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독립운동·이민 사료 1세기만에 빛 보다

빛 바랜 문서들이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역사를 드러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주중앙일보가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과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한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후손이 확인된 호시한(1885~1956) 지사의 다양한 유품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호 지사의 후손이 본지에 처음 공개한 이 유품들은 한인 독립운동사, 이민자의 삶, 그리고 시대의 굴곡을 증언하는 생생한 사료다.   공개된 유품에는 1940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복사본과 기부금 영수증, 1946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급 여권, 1922년 중국에서 받은 신분증과 개명 진술서, 1953년 미 이민서비스국 문서, 당시 미국 언론 기사 등이 포함돼 있다. 종이는 바랬지만, 그 속에 담긴 목소리는 여전히 선명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다. 호 지사는 편지와 함께 100달러(현재 가치 약 2000달러)를 미국 국방기금에 기부했다. 그는 편지에 “비록 시민권은 없지만 언제나 좋은 시민으로 살고자 했다”며 “이 나라를 지키는 일에 모든 한인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썼다. 또 “100달러는 크지 않지만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전부이며, 다른 이들도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민권조차 없는 이민자가 제2차 세계대전 와중에 미국 방위를 위해 돈을 기부한 사실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신문에는 “호시한, 미국 국방 위해 100달러 기부(Si Han Ho Gives $100 for U.S. Defense)”, “호시한, 애국심으로 ‘가디니아 상’ 수상(Si Han Ho Wins Gardenia for Patriotism)”이라는 제목이 실렸다. 부제에는 “비록 시민권은 없어도 진정한 애국자(Real Patriot Even If Not Citizen)”라는 문구가 달렸다.   임시정부 발급 여권은 해방 직후에도 임시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실질적 대표성을 이어갔음을 보여주는 사료다. 여권에는 호 지사의 사진과 함께 임병직 외교위원장의 서명이 남아 있다.   호 지사가 중국 체류 시절 사용한 가명 ‘장해령(Chang Hai-Ling)’에 관한 진술서도 눈길을 끈다. 그는 “중국 당국 권고로 가명을 쓰게 됐으며, 1922년 상하이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오는 27일간 항해 내내 중국 이름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기록했다. 일본의 감시를 피해 국적과 이름까지 숨겨야 했던 독립운동가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호 지사의 손자 호윤진(77)씨는 “이 자료들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원한다면 독립기념관이나 역사박물관에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 권민 보훈담당 영사는 “관련 내용을 국가보훈부에 전달했고, 후손이 보훈 당국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낡은 종이에 남은 이름과 기록은 이제 후손의 손을 거쳐 다시 역사 앞에 섰다. 사라질 뻔한 한인의 독립운동 이야기가 유물과 함께 부활하며, 시대와 역사의 결을 오늘에 전하고 있다.  관련기사 선조 독립운동 사실 이제라도 인정 받아 기뻐 강한길 기자대한민국 임시정부 장해령 chang 시민권 신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독립유공자 후손 2차 세계대전 보훈부

