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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다"… '점심 도시락 왕따'에 멍드는 아이들

 플라스틱 식품 용기 제조업체인 시스테마(Sistema)가 의뢰한 새로운 설문 조사에서 캐나다 학부모 4명 중 1명이 자녀가 학교에 가져간 음식 때문에 놀림을 당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 왕따'는 소수 인종과 유색 인종 그룹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남아시아 출신 학부모들은 백인 학부모들에 비해 자녀가 도시락 때문에 놀림을 당했다고 답한 비율이 2배나 높았다.   조사 결과, 쌀 요리, 카레, 찜 요리나 채소, 생선 요리 등이 외관이나 냄새, 또는 다른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가장 많이 놀림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에 응한 학부모의 80%는 교사와 학교 직원들이 도시락 왕따를 막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동의했다.     한 홍콩 출신 어머니의 자녀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슈마이나 하카우 점심을 "역겹다"고 말해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 어머니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전통이자 문화, 정체성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한 교사는 "놀림을 당한 아이는 그날 하루 종일 의기소침해진다"고 말했다.     시스테마와 교사 및 학부모를 위한 식품 문해력 자료와 워크숍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인 레인보우 플레이트(Rainbow Plate)는 이러한 놀림을 근절하고 점심 시간에 학교에서 더 포용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레인보우 플레이트의 창립자인 자넷 네존 씨는 "아이가 학교에 점심을 가져올 때, 그것은 집의 일부를 가져오는 것이며 그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락 왕따가 발생하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다"며 "시스테마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 왕따를 경험한 학생의 53%가 이후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의 음식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부모들에게는 자녀의 도시락에 대해 열린 대화를 나누고, 다른 문화의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밴쿠버 중앙일보도시락 점심 도시락 왕따 점심 도시락 도시락 때문

2024.08.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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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시락, 워싱턴 사로잡다”

       한미문화예술재단 USA(이사장 이태미) 주최, 한국문화예술 아카데미가 진행한 제18회 찾아가는 한국문화교실 ‘박송희 세프의 한식 세계화 도시락 전시-워크샵’이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국에서 도시락은 고물가 시대에 외식비를 절약하려는 직장인 등에게 인기가 높은 테이크아웃 식품이다.  이날 선보여진 도시락은 클래식 야채김밥, 유부초밥, 누드김밥, 청경채 김밥, 잎채소 쌈밥 등 영양을 고루 갖춘 다양한 종류의 김밥과 궁중 디저트, 연밥, 연근밥, 호박꽃밥 등 다채로운 도시락이 전시됐다.    자연 재료들이 내뿜는 고유 빛깔과 본연의 맛을 오롯이 살려 담아낸 도시락을 마주한 참석자들은 경탄했다.  한 참석자는 “음식이 너무나 아름답고 정갈해 예술 작품처럼 보여 먹어버리기가 아까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 후에는 참가자들이 음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송희 셰프는 “K-푸드 열풍이 전세계를 휩쓸면서 이제는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이 한식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 한식을 홍보할 수 있어 많은 보람과 그들의 반응에 큰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태미 이사장은 “특히 올해 행사에는 3대가 함께 참석한 가족들이 많아 더 뜻깊고 보람있었다”며 “내년에 다시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한국문화 교실’을 진행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도시락 워싱턴 도시락 워싱턴 주최 한국문화예술 한국문화 교실

2024.07.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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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센터 한식 도시락 중단…양식 점심은 종전대로 제공

