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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 희귀 유품 경매로 거래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대통령이 암살될 당시 착용했던 장갑 등 희귀 유품들이 경매에 나와 총 800만달러에 팔렸다.     21일 시카고의 프리만스 힌드만 경매소에서는 링컨 대통령 유품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유품은 혈흔이 선명한 가죽 장갑. 이 장갑은 링컨 대통령이 포드 극장에서 암살될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암살일 당시 링컨 대통령이 간직했던 손수건도 이날 경매에 나왔다. 이 장갑은 수수료를 포함해 151만달러에 팔렸다. 장갑을 구입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사람은 암살 당일 포드 극장의 입장권, 범인 현상금이 걸려 있는 포스터, 백악관의 물잔, 16대 대통령이라는 서명이 들어가 있는 링컨 대통령의 초상화, 링컨 대통령의 모발 등을 함께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입자가 이날 지불한 금액은 모두 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링컨 대통령이 암살되던 날 착용했던 소매 커프 버튼이 44만5000달러에 거래됐고 링컨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에 쓴 것으로 확인된 수학 계산과 싯구는 52만1000달러에 팔렸다.     거래 후 구입자 신원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다. 특히 억만장자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부부가 이전에도 링컨 대통령 유품을 구입한 뒤 이를 박물관에 기증한 경우가 있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구입자가 주지사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츠커 주지사실은 이에 대한 확인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일리노이의 주도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링컨대통령 박물관측은 2300만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갚기 위해 소장하고 있던 링컨 대통령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았다. 박물관측은 지난 2007년 링컨 유품 콜렉터로부터 대량의 유품을 사들였지만 당시 발생한 채무로 인해 결국 경매를 결정한 것이다.     Nathan Park 기자대통령 링컨 링컨대통령 박물관측 링컨 대통령 유품 경매

2025.05.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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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영웅전] 에이브러햄 링컨

아마도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은 역사가 자기를 잘못 평가하고 있다고 구천에서 투덜거릴 것이다. 링컨이라면 노예 해방부터 떠올리지만, 역사의 평가는 다르다. 노예 해방의 가치를 인정하지만, 역사가들은 그가 전쟁이 끝난 뒤 적의(敵意)에 가까운 남북을 통합해 대제국을 건설한 ‘건국의 중부(仲父)’라는 데 더 큰 의미를 둔다.   켄터키의 촌뜨기로 태어난 링컨은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 정착해 겨우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지만, 인자한 계모의 사랑을 받으며 성실하게 공부했다. 역사상 처음 고졸 출신으로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상류 사회의 푸대접을 많이 받았다.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볼이 움푹 팬 링컨은 추남이었다. 대선에 출마하자 선전 포스터를 찍으려던 사진사가 그 얼굴을 보고 절망했다. 그때 베델이라는 소녀가 편지로 “아저씨는 수염을 기르면 못생긴 얼굴을 좀 가릴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줬다.   듣고 보니 그럴듯해 그때부터 수염을 기르니 ‘송장 같던 얼굴’이 우아하게 보였다. 물론 수염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그 덕을 톡톡히 봤는지 대통령에 당선됐다. 링컨 때부터 미국 대통령은 수염을 기르는 것이 관례가 됐다.   남북전쟁이 끝날 무렵이던 1863년 11월 19일 그는 격전지 게티즈버그에서 전몰장병 추모 연설을 했다. 본디 연사는 하버드대 총장 에드워드 에버렛이었다. 그는 2시간에 걸쳐 사자처럼 열변을 토했다. 주최 측에서 오신 김에 한 말씀 해달라는 부탁이 있어 링컨은 쪽지에 몇 마디 적어뒀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대신 그 전 일요일 교회에서 들은 목사님 설교가 머리에 떠올라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끝맺고 내려왔다. 267단어다. 연설이 너무 짧아 마그네슘 플래시를 장착하던 사진사가 꾸물거리다가 사진 찍을 여유도 없었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에이브러햄 링컨 에이브러햄 링컨 노예 해방 대통령 자리