2025.09.22. 20:36

썸네일

선조 독립운동 사실 이제라도 인정 받아 기뻐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주중앙일보가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과 공동 주관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한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LA 로즈데일 묘지에 잠든 독립유공자 34명의 존재가 확인됐다. 그중 한 명인 호시한(건국훈장 애족장·2021) 지사는 오랫동안 사진조차 남지 않은 ‘얼굴 없는 독립유공자’로 기억돼 왔다. 그러나 본지 보도를 계기로 후손들이 뒤늦게 선대가 독립유공자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가족이 보관해온 임시정부 발행 여권 등 희귀한 역사 자료들이 세상에 처음 공개되면서 숨은 역사가 다시 살아났다.    수십 년간 묘소를 돌봐온 후손들조차 묘소의 주인이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사실을 몰랐다. 매년 기일마다 묘소를 찾았지만 꿈에도 몰랐던 일이다.     LA로즈데일 묘지에 안장된 호시한(2021년 건국훈장 애족장 수훈) 지사의 후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반가움과 자랑스러움이 함께 했다. 호 지사의 후손들이 뒤늦게나마 이를 알 수 있었던 것은 본지의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기사를 통해서였다.   호 지사의 막내아들 호재경(88)씨와 손자 호윤진(77)씨 부부는 최근 함께 묘소를 찾았다. 호윤진씨는 “미주중앙일보 기사에서 할아버지 이름을 보고 놀랐다”며 “매년 기일마다 이곳을 찾아왔지만 독립유공자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호씨 가족은 수십 년간 매년 호 지사의 기일인 2월 7일 묘소를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사의 독립운동 유공자 지정은 가족에게조차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다.     호윤진씨는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한국 정부가 그걸 인정해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한국 보훈부가 할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됐고, 어떤 근거로 선정했는지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본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부터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화랑청소년재단 등과 함께 ‘독립유공자 묘소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A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의 독립유공자 묘소 34기를 확인하고 이름과 사진를 함께 보도했다.〈본지 8월 15일 A-2면〉그러나 호 지사의 경우 국가보훈부 자료에도 사진이 없는 관계로 얼굴 없이 이름만 명단에 올려야 했다. 호 지사의 후손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여서 자료 확보가 쉽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호 지사의 후손이 본지 기사를 보고 독립 유공자 지정 사실을 알게 돼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임시정부 군자금 모금·LA독립신문 활동   호 지사의 딸인 호재숙(95·한국 거주)씨는 오래전부터 부친이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자료 부족으로 독립유공자 등록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걸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며 “어떤 보상이나 혜택을 바라는 게 아니라 역사적 사실로 인정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재숙씨는 “미주중앙일보의 기사를 보고 너무나도 기뻐서 밤잠까지 설쳤다”고 덧붙였다.   호윤진씨는 본지 기사 내용을 곧바로 한국에 거주는 고모 호재숙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호재숙씨는 독립유공자 훈장 전수도 신청했다.     현재 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는 아직 호 지사의 사진이 등록돼 있지 않은 상태다. 여전히 '후손 확인이 필요한 독립유공자'로 남아 있다. 이번에 호 지사의 후손이 선대의 독립 유공자 지정 사실을 알게됨에 따라 훈장 전달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 지사는 1908년 샌프란시스코 한인공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나섰다. 1914년 네브라스카 헤이스팅스에서 소년병학교 설립에도 참여했다. 1920년 한국에서 임시정부 군자금 모집을 추진하다 체포됐으나 무죄로 풀려났고, 이후 상하이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왔다.     1930년에는 동맹단연회 결성을 독려하고 동지회 나성지부에서 활동했으며, 1927년부터 1945년까지 항일자금과 광복군 후원금을 꾸준히 지원했다. 1943~44년에는 'LA 독립신문' 사우로도 활동했다.   강한길 기자보훈부가 할아버지 독립유공자 묘소 보훈부가 후손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독립유공자 후손 훈장 전수

2025.09.15. 20:47

썸네일

“독립운동가 후손을 찾습니다”

광복회 미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 나섰다.     한국 국가보훈처는 지난 2023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2024년 11월 기준 독립유공자 1만8162명이 훈장 또는 포장을 받았다. 하지만 서훈을 찾아가지 않은 독립유공자는 23%에 달한다.   특히 미주 한인사회는 조국 독립운동 산실이다. 광복회에 따르면 LA 등 미주 지역에서는 독립운동에 나선 이민선조 332명이 한국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서훈의 주인공을 찾지 못한 독립유공자는 178명에 이른다.     김준배 회장은 “세월이 흘러 독립유공자 후손이 2~3세가 됐고 영어권 후손은 조상의 독립운동 활동을 잘 모를 때가 많다”면서 “독립유공자의 활약상을 알리고 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라도 후손 찾기는 꼭 필요하다. 한인 2~3세대 중 부모나 조부모가 조국 독립운동에 나섰다는 말을 들었다면 광복회에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한인 후손들이 조상의 독립운동 여부를 문의하면 국가보훈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정보를 찾아준다. 또한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확인되면 수훈 및 독립유공자 후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복회 미서남부지회는 민족정신 계승에 함께할 회원도 모집한다. 김용혜 부회장은 “과거를 모르면 미래도 없다.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삶을 바쳤는지 배우고 얼을 기릴 회원 문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광복회 미서남부지회는 올해 3.1절 기념행사, 광복 80주년 행사(8월 15일), 순국선열의 날 행사(11월 17일)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인수 이사는 “한인사회 많은 분이 애국애족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차세대 교육 활동 기부에도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323)766-8181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독립운동가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한인 후손들 영어권 후손

