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지금이 최적기…미국도 1~2주 후 확산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카운티 보건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률은 22%,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7%로 전국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래디아동병원의 피아 판나라지 감염병 전문의는 "지난해 독감 사망자가 예년보다 훨씬 많았다"며 "특히 아동 사망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2024년 샌디에이고에선 독감으로 인해 총 220명이 사망했고, 이 중 어린이는 7명이었다. 이는 2023년 독감 사망자 63명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판나라지 박사는 전 세계적인 독감 확산 상황을 경고하며 지금이 백신 접종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일본과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강력한 독감의 유행이 시작됐다"며 "미국도 1~2주 후에는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나라지 박사는 "독감 백신은 접종 후 10~14일 내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이 접종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독감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등이지만 경우에 따라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판나라지 박사는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중증 진행과 입원 위험은 크게 낮춰준다"고 말했다. 한편 독감 백신은 보험 적용 대상이며 보험이 없는 주민들도 카운티 내 6개 공공보건센터 및 지역 커뮤니티 클리닉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미국 독감백신 독감백신 접종 백신 접종률 독감 확산
2025.12.04.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