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안전조치 강화 요구 지난해 9월 4명이 사망한 총격 참사가 벌어진 조지아주 와인더 소재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지난 8일 한 학생이 또 총을 들고 등교해 체포됐다. 배로우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교내 경찰(SRO)이 이날 오후 2시쯤 “사고 없이” 총을 가지고 온 소년을 체포했다. 해당 학생은 교내 경찰에 협조적이고, 다른 사람을 총으로 위협했다는 보고도 없었다. 이 학생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청소년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그는 학교에서 무기를 소지한 혐의, 절도, 미성년자로서 총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해 총격 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애팔래치 고등학교는 9일 수업을 취소했다. 일부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더 많은 경찰 배치, 투명 백팩 의무화, 인공지능으로 총기 감지가 가능한 카메라 설치 등 학교 안전조치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 4일 당시 14세였던 재학생 콜트 그레이는 총을 난사해 교사 2명과 동급생 2명을 살해했다. 그는 성인으로 기소돼 총 55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레이의 아버지에게도 책임을 물어 2급 살인 혐의를 포함, 총 29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윤지아 기자등교 학생 학생 체포 학교 재학생 해당 학생
2025.01.09. 15:28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LA통합교육구(LAUSD)의 백투스쿨 첫날 학교 주변은 부모 곁을 떠나기 무서운 4세 아이들로 북적였다. 14일 LA타임스는 교육구가 등교 규정 완화 방침을 밝히고,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TK) 등의 입학 연령 제한 기준이 확대(4세)되면서 개학을 맞은 LAUSD 산하 학교 등의 등굣길이 소란스러웠다고 보도했다. 교육구는 지난해 1만3800명의 TK 등록을 받았고 올해는 최대 1만1000명을 추가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학기 488개 초등학교에서 첫 TK 수업을 시작했다. 또 이날 교육구는 교육 기금 확보를 위해 출석률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NBC뉴스 등은 LAUSD가 출석률을 최소 9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경미한 증상의 감기에 걸려도 등교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팬데믹 동안 학생들이 3년 간 학교에 오지 못했기 때문에 교육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출석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LAUSD는 3억 달러의 교육 기금을 받기 위해 출석률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발로 교육감은 “가벼운 감기에 걸리고 콧물이 나지만 열이 없거나 구토를 하지 않는다면 학교로 자녀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LAUSD에 따르면 ▶가벼운 기침이나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학생이 늦잠을 잘 경우 ▶악천후일 경우라 해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한다. 이는 팬데믹 사태때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등교 규정을 강화했던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카발로 교육감은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요건도 완화할 예정”이라며 “접종에 관한 개정된 정책을 곧 LAUSD 교육 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감기증상 등교 등교 규정 카르발류 교육감 등교 가능
2023.08.14. 20:39
서비스 직원 및 보조교사들의 대대적인 파업으로 캠퍼스를 폐쇄했던 LA통합교육구(LAUSD)가 오늘(24일)부터 정상화됐다.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파업을 벌인 LAUSD 소속 서비스 직원 및 보조교사 3만 여명과 이들의 파업에 동참했던 LA교사노조(UTLA) 소속 교사 3만5000여 명은 모든 활동을 마무리 짓고 이날부터 정상 출근했다. LAUSD 산하 1000여개 학교에 재학 중인 42만 명의 학생들도 3일 만에 캠퍼스에 등교했다. 하지만 임금인상안에 대한 LAUSD와 노조의 입장차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무엇보다 중재자로 나섰던 캐런 배스 LA시장도 별다른 움직임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의 학교 폐쇄라는 결과를 끌어냈음에도 커뮤니티의 호응과 지지를 적극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어 협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교육계와 커뮤니티에서는 “팬데믹으로 학업 손실을 본 학생들을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LA한인타운에 근무하는 일부 한인 교육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당연한 권리 행사이지만 학생들을 생각했다면 파업 결정을 내리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교육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파업 동참으로 학생들만 배울 시간을 잃어버렸다. 