지난 5월 1일부터 무료 점심 도시락을 한식으로 배급하기 시작한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가 다시 메뉴를 양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최근 2024-25 회계연도 LA시 노인국 예산삭감에 따라 일부 시니어 음식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센터 점심 도시락 메뉴 변경 역시 이에 따른 여파로 예상된다.     28일 시니어센터 측은 “점심 도시락이 다시 양식으로 변경된다”며 “LA시 노인국 예산 문제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시니어센터 신영신 이사장은 “7월 1일부터 이듬해 6월 30일까지 회계연도기 때문에 지난 5월 1일 한식 배급이 시작되었을 때 6월 말까지 2개월이 계약됐다"며 “한식 메뉴가 양식보다는 비싼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지난 21일 노인국에서 새로운 회계연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이전에 배급되던 양식 메뉴로 점심이 제공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도시락 수량 225개는 변동이 없을 것이다”라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입맛을 고려하여, 양식 도시락 메뉴에도 다양한 한식 요소를 요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LA시의회는 LA시 노인국의 자금 지원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노인국은 오는 8월부터 시니어 무료 음식 배달 프로그램인 ‘긴급대응 노인 식사 프로그램(RRSMP)’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본지 6월 14일 자 A-3면〉     관련기사 시니어 무료 음식 배달 곧 종료…수천명 혜택 중단 이에 대해 지난달 말 헤더 허트(10지구)와니디아 라만(4지구) LA시의원은 노인국과 시 행정관(CAO)에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 보고서를 시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하는 안건을 발의했다. 보고서에는 ▶RRSMP의 혜택을 받고 있는 시니어 인원수 ▶프로그램 수혜 자격 기준 ▶다른 자금 지원 가능 리소스들 ▶ 이용 가능한 다른 시니어 식사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야 한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센터 도시락 시니어센터 신영신 양식 도시락 이하 시니어센터

2024.06.30. 20:16

시니어센터, 한식 도시락 배급 시작

   LA시가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한식 도시락을 1일부터 배급하기 시작했다. LA시 노인국 직원들은 이날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에서 200개의 한식 도시락을 한인 시니어들에게 나눠줬다. 메뉴는 돼지 불고기와 잡곡밥, 김치, 브로콜리 무침, 양념 도토리묵, 과일, 우유 등이었다. 한식 도시락 배급 규모는 300개로 시니어센터 외에 앤젤러스 플라자 시니어 아파트와 크레센트 암스 시니어 아파트, 스틸 플라자 시니어 아파트에서 배급한다.    [시니어센터 제공]시니어센터 도시락 시니어센터 한식 한식 도시락 배급 시작

2024.05.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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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노인국의 무료도시락, 시니어센터서 한식 제공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에서 제공하는 무료 점심 도시락에 한식 메뉴가 추가될 전망이다.   시니어센터는 다음달부터 한인 캐이터링 업체 '밀포유(Meal4U)'가 점심 도시락을 맡으면서 한식 메뉴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니어센터에 따르면 현재 밀포유는 무료 도시락을 LA시 노인국과 정식 납품업체로 선정되기 위한 협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노인국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점심 도시락 배포를 유치한 신영신 이사장의 집요한 노력의 성과라고 시니어센터측은 전했다. 신 이사장은 한인 시니어들의 입맛을 고려해 한식 메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노인국에 의견을 지속해 전달해왔고, 당국이 한인 캐이터링 업체를 찾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니어센터에 따르면 밀포유와 노인국의 계약이 성공적으로 성사된다면, 밀포유는 시니어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안 단체들에도 도시락을 납품하게 될 전망이다.   시니어센터의 박관일 사무국장은 "미국 정부의 지원금으로 K-푸드를 보급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것 같다"며 "그간에도 무료 도시락은 인기가 많았지만 한식 메뉴가 제공된다면 한인 시니어들이 더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센터 도시락 시니어센터 점심 점심 도시락 이하 시니어센터

