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이 돌아왔다. 그리고 3연패 노린다. 연세대 남가주동문회(회장 이원모) 선수들의 목표다. 2023년과 2024년 연이어 우승했던 연대 동문회는 올해도 실력파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선수층이 풍부해 일반부와 시니어부 모두 출전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연대 글로벌 최고경영자 과정(YGCEO) 동문이 주축을 이룬다. 일반부에는 지난 2023년 75타로 일반부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기수 YGCEO 동문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염복균, 제프 김, 브랜던 이씨가 나설 예정이다. 시니어부에는 지난해 시니어부 최고 성적(+2)을 낸 차철환씨를 포함해 빌리 장, 박용준, 최재면씨가 출전할 계획이다. 김기수 사무총장은 “매주 1회 8명이 모여 합동 연습을 하고, 또 개인별 특훈도 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 장소인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은 난이도가 있는 곳이기에 맹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팀은 자신감에 넘치지만 긴장의 끈도 놓지 않는 모습이다. 김 사무총장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며 “당연히 목표는 우승과 부문별 개인 최고 성적자 배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세대 동문들의 응원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동문들은 골프만큼 동문회 활동에도 열심인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885년 광혜원으로 역사를 시작한 연세대학교는 올해 개교 140주년을 맞았다. 최고 명문 사립대학으로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 등 수 많은 인재와 유명인을 배출했다. YGCEO는 지난 2014년 연세대학교와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OKTA LA)가 최고 경영자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한 최고급 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마케팅, 인문학, 교육학, 빅데이터, 리더쉽, 국제경제학 등 순수 학문부터 실용학문까지 최고의 교수들이 나서 강의를 제공한다. 35회 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연세대<4> 연패 도전 연세대 남가주동문회 동문회 사무총장 연대 동문회
2025.05.20. 22:14
일리노이 정계에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 서버브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잰 샤코우스키(사진) 연방하원 의원이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주내 정치 리더십에 대폭적인 교체가 예상된다. 9지구 일리노이주 하원 의원인 민주당 소속 샤코우스키 의원은 5일 열린 연례 '여성 파워 런치'(Ultimate Women's Power Lunch)에서 내년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샤코우스키 의원은 시카고 북부와 북부 서버브를 지역구로 하는 9지구 연방 하원을 지난 1999년부터 연임하고 있다. 14선인 샤코우스키 의원은 올해 80세로 동갑인 딕 더빈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이 2주 전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두번째로 불출마를 결심한 대표적인 일리노이 현역 연방 의원이 됐다. 일리노이 연방 의원 중에서도 샤코우스키 의원은 의회내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재임 당시에는 여성 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 아울러 의회내 친이스라엘계로 분류됐으며 의료개혁과 총기 규제, 소비자 권익 향상 등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99년 선거에서는 JB 프리츠커 현 일리노이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됐고 이후 프리츠커 주지사의 정치인 멘토를 자임하기도 했다. 고령에 줄기차게 제기됐던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세대 교체 요구를 수용한 샤코우스키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생각보다 불출마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오랫동안 연방 의원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지지자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고 나에겐 큰 특권이었다”며 “계속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맞서고 승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샤코우스키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누가 9지구 출마를 결정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출마 후보자로는 다니엘 비스 에반스톤 시장과 로라 파인 일리노이 주상원, 호안 후인 일리노이 주하원, 진보 인풀루언서 캣 아부가잘레, 보건 관리자 저스틴 포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샤코우스키의 이번 발표와 관련, 부주지사 줄리아나 스트래튼, 연방 하원의원 로빈 켈리•'츄이' 가르시아•라자 크리시나무어티 등이 축하의 메시지를 건냈다. 연방 의원 중에서도 가장 시니어격인 더빈 의원과 샤코우스키 의원이 내년 선거에 불출마를 하면서 새로운 인물로 일리노이 연방 의석이 채워지게 됐다. 또 이들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연쇄적인 의원 교체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연방하원 도전 불출마 선언 9지구 일리노이주 연방하원 의원
2025.05.06. 13:13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윈클(사진) 의장이 5선에 도전한다. 지난 17일 자신의 78번째 생일을 맞은 프렉윈클은 "내 일을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며 "지금 갖고 있는 이 역할보다 더 흥미롭고, 도전적이며, 의미 있는 일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프렉윈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2기가 들어선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행보와 연방정부 지원금 삭감 등으로 인해 쿡 카운티가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다며 "달라진 행정 환경 속에서 쿡 카운티를 위한 해결책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5선 도전과 함께 일리노이 주 리더십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프렉윈클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 대해서는 "좋은 동료"로 칭했지만,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에 대해선 "각자 맡은 일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쿡 카운티 민주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프렉윈클은 시카고 시의원 4선을 지내는 등 시카고 일원의 대표적인 민주당 정치인이다. 프렉윈클의 출마는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자 정책 고문인 폴 발라스는 "프렉윈클은 시카고 시장 선거 당시 브랜든 존슨을 지지했었다. 또 킴 폭스가 쿡카운티 검사장에 당선되는데 힘을 보탰으며 반면 주민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던 아이리스 마르티네즈를 서기직에서 해임시켰다"며 "프렉윈클 때문에 쿡 카운티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렉윈클은 일리노이 주 주요 정치인 가운데 2026년 선거 계획을 처음 밝힌 인물이다. 프리츠커 주지사, 딕 더빈 연방상원의원 등은 2026년 선거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evin Rho 기자생일날 도전 생일날 5선 5선 도전 카운티 민주당
2025.03.18. 13:49
2025 미주 디아스포라 다니엘 기도회가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7일 준비위원장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원로목사)를 만났다. 다니엘 기도회는 1998년 김 목사가 시작한 초교파 연합 기도운동으로, 현재 16,500여 개 교회와 53만 명의 성도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도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김 목사는 “미주지역에서 시무한 한 목회자로부터 한인 교회들을 연합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나 오랜 시간 기도로 준비하며 성도들이 기도로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기도의 연합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이후 워싱턴 지역의 정치적 변화 속에서 많은 이들이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기도회는 ‘사랑’과 ‘위로’를 중심으로 성도들에게 기도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목사는 “성령은 공간을 초월해 역사하므로 하나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기도 응답이라 생각한다”며 “21일간 기도로 시작했던 자생적 기도회가 기도를 사모하는 마음이 모아져 지경을 넓혀가며 많은 성도들이 기도 응답과 영적 변화를 경험했다는 간증을 나누며 합심기도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워싱턴 지역은 류응렬 목사의 영적 리더십과 섬김으로 인해 말씀을 받는 성도밭이 좋아 그 기반 위에서 기도회가 더욱 뜻깊게 준비될 수 있었다”며 “미국에서 기도의 씨앗이 심겨지는 것을 보고, 내년 6월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에서 다니엘 기도회가 확정되었다”고 전했다. 미주 다니엘 기도회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오는 22일(토)까지 저녁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열린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도전 다니엘기도회 다니엘 기도회 자생적 기도회 이번 기도회