이 시간을 보충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예산을 써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쏟아지는 비와 우박, 강풍을 맞으면서도 생활권 보장을 위해 무급 파업에 참여했던 일부 노조원들은 이러한 커뮤니티의 반응과 협상 결과에 적잖이 실망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서비스노동자 국제연합 지부인 SEIU(Local 99)에 가입된 버스 운전사와 식당 근로자, 학교 정원사, 관리인, 보조 교사 및 특수교육 보조원 등 저소득층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현재 SEIU는 30% 연봉 인상 외에도 저임금 직종 종사자의 시간당 임금을 2달러씩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LAUSD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최고 23%까지 올리는 외에 보너스 3% 별도 지급안과 건강보험 혜택 확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블랑카 갈레고스 SEIU (챕터 99) 공보관은 “배스 시장이 소집한 회담이 계속되고 있다. 파업이 끝나도 함께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교육구 등교 파업 동참 파업 결정 무급 파업
2023.03.23. 21:35
이민자로 반세기 가까운 미국 생활이 쉽지 않았던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창의력 결핍이 주요 원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가 일상 언어이고 사고(思考)이어야 했다. 의학, 수학, 순수 물리 같은 과학 분야도 창의력이 함께 해야 배움이 순조롭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데 힘이 덜 든다. 18년 동안 주입식 교육으로 굳어진 사고방식은 의사로서 질병을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같은 병을 가진 환자들이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다는 점을 가슴으로 깨닫게 하지는 못했다. 경직된 사고방식을 스스로 깨고, 보강하면서 전문인으로서의 로드 맵을 만드는 일은 힘들었다. 배우지 않은 종목들을 실험해 보는 창의성은 용기 없이는 불가능한 과제였다. 나는 구식 한국 교육의 산물이었다. 지금 한국 안팎에서 한국 혈통의 젊은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학, 음악, 예술, 스포츠, 연예계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새 세대를 만들어 온 한국 교육제도도 칭송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한국 청소년들의 성공 뒤에는 교육 지옥이라는 어두운 면이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요즘 한국의 초·중·고교생들은 장시간 공부에 매달려야 하고, 극심한 경쟁의식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초·중·고교생 40% 이상이 밤 10시 이후에 귀가하고, 오전 8시 이전에 등교해야 한다. 또 96.6%가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주입식, 암기 중심의 공부이다. 2020년 6월 ‘수학 강사 정진우 블로그’에 의하면, 37개 세계 경제 상위권 국가(OECD) 고교생들의 일주일 평균 학습 시간은 30시간에서 32시간인데, 한국은 이보다 15시간이 긴 45시간 정도라고 한다.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는 수학, 과학, 읽기 영역 세 분야에서, 모두 일본,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하게 상위권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15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어디에서 빌려와야 한다. 정답일지 모르지만, 잠자는 시간과 과외 운동을 줄일 수밖에 없다. 2019년, 한국 청소년 연구원이 8201명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수면 시간이 중학생은 7시간 21분, 고교생은 6시간 3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 수면 재단이 권장하는 10~11시간에 현저히 뒤떨어진다. OECD 학생들의 평균 8시간 22분에 비해서도 한국 학생들은 불쌍할 정도로 잠이 부족하다. 염려되는 사항은 짧은 수면시간과 그로 인한 악영향이다. 학생들의 수면 부족은 효율적인 학교생활을 방해할 뿐 아니라, 비만증이나 감성 불안증, 판단능력 저하를 초래한다. 창의력 계발에도 악영향을 준다.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학의 팸 맥키버 교수가 2017년 2월부터, 2년에 걸쳐서 7개 주 8개 교육구에 속한 29개의 고등학교 학생 3만 명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등교 시간을 오전 8시 30분 이후로 미루자 2년 후 학교 출석률은 90%에서 94%로, 졸업률은 79%에서 88%로 높아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3년 전인 2019년 ‘등교 시간 늦추는 법안( Late School Start Time Bill·SB 328)’ 을 통과시켰고 주지사 서명까지 받아 올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뉴욕, 뉴저지 등 일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규정을 시행한다는 보도다. 새 법의 시행으로 부모들의 출퇴근 스케줄 변동은 물론 교사, 학교, 교육구도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30분의 아침잠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 학업을 물론 창의성 계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본인의 꿈을 이루는 로드 맵을 그리면서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류모니카 / 종양방사선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기고 학교 등교 장시간 공부 한국 학생들 한국 교육제도
2022.08.22. 19:28
