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애의 모습이 잊혀져 가고 있다 앨범 뒤져보면 지금도 들릴 것 같은 웃음소리 호탕하게 웃고 있는 내 동생 내 나이 희수 이제야 불러보는 칠순의 남 동생이다 그러나 나에겐 애일 뿐 세상 등지고 가버린 몹쓸 놈 여태껏 장가란 것도 못 해보고 사장 노릇만 하다 간 총각님 구두닦이에서 아이스케키 장사, 붕어빵가게 사장만 했지 깡패님 덕에 손가락 한 매디 잘리고 절름거리고 산 지지리 못난 놈 내 기억 속엔 잘 퍼주는 착한 성품 하나이다 나는 다 모른다 그 아이의 삶 이제 잊지 말자 해도 잊어야 하는 그 애 깜빡 깜빡 녹슬어가는 이 참에 불쌍했다는 말조차 하나하나 잊어가고 있는 중이다 자연으로 가버린 동생 못 쓸 놈 가여운 내 동생 엄경춘 / 시인문예마당 기억속 동생 아이스케키 장사 사장 노릇 나이 희수
2025.04.24. 18:07
45년 전 헤어진 형제가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지 6시간 만에 재회했다. 3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A씨(86세)는 45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남동생 B씨(77세)와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이민을 간 후 각자 생활이 어려워지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45년 만에 한국으로 귀국 전날 오전 10시께 중부서를 방문해 "동생의 생사가 궁금하다"며 신고했다. 그는 B씨의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서 실종전담팀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 통신수사.주민조회 등으로 B씨의 현 주소지를 특정하고 B씨를 만나 가족관계임을 확인하는 등 신고접수 1시간여만에 소재를 확인했다. 이들 형제는 신고접수 6시간 만에 중부서에서 재회했다. B씨는 "오래전 형이 미국으로 이민 가서 연락을 못 하고 지냈는데 이렇게 연락이 오게 돼 반갑다"고 재회 소감을 전했다. A씨는 "고령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가족들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큰 결심을 하고 귀국하여 신고하게 됐다"며 "출국 전 동생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상봉의 기쁨을 전했다. 덧붙여 "경찰에 감사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유동호 대구 중부서 형사과장은 "오랫동안 생사를 모르던 가족이 상봉하는 과정에 도움을 드리게 돼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동생 신고경찰 이름 신고접수 1시간여 대구 중부경찰서
2023.10.31. 20:03
10대 청소년인 오빠가 실수로 쏜 총에 여동생이 다쳤다. 여동생은 생후 11개월로 추정되는 아기로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은 8일 오전 11시30분쯤 캄튼 지역 퍼피 애비뉴 인근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 관계자는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가보니 한 아기가 다리 부분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며 "총을 쏜 건 청소년인 오빠였다. 일단 실수로 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구금돼 있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현재 청소년인 오빠가 어떻게 총기를 손에 쥘 수 있었는지, 사건 당시 부모는 어디에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총상을 입은 아기는 사건 직후 린우드 지역 세인트프랜시스 메디컬센터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부신생아 동생 오빠 구금 신생아 동생 세인트프랜시스 메디컬센터
2022.06.09.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