2025.03.18. 13:00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난국을 지헤롭게 극복하며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 단체장들과 주요 인사들의 새해 메시지를 들어본다. "신뢰받는 한인회 만들 것" ▶앤디 박(한인회장):새해에도 한인회는 여러분과 함께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문화,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솔선수범하는 한인회가 되겠습니다. 신뢰받는 한인회, 함께 하고 싶은 한인회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망 이뤄지는 한 해 되길" ▶앨리스 정(민주평통 SD지회장):고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도 참으로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아 안타까움이 큽니다. 다시 새해가 밝았으니 희망과 열정을 갖고 힘차게 정진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풍성한 결실로 맺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모든 가정에 꿈과 희망을" ▶한청일(한미시니어센터 회장):사랑하는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풍진 갑진년을 여하히 보내고 희망 속에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모든 한인 가정에 새로운 꿈과 희망의 햇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삶이 발전하는 한 해 되길" ▶임천빈(한인회 명예회장):창조적이고 개척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인 사회가 서로 사랑하고 베풀 수 있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무한한 잠재력과 능력을 최대한 개발해 각자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희망찬 2025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진하는 한인 사회 소원" ▶김일진 (한인회 상임고문ㆍ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이사장):새해에는 여러 측면에서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단단한 마음 자세로 화합의 의지를 갖고 미래지향적인 전진을 멈추지 않는 한인 커뮤니티가 되길 소원합니다. "한인 사회 신뢰ㆍ존중 기대" ▶권순만(한인회 이사장):새해에는 모두가 타인을 위해 조금 더 배려하고, 이해하며 양보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면 커뮤니티가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바랍니다. "매일 희망ㆍ기쁨 넘쳤으면" ▶김정아, 모경진, 이지은(한인회 임원):지난 한 해 한인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롭게 펼쳐질 2025년, 365일 내내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찬 멋진 한 해가 되길 응원합니다. 샌디에이고 지역 내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은혜의 복된 한 해 되기를" ▶김용태(교역자협의회장):사랑하는 한인 여러분, 대망의 2025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과 이웃을 더욱 잘 섬기고 각자 개인과 가정, 직장과 비즈니스에 은혜와 만복이 깃들어 훗날 "아, 그해 참 좋았었지" 로 기억되는 복된 한 해가 되실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건강과 행복 늘 함께 하길" ▶김오식(글로벌어린이재단 SD지부회장):2025년을 맞이하여 온 가정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빕니다. 글로벌어린이재단 일동은 한인 사회에 한민족의 따뜻한 정이 되살아나 서로를 사랑하고 격려하는 신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 바랍니다. "민간 외교사설 역할 강화" ▶황정주(House of Korea 회장):발보아 공원에 위치한 한국관인 'House of Korea'는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함께 민간 외교사절로 열심히 봉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을사년 푸른 뱀의 지혜와 성장의 기운이 여러분 가정과 일터에 환하게 깃들기 기원합니다. "더 열심히 임하는 해 다짐" ▶김병대(핸드인핸드 이사장):많은 분들이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신 덕분에 '핸드인핸드' 주말 학교가 즐겁고 행복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봉사 학생들과 선생님, 부모님의 아름다운 조력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저 역시 부족하지만 더욱 열심히 임하는 2025년이 되겠습니다. "모두 뜻하는 일 이루시길" ▶최성애(한국무용협회장):희망찬 새해 2025년이 밝았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뒤로하고 새해에는 우리 모두에게 행복하고 복된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뜻하는 바 이루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과 만복 있기를 기원" ▶박순빈(소망소사이어티 지부장):소망소사이어티에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후원자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동역자들의 헌신과 기도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2025년 새해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당부드리며 모든 가정에 사랑과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가정과 사업체에 행운을" ▶김영옥(한인여성골프회장):설레는 마음과,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하는 을사년 새해입니다. 신년을 맞아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 하시길 바라는 마음 담아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아무쪼록 샌디에이고 지역 내 모든 한인 가정과 사업체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학생ㆍ지역사회 위해 봉사" ▶강지윤(한인학부모협회장):학부모협회는 북클럽, 사이언스 클럽, 다양한 세미나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소중한 후원금으로 지역 고교에 꾸준히 기부금도 전달합니다. 새해에도 한인 학생들과 지역 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변의 소중함 한 해 되길" ▶박화진(한미은행 지점장):새해가 밝았습니다. 샌디에이고 한인 여러분의 삶에 언제나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올해는 나 자신과 주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하며, 함께하는 시간들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가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행복한 일들 더 많아지길" ▶이상엽(신한은행지점장):새해에는 샌디에이고 한인 여러분 가정과 비즈니스에 더 많이 웃을 수 있고, 더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저희 신한은행은 2025년에도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새해엔 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계획하는 모든 일 성취를" ▶김주성(Bank of Hope 지점장):새해,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슬기롭게 대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Bank of Hope은 수퍼 리저널 은행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최고의 금융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계획하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도전 성취 한인회 명예회장 한인회 이사장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2025.01.02. 20:53