2025.02.05. 18:56

썸네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리셉션…17일 정오 LA총영사관저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17일 정오 LA총영사관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리셉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독립유공자 후손 70여명이 모여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선조의 업적과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에게 뿌리에 대한 자부심과 독립정신을 함양한다.     일제강점기 남가주 등 미주 한인사회는 1910년 일제의 국권침탈 후 무장, 외교,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독립운동 역량을 결집했다. 이를 통해 상해 임시정부에 재정지원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LA총영사관 측은 “미 서부 지역 한인은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도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를 지원했고, 자녀에게 독립정신을 가르치는 등 물심양면으로 조국 독립운동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독립운동과 독립유공자들의 공적이 담긴 영상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도 준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독립유공자 초청행사 독립유공자 후손 한인 독립유공자 독립유공자 초청

2024.05.15. 18:17

“독립 유공자 후손을 찾습니다”

한국 정부가 8·15 광복절 기간에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한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8월 11~17일 광복절 주간동안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해 선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한국의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은 광복절 경축식에도 참석한다.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국가보훈부 측은 “한국을 방문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조국에 대한 강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청 대상은 해외에서 태어난 후손으로 한국 방문 기회가 없던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국가보훈부는 재외공관별로 총 4명 이내로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은 가계별로 2인 이내로 지원할 수 있다.     외국인 독립유공자 후손도 그동안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지 않았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광복 이후 사업, 교육 등으로 국외 이주한 후손, 75세 이상 고령자는 이번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가 희망자는 25일까지 첨부 양식(overseas.mofa.go.kr/us-losangeles-ko/index.do)을 작성해 LA 총영사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국가보훈부는 초청자를 위한 항공료 및 체재비를 부담한다.   ▶문의: 82-44-202-5542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독립유공자 게시판 독립유공자 후손 한국 정부 기간 독립유공자

2024.02.08. 20:45

독립유공자 이재백 지사 표창

25일 LA총영사관에서 김영완 총영사는 독립유공자 이재백 지사의 외손녀 김정희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대통령 표창 수훈자인 이재백 지사는 1919년 3월 초 함남 함흥군 함흥고등보통학교 4학년 재학 중 한영호 등 독립만세운동 계획에 뜻을 같이해 동지를 규합, 조선독립만세라고 쓴 깃발을 제작하는 등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다. 한국 정부는 포상이 미전수된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백 지사의 외손녀 김정희(왼쪽부터)씨와 김영완 총영사가 표창 전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총영사관 제공]독립유공자 이재백 독립유공자 이재백 이재백 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2024.01.25. 22:50

썸네일

독립유공자(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후손의 대한민국 국적취득 [ASK미국 이민/비자-조국현 미국 변호사]

▶문= 얼마 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였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요. 무슨 내용인지요?     ▶답= 본 내용은 대한민국의 관련 법령상 특별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출생에 의하거나, 대한민국의 국민인 부 또는 모에 의한 인지에 의하거나 귀화에 의한 국적취득이 가능합니다. 귀화에는 다시 일반귀화, 간이귀화, 특별귀화로 구분되고 일반귀화나 간이귀화의 경우 거주 기간, 연령, 생계유지 능력 등을 갖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특별귀화는 이와 달리 대한민국 국민의 자(子) 등 일정한 경우에는 이러한 요건을 면제해 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별귀화를 위해서는 신청자가 신청 당시 한국에 주소를 두고 품행 단정이나 기본 소양 등의 나머지 요건만 구비하면 됩니다.     이러한 특별귀화는 대한민국의 부 또는 모가 대한민국의 국민인 사람(단, 양자로서 성년이 된 후 입양된 사람은 제외), 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 사안은 “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특별공로자) 중 본인 또는 그 배우자나 직계 존 비속이 독립유공자(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후손으로서 국적을 취득하게 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청인이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관할 지역의 출입국·외국인 관서에 특별귀화 신청을 하고, 접수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임이 확인되면 한국의 법무부로부터 귀화허가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귀화허가를 받은 사람은 원칙적으로 법무부 장관 앞에서 국민 선서를 하고 귀화증서를 수여받게 되면 드디어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신청인이 갖추어야 할 서류들로서는 여권, 외국인 등록증,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증명하는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수반취득 신청자가 있는 경우 출생증명서 등 신청인과의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등이 포함됩니다.     실무를 하다 보면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특별귀화와 관련한 고객을 만나게 되는데요. 미국의 이민 행정과 한국의 이민 행정 업무를 잘 알고 있으면서 실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무엇보다 필요한 분야입니다.     ▶문의: (82) 2-586-2850 / (82)-10-8981-4359미국 독립유공자 대한민국 국적취득 후손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후손

