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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맥주, 세계 최고 인정…2025 맥주 월드컵 휩쓸었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자부심이 하나 더 늘었다. 가주 맥주가 전세계 애주가로부터 가장 우수한 맥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6일 KTLA5에 따르면 양조협회(Brewers Association)가 주최한 ‘2025 맥주 월드컵(World Beer Cup)’에서 가주 맥주 양조장 12곳 이상이 세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해당 양조장이 제조한 일부 맥주 제품은 세계 최고 품평까지 받았다.   세계 맥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는 37개국에서 심사위원 256명이 참여해 총 14개 분야에서 경쟁을 벌인 맥주 양조장 제품을 평가했다.   세계 최고 맥주를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내로라하는 맥주 양조장은 대부분 참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49개국 1761개 맥주 양조장에서 8000가지 이상의 맥주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14개 분야별로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349개 상을 수여했다.     특히 가주에서는 55개 맥주 양조장이 총 76개 상을 받았다. LA시에서는 6개,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 지역에서는 각각 3개 맥주 양조장이 금상을 탔다.   ‘LA 아트트스트릭 양조장’은 국제 페일 에일 부문에서 최우수상(top honors)을 받았다. ‘클레어몬트 크래프트 알레스’는 페퍼&피치 맥주로 인디아 페일 에일 부문 금상을 탔다.     이밖에 애나하임에 자리한 ‘골든로드 양조장’의 망고 맥주(사진)가 과일맥주분야 품평에서 금상을 받았다. 애나하임 ‘브루어리X’는 미국스타일 인디아 페일 에일 금상을 차지했다. 오렌지시 ‘에브리웨어 브루어리’ 역시 헤이저 인디아 페일 에일 금상을 거머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맥주 맥주 월드컵 맥주 양조장 과일맥주분야 품평

2025.05.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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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텍사스 맥주 축제’가 다시 돌아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달라스의 대표적인 맥주 축제 ‘빅 텍사스 맥주 축제’(Big Texas Beer Fest)가 오는 4월 12일 오후 3시부터 페어 파크 오토모빌 빌딩(Fair Park Automobile Building: 1010 First Ave.)에서 개최된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수제 맥주 등 마실 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이 축제는 지난 2010년 덴버에서 열린 ‘그레이트 아메리칸 비어 페스트벌’(Great American Beer Festival)에 참석한 채드와 넬리 몽고메리가 그 영감을 받아 2002년부터 달라스에서도 개최하게 됐다. 훌륭한 맥주와 축제를 사랑하고 지역 소규모 비즈니스와 자선 단체를 지원하는 마음으로 이 축제를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채드 몽고메리는 “올해도 빅 텍사스 맥주 축제를 열게 되어 기쁘다. 이 행사는 북 텍사스 푸드뱅크(North Texas Food Bank)를 후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달라스에서 남아 있는 몇 안되는 맥주 축제 중 하나며 사람들이 맥주와 양조장, 그리고 지역 사회를 함께 축하하는 한 이 축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도 70개 이상의 양조장이 참가해 다양한 맥주, 사이다, 하드 셀처, 하드 콤부차, 미드(meads/벌꿀주) 등 다양한 주류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로컬 맥주를 즐기거나 새로운 맥주를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브루매스터(양조 전문가) 및 양조장 소유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수제 맥주 양조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라이브 음악 공연, 푸드트럭, 다양한 지역 벤더 등은 축제의 또 다른 즐길 거리다. 참가자들은 무료 맥주 및 음식 샘플도 맛볼 수 있는데, 맥주 리스트는 행사 일주일전에 공개되며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맥주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오는 4월 12일 오후 3시부터 달라스시내 페어 파크 오토모빌 빌딩((1010 First Ave.)에서 열리는 축제의 입장료는 일반-45달러, VIP-80달러며 입장권에는 2온스(약 60ml) 샘플 12잔이 포함돼 있고 추가 샘플링 카드는 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단, 주 법규에 따라 무제한 시음은 제공되지 않는다. VIP 티켓을 구매하면 일반 입장보다 90분 일찍(오후 1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주차 요금은 10~15달러고 참가자들은 DART(달라스 대중교통 시스템)를 이용해 페어 파크 역까지 올 수도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맥주 맥주 축제 텍사스 맥주 수제 맥주

2025.03.17.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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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경주·맥주 즐기는 이색 축제…풀러턴 내달 5일 펍토버페스트

풀러턴 시가 개 경주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토버페스트’를 개최한다.   시 당국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펍토버페스트는 내달 5일(토)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헌트 라이브러리(201 South Basque Ave)에서 진행된다. 펍토버페스트란 명칭은 강아지를 뜻하는 퍼피(Puppy)와 10월에 열리는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ctoberfest)의 합성어다.   축제에선 소형, 중형, 대형견들이 품종에 따라 출전하는 경주 대회가 열린다. 모자를 쓰거나 옷을 입은 강아지와 개가 출전하는 특별 경주도 마련된다.   시 측은 펍토버페스트는 가족 친화적 행사이며, 비어 가든과 푸드 트럭, 아동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 판매 부스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시 측은 개 경주 참가를 원하는 견주, 애견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의 참가 신청을 27일까지 접수한다. 신청은 웹사이트(cityoffullerton.com/puptoberfest)에서 하면 된다.경주 맥주 경주 맥주 경주 참가 특별 경주도