캐나다에서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세대의 경우 67%가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세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리처드슨 웰스 자산관리사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57%, Z세대의 67%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경력 발전, 개인적 열정 추구, 일과 삶의 균형 등이 주된 이유로 꼭혔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이직 결정 전 철저한 재정 계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비용, 일시적 소득 상실, 기회비용뿐 아니라 주택 구입, 자녀 교육, 가족 부양 등 장기적 재무 목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경제 상황도 중요한 변수다. 경제 침체기에는 예상했던 6개월의 구직 기간이 9~12개월로 늘어날 수 있어 충분한 준비금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요가 감소한 것처럼, 산업 트렌드 변화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고소득·고강도 직장에서 워라밸이 좋은 직장으로 옮기려는 경우, 생활수준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반대로 연봉이 높은 직장으로 이직할 때는 업무량과 스트레스 증가도 각오해야 한다. 은퇴 계획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해선 안 된다. 현재 사용하는 1달러가 투자됐다면 시간이 지나며 크게 불어날 수 있다. 이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나 소득 감소는 장기적으로 은퇴 자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창업이나 위험도 높은 직종으로 전환할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는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 투자금을 인출해야 할 때 시장 하락기를 만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생활 실험도 권장된다. 예를 들어 25% 감봉이 예상된다면, 몇 달간 그만큼 줄어든 수입으로 살아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포기할 수 없는 생활 요소를 파악하고 저축도 할 수 있다. 재정 상담가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을 조언한다. 이직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거나 새 직장에서의 수입이 예상과 다를 경우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재무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종합적인 자산관리 계획은 이직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실적인 재무 상황을 파악하고 백업 플랜을 마련함으로써, 막연한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반대로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진 경우에는 경제적 손실을 피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결국 성공적인 경력 전환의 핵심은 철저한 준비에 있다. 꿈과 현실의 균형을 맞추고, 장단기 재무 목표를 고려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밴쿠버 중앙일보도전 이직 이직 결정 이직 과정 재정 계획
2025.01.02. 15:57
뉴저지주 최초 한국계 여성 의원인 엘렌 박(민주·37선거구·사진) 주하원의원이 3선 도전을 선언했다. 11일 박 의원은 현재 같은 지역구에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샤마 헤이더(민주) 주하원의원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내년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지금껏 이뤄온 업적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직 소상공인 지원, 대중교통 개선, 이민자 커뮤니티의 안전과 존엄성을 위협하는 정책에 맞서기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과 함께 3선에 도전하는 헤이더 의원은 “의료 서비스 개선, 지역사회에 대한 예산 증대 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박 의원과 함께 한인 커뮤니티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뉴저지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박 의원은 2022년 12월 뉴저지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발의하고, 베트남 전쟁 참전 한국군 예우 법안, 인종차별 제지 법안을 마련하는 등 한인 사회를 위한 목소리를 끊임 없이 내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주하원 도전 뉴저지주하원 엘렌 3선 도전 뉴저지주 하원의원
2024.12.11. 20:43
이제 남은 건 1위뿐이다. 2년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켰으면 충분하다.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고대부고) 미주 동문회가 오는 6일 개최되는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만큼 고대부고팀의 우승을 향한 집념과 열기는 뜨겁다. 고대부고팀은 재정비를 마쳤다. 우선, 선수 선발전을 통해 뽑힌 정예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선발전에서 뽑힌 선수는 박내원, 윤성국, 강희곤, 김해천 선수다. 박내원, 윤성국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게 됐다. 선발전은 대회 개최지인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에서 진행돼 선수들이 미리 코스 흐름을 익혔다. 선수들은 또 대회 우승을 위해 맹훈련 중이다. 개인 연습뿐만 아니라 어제(4일)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을 방문해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 박내원 선수는 “숏게임을 잘하는 정예 멤버들로 팀을 꾸렸다”며 “다들 승부욕이 대단해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고대부고팀은 동문회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선수는 “제33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 참가 이후 동문 연락이 증가하고 새 동문들이 동문회에 유입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문회가 더 활성화되고 동문회 문화가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대부고 미주 동문회는 골프 모임을 비롯해 친목 모임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동문회 측은 매달 정기 골프 모임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회원들의 골프 실력 향상과 차기 골프 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동문회 연말 모임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박 선수는 “우승해서 학교 이름을 널리 알려 동문회의 규모가 더 커지길 희망한다”며 “특히 젊은 세대 동문들이 많이 유입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제34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 대회는 오는 6일(목)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 4명의 출전 선수 중 최고 성적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연령별로는 일반부와 시니어부(65세 이상)로 나뉜다. 올해 상품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종합 우승팀에게는 대한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 4매, 부문별 우승·준우승팀에게는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등 골프용품이 수여된다. 홀인원 상품으로는 오레스트 안마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홀인원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해당 제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관련기사 [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 정교함·장타 겸비…실력대로 우승하겠다 [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 동문 골프서 쌓은 실력·끈끈한 팀워크…뒷심 탄탄 [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 모교 자부심·골프 사랑으로 정상 정조준 김경준 기자동창회 골프대회 참가팀-<7>고대부고 삼세번 도전 정예 선수들 동문회 활성화 미주 동문회
2024.06.04. 21:31