2024.09.02. 18:00

[살며 생각하며] 링컨이 선보인 열린 정치와 섬김의 실천

고교 시절 영어 교과서에서 접한 게티즈버그 연설은 1863년 11월 19일 링컨 대통령이 4개월 전 이곳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국립묘지 안장식에서 행해졌다. 주 연사는 에드워드 에버렛이었고 링컨에게는 행사 17일 전에야 ‘테이프 커팅’ 정도의 극히 작은 의미라는 단서와 함께 연설을 의뢰해왔다. 따라서 에버렛은 총 1만3607 단어에 2시간이 넘는 연설을 했지만 링컨은 300단어에 2~3분에 그쳤다. 이번 전쟁이 국민 모두에게 줄 ‘자유의 재탄생’을 위한 투쟁이자 하나님이 이 나라를 영원토록 지킬 것을 소망하는 메시지였다.     압권은 영국의 종교 개혁가 존 위클리프가 영어로 성경을 번역한 후 남긴 말을 국민의(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by the people) 국민을 위한(for the people)으로 약간 변형시켜 인용하므로 미국 역사에 가장 훌륭하고 세계사적으로도 민주주의 기본을 담은 대헌장처럼 대접받는 불후의 명연설문이 된 것이다.   링컨 당시 미국은 극도의 분열과 혼란 속에 있었다. 남·북은 물론 집권 공화당조차 보수와 진보로 사분오열되어 밤낮으로 싸웠다. 심지어 남부에 군정을 실시하고 대농장주의 영지를 몰수한 뒤 전면적인 노예해방과 함께 남부와는 손절해야 한다는 급진주의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링컨은 이들의 주장을 경청하는 한편 새벽마다 골방에 틀어박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로 앉은자리의 카펫에 홈이 파일 정도였다고 한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대통령의 프리미엄을 버리고 오직 새로운 미국의 창조만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반대파 및 정적들을 설득해 나간 것으로 유명하다.   좋은 예가 셔먼체이스라는 사람의 경우다. 링컨조차 “그는 나의 적이다. 내가 필히 그를 제거하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가짜 말과 비난 수위가 한참 선을 넘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토론회 후 그와 악수하며 만면에 미소 짓는 만족한 모습을 보고 참모들이 “그는 대통령님의 적이지 않습니까?” 하자 링컨은 “나는 이미 적을 제거했고 이제 그는 친구다”라며 내각에 영입까지 했다.   에드윈 스텐던은 변호사 시절부터 정규교육조차 못 받은 무식쟁이라고 링컨을 비난하고 매도해 오다 대통령 후보가 되자 “국가적 재난이다”라고 망언했는데 친화력이 좋다는 이유로 국방장관에, 금수저 출신에 정적이자 라이벌로 무수히 링컨을 괴롭혔던 윌리엄 슈어드를 국무장관에, 또 다른 정적이자 반대파 에드워드 베이츠를 우리 정부의 성공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법무장관에 기용하는 등 그의 탕평인사는 세간의 상상을 초월했다.   또 하나 링컨의 훌륭한 점은 제자들의 발을 씻긴 예수를 닮은 ‘섬김의 실천’이 부른 감성 정치가 아닌가 한다. 전쟁 초기 연방군 총사령관은 매클렐런 장군이었는데 한번은 링컨이 위로차 국방장관 등 주요 참모들을 대동하고 그의 막사를 찾았으나 회의 중이라는 이유로 대통령 일행을 마냥 기다리게 했다. 그런 뒤 저녁때가 되자 ‘너무 피곤해 잠자리에 들었노라’고 통보해 왔다. 너무 어이없고 무례한 행동이라 국방장관 등 참모들이 즉각 해임을 건의했지만, 링컨은 맥클렐런으로 전쟁을 끝낼 수만 있다면 나는 그의 군화를 닦고 그의 말고삐라도 잡겠노라며 오히려 참모들을 설득했다는 실화는 유명하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링컨 정치 링컨 대통령 링컨 당시 감성 정치가