2024.04.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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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링과 단체 도시락 전문 [만나식당]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광야로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먹을 것이 떨어지자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당신들이 우리를 광야로 끌어냈기에 지금 굶어 죽게 생겼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백성의 원망의 소리를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고 있던 광야에 저녁에는 메추라기, 아침에는 만나를 이슬처럼 내려주셨다.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 중에서 가장 큰 은혜의 하나였다. 이처럼 귀한 먹거리를 상징하는‘만나’의 의미를 담고 싶은 식당,‘만나식당’이 최근 새로운 주인을 맞아 더욱 새롭고 건강한 식단으로 바뀌었다. 오로라 소재 가동빌딩 2층에 자리 잡은 만나식당은 케이터링과 단체 도시락 전문점이다. 만나 식당의 장점은 많이 주문해도 한결같은 맛으로 집에서 먹는 밥과 반찬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집밥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다. 케이터링, 단체 도시락 전문점인 ‘만나식당’에서 이러한 향수를 달랠 수 있을 듯하다.  지난주 새로운 오너십으로 다시 문을 연 만나식당은 많은 사람들이 먹는 단체음식을 주문해도, 집에서 정성껏 만든 식단처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재료로 맛을 내고, 재료도 신선해서 맛에 풍미를 더한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 치열하게 이민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감정적 결핍까지 채워줄 수 있는 집밥 같은 만나의 음식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채워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만나식당은 케이터링과 도시락 외에도 다양한 죽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죽은 자연산 송이 잣죽이다. 신선한 송이버섯과 잣으로 만들어서 죽 한 그릇에 건강을 담았다. 또, 팥죽과 호박죽도 정성스레 준비했다. 만나식당의 이채은 사장은 “평소에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 손님들을 초대해서 예쁘게 차려놓고 다같이 맛있게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면서 “그래서 만나식당에서 제가 잘 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겁고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고 싶다. 계획 중인 메뉴도 여러가지 있다. 앞으로 차근차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각종 밑반찬과 찌개류도 구입할 수 있는데, 매일매일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하루 전날 예약을 하면 좋겠다. 집 반찬 컨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정성이다. 정성이 가득하고, 맛있는 한 끼가 생각난다면 만나식당에 들러보자.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식당 주소는 11000 E. Yale Ave, #226, Aurora, CO 80014 (가동빌딩 2층)이며, 문의 전화는 785-320-0902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케이터링 도시락 케이터링 단체 단체 도시락 이스라엘 백성들

2024.01.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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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국 면담 결실은 ‘주 5일 무료 점심’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가 내년부터 시니어 및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주중 매일 무료 점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시니어센터는 2024년 1월 16일(화)부터 월~금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매일 200인분의 점심 도시락을 선착순으로 회관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시 노인국에서 지원하는 이 무료 도시락을 받기 위해서는 시니어센터에서 별도의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신청서를 작성하면 바코드가 있는 태그를 받는다. 주민들은 매번 이 바코드 태그를 찍고 도시락을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한정 수량인 관계로 바코드 태그가 있어도 하루 선착순 200명까지 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 시니어센터는 지난 21일 LA시 노인국으로 처음으로 도시락 200개를 보급받았다.   또한 28일(오늘)과 내년 1월 4일, 11일 등 매주 목요일마다 도시락 200개가 도착할 예정이며 1월 16일(화)부터 본격적으로 주중 매일 도시락이 보급된다고 시니어센터는 전했다.   도시락은 닭고기와 돼지고기, 소고기, 터키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도시락과 함께 우유와 과자, 과일도 포함됐다. 시니어센터는 이를 통해 한인타운 내 독거노인들과 저소득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제공되는 점심 도시락을 현장에서 먹을 수 있도록 시니어센터 제2의 캠퍼스인 다울정에 테이블과 의자도 세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도시락을 받아간 최영희(67)씨는 “무료 도시락이었지만 맛있었다. 끼니 챙기기 힘든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시니어센터에 고맙다”고 전했다.   무료 점심 도시락 제공은 지난 8월 신영신 이사장이 시니어센터를 방문한 LA시 노인국장과의 회담〈본지 8월3일자 A-3면〉에서 얻은 성과다. 당시 신 이사장은 “회관에 부엌이 있지만, 사정상 취사가 어렵다”며 시니어들에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들은 파체코-오로즈코 LA시 노인국장이 시니어센터를 LA시 무료 음식 지원 장소(meal site)로 지정하는 것을 제안했고 5개월 만에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신 이사장은 “LA시노인국이 새해부터 매일 시니어센터에 점심 200인분을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정부 지원이 공식 라인으로 한인타운에 시작되는 것이니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센터 도시락 이하 시니어센터 시니어센터 제2 la시 노인국장과

2023.12.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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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 노인 100명에 도시락

 도시락 노인 노인 100명

2023.05.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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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세계화협 도시락으로 한식 홍보

