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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감동시킬 헌신의 하모니”…러브인뮤직 31일 연주회

비영리 음악 교육 봉사단체 러브인뮤직(Love in Music)이 5월 31일(토) 오후 3시,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위치한 감사한인교회 본당에서 창립 18주년을 기념하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LA, 사우스베이, 샌타애나에서 활동 중인 약 100명의 자원봉사자와 90여 명의 수혜 아동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 해 동안 함께 쌓아온 음악적 성장을 나누는 뜻깊은 무대다.   2007년 5월 창립된 러브인뮤직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외부 초청 연주자 없이, 러브인뮤직의 자원봉사자들과 수혜 어린이들만으로 구성된 무대를 꾸미고 학생들의 열정과 헌신이 빛나는 진정한 ‘공동체 음악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연 오프닝 무대에서는 자원봉사자 앙상블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으로 문을 열고, 이어서 샌타애나 봉사처에서 활동 중인 네 명의 뛰어난 고교 현악 봉사자들(바이올린 오드리 이, 소피아 김, 비올라 제이든 김, 첼로 제이슨 윤)이 리버탱고를 연주한다.     정기연주회의 마지막은 세 봉사처의 수혜 어린이들과 자원봉사자 등 150 명이 무대에 올라 ‘러브인뮤직 뮤직송 메들리(이호준 편곡)’로 장식하게 된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 공연으로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음악을 통한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직접 체험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일시: 2025년 5월 31일(토) 오후 3시     ▶장소: 감사한인교회 (6989 Knott Ave, Buena Park)   ▶문의: loveinmusic.org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러브인뮤직 게시판 러브인뮤직 자원봉사자 봉사단체 러브인뮤직 산타아나 봉사처

2025-05-27

[중앙칼럼] 러브인뮤직을 후원해야 할 이유

LA 한인 커뮤니티는 1992년 4월29일을 잊을 수 없다. 그날 사우스 LA에서 시작된 폭동은 한인타운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민자 한인들의 꿈과 희망도 잿더미가 됐다.   폭동은 엿새 동안 계속됐다. 밤낮없는 방화와 약탈로 1만 개 이상 업소가 피해를 입었다. 재산 피해는 10억 달러를 넘었다. 63명이 사망하고, 2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방군과 주방위군이 투입되고 나서야 폭동은 진정됐다.   폭동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4월29일에 내려진 판결이었다. 흑인 로드니 킹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던 백인 경찰 4명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자 흑인 커뮤니티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폭동으로 번졌다.   경찰은 폭도들이 노렸던 LA 시청과 백인 부촌 베벌리 힐스로 가는 길은 틀어막았다. 백인 커뮤니티로 가는 길이 막힌 폭도들은 한인 업소들을 공격했다. 폭도를 막아달라고 애원했지만 경찰은 한인타운에 오지 않았다.   백인과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분노로 시작된 폭동의 최대 피해자는 한인사회였다. 한인들이 힘들게 가꿔온 삶의 터전 2200여 곳이 약탈당하고 파괴됐다.   두 가지가 배경으로 거론된다. 두순자 사건과 갱스터 래퍼 아이스 큐브의 노래다.   로드니 킹 사건 발생 2주 후인 1991년 3월16일 LA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던 한인 두순자가 자신의 가게에서 15세 흑인 소녀 라타샤 할린스를 절도범으로 오해하고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두순자에게 징역형이 아닌 보호관찰 5년과 500시간의 사회봉사, 벌금 500달러가 선고되면서 흑인 커뮤니티는 분노했다. 폭동 발생 9일 전(1992년 4월21일)에 판결이 내려졌다.   4.29 폭동이 일어나기 정확히 반년 전인 1991년 10월29일 갱스터랩 최고 인기그룹 N.W.A (Niggar Wit Attitudes) 멤버 아이스 큐브가 한인사회를 향해 전쟁을 선포하는 ‘Black Korea’를 발표했다. 아이스 큐브는 “흑인들의 주먹을 존경하라. 안 그러면 당신의 가게를 불태워 재로 만들겠다. 우리가 사는 동네를 Black Korea로 만들 수는 없다”고 외쳤다. N.W.A.를 우상처럼 존경하던 흑인 젊은이들은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인 커뮤니티를 향해 적개심을 키웠다.   흑인 지역에서 돈을 벌어가지만 흑인들의 삶과 문화에는 관심이 없는 한인에 대한 분노가 쌓였던 것이다. 한인에 대한 흑인의 적개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4.29 폭동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아직도 남아있다.   음악을 통해 한흑 갈등을 치유하고 인종간 화합을 이룩하겠다는 취지로 뜻있는 한인들이 2007년 비영리 음악 교육 봉사단체 ‘러브인뮤직(Love in Music)’을 창립했다.     지난 18년 동안 LA, 샌타애나, 사우스베이에서 저소득층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인종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가르쳐왔다.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러브인뮤직에서 음악을 배우며 성장했다.   2023년 하버드대 조기전형에 합격한 피키 토신-오니(20)도 그 중 한 명이다. 악보도 모르던 6세 흑인 아이 피키는 러브인뮤직에서 바이올린을 배웠고, 이제 선생님이 되어 히스패닉 어린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다. 인종 화합의 사례다.   2025년 현재 105명의 봉사자들이 약 90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봉사자 90%가 한인 고등학생들이다. 한인 2세, 3세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타인종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인종 화합의 귀중한 교육이다.   러브인뮤직은 매년 봄 정기 연주회를 연다. 올해는 5월 31일 오후 3시, 부에나파크 감사한인교회 본당에서 학생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올해 LA 한인사회에는 4.29 폭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없었다. 그렇기에 이 연주회 참석은 조용한 방식의 기억과 응원의 표현이 될 수 있다.   18년간 묵묵히 인종 간 이해와 공존을 위해 달려온 러브인뮤직. 그들의 노력을 기억하고, 함께 응원하자. 이무영 / 뉴스룸 에디터중앙칼럼 러브인뮤직 후원 흑인 커뮤니티 백인 커뮤니티 한인 업소들

