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16일 발생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8시 17분쯤 사우전옥스 남쪽 약 4마일 떨어진 니콜라스 플랫 지역에서 발생했다. 처음에는 규모 4.0으로 보고되었으나, 이후 3.9로 하향 조정됐다. 지진은 말리부뿐만 아니라 사우전옥스, 아구라힐스, 롱비치, 샌퍼낸도밸리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지됐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9일의 규모 4.1 지진〈본지 3월 10일자 A-1면〉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다. 이처럼 일주일 사이 규모 4.0 안팎의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말리부가 새로운 지진 다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NBC4는 지난달 14일 이후 말리부 지역에서 34건의 지진이 기록됐고, 이중 규모 3.0 이상이 6건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말리부 북쪽 규모 4.1 지진 남가주에서는 지난해부터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증가하는 추세다. LA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남가주 전역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15건 기록되었으며, 이는 지난 6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지진의 전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간 규모의 지진은 지각판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상 키트를 준비하고 가구를 고정하는 등 지진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경준 기자지진 말리부 말리부 지역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7. 20:48
말리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즉각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진화에 나섰지만 샌타애나 강풍 등의 영향으로 불길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10일 오후 5시 기준) 산림 2800에이커가 불에 탔고 주택 1채가 전소됐다. 가주소방국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 9일 오후 10시 45분쯤 말리부 캐년 산간 지역에서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즉각 적색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했고, 소방 당국은 소방관 700명 이상과 소방 항공기 및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산불을 ‘프랭클린 파이어(Franklin Fire)’로 명명했다. 특히 이번 산불은 말리부 캐년 로드와 팜 캐년 북쪽 지역에서 발화한 뒤 말리부 시청과 페퍼다인 대학교 등 인구 밀집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가주소방국 등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최대 풍속 21~40마일 강풍이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주민 1만 8000명(주택 등 건물 8100채)이 산불 영향권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말리부 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약 3~5마일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건물 2043채)과 대피 경보(건물 6046채)를 내렸다. 페퍼다인 대학교 등 인근 주택 전력 공급도 공공안전을 위한 계획적 단전(PSPS)으로 차단됐다. 소방 당국은 산불 발생 지역이 인구 밀집지와 가까워 확산 방지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한편 10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프랭클린 파이어와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남가주대기정화국(AQMD)은 11일 오후 5시까지 LA 도심 등에 외출 자제 등 산불로 인한 대기주의보를 내렸다.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지원을 받아 프랭클린 파이어 진화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뉴섬 지사는 “소방 기관은 주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를 위해 프랭클린 파이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대피령 등을 잘 따라달라”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프랭클린 말리부 프랭클린 파이어 말리부 지역 산불 진화
2024.12.10. 20:31
말리부 지역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에서 한 보행자가 지나던 차에 치여 숨졌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29일 오전 7시쯤 PCH와 크로스 크릭 로드가 만나는 부근에서 보행자 1명이 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장의 모든 차선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재개통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ABC방송이 촬영한 영상에는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세미트레일러가 현장에서 정차돼있는 모습이 담겼다. 트럭은 조수석 측 범퍼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 이날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신원은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같은 곳에서 지난 2021년에도 차량 충돌로 보행자 1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말리부 보행자 보행자 1명 말리부 지역 말리부 pch
2024.03.29. 14:59
14일 말리부 지역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에서 한 젊은 여성 운전자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4일(목) 오후 9시 45분쯤 레오 카릴로 주립 해변 근처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존 렐레스 경사는 20대 여성이 혼다 CRV를 타고 북쪽으로 운전하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쪽 차선으로 방향을 틀어 주차된 도요타 야리스와 부딪혔다고 확인했다. "혼다는 계속해서 도로 옆을 지나 전봇대와 충돌한 후 제방 아래로 전복됐다"고 렐레스 경사는 말했다. 그 후 운전자는 차량에서 튕겨져 나와 절벽 아래로 몇 피트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도요타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약물, 음주 또는 과속이 사고의 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말리부 당국이 고속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운전자 말리부 여성 운전자 말리부 지역 말리부 당국
2024.03.15. 16:11
말리부 지역에서 길가에 서 있던 여대생 4명이 과속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CH)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국은 사고 운전자 프레이저 마이클 봄(말리부·22)이 주행 도중 통제력을 잃고 길가에 주차되어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길가에 서 있던 4명의 피해 여성을 그대로 덮쳤다고 밝혔다. 20대 여성 4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외 다른 피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다인 대학 짐 가시 총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피해 여학생 4명은 페퍼다인에 재학 중인 4학년 니암 롤스턴, 페이튼 스튜어트, 아샤 위어, 데슬린 윌리엄스로 확인됐다며 “희망찬 꿈과 미래가 가득했던 학생들의 비극적인 희생에 기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용의자는 사고 직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차량 과실 치사 혐의로 구금됐다가 다음 날인 18일 오전 7시 20분쯤 풀려났다. 당국은 용의자가 마약을 복용했거나 술에 취한 것이 아닌 과속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 목격자는 “사고 당일 근처에서 남학생 사교 클럽 파티가 있었다”며 “사고 차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커브를 돌다가 사고를 냈다”고 ABC7과 인터뷰에서 전했다. 한편, 최근 지역 주민들은 팬데믹 이후 PCH에서 도로 경주를 하는 차들이 늘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홀인원 한인 지역 주민들 말리부 지역 학교 확인
2023.10.18. 20:01
말리부 지역 토팽가 캐년 로드와 샌타 마리아 로드가 만나는 인근에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6일 오후 화재가 시작됐으며 4시30분 현재 약 50에이커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페어 힐스 팜스라는 말 농장이 상황에 따라서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뮬홀랜드 드라이브 사이에 있는 토팽가 캐년 로드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지역 주민들에게 소방 인원과 장비를 조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운전자들은 가능하면 이 지역을 피하고 다른 대체 구간을 찾을 것이 조언됐다. 김병일 기자말리부 에이커 산불 50에이커 말리부 지역 마리아 로드
2023.07.26. 17:18
말리부 지역 샌타모니카 산악지역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카운티 셰리프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1일 오전 7시40분경 말리부 지역 엘 마타도르 해변 북쪽에 있는 뮬홀랜드와 웨스트레이크 불러바드, 뮬홀랜드 하이웨이와 데커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 사이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 운전자가 도로 한 쪽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뒤 안전한 곳으로 옮겨 도움을 주려고 애쓰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수 시간 동안 도로를 폐쇄조치했다. 수사당국은 피해 남성이 약물을 과다복용한 상태에서 길가에 버려진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초기 발표에서 숨진 사람이 30대 여성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남성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김병일 기자산악지역 말리부 말리부 산악지역 말리부 지역 la카운티 셰리프국
2022.12.01. 15:57
말리부 지역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부터 엔시날 캐년 로드까지 이어지는 73번 국도(SR73)가 오늘(14일)부터 양방향 모두 폐쇄 조치됐다. 가주 교통부(Caltrans)에 따르면 이 지역에 지난 11일 오전 바위가 굴러 떨어지면서 북쪽 방향 차선이 영향을 받아 왔는데 해당 잔해를 정리하고 추가 산사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위해 이날 양방향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에 대한 폐쇄 조치는 17일 월요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캘트랜스는 밝혔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거주자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소지한 경우 로우어 데커 에디슨 로드까지 남쪽방향 도로만 이용이 허가된다. 다른 운전자들은 엔시날 캐년 로드 쪽을 이용해야 한다. 김병일 기자말리부 양방향 말리부 지역 일부 양방향 이날 양방향
2022.10.14.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