2023.06.23. 18:12

[로컬 단신 브리핑] 링컨 노예 해방 선언 원본, 스프링필드서 전시 외

#. 링컨 노예 해방 선언 원본, 스프링필드서 전시    제16대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서명한 '노예 해방 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 원본이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에서 전시된다.     스프링필드 소재 링컨 박물관은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Juneteenth, 6월 19일)을 맞아 2주 동안 노예 해방 선언 원본을 전시한다고 발표했다.     현존하는 20여 개의 원본 중 하나인 해당 선언문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그리고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노예 해방 선언은 1863년 1월 처음 발표됐지만 미국 남북전쟁이 끝난 후인 1865년 12월 노예 제도를 금지시킨 연방 헌법 수정 제13조와 함께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스프링필드 링컨 박물관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문을 연다.    #. 그럽허브, 시카고 본사 포함 대규모 정리 해고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Grubhub)가 대규모 정리 해고를 발표했다.     그럽허브측은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되는 400여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럽허브는 시카고에만 약 85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데 이 가운데 120명 정도가 해고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럽허브측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회사를 경쟁력 있는 수준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전체 사업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 섰으나 운영비 및 인건비 부담은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이번 정리 해고 대상자에게 16주 치의 주급을 제공할 방침인데 협력 업체 직원과 운전자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럽허브는 지난 202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away)가 49억4000만 달러에 인수했는데 또 한번 매각 수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스프링필드 링컨 스프링필드 링컨 노예 해방 링컨 노예

2023.06.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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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노예해방보다 더 큰 링컨의 업적

250년 46대에 이르는 미국 대통령 중 존경받는 대통령 셋을 꼽으면 국부 격인 조지 워싱턴, 2차대전 승리를 이끈 프랭클린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을 꼽는데 그중에 제일은 링컨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 그가 남북전쟁이라는 험한 대가를 통해 흑인들을 노예에서 해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더 큰 그의 업적은 지금의 통일된 미합중국(USA)이라는 국가형태의 완성과 연방 구성원으로서 각 주(state)의 위치와 사명을 힘과 제도로 명확하게 확립한 대통령이어서다.   사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부터 16대 링컨까지의 미국은 The United States are America 즉 복수형 시대로 ‘주’는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해체 또는 연방탈퇴가 가능한 느슨한 연합체 국가였다면 링컨 이후 오늘날 미국은 The united States is America. 단수형으로 ‘주’는 미국이라는 국가를 이루는 운명공동체이자 연방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주체가 됨을 명확히 자리매김한 대통령이 링컨이다.     그런 링컨에 대한 이야기는 풍성하고 이력 또한 화려하지만 전체 삶에서 아픔과 실패가 많았다. 두 번의 사업 실패로 빚을 갚는 데만 17년이 소요된 것은 차치하고라도 개인사적으로 그는 9살에 어머니를 잃었는가 하면 19살에는 시골 외딴 통나무집에서 외롭게 살며 엄마처럼 의지하며 친구처럼 지냈던 누이를, 26살에는 약혼녀를, 41살에는 차남 에드워드를, 53살에는 삼남 윌리엄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정치 여정도 불운했다. 20세가 되던 1832년 도전한 일리노이주 의원 선거에서 13명 중 8위로 낙선한 뒤 2년 뒤 주의원에 당선, 정계 입문이 무난하나 했으나 1840년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에 낙선한다. 그리고 1844년 연방하원에 도전하였으나 공천 관문에서 좌절을 맛보았고 1846년 37살에 간신히 연방하원에 당선, 워싱턴 중앙 정치 무대에 무난히 등단하나 했다. 그러나 1855년 상원의원 낙선, 1856년 부통령 후보 경선에서 낙선, 1858년 상원선거에 낙선하는 등 10번의 선거에서 무려 7번이나 실패하므로 ‘낙선의 아이콘’으로 회자하기도했다.   그러나 1860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을 반석 위에 세우라는 창조주 하나님의 엄명을 받는다. 실패의 아픔과 설움을 통해 정금 같이 다듬어지고 주옥같이 빛나는 진가를 유권자들이 알아봤던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한국 정치인 중 당선이 불확실한 곳을 찾아 도전하므로 ‘바보’ 소리를 듣곤 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은 링컨을 가장 존경하는 롤모델로 삼았고 그의 저서를 손에서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란 ‘자신과 다른 사람의 부조화와 부정적인 요소를 바로잡아 극복하는 행위다’라고 적혀있기도 하다. 성경에서 아모서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라고 훈계하였다. 종합하면 좋은 정치는 조화하며 순리 지향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1860년대 미국은 정치 부재의 시대다. 남에서 시작된 물은 파도처럼 역류했고 북에서 흐르는 물은 정의를 빙자한 탁수로 오염되고 치열했다. 이 마른 대지 같은 미국에 링컨이 어떻게 물을 대고 평온한 지류를 형성케 했는지는 다음 회에 나열해보고자 한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노예해방 링컨 링컨 대통령 대통령 선거인단 워싱턴 대통령