  미서부 한식 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가 2022년 한식 도시락 병원 전달 행사를 시작했다.   11일 할리우드 차병원에 200개 한식 도시락이 전달됐고 오늘(12일) 시티 오브 호프 병원 200개, 13일 굿 사마리탄 병원 200개 그리고 마지막으로 14일 웨스트힐스 메디컬 센터에 150개 한식 도시락이 전달된다.  왼쪽부터 김민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사장, 마르셀 로 병원 CEO, 김영완 LA 총영사, 제이슨 윌리엄스 병원 홍보담당, 임종택 회장.      김상진 기자도시락 한식세계화협 도시락 한식 도시락 도시락 전달

2022.07.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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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도시락 여행

비가 곧 떨어질 듯 어두운 먹구름이 하늘을 가린 날이다. 뉴욕 턱시도 파크 호숫가에서 친구와 도시락을 먹으며 시시덕거리던 장면이 떠올랐다. 하늘을 보고 피식 웃는 내 얼굴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친구와 나는 뉴욕시를 벗어날 때마다 도시락을 먹고 싶으면 싸고, 귀찮으면 빈손으로 간다. 서로 요깃거리를 장만할지 말지 말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도시락이 4개 그리고 와인 안주 2개, 토탈 6통이 겹칠 때가 있었다. 친구는 보온 통에 따뜻한 야채수프를 가져왔다. 시간에 쫓겼는지 감자가 서걱서걱 씹혔다. 그 서걱거리는 감자가 어찌나 맛있던지.   “조그만 여자가 오지게도 많이 먹네.”     게걸스럽게 먹다가 친구 말에 아쉬운 듯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나 이렇게 야외에서 먹는 즐거움에 놀러 다니나 봐.”   먹을 때는 몰랐는데 도를 넘은 것 같다. 소화를 시키지 못해 꺽꺽댈 불안감이 엄습한다. 고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계속 넣고 계속 들어간다. 목구멍에서 신물이 올라온다. 뱃가죽 늘어지는 통증이 왔다. 허리선이 드럼통처럼 일자가 되려고 한다.     집 밖에서 먹는 맛이 너무 맛있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차 뒤에 와인을 싣고 다니며 곁들이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종이컵에 와인을 담아 뚜껑을 덮고 커피 마시듯 마시며 낯선 마을을 기웃거린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 전봇대를 끌어안고 우리는 수다를 떤다.     “우리 기차 타고 갔던 곳이 어디였지?”   “어디?”     “기차 떠날 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고 역전에서 도시락 펼쳐 놓고 먹었잖아. 놀라서 뚜껑 덮어 싸 들고 뛰었던 곳.”     “아! 폽킵시(Poughkeepsie).”       “오래전 남편과 캐나다에 갔다 오다가 국경 검문소에서 캐나다에 뭐 하러 갔다가 오느냐고 물었어.”     “점심 먹고 오는데요.”   했더니 검문하는 사람이 웃으며 즐거운 여행하라던 기억이 나네. 그때 우리 정말 국경 넘어갔다가 점심만 먹고 왔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하면서 본 것은 기억나지 않고 먹은 것만 기억나.“   나는 먹었던 장면을 말해야 갔던 장소를 기억한다. 그렇지 않으면 거기가 거기다. 다 그렇고 그래서 그 많은 장소를 기억하기 쉽지 않다. 친구와 도시락 까먹고 놀다 보니 2022년도 화살처럼 내가 모르는 어디론가 부지런히 날아간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도시락 여행 도시락 여행 국경 검문소 와인 안주

2022.05.20. 17:34

퀸즈지역 식당들, 범죄 피해자들에 ‘사랑의 도시락’전달

 퀸즈식당 도시락 도시락 전달 지역 한인분들 협력 범죄

2021.11.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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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베이한미노인회, 200명에 도시락 나누기

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회장 최흠규)는 오는 22일 오전11시부터 선착순 200명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는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클레버케어 보험사의 후원을 받아 도시락을 함께 나누고 회원간 친목도 도모한다.     행사는 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관(1047 W. 164th St. Gardena)에서 열린다.     ▶문의: (310) 532-0955, (310) 532-1111, (310) 630-7886 장병희 기자

2021.10.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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