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시민권자까지 구금되는 일이 잇따르자 “숫자 채우기식 단속”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하루 3000명 체포’를 강조하자 실적을 채우기 위한 마구잡이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LA시 남동쪽의 피코 리베라 지역에서 월마트 직원으로 일하던 미 시민권자 아드리안 마르티네스(20)가 ICE 요원들에게 검거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마르티네스가 ICE 요원들에게 제압돼 바닥에 눕혀지고, 주변에서 “그는 시민권자야!”라는 외침이 들린다. 당시 그는 동료를 보호하려다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구타를 당하고 끌려가는 장면을 봤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앞서 12일에는 몬테벨로 지역의 견인업체 급습 단속에서 시민권자 하비에르 라미레즈(32) 씨가 체포돼 행방이 묘연해진 사례도 있었다. 같은 날 뉴욕에서는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인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ICE 요원에게 체포됐다 풀려나는 일도 벌어졌다. 8일에는 LA카운티호손에서 임신 9개월이던 시민권자 캐리 로페즈가 ICE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그는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와 사촌을 보호하려다 제압당했고, 이후 샌페드로 ICE 구금시설로 이송돼 단기간 구금됐다. 한편 민권센터·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등은 “최근 자진출국 절차를 밟던 한인 저스틴 정씨가 ICE에 체포, 구금됐다”며 “언제 한국으로 출국할 수 있을지 아무런 정보도 못 받고 있는 만큼 한인사회에서 석방 촉구 캠페인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18일부터 동부시간 오후 1시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전화걸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강한길·김은별 기자시민권자 마구잡이 시민권자 임산부 마구잡이 단속 시민권자 하비에르
2025.06.19. 17:20
한 남성이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마구잡이로 총을 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KTLA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7시쯤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 재신토의 스테이트와 웨스트 7번가 교차로에서 한 남성이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마구잡이로 총을 쏘았다. 검은색 세단 운전자가 총에 맞아 쓰러졌고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파괴됐다. 흰색 픽업 트럭에서 여러 개의 총알 구멍이 발견됐으며, 그 중 2발은 앞유리를 뚫고 들어왔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찰은 이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나 아직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마구잡이 운전자 마구잡이 총질 운전자 1명 차량 앞부분
2024.06.04. 17:03
쇼핑몰 등에서 허가받지 않고 주차한 차량 바퀴에 소유주가 죔쇠(클램프)를 채우는 '부트(boot)' 단속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조지아주 대법원은 14일 허가받지 않고 주차한 차량에 죔쇠를 채우고 벌금을 내기까지 차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부트가 1세기 전 확립된 법이라는 한 쇼핑몰의 주장에 대해 이유 없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숀 엘런 라그루아 판사는 "건물주가 벌금을 부과할 합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2018년 디캡 카운티 쇼핑 센터에서 주차한 트레일러 차량의 소유주인 포레스트 앨런 씨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당시 그는 건물주에게 650달러를 내고 죔쇠를 풀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쇼핑몰인 웨슬리 채플 크로싱과 일부 테넌트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건물주가 허가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죔쇠를 채울 수 있느냐 여부를 두고 제기된 10여건의 소송 중 하나다. 애틀랜타, 디케이터, 유니온 시티 등 일부 지자체는 자체 조례로 무허가 차량에 대해 죔쇠를 채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부트가 합법화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건물주들이 임의로 죔쇠를 채우고 최대 2600달러까지 벌금을 내도록 하고 있어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지민 기자 마구잡이 건물주 마구잡이 차량 무허가 차량 트레일러 차량
2021.12.14.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