2023.06.09. 17:48

링컨 대통령 유물이 사라졌다

링컨 대통령이 암살 당할 당시 착용했던 피 묻은 장갑.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지녔던 부채와 스프링필드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용됐던 잉크 병. 모두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링컨의 유물들인데 최근 링컨 박물관에서 관람이 불가능해졌다. 재단과 박물관측이 채무 관계로 인해 갈등을 빚으면서 소유권을 갖고 있는 재단이 전시 중이던 박물관에서 이 유물들을 뺐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링컨 재단은 지난 31일 스프링필드 다운타운에 위치한 아브라함 링컨 박물관 및 도서관에서 진열되고 있던 링컨 유물 1500점을 다른 장소로 옮겼다.     이 유물은 지난 2007년 재단측이 2300만 달러를 투자해 개인 수집가로부터 구입한 것이다. 당시 유물 구입에 필요한 비용은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됐고 일부는 개인 기부금으로 충당됐다.     하지만 유물 구입으로 채무를 안게 된 재단측은 아직도 박물관으로부터 800만달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재단측이 채무 관계가 끝나면 박물관측에 넘기기로 한 링컨 유물을 전시대에서 빼는 상황까지 이어진 것이다.     재단이 박물관에서 유물을 회수한 31일은 유물 전시를 약속한 15년의 마지막 날이었다. 재단측은 궁극적으로 링컨 유물을 공공 전시하는데 반대하지는 않지만 채무 금액이 모두 지불되지 않으면 박물관측에 유물을 돌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비영리단체인 링컨 재단은 주정부가 나서 채무를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또 일부 유물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 뒤 빚을 갚기로 했지만 3년 전 재융자를 하면서 계획이 연기된 바 있다.     박물관과 재단측의 갈등은 오래 전부터 재정 투명성과 두 단체간 공존 가능성을 두고 시작된 바 있다.     링컨 대통령의 대표적인 유물인 스포브파이프 모자(Stovepipe Hat)의 진품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재단이 구입한 이 모자는 링컨 대통령의 상징이자 링컨 콜렉션의 대표적인 유물인데 한 연구 결과 링컨 대통령의 머리 크기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1950년대 골동품점에서 단 1달러에 팔린 전력이 있으며 링컨 대통령은 전 소유주가 누군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등 진품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와 함께 재단측이 빚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물을 전시장에서 빼낸 것은 옳지 않다는 박물관측의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링컨 콜렉션으로 발생한 채무 관계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스프링필드의 링컨 박물관에서 그의 유품을 다시 볼 수 없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대통령 링컨 링컨 대통령 링컨 유물 링컨 박물관