투자자 워런 버핏은 코카콜라를 즐겨 마신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코카콜라의 대주주다. 그는 코카콜라 이사로 17년간 재임했다. ‘오마하의 현인’도 실수한다. 코카콜라가 2000년 퀘이커오츠를 인수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버핏이 주도했다. 퀘이커오츠는 2001년 경쟁사 펩시코로 넘어갔다. 퀘이커오츠의 스포츠음료 게토레이는 1위 브랜드로서 매출 증가율이 연간 두 자릿수에 달했다. 반면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는 힘을 못 쓰는 상태였다. 게토레이를 앞세운 펩시코 주가가 기세를 올리는 동안 코카콜라 주식은 횡보한다. 버핏은 이 기간에 코카콜라 투자에서 재미를 못 보고, 2006년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게토레이는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탄생했다. 이 대학 풋볼팀 게이터스(Gators)의 부코치는 1965년 여름, 훈련 후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하면 빨리 회복시킬까 고심했다. 그의 의뢰를 받은 이 대학 연구진이 염분과 당분을 첨가해 체내에 빨리 흡수되는 음료를 개발했다. ‘게이터’를 돕는다는 의미에서 ‘게토레이드(Gatorade)’라는 이름이 붙었다. ‘게토레이드’는 한국에 라이선스되면서 ‘게토레이’로 등록됐다. 스포츠음료 시장에서 게토레이는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게토레이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64%였다. 파워에이드는 14%에 그쳤다. 코카콜라가 2021년 인수한 바디아머의 점유율은 12%였다. 한편 한국 시장은 포카리스웨트가 약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워에이드가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 코카콜라가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덕분에 파워에이드도 공식 스포츠음료로서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다채롭게 펼치기로 했다.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동안 스포츠음료 브랜드들의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겠다. 백우진 / 경제칼럼니스트·글쟁이㈜ 대표돈의 세계 파워에이드 도전 가운데 파워에이드 스포츠음료 게토레이 스포츠음료 시장
2024.06.03. 21:11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이 연방상원 선거에 나선다. 최근 그가 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혔다. 민권센터도 이 자리에 함께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를 전했다. 비영리 시민운동 단체인 민권센터는 한인 후보를 비롯해 그 어느 선거의 후보도 지지할 수 없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의견은 맘껏 낼 수 있다. 그리고 선거 참여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투표를 하도록 이끄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후보들의 정책을 커뮤니티에 알리는 것도 시민단체의 역할이다. 그런 뜻에서 회견에 함께한 민권센터는 ①1100만 서류미비자 합법화 ②입양인 시민권법 제정 ③서류미비자 건강보험 확대 등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다행히 김 의원은 이들 정책을 모두 지지한다. 그리고 상원의원에 당선되면 법 제정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하원에 있을 때보다 상원으로 가면 더 영향력이 커질 것은 분명하다. 흔히 한인 후보라면 한인들이 무조건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그다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한인 의원 당선은 한인사회 권익 신장으로 연결돼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왔다. 최초의 한인 연방의원은 1990년대 반이민법 제정에 앞장선 잘못을 저질렀다. 현재 의정 활동 중인 한인 연방하원의원 4명은 한인사회 그리고 한국과 관련된 정책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활동을 펼친다. 2명은 서류미비자 합법화와 한반도 평화법안을 지지하고, 2명은 반대한다. 모두 한국 출신 이민 1세이거나 1.5세, 2세인데 이민자 정책과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 입양인 시민권법과 북미 이산가족 상봉 정도에만 같은 뜻을 밝힌다. 입장에 따라 절반의 한인 의원들은 오히려 한인사회에 해를 끼치고 있는 셈이다. 앤디 김 의원은 회견에서 “내가 한인이라는 까닭 하나로 한인들이 나에게 표를 던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의 정책을 보고 투표하라는 것이다. 첫 한인 연방상원의원 당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의원으로서 한인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이뤄냈을 때이다. 그때가 ‘새 역사’를 쓰는 날이다. 최근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새 역사’를 썼다. 뉴저지 주정부가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해 한국어를 비롯해 7개 언어로 공문과 양식 등을 번역해 제공하는 언어 서비스 법안을 공동 발의해 법 제정까지 이뤄냈다. 또 설날 결의안도 발의해 주지사의 서명으로 공식화됐다. 지난해 박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것뿐만 아니라 이런 성과도 이뤄냈기에 한인사회 모두의 박수를 받아야 한다. 뉴저지 민권센터도 지난해 뉴저지이민자정의연맹 등과 함께 주의원들을 만나고, 공청회 참가 등으로 언어 서비스 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면서 힘을 보탰다. 뉴저지 민권센터는 올해 본격적으로 유권자 등록과 선거 참여 캠페인을 팰리세이즈파크에서 펼칠 계획이다. 누구를 지지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인과 아시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명이라도 더 선거에 참여하도록 애쓸 것이다. 물론 후보들의 서로 다른 정책에 대해서도 알리면서 선택을 돕겠다. 올해는 주의원, 연방의원 뿐 아니라 대통령 예비선거와 본선거가 열리는 뜨거운 한 해다. 투표를 안 하면 ‘벌’ 받는다. 꼭 시민권자들은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소로 가자.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시민운동 도전 한인사회 권익 한인 의원들 한인 연방상원의원
2024.01.18. 17:53
유진 유(한국명 유진철·사진)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9일 제4지역구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4년 이래 10년간 매번 연방하원직에 출마하는 그는 올해 6번째 도전 기록을 쓰고 있다. 유 후보는 새롭게 출마하는 제4지역구에 대해 "조지아 주의회가 새 선거구 획정안을 가결하며 한인타운이 위치한 둘루스 도라빌 지역은 물론 스톤마운틴 리토니아 엘렌우드 등지까지 포함하는 거대한 지역구가 탄생했다"며 "선거구 지도를 보는데 대한민국 국경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 의회는 지금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시 시민 안전이라는 최우선 과제로 의회 방향을 '유턴'시키는 유 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회장은 해당 지역구에 가장 빠르게 도전장을 낸 공화당원으로 흑인 인구가 집중된 선거구 지형을 고려 흑인 교회를 위주로 소수 인종성을 강조해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고교 시절 조지아주 어거스타로 이민 온 한인 1.5세대다. 제21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제24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이후 2014년 2016년 2018년 총 세 차례 연속 제12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들었다. 2020년 제7선거구 2022년 제6선거구로 지역을 바꿔 다시 도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도전 연방하원 유진철 연방하원 도전 기록 한국명 유진철
2024.01.12. 20:34
2024년. 도전은 계속된다. 본지는 올해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도약을 전망하는 시리즈 '2024, 뛴다'를 연재한다. 한인으로는 최초로 가주 조세형평위원과 OC 수퍼바이저를 거쳐 연방하원에 진출한 미셸 스틸 의원의 올해 희망은 '3선 성공'이다. 한인과 유권자들을 위해 이어왔던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지난 3년 동안의 활동과 올해 선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 선거의 해가 밝았다. 메시지가 있다면. "중앙일보 독자님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한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도 모두 참가해주시길 바란다." - 지난해 의회 활동에서 굵직한 것들이 있다면. "같은 병원 서비스를 받고도 다른 비용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공개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800억 달러의 추가 세금 징수안을 저지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공동 상정해 현재 하원 통과 후 상원 계류중이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행했던 저소득층 세금 부담을 줄이고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의 연장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러시아, 하마스를 포함해 외국 단체와 기관들의 미국 대학들에 대한 기부금액 보고 의무화 법안도 상정된 상태다. 차량 절도와 불법 레이싱을 근절하는 법안도 지난해 발의한 바 있다." - 한인 시니어들과 업체들이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상태다. 