2023.08.21. 13:34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선조들의 뜻 기려…7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제7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1시 LA한국교육원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외에 김영완 LA총영사, 지미 고메즈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캐런 배스 LA시장이 참석했으며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김준배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장,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 강전훈 LA교육원장 등 각계 대표와 주관단체 관계자 등 200명이 넘게 참석했다.   특별히 이날 경축식에는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27가정이 참석해 선조들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특별순서를 통해 대형 태극기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경축식 특별순서에서 증조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김태연 지사를 소개한 증손녀 김용혜씨는 “대한민국 독립에 모든 것을 바쳤던 증조할아버지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연 지사는 1919년 상해 대한인거류민단 조직 및 임시정부의 민족운동을 후원하고 대한인적십자회, 대한교육회, 구국모험단 등에서 민족교육과 군자금 모금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독립운동가이자 최초로 항일 비행사를 양성한 노백린 장군의 손녀 노영덕씨는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이 힘이 없던 시절에 기죽지 않으시고 일본군 사령관의 도발에 칼을 빼 들 정도로 용감하고 담대한 분이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한국에 공군이 없었는데 할아버지께서 공군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비행사 양성소를 설립하셨다. 이후 공군 용사 육성에 힘쓰셨다”고 덧붙인 노씨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은 많이 없지만 늘 가슴에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사단 단우 수양동우회 사건 군자금 모금 독립운동가 조종완 선생의 손녀 조진숙씨는 “제 기억에 할아버지는 항상 형무소에 갇혀있으셨다”며 “독립운동가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어머니가 닭을 삶아 뼈 대신 연필을 집어넣어 형무소에 있는 할아버지께 가져다 드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들려주기도 했다. 조씨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특별하다. 험난한 세월을 지나 현재의 대한민국이 됐다. 한인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긍지를 다지고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미주 대한여자애국단을 창립한 강혜원 선생의 증손자 콜린 김씨는 “한인 4세로써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증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매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여해 조상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다”고 뿌듯해했다.       1919년 공주지역에서 만세시위 운동을 주도하고 하와이에서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자금모금 운동에 기여한 안창호 목사의 증손녀인 김혜자 변호사는 “수년 전 내 딸의 학교 숙제를 통해 증조할아버지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배우면서 대한인국민회 활동의 중요성을 알게 된 후 국민회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자랑스러운 한국의 독립사를 어린 후손들에게 잘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고메즈 의원은 “한국이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독립을 되찾은 뜻깊은 날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선조들의 후손을 만날 수 있던 뜻깊은 자리다. 그들이 LA의 곳곳에 살면서 사회와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여한 데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영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대독을 통해 “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을 던진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 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 국가 계속성의 요체요, 핵심”이라면서 “이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세계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 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연화·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독립유공자 광복절 독립유공자 후손 광복절 경축식이 독립운동가 김태연

2023.08.15. 23:10

오늘 광복 78주년 기념식…독립유공 후손 한자리에

광복 78주년을 맞아 남가주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늘(15일) 오전 11시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남가주에서 독립을 위해 애쓴 유공자 27분의 업적과 후손 가족들을 소개하는 순서가 진행된다.   이날 참석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가족들은 러시아 연해주 등지에서 홍범도 장군과 더불어 독립군으로 활동했던 장봉한 선생의 손자 장재원씨, 황해도 출신으로 데라우치 마사타케 당시 초대 조선 총독 암살 기도에 참여했던 곽임대 선생의 외손녀 장경자씨,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지원에 기여한 조성환 선생의 조카 조정희씨,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서문외장터에서 계성학교 학생과 시민규합 독립 만세 시위를 주도한 최상원 선생 외손녀 한영순씨 등이다.     황해도 송화 출신으로 신민회를 조직하는데 참여하고 1910년 하와이에서 독립군 훈련에 참여했던 노백린 선생의 손녀 노영덕씨와 하와이에서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자금 모금 운동에 기여했던 안창호 선생의 증손녀 김혜자씨, 부자가 대한인국민회 등에서 활동했던 황보정걸 선생과 황보익준 선생의 손자 알렉스 장씨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LA한인회와 광복회 미국서부지회, 미주3.1여성동지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흥사단, 미주 도산기념사업회 등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애국단체들이 함께 마련했다.   광복회 미국서부지회(회장 김준배)의 헬렌 김 사무국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고 소개되지 않았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며 “차세대를 위해서도 앞으로 이런 자리를 계속 마련해 한인 역사와 뿌리를 이어가게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독립유공자 기념식 독립유공자 후손 후손 가족들 독립운동자금 모금