2022.11.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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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땅' 일리노이 시카고서 링컨 동상 수난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을 기념하는 '콜럼버스 데이'에 '링컨의 땅'으로 불리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의 동상이 반달리즘 대상이 됐다.     11일 CBS 등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링컨파크 지구에 135년째 서있는 링컨 전신상이 전날 오후 페인트 투척과 낙서 피해를 당했다.   동상 어깨에 붉은색 페인트가 뿌려졌고 동상 받침대에 '식민주의자들을 퇴출하라', '원주민 땅을 다시 원주민에게' 등의 구호와 함께 바닥에 '다코타 원주민 38명을 위한 복수'라는 문구가 낙서됐다.   1887년 세워진 이 동상은 시카고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조형물 중 하나이자 시카고에 설치된 여러 링컨 기념물 가운데 하나라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유명 신고전주의 조각가 어거스터스 세인트 고든스(1848~1907)의 작품이며 2001년 시카고 공식 명소로 지정됐다.   시카고 경찰은 "낮 12시30분께 피해가 발생했으며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식민주의 폭력에 저항하는 이들'을 자처하는 한 익명의 단체는 성명을 통해 동상 훼손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862년 미국 정부군과 다코타 원주민 부족의 전쟁 결과로 38명의 원주민 남성이 공개 처형됐고 이 처형 명령서에 링컨 대통령이 서명한 사실을 환기,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기념하기 위해 동상에 대한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링컨 대통령은 노예제를 폐지하고 분열된 미국을 통합한 업적으로 평가받으며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들은 "링컨이 위대한 해방자라는 신화는 깨져야 한다. 그는 원주민 학살과 토지 절도를 공모했다"며 링컨 대통령이 백인 정착민들의 인종주의적 요구에 응해 다코타 부족 처형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링컨은 켄터키주에서 태어나 인디애나주에 살다 21세 때 일리노이주로 이사했다. 변호사, 일리노이 주하원의원,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을 거쳐 1860년 제 16대 대통령에 당선돼 백악관에 입성할 때까지 일리노이주에 살았다. 이 때문에 일리노이주에는 '링컨의 땅'이란 별칭이 붙어있고 자동차 번호판에도 링컨 얼굴과 함께 '링컨의 땅' 문구가 새겨져 있다.   WGN은 "시카고 시내 링컨 동상들과 기념물의 운명은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링컨 일리노이 일리노이주 시카고 링컨 대통령 링컨 기념물