2025-05-26

러브인뮤직 '사랑의 음악회' 개최

인종 화합과 사랑을 전하는 '러브인뮤직(Love in Music.사진)' 정기 연주회가 오는 20일(토) 오후 3시 30분 토랜스 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에서 열린다.   창립 16주년을 맞는 러브인뮤직은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고교 봉사자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봉사를 통해 인종화합을 몸소 실천하는 비영리재단이다. 최근에는 자원봉사자로 중국계와 베트남계, 인도계 등 다인종이 합류하며 다민족 클래식 음악 무료레슨 봉사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러브인뮤직 자원봉사자들의 앙상블 연주를 시작으로 올해 졸업하는 봉사자들의 순서가 마련돼 있으며 LA와 사우스베이, 샌타애나 지부의 교사와 학생들의 합동 공연도 있다. 또 메디슨바하뮤지션 악장 및 부감독으로 활동하며 2021년부터 러브인뮤직의 음악감독을 맡은 김강원(바이올린)씨와 셰보이건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피아니스트 이유민씨의 특별공연이 있다.   김 감독은 "올해로 두 번째 공연에 참여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학생들을 볼 수 있어 기대된다"며 "러브인뮤직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함께 음악을 만들 기회에 감사하고 팬데믹 이후에 더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브인뮤직의 이영화 국장은 "러브인뮤직이 소중한 이유는 1년에 몇 차례 반짝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주 타 커뮤니티 어린이들과 직접 만나 음악을 가르치며 지속적으로 사랑의 터치를 하는 것"이라며 "현재 자원봉사자 84명이 87명의 어린이에게 각종 클래식 악기를 지도하고 있다. 음악회에 오셔서 이들의 실력을 보고 격려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러브인뮤직에 따르면 지난 16년 동안 레슨을 받은 지역 아동은 총 1197명이며 무료 레슨 재능 기부에 참여한 봉사자는 1006명이다. 러브인뮤직은 창립 후 매해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3년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의: (213)500-9533, (714)510-0305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러브인뮤직 피플 러브인뮤직 자원봉사자들 러브인뮤직 가족들 합동 공연

2023-05-07

인종화합 음악회 열린다…소수계 음악교육 ‘러브인뮤직’

인종화합 음악회가 남가주에서 울려 퍼진다.   음악을 통한 인종화합에 노력해온 비영리단체 ‘러브인뮤직(Love in Music·회장 박관일)’이 LA폭동 3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1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인종화합 정기 음악회를 개최한다. 창립 15주년을 맞는 러브인뮤직은 LA와 오렌지카운티(OC)에서 한인 고교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음악을 통한 인종 간 화합과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봉사단체다.     음악회에는 흑인·라틴계·아시안 등 다인종 러브인뮤직 멤버 학생 40여 명이 함께 무대에서 인종화합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가 1세가 노력한 인종화합이 다음 세대에 음악을 통해 이어지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다.     박관일 회장은 “한인들이 흑인 및 라틴계 커뮤니티를 매주 정기적으로 찾아가 음악을 가르치면서 하나가 되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는 폭동 3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 간 화합을 위한 의미를 새롭게 다지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는 김강원 교수(바이올린)와 리샨홍 교수(피아노-대만계), 권영대(바리톤-성악), 황현정(작곡/편곡) 4명이 특별출연한다.   김강원 전 바이올라 음대 바이올린 교수는 러브인뮤직 음악 감독으로 바이올라음대 피아노과 리샨홍(대만계) 교수와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오 3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권영대 교수는 연주회에서는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아리아( Nonpiuandrai)' 등 두 곡을 연주한다.   황현정 교수는 연주회 피날레 음악 편곡자로서 타이타닉의 테마곡 ‘My Heart Will Go On’의 피아노 부분을 연주한다.     러브인뮤직은 LA, 샌타애나, 사우스베이 3개 봉사처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봉사자 70명이 매주 토요일 라틴계·흑인·몽골 어린이 80명을 대상으로 무료 악기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 러브인뮤직은 또 미국의 공식기관 인정을 받아 지난 3월 말 대통령봉사상 인증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원용석 기자러브인뮤직 인종화합 인종화합 음악회 러브인뮤직 음악 인종화합 정기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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