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세입자 숨통 트였다…연 2400불 여유
소득 증가가 렌트비 상승을 앞지르면서 세입자의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에 따르면, 지난달 LA에서 평균 렌트 호가는 월 2895달러로 전년 대비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더 가파르게 상승한 평균 가구소득을 계산하면, LA 세입자들은 지난해보다 월 203.2달러, 연간으로는 무려 2438달러의 여유 자금이 생긴 셈이다.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리버사이드의 경우 렌트비가 월 2493달러로 1.8% 상승했지만 높은 소득 증가로 연 2186달러, 샌디에이고는 월 렌트비가 2890달러(+1.4%)로 연 2246달러의 실질적인 여유가 생겼다. 렌트비 상승이 주춤하는 사이 임금이 늘어나면서 일반적인 가구들은 생활비 부담을 덜거나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비용 마련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전국 메트로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월 1910달러로 전년 대비 1.8% 상승해 월 193달러, 연 2318달러를 저축 가능했다. 전국 기준 단독주택 렌트비는 2.5% 오른 2225달러로 집계돼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 렌트비는 1.3% 상승한 1757달러로 팬데믹 기간 급등했던 주거비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이다. 렌트비 부담을 보여내는 지표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중간 소득 가구가 평균 렌트비에 지출하는 비중은 전국 기준 26.5%로, 전년보다 소폭 낮아지며 팬데믹 이전 수준인 25.8%에 근접했다. 다만 LA의 경우 렌트 지출이 소득이 3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지출 비율인 30%를 여전히 초과하는 것이다. LA보다 열악한 조건의 지역은 뉴욕(38.0%)과 마이애미(37.4%)가 유일했다. 반면 렌트비 부담이 가장 낮은 지역은 오스틴(18.1%), 솔트레이크시티(18.2%), 미니애폴리스(19.5%), 덴버(19.5%) 순이었다. 한편 전반적인 렌트비 시장 내 협상 환경도 세입자에게 유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질로에 등록된 임대 매물의 39.8%가 무료 임대 기간이나 수수료 면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는 역대 3월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질로는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소득까지 증가하면서 세입자들의 선택권과 협상력이 동시에 강화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렌트비 la세입자 렌트비 상승 평균 렌트비 렌트비 시장
2026.04.21.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