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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추격전까지”...ICE 단속 여파로 LA 업소 휴업 잇따라

불법체류자 검거에 반대하는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이민 당국의 검거 활동은 오히려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지역적 확산은 물론 이민자 고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업종에 단속 요원들이 불시에 들이닥치고 있다. 이로 인해  LA 다운타운의 일부 업소뿐만 아니라 소규모 공장이나 창고, 세차장, 식당 등 아예 휴무를 선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직원 대부분이 출근을 하지 않아 10일과 11일 문을 닫았다는 한 세차장 관계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올 수 있어 며칠 문을 닫는다”며 “단속이 한풀 꺾이면 다시 영업을 재개하겠지만 매출 손실이 불가피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그런가 하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보일하이츠 지역에서는 ICE 차량이 남성과 여성, 어린이가 탄 승용차를 들이받아 강제로 정차시킨 후 총을 겨누고 이들을 검거했다. 남성은 세관국경보호국(CBP) 폭행 혐의로 검거됐으며 현장에서 동승한 여성은 당시 모두 시민권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우니 지역에서는 교회에 손주를 내려주던 운전자가 ICE 요원에 검거돼 주변에 있던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불체자 단속 요원들이 농장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도 벌어졌다. 10일 오전 벤투라카운티 옥스나드의 한 농장에서는 급습한 ICE 요원들이 달아나는 농장 근로자들을 밭 사이로 추격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농장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일을 나가야 하지만, 단속의 두려움 때문에 매일 출근이 두렵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일자리를 버리고 이주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방 정부는 가주와 LA 지역 인근에서 불체자 검거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관련 업계의 피해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 단속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LA 지역에서 검거된 불법체류자는 330여 명이며, 이 가운데 범죄 기록이 있는 숫자는 11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위를 틈 타 약탈 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업주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LA 다운타운 업소들은 만약의 약탈 사태에 대비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보석 판매상들은 쇼윈도의 모든 보석을 치웠다.   다른 업소들은 유리창이나 현관을 나무판으로 막고 있으며, 아예 문을 닫은 업소도 있다. 관련기사 통금은 폭력시위 막고, 약탈 예방 목적 남가주 시장 30명, 주민 불안에 단속 중단 촉구 “무서웠다. 친구 너무 보고 싶어”…아버지와 함께 추방 9살 초등생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다운타운 리틀도쿄 리틀도쿄 과격시위 다운타운 보석 불체 노동자

2025.06.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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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도쿄…LA에서 만나는 옛 도쿄 감성

