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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능력 '왕도'는 소리 내어 읽기부터

미국에서 명문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공부도 잘해야 하고 과외 활동과 봉사 활동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모든 활동에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독서다. 단순히 책을 잘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독서는 언제부터 해야 하는 것일까. 다음 회에는 독해 이해력을 높이는 전략을 소개한다.   학부모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교실이나 운동장이나 어디서나 항상 끊임없이 논의되는 질문이 바로 자녀에게 언제부터 독서를 시켜야 효과가 좋으냐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6세나 7세, 즉 1학년이나 2학년이 되면 읽는 법을 배우고, 일부 아이들은 훨씬 일찍 읽는 법을 배운다고 말한다. 그러나 독서를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자녀가 학교를 다니면서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독서 능력은 나중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12~13세가 되면 엇비슷한 능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 교육부의 독서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들이 8세, 즉 초등학교 3학년에 독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권장한다.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그 후 바로 다른 과목을 배우기 위한 독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개인적인 노력이 결과를 다르게 한다.   ◆언제 독서를 배워야 할까?   읽는 법을 배우는 첫 번째 단계는 글자나 글자 조합을 식별하고, 글자를 소리에 연결하는 것이다. 읽기의 기본은 언어이기 때문에 읽기를 배우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아기 시절에 시작되는 기술이다.     연구에 따르면 9개월 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동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식적인 독서 교육도 일찍 시작된다.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방 정부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나 프리스쿨은 알파벳 이름과 소리와 같은 사전 독서 기술을 가르친다. 그래서 요즘 킨더가튼의 독해 능력은 일반적인 것이 됐다.     결론은 독서를 배워야 하는 특정한 연령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찍 시작하는 것이 어린이의 학업 성공을 위해 아주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초등생의 독서 능력 향상 정도   독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과정이며, 다양한 발달 과정이 있다. 독서 전문가들은 연령 별로 다음과 같이 나눈다.     (1)유아 시절에는 책 읽는 흉내를 내고, 종이 보드로 만들어진 책의 페이지를 넘기고,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을 구해달라고 요구한다.     (2)프리스쿨 초기에는 알파벳 송을 부르고, 혼자서 책을 찾아보며 자기 이름의 첫 글자를 알아 보기도 한다.     (3)프리스쿨 후기에는 일부 알파벳을 소리에 맞추고, 음절에 대한 인식까지 알게 되고, 글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읽는다는 것을 이해한다.     (4)킨더가튼에서는 말과 글의 단어를 일치시키고, 간단한 한 단어를 읽어 보거나 인쇄된 단어에서 익숙한 단어를 인식할 수 있다.     (5)1학년이나 2학년 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발음하거나 해석하고, 실수했을 때는 스스로 수정하고, 큰 소리로 읽을 수 있다. 마침표 같은 구두점과 대문자 사용을 이해하게 된다.     (6)2학년이나 3학년이 되면 혼자서 긴 책을 읽고, 올바른 강조와 표현을 사용해 큰소리로 읽고, 구두점의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독서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한국어의 경우, 대부분 한글과 한국어가 일치하기 때문에 별도로 독서 지도를 하지 않는다. 한글에서 자음 접변, 두음 법칙, 연음조화 같은 것은 중학생이나 되어서야 배운다. 굳이 독서 지도를 한다는 것이 독후감을 쓰게 하는데 이것 조차도 훈련이 부족한 일선 교사들의 외면으로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교사 자체가 독서를 위한 독서 보다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시험 성적에 초점을 두고 책을 읽었기 때문에 독서 지도는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된다. 이렇게 한국어 교육이 부실한 탓에 공영방송의 뉴스 앵커가 두음법칙과 자음접변이 동시에 적용되는 고위층 이름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한다.   영어를 가르치는 미국 학교에서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한국어와 달리 많이 공부한 학생이 쓰는 영어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영어와 확연히 다르다.     미국에서 독서를 가르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단어 인식을 강조하고 어린이에게 단어의 사용 방식에 따라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두번째, 음성학을 통해 문자가 나타내는 소리를 배우는 것이다. 음성학은 단어를 해석(디코딩)하거나 발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교사가 이런 방법을 조합하여 가르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린이가 독서를 배울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론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번째 이론은 독서가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이다. 교사가 어린 학생들을 책으로 둘러싼다면, 학생은 결국 책 읽는 법을 배울 것이라는 이론이 있다. 또 다른 이론은 독서가 본질적으로 맥락(context)에 기반한 일련의 전략적인 추측이며, 어린이들은 추측 전략을 배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독서는 본질적으로 특정 소리를 내는 특정 문자 조합을 나타내는 문자 코드를 이해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그 코드를 해독하는 법을 가르치면 단어를 읽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초등생 독해 교육은 문자, 소리, 음소 인식, 단어 발음, 철자, 구두 독해 유창성 등의 디코딩과 독해 이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독해 이해(reading comprehesion)에는 구두 언어(oral language), 어휘, 읽은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전략이 포함된다.     궁극적으로, 연구에 따르면 음성학을 마스터하지 못하는 어린이는 독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교사가 학생들을 문자와 소리의 특정 시퀀스로 이끄는 음성학에 대한 확실한 지도를 주장한다.   ◆부모가 독서를 가르치는 방법   글말 게임을 하고 글자 소리와 이름을 가르치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독서를 가르칠 때 맡을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자녀가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된 후에도 부모는 자녀에게 계속해서 책을 읽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음소 인식, 즉 말에서 개별 소리를 인식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dog'라는 단어를 듣지만 개별 소리는 듣지 못할 수 있다.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아이들은 이러한 소리를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글말 게임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영어 발음이 익숙하지 않은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모가 읽어 주는 것보다 아이가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책의 내용과 문장 속 어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데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학부모가 읽어줘서 구축되는 음성학적인 능력만으로 독서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스스로 많은 시간을 읽어서 얻어지는 어휘력과 내용 지식이 음성학적 능력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기술이 함께 작용하여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복잡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독서 능력이 구축되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오해하기 쉬운 것이 독서 능력이 그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당장의 표준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독서능력을 키워주면 특별한 시험 준비가 없어도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수학을 잘하면 논리적이듯이 독서를 잘하면 심층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나중에 생각다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독서의 즐거움이라는 것도 어려서부터 읽은 학생들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 지식 향상이나 올바른 생각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어려서 책을 읽혀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다. 장병희 기자독서 능력 독서 능력 독서 전문가들 독서 프로그램