무엇이 문제인가. "가주에서는 경찰들이 종종 용의자 검거 때문에 소송을 당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950달러 이하의 피해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지사에게도 우려를 전달하고 다른 여러 주들에서도 협력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다.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고 듣고 있다." - 민주당 쪽에서는 한반도 종전협정 이야기가 나오는데. "종전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종전 이후에 북한 정권에 대한 신뢰 문제가 남는다. 공화당과 보수 진영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 윤 대통령의 방미와 더불어 여러 평가가 있다. "방미를 포함해 대북 대중 외교에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중국의 확장 야욕으로 한국, 대만, 일본 등이 위협을 받게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과 관계 개선을 통해 방어망을 구축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결국 강력한 미국의 국방력이 뒷받침되면 평화가 유지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것이다." - 미국 내 한인 이산 가족들의 상봉 문제도 관심이다. "한인 의원 네 명이 초당적으로 상정했다. 이 부분은 반대가 있기보다는 아직 동료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 기회를 갖지 못한 이유가 크다. 하원 리더십이 자리를 잡았으니 곧 관련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 선거 경쟁자가 많다. 전략은. "총 4명의 경쟁자들이 있다. 이미 우리 캠프는 지난 3월부터 유권자들을 발로 뛰며 만나고 있다. 본선 진출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으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기도해주시고 참가해주시면 좋겠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도전 스틸 한인과 유권자들 미셸 스틸 한반도 종전협정
2024.01.04. 10:51
2021년 시의회 선거에 실패한 중국계 앤디 첸(Yi Andy Chen)이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앤디 첸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6월 치러질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주하원 40선거구 의석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02년 가족과 함께 중국에서 이민 온 후 20년 넘게 퀸즈에 살고 있는 첸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렴한 주택을 보장하는 것이 퀸즈 플러싱·머레이힐 일대를 포함하는 주하원 40선거구의 최대 개선 사항”이라고 전했다. 현재 플러싱에 거주 중인 35세 첸은 “거리에서 총기 폭력을 없애고, 강도 사건을 줄이는 등 지역 내 범죄 근절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다. 주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인들을 위한 주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40선거구에 더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첸은 노동자 계층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는 것을 또 다른 목표로 삼았다. 2021년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 등 지역을 관할하는 25선거구 뉴욕시의원 자리에 도전했다가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셰카르 크리슈난 시의원에 패배한 앤디 첸은, 론 김 의원이 아닌 자신에게 투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론 김 의원은 11년 동안 하원의원으로 일하면서 지역 사회의 중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을 때 우리 지역의 하원의원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도전 25선거구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주하원 40선거구
2024.01.03. 20:31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내년 선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는 연방하원이다. 먼저 두 현역의 3선 여부다. 비슷한 연배에 이민 1세 출신인 미셸 박 스틸 의원과 영 김 의원이 주인공. 재선과는 달리 세 번째 당선은 ‘중진’이라는 수식이 붙기 시작한다. 동시에 민주의 텃밭인 남가주 LA, OC,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3선을 수성했다는 것은 하원 전체에서도 주목받을 일이 분명하다. 재선의 파워로 무난히 3선에 도달할 것을 한인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스틸 의원(가주 연방하원 45지구)에 맞서 민주당 출신의 베트남계 데릭 트랜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보트피플의 후손으로 스몰비즈니스를 대변하는 변호사 활동을 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구 내 최대 그룹인 베트남계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같은 지역구에 베트남계인 김 누엔-페나로자 가든그로브 시의원도 출마했다. 베트남계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공화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엔 두 명의 베트남계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다. 예선에서 50%를 득표해 당선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다수의 후보들이 출마해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 유력하며 베트남계 유권자의 표 분산으로 본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가능할 수 있다. 탄탄한 예선을 치러낸다면 본선에서는 오히려 쉬운 경쟁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하원 40지구에서는 영 김 의원도 3선에 나선다. 영 김 의원은 스틸 의원과 달리 항상 선거에서 이긴 것은 아니다. 2014년 가주 하원 65지구 현역이던 섀런 쿼크-실바 의원을 7000여 표 차이로 꺾고 당선되며 기염을 토했지만 2016년 리턴 매치에서 6700여 표 차이로 의석을 내주고 말았다. 2년 뒤인 2018년 연방하원 39지구에서 예선 1등으로 당시 길 시스네로를 눌렀지만 결선에서 8000여 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하지만 2020년 리턴 매치에서 4000여 표 차이로 하원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의정활동으로 쌓인 인지도는 재선에서 무려 4만여 표 차이로 아시프 마무드 후보를 누르는데 견인차가 됐다. 내년 선거에서는 김 의원에 맞서 민주당의 조 커 후보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커 후보는 소방관 출신으로 노조 리더를 역임했으며 주요 민주당 중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동시에 민주당 출신인 앨리슨 다미콜라스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예선에 돌입했다. 두 민주당 후보는 연방하원에 출마한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스틸과 김 의원의 공통점은 하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들이라는 것. 가주 공화당 입장에서도 케빈 매카시의 낙마에 불출마 선언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태세다. 40지구와 45지구를 수성하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민(가주 47지구)의 경쟁자로는 공화당 출신의 스콧 보 전 가주 하원의원이 나섰으며, 보이드 로버츠, 빌 스미스 등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민 후보는 현역인 케이티 포터 의원(연방 상원 출마)의 공식 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예선에서 50%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주 내 또다른 ‘세 번째의 꿈’을 꾸는 선량이 있다. 같은 당 현역 의원을 상대로 무려 세 번째 도전장을 내놓은 데이비드 김 후보. 34지구는 라틴계 유권자들이 과반을 넘는다. 하지만 한인과 아시안계 유권자들이 표를 모아준다면 가능하다는 희망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표차가 매우 작기 때문인데 2020년 첫 번째 도전에서 김 후보는 본선에서 47%를 얻어 2위에 그쳤다. 표 차이는 1만2000여 표 가량이었다. 주의깊게 볼 부분은 5명의 후보가 나선 예선에서 21%를 얻었음에도 본선에서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비라틴계와 소수계 내에서 득표 능력을 입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2022년 선거에서는 무려 2.6% 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표차이는 고작 3000여 표에 불과했다. 김 후보에게 2000여 표만 더 있었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던 셈이다. 법정에서 학대받고 버림받은 소수계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을 해온 데이비드 김 변호사는 세 번째 도전이 힘겹지만 희망을 쏘아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 번째 또는 다섯 번째 연방의원의 꿈은 한인사회의 투표 참여와 지원으로 일궈내야할 과제다. 최인성 기자연방하원 도전 연방하원 45지구 연방하원 40지구 연방하원 39지구