LA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아 온 청소년이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8일 “지난 2일 페어펙스 지역에서 등교를 하던 자매를 대상으로 강도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들 중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확보, 영장을 발부받아 이 청소년을 체포했다. 용의자가 미성년자인 것을 감안해 이름, 성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7시20분쯤 멜로즈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LAPD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페어펙스 고등학교에 재학생으로 등굣길에 강도 피해를 당했다”며 “갑자기 뒤에서 여러 명이 다가와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가한 뒤 휴대폰을 뺏어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인근 업소의 보안카메라를 통해 사건 당시 상황을 분석,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최소 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계속 수사를 진행중이다. LAPD 강도 수사과 관계자는 “이들은 최근 LA고등학교 인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강도 사건들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도 사건과 관련해 제보할 내용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제보:(213) 922-8217 장열 기자청소년 등교 강탈 청소년 등교 학생 강도 수사과
2022.02.09. 21:15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폭증하면서 한인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자니 혹시 코로나에 걸릴까 무섭고 등교를 시키지 않으면 학업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되는 것. 터스틴통합교육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8학년)을 둔 50대 학부모 정 모씨는 지난 6일과 7일 딸을 등교시키지 않았다. 정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그 학생과 밀접 접촉한 학생을 포함해 딸의 친구만 9명이 학교에 가지 않았다. 대충 학급 정원의 약 30%가 등교하지 않은 셈”이라고 전했다. 정씨는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돼도 증세가 가볍다고 하지만 요즘 10대 입원 환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보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어바인한인학부모회 조수진 회장은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녀가 초.중학생인 경우 등교를 시키지 않는 학부모가 많더라. 하지만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성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어지간하면 자녀의 결석을 꺼리는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샌타애나 통합교육구 내 초등학교의 지난주 결석률은 17%에 달했다. 예년의 경우, 연초 평균 결석률은 약 6분의 1인 3%에 불과했다. 반면, 고등학교 결석률은 연평균 결석률 4%의 2배에 못 미치는 7%였다. 이 교육구의 교사 약 3000명 가운데 10%가 넘는 320명은 지난주 아프거나 자가 격리 중이란 이유로 결근했다. 코로나 검사를 제 때 받기 어렵다는 점도 학부모의 고민을 부채질한다. 집 근처 약국에선 검사 예약이 어렵고, 클리닉을 찾아가 몇 시간 동안 줄을 서고 나면 “신속 검사 키트는 보험 적용이 안 돼 100달러 또는 그 이상 비용을 내야 한다”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자가 검사 키트를 주문해도 배송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가주 보건부는 지난해 말, 모든 공립학교 학생에게 1~2개의 검사 키트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검사 키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 회장은 “검사를 받는 것이 어렵다는 점도 자녀 결석에 영향을 미친다”며 “어바인 5개 공립고 한인학부모회 의견을 들어보니 UC와 캘스테이트 계열처럼 초, 중, 고교생도 2~3주 동안이라도 원격 수업을 받게 하면 좋겠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어바인의 유니버시티 고교는 지난 6일 학부모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지난주 10명의 학생과 4명의 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학생이 코로나 감염 증세를 보일 경우, 등교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학교 측은 증세를 보인 학생의 경우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등교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의사를 만나 등교해도 좋다는 소견서를 받지 않은 학생은 집에서 최소 10일 동안 머문 뒤 등교할 수 있다. 이 때, ‘해열제를 먹지 않고 열이 떨어진 뒤 최소 24시간이 지난 뒤’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에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 안 된다. 다른 많은 학교도 유니버시티 고교와 같은 내용의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학부모 등교 어바인한인학부모회 조수진 공립고 한인학부모회 점도 학부모
2022.01.10. 17:18
시스템 등교 시스템 설치 등교 안전
2021.10.24.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