2025.01.12. 18:00

독서의 계절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읽어볼까

아침저녁으로 부쩍 선선해진 날씨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특히나, 최근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한강 신드롬'과 함께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한강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채식주의자'는 한강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영혜라는 여성이 육식을 거부하면서 생기는 주변 인물과의 마찰, 그녀의 내면세계를 심도 있게 다룬다. 그녀의 이야기를 세 인물의 관점에서 풀어가는데 인간의 폭력적인 본성을 집요하게 탐구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영국 '인디펜던트'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턴킨은 "잊혀지지 않는 강력하고 근원적인 소설"이라며 "정교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 줬다"고 논평했다.     '흰'은 한강이 폴란드에서 체류하던 시절의 경험을 짧게 요약한 산문 모음집이다. 흰색과 관련된 물건, 사람, 그리고 감정들을 다루며, 흰색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그리고 기억과 상실을 탐구한다. 흰 수건, 흰 옷, 눈 등 흰색을 상징하는 다양한 대상을 통해 삶의 덧없음과 죽음을 말한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을 지키다 계엄군 총에 맞아 사망한 열여섯 살 소년 동호와 그 주변 인물을 그린 작품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인물의 면면을 통해 억압과 폭력에 맞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탐구하며, 당시 사건이 개인과 사회에게 미친 장기적 영향을 강렬하게 묘사한다.     제주 4.3 사건을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한강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주인공인 소설가 경하와 제주 4.3사건 생존자 인선의 관계를 통해 아픈 역사의 기억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된 한강의 작품들은 중앙일보 '핫딜'에서 최대 40% 할인가에 주문할 수 있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노벨문학상 독서 한강 작품

2024.10.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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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분위기가 중요, 부모부터 읽어라