2023.12.31. 18:00
나에게 LA 시의원 선거 출마는 놀라운 경험이다. 지역 유권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 당면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유권자들의 제안을 듣는 것은 LA시의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준다. 그래서 내년에 치러지는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다시 도전한다. 10지구는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이다.지역의 주민들, 소상공인들, 그리고 아직 투표권은 없지만 선거를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로 보는 청소년들도 내겐 동기부여가 된다. 현실 정치가 엉망이기에 더 그렇다. 1992년 LA폭동 당시 나는 앞장서 인종, 종교, 배경이 다른 사람들의 재기를 도왔다. 폭동을 유발한 갈등과 분노, 증오는 결국 단결과 합의, 신뢰로 바뀌었다. 나는 지금까지 나와 정책이 다른 사람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넓혀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부 정치인은 나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10지구 선거전은 벌써 혼탁 양상을 보인다. 표를 얻기 위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후보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나를 LA출신이 아닌 ‘외부인’이라고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 불과하다. 나는 10지구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도 1974년 이민을 온 이후 줄곧 LA에서 살고 있다. 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LA통합교육구 내 학교들을 졸업했다. 로스쿨을 다니기 위해 잠시 LA를 떠났었지만, 졸업 후에는 다시 LA로 돌아왔다. LA카운티아동법률센터에서 학대받고 방치된 아이들을 위한 변호사로 일했고, 한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한미연합회(KAC)의 상임이사로 10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LA에서 일하며 봉사활동을 했고, 그것도 대부분 10지구에서 였다. 또 내가 ‘외부자들’의 자금 지원을 받아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쟁 후보도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인종차별적인 공격이다. LA시의회 후보자들은 100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받으면 반드시 이를 자세히 공시해야 한다. 공시 자료에는 기부자의 이름과 주소 및 기타 중요한 세부 사항들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 자료는 시 윤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나는 정직한 것을 좋아한다. 이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10지구 주민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후보는 바로 나다. 그리고 10지구 주민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액수도 내가 가장 많다. 이런 결과는 내가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후보 가운데 10지구의 현 임명 의원인 헤더 허트는 10지구 출신으로 지금도 10지구에 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후보인 레지 존스 소여 가주 하원의원은 10지구 출신이 아니다. 그의 가주 하원의원 지역구도 10지구와 관계없는 지역이다. 인종적인 측면에서 보면, 10지구는 LA시의 어떤 지역보다 다양하다. 이런 인종적 다양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공정책이 필요하다. 내가 시의원이 된다면 분열이 아닌 통합에 초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할 것이다. LA가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단결과 효과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이런 목표를 위해서는 LA시의회에 유능한 시의원들이 필요하다. 나는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지지를 당부한다. 한인 후보라는 것 외에 10지구 주민들의 요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는 바로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 일부 LA시의원들의 부정부패에 많은 유권자들이 염증을 내는 상황이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LA시와 10지구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레이스 유 / LA시의회 10지구 후보특별 기고 la시의원 도전 la시의회 10지구 la시의회 후보자들 10지구 선거전
2023.11.19. 17:00
아이들이 겪게 될 어려움은 최대한 피하게 해 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일 수 있다. 그런데 대학들은 왜 하나같이 "당신이 겪었던 어려움과 그것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하고 역경 극복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까? "엄마가 암에 걸렸다던지, 이혼을 했던지 등 역경 극복 스토리를 위해 없는 이야기라도 만들어야 할까요"라며 고민하는 부모까지 봤다. 싫어도 해야 할 일,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일은 삶의 핵심 부분이다. 자녀들에게 이것을 가르치는 것은 그들이 성장하고 더 나은 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유아기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싫어할 때가 있다. 이때 부모는 자기 맘에 안 들더라도 그들에게 학교를 가야 한다는 이유와 중요성을 설명해야 한다. 이것이 성장과 배움의 시작이며, 미래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쌓는 과정이다. 자립과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힘들게 일하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공부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이때 공부를 하지 않도록 한다면 공부를 통해 배워야 할 주의력, 인내심, 이해력, 사회성, 책임감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필수 능력을 매울 기회를 놓치기 쉽다. 누구나 살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어른들이 사회에 나가 돈을 벌기 위해 참고 견딜 일도 많듯이 학생들에게는 학업, 교우관계, 성장기 갈등, 미래에 대한 계획과 고민, 진로 등 그들이 마땅히 겪어 내야하는 어려움이 많다. 성숙하고 능력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침대정리와 청소도 대신 해주며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온실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보약이 되기보다는 독약이 될 수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로 혁신의 전략의 일인자인 로자베스 모스 캔터는 그의 저서인 '자신감'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이 아니다. 위기에 대처하는 것은 성공 주기를 방해하는 대신 오히려 가속화할 수 있다. 과거에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사람들은 새로운 위협이 닥쳐도 위기감을 덜 느낀다. 리더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은 위기 극복에 성공하거나 역경을 무사히 극복했을 때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하는 학생들 혹은 능력 있는 사회인들은 자신이 겪은 수많은 시도와 실패로부터 배우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단단해 지고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두려워하기보다는 삶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유연하게 넘기며 해결책을 찾아내는 기쁨을 맛본 사람들이다. 환경이 너무 좋은 곳에서만 자란 사람은 온실의 화초 같이 약해서 비바람과 햇빛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쉽게 마르고 죽는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이 약화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스스로에게 더 많은 의무를 부여하고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강해진 사람들이 참된 자신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행복감을 누릴 수 있다. 공부하는 과정과 학교 혹은 스포츠 및 봉사 과외활동을 할 때도 도전할 일들이 많다. 어려서부터 도전하고 극복하는 과정과 성취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강한 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싶다. 