2023.08.14. 20:58

독립유공자 후손 7명에 국적 회복증서 수여

주뉴욕총영사관은 10일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7명에게 대한민국 국적 회복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독립유공자 후손은 ▶유진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고 유남수 선생의 아들) ▶허경화(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고 허응숙 선생의 손자) ▶허건(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고 허응숙 선생의 증손자) ▶이경자(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고 이상백 선생의 손녀) ▶김옥희(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고 김정환 선생의 손녀) ▶김종덕(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고 김영목 선생의 손자) ▶이채근(1951년 은성화랑 무공훈장이 수여된 고 김창만 선생의 배우자)씨 등이다.   이들은 1년 이내에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할 경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고도 한국 국적과 미국 국적을 모두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당초 65세 이상 고령 동포의 국적회복 신청은 반드시 한국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독립(국가)유공자 후손 등에 대한 국적회복 신청은 재외공관에서 접수 가능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김은별 기자독립유공자 회복증서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 회복증서 건국훈장 애족장

2023.08.11. 18:00

썸네일

독립유공자 해외 후손 20명에 한국 국적 부여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해외 국적의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다.   법무부는 7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최재형 선생의 현손 소로키나 올가씨 등 독립유공자 13명의 해외 국적 후손 20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대한민국 국적을 얻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러시아 국적 9명 중국 국적 6명 미국과 캐나다 국적 각 2명 카자흐스탄 국적 1명이다.   독립유공자 남인상 선생의 후손 김용남씨는 수여식에서 "할아버지께서 지금 이렇게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을 보신다면 그때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대검찰청 등과 공조 DNA 검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여부를 확인해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고 있다.독립유공자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유공자 해외 해외 국적

2023.08.07. 19:05

한인 독립유공 332명, 미수령178명

“잊혀가는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습니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애타게 찾고 있다.   6일 본지를 방문한 김준배 회장은 “지난해 총 1만6410명의 독립유공자가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며 “그중 332명이 미국에 거주하는데 절반이 넘는 178명이 아직 유공자 훈장·표창을 수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훈장·표창을 전달하기 위해 광복회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헬렌 사무총장은 “자신의 뿌리를 알고 역사를 아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찾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며 “후손들이 선조들의 대를 이어야만 문화가 잊히지 않고 보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어와 한국어가 가능하니 한국어 소통에 대한 부담 없이 후손 및 유족들의 연락을 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서훈을 받게 되면 한국 국가보훈처에서 보훈연금이 나오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복회는 현재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발굴하고 국가보훈처에서 국가유공자 서훈 절차를 밟는 것을 돕고 있다.     서훈 심사는 독립운동의 참여, 당시 지위, 영향 및 희생 정도 등을 고려해 포상하며 건국 훈장, 건국 포장, 대통령 표창으로 나뉜다.     한편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원동력으로 삼아 한국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광복회는 오는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처음으로 흥사단, 미주도산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LA 한인회 등 6개 단체와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424)253-5558, [email protected]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국가유공자 광복회 광복회 국가유공자 캠페인 시작 독립유공자 후손

2023.02.06. 19:15

썸네일

독립유공자 후손 대통령 표창 전수

24일 LA 총영사관에서는 독립 유공자인 한연순 애국지사의 미국 내 가족에 대한 대통령 표창 전수식이 거행됐다. 한연순 애국지사는 아산의 영신학교 교사로 재직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1919년 3월 31일 당시 충남 아산군 염치면 산에서 주민 20여명과 함께 독립 만세를 외치다 체포되어 징역형을 받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김영완(왼쪽 세 번째) 총영사가 한연순 애국지사의 외손자 이현규(네 번째)씨에게 훈장과 표장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김상진 기자사설 독립유공자 독립유공자 표창전수 독립유공자 후손 대통령 표창

2022.08.24. 22:0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