자녀 교육을 위해서 특히 독서를 강조하는 것은 중앙일보가 신문사이기 때문이 아니다. 최근에 트렌드로 주목을 끌고 있는 챗GPT만해도 원리는 책을 읽혀서 만들어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독서는 사람도, 머신 러닝을 하는 컴퓨터도 모두 같은 원리로 유용하다는 점이다. 책을 많이 읽는 자녀가 공부도 잘한다는 것은 상식도 아니고 기본 진리일 정도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게 하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학부모도 별로 없다. 이제까지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옆집 자녀의 모습이 부럽기만 했다. 도대체 옆집의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책을 잘 읽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유튜브나 독서로 자수성가한 몇몇 유명인들은 집에 책이 없어서 쓸데 없는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는 전설같은 얘기를 하곤 한다. 그것은 아무런 책임이 필요 없는 유튜브에서 가능한 얘기다. 이제는 책을 잘 읽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2024년에 자녀를 기르는 학부모들에게는 지극히 극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학부모들이 매일 저녁에 보던 TV와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던 시간을 책 읽는 시간으로 바꿔야 한다. 이 시간에는 TV는 물론이고 컴퓨터도 모두 끄고 어머니는 키친 식탁에서 아버지는 리빙룸에서 아이는 방에서 각자 독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처음에는 아이보다 아버지를 설득하기가 더 어렵다. 갑자기 평생 관심도 없던 세계 정세를 논하는 웃지못할 촌극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설득이 되면 남편이나 아들도 저녁 식사 후에는 각자 지정된 자리에서 무엇이든지 펴서 읽는 습관을 갖게 된다.     심지어는 아예 케이블이나 넷플릭스를 해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분위기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자녀는 방문을 활짝 열어 둬 컴퓨터를 켜지 못해 짜증을 내다가 점차 꾸준히 책 읽을 시간을 5분에서 10분, 15분으로 늘리게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정은 독서를 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주위에 책으로 가득 차 있다면 자녀가 주위에 책 한 권 없는 학생보다 독서에 친숙할 수 밖에 없다. 부모가 책을 읽지 않는데 자녀들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녀의 독서 습관은 부모가 독서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할 때 시작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독서를 방해하는 말과 행동은   -자녀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필요한 이상으로 칭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녀는 그저 자기들이 좋아서 읽을 뿐 부모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녀에게 책을 읽도록 설득하는 것은 맞지만 절대로 자녀의 기분을 맞춰주거나 금전적인 보상을 해줘서는 안된다. 반대로 계속 조르듯이 책을 읽으라고 독촉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자녀가 읽은 책에 대해서 종류나 내용을 비판해서는 안된다. 자녀가 읽는 잡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최소한의 조언으로 부모의 의견을 전달하도록 해야 한다. 독서를 천천히 습관으로 만들려면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책을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라.    -집에 읽을 거리를 곳곳에 놓자. 이중 자녀가 관심 있는 장르를 알 수 있다.    -자녀가 스스로 관심있는 장르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서점이나 도서관에 갔을 때 각자 자신이 읽을 책을 찾는 시간을 갖자.    -재미있게 읽은 신문기사나 유익한 정보, 의미있는 메시지 등을 오려서 냉장고 문에 붙이거나 테이블에 스크랩북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하자. 읽도록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능하면 자녀가 읽는 연령대의 소설책 하나쯤은 부모가 읽어두는 것도 좋다. 또래의 자녀에게 민감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말할 수 있는 지도 배울 수 있다. 심층 독해(Critical Reading) 시켜야   -심층 독해는 SAT가 개정되어도 대학에서 필요한 필수 능력이다. 이해 수준이 아닌 비판, 판단, 예측, 유추, 결론을 알아야 한다. 머릿 속에서 새로운 글을 쓰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해 자체가 어려운 학생에게는 SAT가 힘들다. 이런 심층 독해 능력은 꾸준한 독서로 길러진다.    -새로운 SAT는 신문을 많이 읽는 학생에게 특히 유리하다. 고전은 기본이고 닥치는대로 읽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다음은 SAT 주관기관인 칼리지보드에서 추천하는 101권이다.학부모가 함께 읽고 줄거리와 느낌을 함께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순서는 저자의 라스트네임 순서다.   ▶무명/ Beowulf(베어울프) ▶Achebe, Chinua / Things Fall Apart ▶Agee, James / A Death in the Family ▶Austen, Jane / Pride and Prejudice(오만과 편견) ▶Baldwin, James / Go Tell It on the Mountain ▶Beckett, Samuel / Waiting for Godot (고도를 기다리며) ▶Bellow, Saul / The Adventures of Augie March ▶Bront, Charlotte / Jane Eyre (제인 에어) ▶Bronte, Emily / Wuthering Heights ▶Camus, Albert / The Stranger (이방인) ▶Cather, Willa / Death Comes for the Archbishop ▶Chaucer, Geoffrey / The Canterbury Tales (켄터베리 이야기) ▶Chekhov, Anton / The Cherry Orchard (벚꽃동산) ▶Chopin, Kate / The Awakening ▶Conrad, Joseph / Heart of Darkness ▶Cooper, James Fenimore / The Last of the Mohicans (모히칸족의 최후) ▶Crane, Stephen / The Red Badge of Courage ▶Dante / Inferno (지옥) ▶de Cervantes, Miguel / Don Quixote (돈키호테) ▶ Defoe, Daniel / Robinson Crusoe (로빈슨 크루소) ▶Dickens, Charles / A Tale of Two Cities ▶Dostoevsky, Fyodor / Crime and Punishment (죄와벌) ▶Douglass, Frederick / Narrative of the Life of Frederick Douglass ▶Dreiser, Theodore / An American Tragedy ▶Dumas, Alexandre / The Three Musketeers(삼총사) ▶Eliot, George / The Mill on the Floss ▶Ellison, Ralph / Invisible Man ▶Emerson, Ralph Waldo / Selected Essays ▶Faulkner, William / As I Lay Dying ▶Faulkner, William / The Sound and the Fury ▶Fielding, Henry / Tom Jones ▶Fitzgerald, F. Scott / The Great Gatsby (위대한 개츠비) ▶Flaubert, Gustave / Madame Bovary (보봐리부인) ▶Ford, Ford Madox / The Good Soldier ▶Goethe, Johann / Wolfgang von Faust (파우스트) ▶Golding, William / Lord of the Flies (파리대왕) ▶Hardy, Thomas / Tess of the d'Urbervilles(테스) ▶Hawthorne, Nathaniel / The Scarlet Letter (주홍 글씨) ▶Heller, Joseph / Catch ▶Hemingway, Ernest / A Farewell to Arms (무기여 잘 있거라) ▶Homer / The Iliad (일리아드) ▶Homer / The Odyssey (오딧세이) ▶Hugo, Victor / The Hunchback of Notre Dame (노틀담의 곱추) ▶Hurston, Zora Neale / Their Eyes Were Watching God ▶Huxley, Aldous / Brave New World ▶Ibsen, Henrik / A Doll's House (인형의 집) ▶James, Henry / The Portrait of a Lady ▶James, Henry / The Turn of the Screw ▶Joyce, James / 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Kafka, Franz / The Metamorphosis ▶Kingston, Maxine Hong / The Woman Warrior ▶Lee, Harper / To Kill a Mockingbird (앵무새 죽이기) ▶Lewis, Sinclair / Babbitt ▶London, Jack / The Call of the Wild ▶Mann, Thomas / The Magic Mountain ▶Marquez, Gabriel Garcia /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백년간의 고독) ▶Melville, Herman / Bartleby the Scrivener ▶Melville, Herman / Moby Dick (모비딕) ▶Miller, Arthur / The Crucible ▶Morrison, Toni / Beloved ▶O'Connor, Flannery / A Good Man is Hard to Find ▶O'Neill, Eugene / Long Day's Journey into Night ▶Orwell, George Animal Farm ▶Pasternak, Boris / Doctor Zhivago (닥터 지바고) ▶Plath, Sylvia / The Bell Jar ▶Poe, Edgar Allan / Selected Tales ▶Proust, Marcel / Swann's Way ▶Pynchon, Thomas/ The Crying of Lot 49 ▶Remarque, Erich Maria /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Rostand, Edmond / Cyrano de Bergerac ▶Roth, Henry / Call It Sleep ▶Salinger, J.D. / The Catcher in the Rye ▶Shakespeare, William / Hamlet(햄릿) ▶Shakespeare, William / Macbeth (맥베드) ▶Shakespeare, William / A Midsummer Night's Dream (한 여름밤의 꿈) ▶Shakespeare, William / Romeo and Juliet (로미오와 줄리엣) ▶Shaw, George Bernard / Pygmalion(피그말리온) ▶Shelley, Mary / Frankenstein (프랑켄쉬타인) ▶Silko, Leslie Marmon / Ceremony ▶Solzhenitsyn, Alexander / One Day in the Life of Ivan Denisovich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Sophocles / Antigone ▶Sophocles / Oedipus Rex ▶Steinbeck, John / The Grapes of Wrath (분노의 포도) ▶Stevenson, Robert Louis / Treasure Island (보물섬) ▶Stowe, Harriet Beecher/ Uncle Tom's Cabin (톰아저씨의 오두막) ▶Swift, Jonathan / Gulliver's Travels (걸리버 여행기) ▶Thackeray, William / Vanity Fair ▶Thoreau, Henry David / Walden ▶Tolstoy, Leo / War and Peace (전쟁과 평화) ▶Turgenev, Ivan / Fathers and Sons ▶Twain, Mark /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허클베리핀의 모험) ▶Voltaire / Candide ▶Vonnegut, Kurt Jr./ Slaughterhouse-Five ▶Walker, Alice / The Color Purple ▶Wharton, Edith /The House of Mirth ▶Welty, Eudora/ Collected Stories ▶Whitman, Walt / Leaves of Grass ▶Wilde, Oscar / The Picture of Dorian Gray ▶Williams, Tennessee / The Glass Menagerie ▶Woolf, Virginia / To the Lighthouse ▶Wright, Richard / Native Son ▶무명 / The Arabian Nights(아라비안 나이트) ▶Kennedy, John F. / Profiles in Courage ▶King, Martin Luther, Jr. / A Testament of Hope: The Essential Writings and Speeches of Martin Luther King, Jr.  장병희 기자분위기 독서 독서 시간 독서 습관 옆집 자녀