봉사 활동을 할 때도 다른 사람들과 맞춰 나가야 하는 과정이 힘들게 느껴 지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을 많이 본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기간 배우고 개발해야 하는 협동 능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싫고 힘든 부분을 도전해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하기 힘들어 하는 일을 대신 해 주는 아이의 머리와 손발이 되어주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이것은 미래에 자기 주관을 가지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며, 스스로 규칙과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지도 아래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고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훈련받아야 사회에 나가 자신의 일을 훌륭히 마칠 수 있는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일원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도록 가르쳐야 한다. 민주적인 방식은 좋지만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하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지도와 조언을 따르도록 가르쳐야 한다. 특히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는 충분한 고려와 계획이 필요하며, 친구들의 영향을 과도하게 받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싫어도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일은 불가피한 부분이지만,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립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이 이러한 가르침을 받아 나중에 더 강하고 지혜로운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손발 도전 역경 극복 사회성 책임감 위기 극복
2023.10.08. 18:00
영 김 연방하원의원(40지구·공화)은 정계 진출을 꿈꾸는 한인 여성 후배에게 주는 키워드로 ‘꿈’과 ‘개척자’를 꼽았다. 김 의원은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리엇 터브먼(수많은 노예를 자유로 인도한 인권 운동가)이 말했듯 모든 꿈은 꿈꾸는 자로부터 시작한다. 자신 안에 세상을 바꿀 별을 딸 수 있는 힘, 인내,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나치게 큰 꿈도 없고, 지나치게 높은 목표도 없다면서 때로 실패하고 넘어지겠지만 낙심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목표만 바라보며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타인의 길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 만의 길을 닦으라. 그리고 타인을 위해 길을 만드는 개척자가 돼라”고 했다. 김 의원의 조언은 경험에서 우러나왔기에 설득력이 있다. 그 역시 실패를 극복하며 개척자가 됐고, 지금도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75년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다.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의원은 USC에 진학하면서 가주에 정착했다. 20년 넘게 에드 로이스 전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을 지내고 2014년 가주하원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은 2016년 재선에 실패했다. 한인 여성 최초의 연방하원의원이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한 김 의원은 2020년 연방하원 입성에 성공했고, 지난해 재선 선거에서도 낙승을 거뒀다. 김 의원은 정계 입문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하원의원 중 1명으로서 취임 선서를 한 때라고 답하며 “아메리칸 드림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순간이었다. 한국에서 어린 나이에 이민 온 소녀가 성공할 수 있고 연방하원의원이 될 수 있다면 한인 여성 후배 여러분도 못 해낼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또 다른 길을 새로 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것이다. 김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부터 중국 공산당에 대응하고 북한의 도발과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임명된 것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한미동맹 70주년에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해 직접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것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한인 여성 이민자란 점이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며, 남다른 시각을 갖고 의정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연방하원으로서 김 의원의 단기 목표는 자신이 상정한 주요 법안들의 발효다. 김 의원은 ▶한국인을 위한 고도의 숙련직 취업비자인 E-4 비자 1만5000개를 마련하기 위한 한국 동반자법안 ▶북한의 인권, 자유 증진을 위해 제정된 2004년 법안 효력을 연장하고 개선한 북한 인권 재승인 법안 ▶국토안보부가 남부 국경 보호 전략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 ▶소매업체 대상 범죄 해결을 위한 연방 조사 개선 법안 ▶외국 제약사와 카르텔 조직의 자금 세탁 네트워크를 해체하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도록 하는 펜타닐 자금세탁방지법안 등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장기 목표에 관해 “모든 주민이 아메리칸 드림을 달성하도록, 우리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앙일보의 창간 4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란 인사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상환 기자연방하원의원 도전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펜타닐 자금세탁방지법안 한국 동반자법안
2023.09.21. 17:53
캠퍼스 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한 학생에 관한 소문이 자자했다. 학생들은 그의 지적 수준이 교수들을 초월할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특히, 이번 학기에 필자가 강의하는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도 놀라운 지식을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비록 수업에 등록하진 않았지만 그의 실력도 알아볼 겸 학기말 고사를 보게 했다. 총 5개의 에세이 문제로 구성된 학기말 고사는 2시간 동안 오픈북 시험으로 강의실에서 치러졌다. 첫 번째 문제는 ‘시스템 아키텍터가 시스템을 개발할 때, 왜 오픈 시스템 아키텍처 개념을 유지해야 하며,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에 관해 논하라’는 것이었다. 시험이 끝난 후, 필자가 학생들에게 첫 번째 문제의 답안을 쓰는 데 몇 분 걸렸느냐고 물었더니 약 20분 정도였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 학생은 답안을 쓰는데 정확히 23초 걸렸다. 그리고 그의 답안을 A학점 학생의 답안과 비교했을 때 결코 수준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의 논리적 구성과 표현력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그는 강의를 듣지 않고도 A 학점 수준의 답안을 23초 만에 작성했다. 이 학생의 이름은 챗(Chat)GPT였다. 챗GPT는 세계 최대 AI 연구소인 Open AI의 대화형 AI 서비스다. 수많은 빅데이터 학습을 통해 인간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하고, 조언을 하며, 농담까지 한다. 요즈음 인류는 이러한 챗GPT에 열광하고 있다. 아마도 인류가 개발한 가장 위대한 기술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대화형 AI가 인간의 모든 영역에 가져올 변화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특히, 대학 교육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교육 과정에 챗GPT를 활용하는 데 대해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었다. 일부 교수들은 챗GPT가 개인별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인간의 역량을 높이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다른 교수들은 챗GPT로 인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해질 수 있고, 부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대학은 교수들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지식을 심사하고 권위를 부여하는 지식권력 시스템의 최정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을 인터넷과 AI를 통해서도 습득할 수 있기에 대학이 지금까지 독점했던 권한을 더는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대학교는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기본 활용 방향을 정하고 이를 수업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기술의 확산을 막기보다는 이를 합리적으로 수용하고, AI를 이용해서 기존 교육방식에 요구되던 수고를 아낄 수 있는 기술적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는 AI 윤리교육 및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터뷰나 설문조사와 같은 경험적 데이터 수집과 피드백 반영 등을 통해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가는 AI 기술로 인해, 교수는 챗GPT를 이용해서 학생들의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변해 주고 교육과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수에게는 여전히 챗GPT 활용 허용 여부를 어떻게 결정하고, 강의 계획서에 활용 원칙을 어떻게 명시하며,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 것인지가 최대의 관건으로 남아있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열린광장 도전 대학 대학 교육 지식권력 시스템 일부 대학교
