모 모임을 위한 방 등이 준비돼 있다. 귀넷 주민에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귀넷 주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도서관 카드를 무료로 만들 수 있고 책 대여는 물론, 여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귀넷 공립학교 재학생들은 따로 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학생증으로 대신할 수 있다. 둘루스 도서관에는 3D 프린터와 재봉틀이 있어 사전 예약하고 사용하거나 전문 강사로부터 사용법을 무료로 배울 수도 있다. 최 사서에 따르면 3D 프린터로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은퇴 후 새로운 취미로 재봉틀을 배우는 시니어도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그린 스크린이 설치된 방송과 녹음실도 있어 중요한 화상 면접을 보거나 개인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최 사서는 “시설 면에서 정말 좋지만, 한인분들께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한글책과 동화책도 있지만, 중국어책에 비하면 그 수가 적다. 도서관은 책 수요에 맞춰 책을 더 마련하기 때문에 한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면 한글 책이 더 늘어난다. 도서관은 여름에 어린이 대상 독서 캠프 등을 운영하지만, 봄·가을에는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한다. 이중 최 사서가 담당하는 것은 무료 영어 클래스로, 얼마 전 봄 수업을 마무리 짓고 9월 말부터 가을반을 진행한다. 최 사서는 “30~40대 여성분들이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많이 들으러 오신다”며 “수업의 98%는 영어로 진행한다. 지난 수업은 미국의 연휴에 대해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귀넷 주민들이 많이 방문해서 여러 서비스에 관해 설명을 듣고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고 권했다. 도서관의 각종 이벤트는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 사서에게 질문이 있으면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주소=3180 Main St, 웹사이트=duluthlibrary.org 윤지아 기자도서관 한인 한인들 도서관 도서관 카드 공립 도서관
2023.05.17. 15:41
세리토스 도서관 후원회가 내일(6일) 오전 11시~오후 4시30분 세리토스 도서관(18025 Bloomfield Ave) 1층에서 여름 독서 프로그램과 글짓기 콘테스트 기금 마련을 위한 북 세일 행사를 연다. 소설과 비소설, 외국어 도서, DVD 등을 염가에 살 수 있다. 문의는 전화(562-916-1342로 하면 된다.세리토스 도서관 세리토스 도서관 세일 행사 비소설 외국어
2023.05.04.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