2024.07.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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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자녀 독서 교육, 잘하고 있습니까?

좀 지난 얘기지만, LA타임스 일요판에 재미있는 만화 하나가 실렸었다. 4컷짜리 만화였지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는 분명했다. 중년 부부와 틴에이저 아들이 등장하는 만화의 첫 컷은 이집트에 여행 간 그들이 사막에서 피라미드를 바라보는 모습이다. 부부는 감탄하는데 아들은 기가 막히다는 듯이 하품을 한다.     두 번째는 중국의 만리장성에 서서 끝없이 펼쳐지는 장성의 길이와 규모에 앞도 된다. 2700년 전 북방 이민족의 침략으로부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이 장대한 성을 쌓아야 했던 한족의 삶은 어떠했을까를 생각한다. 하지만 아들은 무슨 미련한 생각이냐는 듯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     세 번째는 성능 좋은 천체 망원경으로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본다. 부부는 어린 시절 꿈꾸었던 세상을 생각하며 회상에 젖는데 아들은 짜증까지 내며 돌아선다.   마지막 컷은 반전이다. 첨단 과학관에서 다양한 새 기능이 내장된 첨단 스마트폰을 본 아들은 열광하며 테스트를 한다. 하지만 부부는 멀찌감치 서서 물끄러미 아들을 바라본다.     한집에 살아도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세계를 사는 것 같은 현대의 많은 가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철기의 발견, 산업혁명 등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 사건들이 몇 번 있었다. 그러나 아날로그 세계가 디지털 세계로 바뀐 지금의 변화는 이전의 어떤 사건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폭도 크다. 부모세대가 자녀세대에게 가르쳐야 하는 교훈마저 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는 변화이다.     삶의 양식은 변할 수 있어도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이상과 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사 이래로 계속되어온 세대 간의 문화와 가치 전달이 우리 세대에서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우리를 걱정하게 한다.     우리가 자녀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을 바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독서다.     인간은 누구나 꿈꾸는 세계가 있다. 이 꿈꾸는 세계가 바른 것이 되어야 하고 우리 자녀들이 꿈꾸는 세계도 바른 것이어야 한다. 꿈은 생각을 통하여 만들어지고 구체화 된다.     생각은 독서를 통하여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다. 독서를 통하여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책은 부모가 경험하지 못하고 전해 줄 수 없는 세계를 보여준다. 사람은 자기가 경험한 세계만 믿는 한계가 있지만 책은 더 많은 세계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디지털화한 세계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지만, 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것은 책이다. 이것이 우리가 자녀에게 적극적으로 독서를 권해야 하는 이유이다.  최성규 / 베스트영어훈련원장열린광장 자녀 독서 자녀 독서 아날로그 세계 디지털 세계

2024.05.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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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독서가 주는 것들

얼마 전 동네를 산책하다 어느 집 앞 인도와 가까운 코너 잔디 위에 나무로 제법 크게 만든 상자가 받침대 위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도에서 손에 닿는 거리다. 하얀 페인트가 칠해진 상자에는 ‘동네 대여 도서관’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누구나 가져가서 같이 읽으세요. 읽은 후에는 가져다 놓으세요’라는 문구도 있었다. 상자 문을 열어 보나 50여권의 다양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이렇게 동네 사람들이 책을 나누어 읽는구나. 깨끗하게 정돈된 동네가 더 정답게 느껴 졌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많이 변하였는지를…. 책은 먼 과거로도, 또 가고 싶은 곳에 데려다주기도 한다. 마음이 약해졌을 때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디지털 시대라지만 전문가들은 독서는컴퓨터,태블릿,휴대폰의 스크린으로 읽는 것보다 종이책으로 읽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내용을 이해하는 폭이 더 넓어지고 사고하는 뇌가 활성화되어 어휘력,집중력,사고력 등도 더 향상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로맨스 소설을 읽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운동선수들도 치열한 경쟁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를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푼다는 것이다. 출판계는 로맨스 소설 독자의 30% 이상이 남성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기 시작하면 수준이 더 높은 책을 읽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 서점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2020년부터 동네 서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서점 ‘반스 앤드 노블’의 매출도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한다.     조앤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가 한창 발간될 때 뉴욕 맨해튼의 주요 서점 앞에는 책을 먼저 사기 위해 고객들이 텐트까지 치고 밤새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었다. 교사협회 등은 이 열기가 학생들의 독서량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아 실망하기도 했다.   요즘 미국에서 일고 있는 독서 바람은 오래돼 미국인들을 변화시키는 운동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미국사회에는 지금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다. 종교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데 점점 힘겨워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독서가 도움되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살고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 ‘평산 책방’이라는 서점을 내 화제다. 그는 재임 기간에도 짬을 내 꾸준히 독서를 했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  참여로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듯,  한국 양산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책방’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인 운동의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런원장열린광장 독서 독서량 증가 독서 바람 동네 서점도

2023.06.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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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는 공부와 단순 독서 달라