LA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고 한다면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아가며 만들어 내는 다양한 문화와 특색 있는 커뮤니티들일 것이다. 덕분에 LA는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없는 독특한 문화와 바이브를 형성하고 있는 데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그 명맥을 유지해온 리틀도쿄를 빼놓을 수 없다. 리틀도쿄에 가면 오래된 도쿄 한 동네를 재현해 놓은 듯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데 특히 LA 대표 맛집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즐비해 주말이면 늘 많은 이들로 붐비는 LA 대표 핫플이다.       ▶뭘하며 놀까     오전에 리틀 도쿄에 도착했다면 재패니즈 가든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해 보자. 일본 문화센터(Japanese American Cultural & Community Center) 소재 어바인 일본 정원(James Irvine Japanese Garden)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다. 이곳에선 분주한 LA다운타운 한가운데 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한 녹음과 일본 정원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특별 이벤트가 있을 시엔 폐관하기도 하므로 방문 전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원 산책을 마친 후엔 티마스터(Tea Master)나 미도리 카페(Midori Cafe) 같은 찻집에 들러 정통 일본 말차를 음미해 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곤 재패니즈 빌리지 플라자(Japanese Village Plaza)로 가 상점을 구경하면 된다. 플라자에는 맛집과 마켓, 옷가게, 디저트 전문점, 카페 등이 몰려 있는데 특히 팬시용품을 좋아한다면 마네키네코(Maneki Neko), 메이크아소비(Make Asobi)를 방문해 일본 장난감, 미용 제품 등을 쇼핑할 수 있다. 또 헬로키티 마니아라면 산리오(Sanrio) 스토어 방문도 잊지 말자.     최근 뜨고 있는 액세서리 DIY 스토어 핑크유(pinkulittletokyo.com)도 방문해 볼만하다. 다양한 비즈를 이용해 머리핀, 휴대폰 케이스,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웹사이트에서 방문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일본 최대 서점 체인의 리틀도쿄점인 키노쿠니야(Kinokuniya)도 리틀도쿄에 갔다면 꼭 들러보자. 미국에 16개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키노쿠니야 서점은 일본 문학, 미술 및 디자인 서적, 아동 도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로 된 책들도 있다.     ▶맛집   리틀 도쿄를 가는 목적은 바로 맛집 투어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틀도쿄 명물 중 하나는 고라쿠(Kouraku) 라멘 가게. 1976년 창업한 이곳은 미국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라멘 가게다. 라멘 외에도 타코야키, 야키소바, 마파두부와 같은 일본식 중국요리도 맛볼 수 있다.     카페 둘체(Cafe Dulce)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핫플. 이곳에선 에그타르트, 딸기크림 도넛, 베트남 커피, 홍콩식 밀크티 등 다양한 아시안 베이커리 및 음료를 만나볼 수 있다.     우동 마니아라면 마루가메 몬조(Marugame Monzo)가 안성맞춤. 전통 수제 우동 전문점인 이곳은 두툼하고 쫄깃한 면발로 유명한 맛집이다. 주방 통창을 통해 우동 면발 만드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유부를 얹은 키츠네 우동과 차가운 붓가케 우동, 미소 카르보나라 우동이 인기 메뉴. LA 유명 우동 전문점이므로 대기줄은 각오하고 방문해야 한다.       ▶쇼핑   리틀 도쿄에 갔다면 마켓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마루카이 마켓(Marukai Market)과 니지야 마켓(Nijiya Market)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일본 음식과 일본 디저트 및 스낵을 구매하기에 최적의 장소. 특히 재패니즈 빌리지 플라자 내 니지야 마켓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마켓 직영 농장에서 공수하는 유기농 농산물로 유명하다. 또 포장된 돈가스, 카레, 함박스테이크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신 일본산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일본식 식기나 찻잔에 관심이 많다면 '우츠와 노 야카타(Utsuwa no Yakata)'에 들러보자. 이곳에선 일본식 식기 및 주방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다기, 사케 세트, 컵, 머그 등 일본식 식기가 인기다. 또 아기자기한 젓가락과 수저받침 역시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일본 빈티지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있다면 팝킬러(Popkiller)로 향하자. 이곳엔 일본과 미국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빈티지 의류 및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재밌는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일러스트레이션과 레터링이 그려진 티셔츠는 보는 순간 지름신과 조우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주현 객원기자리틀도쿄 도쿄 마켓 옷가게 리틀 도쿄 레트로 감성

2024.07.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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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도쿄서 추격전 아수라장

연휴를 맞은 지난 1일 리틀도쿄에서 경찰과 차량추격전을 벌이던 용의자들이 인파가 가득한 쇼핑몰로 도주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추격전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가디나에서 시작됐다. 경관들은 중범 혐의에 연루된 흰색 벤츠 세단을 발견하고 정차를 명령했지만 용의차량은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용의차량은 110번 프리웨이를 따라 과속 질주하다 1가와 센트럴 애비뉴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사고를 냈다. 이어 용의자들은 차를 버리고 인근 쇼핑몰 '재패니스 빌리지'로 달아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에서 내려 도주한 용의자들은 최소 2명으로 알려졌다.   연휴를 맞아 손님들로 붐비던 쇼핑몰에 용의자들이 뛰어들면서 피신하려는 주민들로 대혼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일대 출입을 통제하고 추격에 나서 이중 1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패니스 플라자의 '카페 둘세'의 바리스타인 크리스 산도발은 "매장내로 피신하는 사람들이 몰려왔고 15분간 숨어있다가 경관들이 들어와 상황이 종료됐다고 확인해준 후에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예진 기자리틀도쿄 아수라장 추격전 아수라장 재패니스 플라자 인근 쇼핑몰

2023.07.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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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도쿄 노숙자 텐트촌 철거

최근 대규모 노숙자 밀집 지역으로 변한 LA 다운타운 리틀 도쿄의 홈리스 텐트촌이 철거됐다. LA시 홈리스 서비스국은 지난 2월 16일부터 실태조사를 통해 텐트촌에 거주하던 55명의 홈리스를 다운타운의 호텔과 브릿지 홈에 입주시켰다. 17일 텐트촌 철거작업이 벌어지는 동안 인권단체의 항의가 있었으나 큰 충돌 없이 철거작업이 마무리됐다. 김상진 기자     김상진 기자사설 리틀도쿄 리틀도쿄 홈리스 홈리스 텐트촌 텐트촌 철거작업

2022.03.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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