2022.10.12. 16:57

[수필] 링컨을 생각하며

 “에이브러햄 링컨은 사람을 사랑한 인격자다 이전에 원한이 있는 원수 같은 사람이라도 용서와 화해를 하는 위대한 정치가였다 사랑과 관용의 정신을 정치에서 실현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1809년 2월 12일 켄터키 호젠빌에서 태어났다. 1865년 4월 14일 성공회 신도인 존 윌크스 부스 일당에게 포드 극장에서 총격을 당한 지 하루 만인 4월 15일 5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남북전쟁을 끝내고 며칠 후에 숨을 거뒀다.   링컨은 20세 이후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에서 결혼도 하고 변호사 개업도 했다. 그가 생전 이룬 업적은 모두가 잘 아는 바다. 남북전쟁을 통해 연방을 유지했고 남부의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통일된 한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링컨은 집안이 가난해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모두 1년여 정도 학교 공부를 했고 그는 독서광이어서 다방면에 걸친 광범위한 독서를 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3년 동안 머리 싸매고 공부했다. 특히 그는 마크 트웨인을 좋아해서 그의 소설을 많이 읽었고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시도 탐독을 했다. 어머니가 9살 때 세상을 뜨면서 성경책을 물려주었는데 성경을 늘 읽으면서 인생의 모든 해답이 성경 속에 들어 있다고 했다.   미국 남북전쟁(1861-65)이 진행되고 있던 1863년 11월 19일, 링컨은 전쟁의 전환점이 된 혈전지 게티즈버그(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하고 전몰자 국립묘지 봉헌식에 참석했다. 그 식전에서 불과 2분간의 짧은 연설을 했는데 그것이 유명한 ‘게티즈버그 연설’이다.   그는 마지막 부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곳에 에이브러햄 링컨의 숨겨진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가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는데 그 이면에 어떤 일화가 있었을까.       일리노이주에서 애송이 변호사로 일할 때였다. 에드윈 스탠턴이란 유명한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맡게 되었다. 링컨에게는 변호사에 대한 공부를 할 좋은 기회가 온 것이었다. 그래서 무척 좋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통해 유명한 스탠턴에게 많을 것을 배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링컨 혼자의 생각이었다.     스탠턴은 은근히 화가 났다. “저런 촌뜨기 애송이와 어떻게 일을 함께 하란 말인가. 난 못합니다.” 스탠턴은 큰소리치며 법정 밖으로 휭 나가 버렸다. 마음이 들떠 있던 링컨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몹시 당황했다. 그런 모독은 세상 나고 처음이었다.     그 후 링컨은 미국의 대통령이 됐고 전쟁 장관(secretary of war)을 누굴 택할까 고민하다 스탠턴을 신임 전쟁 장관에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참모들은 깜짝 놀랐다. “대통령님, 몇 년 전 그 일을 잊으셨습니까? 스탠턴의 무례한 행동을 벌써 잊은 것은 아니시지요?”   참모들이 일제히 임명 반대를 하고 나서자 링컨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수백 번 무시 당해도 좋아요. 다만 그 사람이 전쟁 장관이 되어 우리 국방을 튼튼히 하고 임무 수행을 잘 하기만 한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소? 더욱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국정을 잘 수행해 나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모두 내 편을 만드는 것이요. 안 그렇소?”   참모들은 링컨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으며 스탠턴도 있는 힘을 다해 링컨을 도와 나랏일을 열심히 했다.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정의라는 것은 널리 사랑을 가지고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다듬어진 인격의 만남을 통해 사랑과 정의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우정 관계는 돈독해져서 링컨은 남북전쟁 당시 스탠턴을 전쟁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는 링컨이 암살 당할 때도 임종을 지켜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는 지금 모든 시대에 속합니다(Now he belongs to the ages).”   링컨 대통령은 사람을 사랑한 인격자였다. 비록 원수 같은 사람일지라도 용서와 포용하는 참으로 위대한 정치가였다. 우리나라에도 새 대통령이 당선되고 참모진도 뽑았다고 한다. 적수와 같았던 상대방이라 해도 신뢰할 만한 인격과 능력을 갖추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치가라면 기꺼이 등용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협력의 정치를 펼쳐주기를 새 대통령 당선인에게 간곡히 바란다.  김수영 / 수필가수필 링컨 에이브러햄 링컨 링컨 혼자 남북전쟁 당시

2022.03.17. 18:56

[링컨 트레이딩] 코로나19 방역 위생용품 원가 세일

간호사복 도매업체로 영업해온 '링컨 트레이딩(LINCOLN TRADING CORP 대표 마크 이)'에서 코로나 방역 및 위생용품들을 직수입해 도매가에 공급하고 있다.     링컨 트레이딩은 일반인은 물론 병원이나 공공기관 단체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고객 사은 행사의 일환으로 원가에 세일한다고 밝혔다.     링컨 트레이딩의 어른용 3 PLY 덴탈 마스크(50장)는 블랙 블랙 화이트 화이트 그린 코리아 화이트 X-MAS 등 다양한 색깔로 준비되어 있으며 1달러부터 제공한다. 어린이용 마스크(50장)는 블랙 화이트 캐릭터 블루 X-MAS 등이 있으며 2.69달러부터 판매한다. KN 95(10장)는 0.6달러 KF 94 마스크는 개당 0.20달러부터다. 또한 안면 보호대(Face shield)는 키즈 스펀지 0.07달러 유리 0.15달러 입 가리개(Mouth shield)는 0.15달러에 공급한다.     마크 이 대표는 "코로나19 예방 방역품들을 안정 공급한다. 소매업을 하는 분들이 구매해 팔지 못할 경우 전량 교환도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는 중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싶은 이들의 상담을 적극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링컨 트레이딩은 다양한 방역품을 직수입 도매해 판매하고 있다. 도매 상담을 환영하며 외상과 가격 협상도 가능하다. 엘몬티에 본점이 있고 롱비치에 지점이 위치한다.     웹사이트(www.uniformscrubsoutlet.com)와 유튜브에서 '링컨 트레이딩'을 검색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323)204-8437                   11000 Main St El Monte                    999 Long Beach Blvd Long Beach트레이딩 링컨 링컨 트레이딩

2021.11.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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