초등학생 자녀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공부하는 만큼 성적 향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무조건 공부한다고 책상 앞에 앉다고 성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자녀에겐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지루하며 심지어는 고역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 생각을 하면서  보내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의 가이드는 어린 나이부터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공부를 암기력으로 한다고 믿는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암기력에 의존하여 수업에서 실패한다. 암기(memorize)가 아닌 이해(understand)가 학교 공부의 기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용을 이해하려고 연구하고 그 다음 중요한 부분을 암기하는 것이다. 이해를 가장 쉽게 시작하는 것은 교과서다. 공부는 책을 읽는 일반적인 독서와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신문이나 요리책, 소설을 읽으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재미를 알게 된다. 이와 달리 공부는 정신을 집중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하는 데는 다시 말해서 교과서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름의 기술이 필요하다.  문제는 대개의 미국 학교에서는 학습 방법 또는 이해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녀를 직접 가르치다 보면 얼마나 공부하는 기술을 모르는 지 알 수 있다.     ▶학습방법    학습방법은 노트를 정리하는 법, 중요 공식을 반드시 외우는 것, 예습을 준비하는 방법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부모가 어떻게 자녀에게 학습 방법을 가르쳐야 할까.     학교에서 숙제를 가져오면 우선 자녀가 공부하는 일정한 장소를 줘야 한다. 이상적인 곳은 자녀 방에 있는 책상이다. 자녀가 가장 자유롭고 편안하게 느끼는 곳이다. 공부를 위한 조용한 곳은 TV와 생활 잡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요즘은 많은 자녀가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공부할 때는 배경 음악을 피해야 집중력이 좋고 오래 기억을 할 수 있다.   ▶규칙적인 공부 시간    자녀는 규칙적인 공부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부할까를 따져봐야 한다. 먼저 공부하고 다른 것은 나중에 하도록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부모가 직장에서 일하는 것 같이 항상 같은 시간대에 공부하도록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 공부는 집중하는 어려운 일이므로 에너지가 많은 시간에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TV시청 후 공부하는 것보다 공부를 마친 후 보게 하는 것이 좋다. ▶여러번 읽어야  자녀에게 책을 읽는 것과 책을 공부하는 것의 차이를 가르쳐야 한다. 독서할 때는 한번만 읽으면 되지만 공부할 때는 책을 여러 번 읽어야 한다. 공부의 목적은 책을 잘 읽고 책의 내용을 확실히 이해해서 기억하는 일이라고 설명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한번만 읽고서도  공부를 다했다고 알고 있다.    ▶교과서가 기본    공부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첫번째인 것은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교과서로 공부하는 방법은 느리지만 신중한 방법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과서를 새로운 물건처럼 조사해야 한다. 각 장(chapter)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각 단원은 도입 전개를 어떻게 하였는가 살펴야 한다. 교과서를 마치 새로 구입한 도구와 같이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교과서를 이루는 장(chapter)은 기본적인 구성 단위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하여 장을 훑어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첫 번째 스텝으로는 Chapter 전체를 대충 흝은 다음 굵은 글씨로 표시한 중요 부분을 읽고 요약한다. 이 장에서 나오는 요지를 2-3개 주제로 생각해 본 다음 적어 보게 하라. 질문은 각 장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스스로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리서치에 따르면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한 사항은 오래 기억하지만 두서없는 기억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먼저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문제를 풀어 보게 한다.  예를 들어 제목이 '미국 독립 전의 13개주'라면 이것을 의문문으로 바꾸는 것이다. 즉 '왜 독립 전의 주는 13개 였나'고 물어볼 수 있다. 그러면 자녀는 책을 읽으며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기 위하여 신중하게 읽는다. 중요한 부분을 의문문으로 바꿔 주고 그 질문에 답을 하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   초등생 교육 비결 13가지     초등생 자녀들에게 바람직한 교육을 위한 비결을 정리해봤다.     1.프리스쿨에 다니는 자녀는 하루에 20분 정도 책을 읽어주자. 더 큰 자녀는 반대로 부모에게 책을 읽어 주도록 하자. 책을 읽는 것이 일과가 되도록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2.집에서 교육적으로 유익한 책이나 잡지,  신문 등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두자. 부모와 자녀 모두가 즐겨서 읽을 수 있는 것을 많이 두는 것이 좋다. 예전과 달리 고전만 읽어서는 안되고 다양한 형태를 읽어야 한다.   3.기회를 내서 자녀들과 책과 독서에 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누면 좋다.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의외로 중요하다. 자녀는 읽은 책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와의 대화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다.   4.부모가 매일 20분 정도 독서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 주는 것이 좋다. 부모는 항상 자녀에게 롤모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5.초등생 자녀에게는 독서 시간 외에 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자녀는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등 가족사, 부모가 직접 경험한 체험담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아울러 이야기하기,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지혜도 배울 수 있다.     6.자녀가 매일 어떤 숙제가 있는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끝냈는 지 확인해야 한다. 부모가 관심을 갖고 깊게 참여할수록 공부에 대한 자녀의 관심도 깊어진다.   7.자녀에게 부모가 자녀에 대한 기대를 높게 갖고 있음을 알려주자. 노력 자체도 중요하다. 설령 성적이 좋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자녀의 교사에게 자녀가 노력하여 거두지 못한 성적을 요구하지 말자. 궁극의 목표는 좋은 성적이 아니라 훌륭한 교육이다.   8.학교가 갖고 있는 교육 목표,  교육구 및 주 교육부, 연방교육부의 교육목표 및 움직임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자. 목표는 매우 간략하며 중요하다.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알아보자.   9.자녀의 학교가 갖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목표나 기준이 있는지 알아보자. 자녀가 4학년, 8학년, 졸업까지 알아야 할 수학, 역사, 영어, 과학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자녀가 필요한 기술 및 지식을 파악하도록 하자.   10.학교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학부모가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함을 이해하자. 학교의 향상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회의, 연구 토론 등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자. 학교의 학부모회에 가입하거나 시작하자.   11.학교 시스템의 질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묻거나 괜한 소문을 찾아 다니지 말고 공식적인 경로인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 및 성적에 관한 데이터나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맞다.   12.자녀가 학교 외에서도 배움에 관심을 갖도록 돕자. 지역 사회의 방과 전후 프로그램 및 여름 방학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혹시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없다면 집에서 자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취미 및 특기 활동을 마련해주도록 노력하자.    13.여유 시간에 TV보게 하는 것은 안 좋다. 차라리 교육을 위해서 TV를 보는 시간을 아예 없애자. TV를 아예 없애는 것도 고려하는게 좋다. 유튜브도 잘 관리해야 한다.   장병희 기자공부 독서 학교 공부 공부 시간 공부 방법