2023.05.10. 18:30
LA 한인타운의 대부분이 포함된 10지구에 헤더 허트(사진)가 시의원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트는 지난해 마크 리들리-토마스(이하 MRT)의 직무 정지로 공석이 된 10지구의 의원 대행으로 지난해 8월 임명돼 일해오고 있으며 투표권까지 부여받아 사실상 시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2021년 5월 가주 하원 54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24.9% 득표로 낙선했으며 이전에 허브 웨슨 전 시의원, 이사도라 홀 가주 하원의원, 카말라 해리스 전 연방 상원의원 등의 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다. 수뢰 혐의로 재판을 받는 MRT가 만약 무죄 평결을 받게 되면 시의원직에 복귀하게 되며, 유죄 평결의 경우엔 사퇴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죄 평결의 경우엔 현재의 허트 대행 체제가 선거 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보궐선거를 위한 700만~800만 달러의 비용과 준비 절차상의 부담 때문이다. 현재까지 한인사회에서 10지구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지난 선거에도 출마했던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대표적이며 이외에 추가로 흑인계, 라틴계 후보 4~5명이 출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트 의원은 대행직을 맡게 된 전후로는 향후 출마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리고 커뮤니티 행사나 외부 행보에서도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MRT 재판 결과도 가늠하기 힘들었고, ‘임명직’ 시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것이 불편하게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허트 측은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인 노인센터를 찾기도 하고, 카타르 월드컵 응원전에 티셔츠를 제작해 돌리기도 했다. 지난 3일 사우스 LA에서 열린 출마선언 행사에서 허트는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것은 내 마음속 깊이 각인된 것이며 이제 대행을 넘어 10지구를 더 강하고 좋은 곳을 만들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는 커렌 프라이스 LA 시의원, 이사도라 홀 주 하원의원 등 흑인계 정치인들이 대거 참가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허트의 출마로 이번 10지구 선거는 한흑 후보 간의 재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MRT의 연방지법 대배심 재판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열렸으며 이번 주 속개된다. 평결은 오는 5월 말 정도로 예상된다. MRT는 지난 8일 LA의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첫 날 19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MRT측 갈리아 앰람 변호사는 "MRT의 당시 모든 행동과 결정에는 불법적인 것이 전혀 없다. 그는 그냥 좋은 일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공직자로서 지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내년 도전 시의원직 출마 10지구 출마 사실상 시의원직
2023.03.13. 21:11
마흔 살을 전후로 자신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된다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은 대입, 결혼, 취업, 승진, 육아 등 인생에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느라 바쁘게 움직인 시기였다. 매년 목표도 세우고 열심히 달렸지만 좌절도 하고 쓴 실패도 맛보았다. 일련의 시련을 겪다 자신감을 잃고 포기한 적도 있다. 이렇게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왜 이리도 허무한지 인생 참 덧없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는 게 이 나이 무렵이다. 우리는 늘 새로운 욕망이 충족되기를 원한다. 이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공허함에 빠진다.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자. 우리는 지금까지 세상의 시선과 타인의 기대에 얽매여 살아오진 않았나. 마흔에 바라본 나는 정말 내가 원했던 모습인가.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원하지도 않은 길을 걸어오진 않았는지. 혹은 돈과 명예를 좇느라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잊어버리진 않았나. 꿈이 밥 먹여 주냐며 지레 겁먹고 나 자신을 잊어버리진 않았는지 자주 들여다봐야 한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는 나답게 살아야 함을 꾸준히 강조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스로를 사랑하려면 자기 자신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경외심까지도 가질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자신을 알지 못할 것이다. 나도 자신을 믿지 못하는데 누가 나를 믿어줄 수 있을까. 이 감정이 격해져 학벌, 외모 등에 열등감까지 더해진다면 평생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다 행복이 무엇인지 끝내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행복은,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때 찾아온다. 간혹 주변의 시선, 말에 감정이 휩쓸려 내 자신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부정적인 기운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나의 에너지를 빨아먹는 흡혈귀 같은 존재는 일찌감치 떨쳐내야 한다. 내 에너지 버스에서 부정적 기운을 주는 존재를 최대한 빨리 하차시키는 것 이것은 결코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 내 자신의 이익을 위함이 아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기본자세다. 마음이 이끄는 일을 해야 한다. ‘가장이니까’, ‘부모님을 위해서’ 라는 수식어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과 현실 간의 괴리 속 고민을 부정하진 않는다. 당장은 현실과 타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하지만 늘 내가 원하는 꿈, 간절히 갈망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잊어선 안 된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더 늦기 전에 인생에 온전히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흔히 인생은 산에 오르는 일에 비유되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내일은 또 오늘보다 더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제 온전한 내 모습이 되기 위해 잠들어 있는 거인을 깨울 시간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서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압축해 실행하는 영화 스토리를 그냥 흘려버려선 안 된다. 우리의 인생은 단 한 번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결코 망각해선 안 된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권태기는 위기가 아니라 전환기다. 자기 삶의 진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새로운 동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홍희정 / JTBC LA특파원기자의 눈 온전 도전 부정적 기운 에너지 버스 영화 스토리
2023.02.23.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