2023.01.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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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천재의 뇌의 칩을 심는 것…평생 가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 키워

나무를 키우다 보면 아이들을 키우는 것과 참 비슷한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재잘거리는 소리는 우리에게 놀라운 에너지를 준다. 나무를 건강하게 키우듯 아이들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키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종종 나뭇잎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마르는 것을 보게 된다. 나무의 뿌리가 병이 들면 잎이 마르고 죽듯이 아이들의 교육도 그 뿌리가 튼튼하게 자리를 잡지 못할 경우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업에 어려움을 보이게 된다.         ▶모든 학업의 기초인 독해능력   유아, 초등, 중등, 고등, 대학, 대학원 모든 교육 과정을 통틀어 가장 큰 뿌리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읽기 능력이다. 초등학생들은 일 년에 평균 5000여 개의 새로운 단어를 습득한다고 한다. 물론 습득하는 단어의 숫자는 독서의 양에 따라 다를 것이다. 독서를 통해 배우는 것은 새로운 단어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 전반과 사고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역사, 문화, 세계, 자연 등의 배경 지식을 지니게 될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을뿐더러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회와 사람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매년 각급 학교에서 독해 능력 평가를 하는 이유도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측량하기에 독해 능력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증거 찾기   2024년부터 치러질 대입 학력 평가인 SAT에서 강조하는 독해 능력은 우리 실제의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글을 읽을 때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해석하는 증거를 찾는(evidence based) 능력을 강조한다. “이 문제의 답을 가장 잘 뒷받침하는 문장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매우 어렵고 까다롭다. “다음 중 이전 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한 가장 좋은 증거는 무엇인가?”와 같이 분석적으로 증거를 분명히 찾아가며 독해를 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주관적으로 글을 해석하는 것이 아닌 논리적으로 모순을 찾아내고 객관적으로 글쓴이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비판하며 읽는 습관이 길러져야 한다. 글을 읽을 때 근거가 되는 문장에 밑줄을 치거나 동그라미 등을 표시하면서 연관관계를 표시해 가면서 꼼꼼히 그리고 정확히 읽도록 지도해야 한다.     ▶생각하게 하는 질문     이런 독해를 연습하는 방법 중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실천하기 가장 좋은 도구는 신문을 읽는 것이다. 신문에는 다양한 글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흥미에 맞는 기사를 함께 읽으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왜 그렇게 했을까?” 하는 질문을 하면서 읽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영어 수업을 진행할 때도 읽은 내용 중 ‘감동을 주는 문장은 무엇인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말하고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말하고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 ‘내 경험과 비슷하게 연결되는 문장은 무엇인가?’ ‘내가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문장은 무엇인가?’, ‘작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문장은 무엇인가?’ 등을 생각하며 읽게 되면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사고력이 증진된다.     ▶천재의 사고를 나의 뇌에 심기   근육도 자주 쓰면 발달하듯이 뇌의 기능도 강화된다. 요즘 청소년들은 전자 기기를 통해 화려하고 빠른 자극적인 요소들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조용히 앉아 사고하며 깊이 책 읽기를 하는 일이 어려워 지고 있다. 브레인 OS연구소의 안진훈 박사는 “위대한 고전을 읽으며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시대의 당면한 문제 혹은 보편적 문제를 통찰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 즉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배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전을 읽을 때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사고구조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용하므로 자신의 인지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천재의 뇌의 칩을 자신의 뇌에 심는 작업과 같다는 것을 기억하며 자녀에게 읽기 교육을 통한 단단한 뿌리를 심어주자.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해결력 독서 기초인 독해능력 창의적 문제 보편적 문제

2022.10.09. 13:36

YGCEO 고전 독서 모임…루첼라이정원 6일 개설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들을 공부하는 독서모임 ‘루첼라이정원’이 오는 9월 6일 오후 7~9시 LA옥스포드팔래스호텔 2층에서 열린다.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의 한인 최고경영자 과정인 ‘연세 글로벌 CEO(YGCEO)’에서 주최하는 이날 모임은 총 20강으로 진행된다. 첫 강의는 김상근 연세대 교수가 참석해 직접 지도하며 이후부터는 홈페이지에서 스트리밍 동영상으로 진행된다.   ‘루첼라이정원’은 6년 전 김 교수가 지도자 덕목 함양을 목적으로 1502년 처음 결성된 피렌체 귀족 청년들의 고전 공부 모임을 본 따 시작했다. 지금까지 470여명의 한국사회 리더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990달러(그리스/로마 고전 필독서 5권과 선택서 1권 포함)이며 사전 예약 및 등록 필수.   ▶문의: (213)272-2460 장 준 장연화 기자고전 독서 고전 독서 로마 고전 고전 공부

2022.08.22. 19:57

[한마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독서다.”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독서다.”   몽테뉴·프랑스 철학자한마디 방법 독서 프랑스 철학자

2022.04.10. 19:00

[독자 마당] 독서의 즐거움

나는 한글을 일찍 깨우쳤다고 한다. 해방 후, 초등학교 2, 3학년이던 언니 오빠가 한글을 배우기 위해 벽에 붙여 놓은 가나다라 표와 구구단을 한글로 읽는 것을 듣고 따라 했다고 한다. 덕분에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글자를 깨우친 나는 글자만 보면 이것 저것 읽기 시작했다.     언니 오빠의 교과서는 물론 신문도 보았다. 한자가 너무 많아 한글만 건너 띄어 읽으려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학교에 들어가자 읽고 쓰는 공부가 너무 즐거웠다. 국어책은 거의 외울 정도로 큰 소리로 자주 읽었다. 3학년 때 6.25가 났고 수복 후 5학년이 된 나는 그때 새로 나온 동화책이나 아동 월간지를 많이 읽었다. 당시 공무원이셨던 아버지의 월급으로 6남매에게 그런 과외의 책을 사주기가 힘이 드셨을 것이다. 공부하라고 전과나 수련장 정도만 사주실 뿐이었다.     어느 날 학교에 친구가 ‘쌍무지개 뜨는 언덕’이라는 새로 나온 책을 가지고 왔다. 학교에서만 빌려 보기로 하고 시간만 나면 보았지만 다 읽지 못했다. 너무 재미가 있어 차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학교가 끝나자마자 가방에 넣고 집으로 왔다.     아무도 모르게 다락으로 올라가서 보고 있는데 친구가 찾아왔다. 석양 빛이 환하게 비치는 다락에서 나는 숨 죽여 책을 보고 친구는 다락 밑 쪽마루에 앉아 기다렸다. 그때를 생각하면 나처럼 80이 되었을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지금도 가끔 책방에 들러 신문에서 소개한 책이나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구해 온다. 요즘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 시간 보내기 가장 좋은 것은 책읽기인 것 같다. 새벽에 도착하는 신문 읽기부터 시작해 하루에도 여러 시간 돋보기를 쓰고 책을 읽는다.     책은 항상 내 곁에 있어 준 오랜 친구인 것 같다. 오늘도 책을 읽는다.  정현숙·LA독자 마당 독서 시간 돋보기 언니 오빠 시간 보내기

2022.03.25. 18:52

[한마디] “독서는 지식의 재료일 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동력은 사색이다.”

 “독서는 지식의 재료일 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동력은 사색이다.”   존 로크·영국 철학자한마디 독서 지식

2022.03.16. 19:29

[한마디] “독서는 단지 지식의 재료일 뿐이다. 사색해야 자신의 것이 된다.”

 “독서는 단지 지식의 재료일 뿐이다. 사색해야 자신의 것이 된다.”   존 로크·영국 철학자한마디 독서 지식

2021.11.0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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