2024.09.23. 20:00

미성년자 포함 5인조, 리커스토어 절도 후 무장 노상강도까지

오렌지카운티에서 맥주 두 짝 등을 훔쳐 달아난 미성년자를 포함한 5인조 강도단이 10일 체포됐다.   실비치 경찰은 남성 용의자 다섯 명이 한 리커스토어에서 맥주 두 짝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은색 혼다 차를 타고 달아난 상황이었다.     한 시간 후쯤 경찰은 리커스토어에서 1마일 떨어진 지역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했다. 실비치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5인조 강도단이 두 명의 피해자에게 총구를 겨누고 지갑 두 개와 휴대폰 두 개, 이어폰, 자동차 열쇠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경찰은 인근에서 강도 용의자들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를 발견해 추격했고 멈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운전자와 조수석에 있던 승객은 차에 남았지만 뒷자리에 있던 세 명은 도보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헌팅턴비치 경찰서의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나머지 용의자 세 명 모두 체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강도단 중 세 명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두 명은 호세 바라간(20)과 제이미 사폰구에라(18)로 확인됐다.     용의자들은 강도, 살상 무기를 사용한 폭행, 미성년자 총기 소지, 체포 불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미성년자 맥주 강도 무장강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2024.09.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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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맥주 애호가를 위한 최고의 도시

 덴버가 맥주 애호가들에게 가장 좋은 미국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혔다. 블로그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은 8월 2일 ‘국제 맥주의 날’(International Beer Day)과 미국의 수제 맥주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최근 ‘2024 미국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최고의 도시 톱 25’(25 Best US Cities For Beer Lovers In 2024)를 발표했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전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는 미전역 주요 도시 100개를 대상으로 주민 1만명당 양조장수(크래프트 비어 참조), 주민 1만명당 술집(bar)수(옐로우 페이지 참조), 맥주 시음 투어수(트립 어드바이저 참조), 맥주 평균 비용(눔베오 참조) 등을 비교해 각 부문별 점수를 매겼고 이를 합산해 종합점수(100점 만점)를 산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종 순위를 정했다. 덴버는 총점 45점으로 전국 11위를 차지했다. 덴버는 주민 1만명당 1.24개의 양조장과 9.71개의 술집이 있고 9개의 맥주 시음 투어가 있으며 평균 맥주 가격은 6달러였다.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미국 최고의 도시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애쉬빌이 차지했다.    톱 25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1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애쉬빌 ▲2위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3위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4위 메인주 포틀랜드 ▲5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 ▲6위 펜실베니아주 랭카스터 ▲7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8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9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10위 오리건 포틀랜드 ▲11위 콜로라도주 덴버 ▲12위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 ▲13위 뉴욕주 로체스터 ▲14위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 ▲15위 텍사스주 오스틴 ▲16위 뉴욕주 버펄로 ▲17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18위 오하이오주 데이튼 ▲19위 테네시주 녹스빌 ▲20위 켄터키주 루이빌 ▲21위 테네시주 내쉬빌 ▲22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23위 오리건주 벤드 ▲24위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25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이은혜 기자애호가 맥주 맥주 애호가들 맥주 시음 수제 맥주

2024.08.09. 12:54

“아시안이 만드는 맥주엔 특별함이 있다”

아시안에게 맥주는 정체성과 문화를 담아내는 도구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인이 주류를 이루는 맥주 양조 업계에서 아시안이 운영하는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맥주 양조장은 미국 내에서 2%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아시안들은 이민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자신들의 유산을 반영한 맥주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뉴욕타임스는 가주 오클랜드 지역의 수제 맥주인 ‘도깨비어(Dokkaebier)’를 조명했다. 도깨비어는 이영원(사진)씨가 지난 2020년 설립한 맥주 회사다. 한국 설화에 나오는 ‘도깨비’를 접목한 브랜드부터 라벨 디자인까지 한국적인 콘셉트를 맥주에 녹여냈다.   이 대표는 “김치에서 배양균을 추출해서 사워(sour)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었다”며 “신맛을 바탕으로 고추와 생강 등을 사용한 맥주도 있다”고 말했다.   도깨비어는 고춧가루부터 오미자, 양강, 대나무 잎 등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아시안에게 친근한 맛을 통해 주류 사회로 진출 중이다.   시애틀 지역 ‘럭키 엔벨로프 브루잉’은 중국인 2세인 레이몬드 콴, 배리 챈이 설립했다. 이들은 30대 후반까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지금은 맥주를 통해 아시안에 대한 ‘모범적 소수계(model minority)’라는 인식을 맥주를 통해 타파하고 있다.   레이몬드 콴 공동대표는 “아시아계 부모들은 대부분 자녀가 묵묵히 일만 하길 바라는데 이는 소수계 콤플렉스에 의해 강화된 인식”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럭키 엔벨로프 브루잉은 먼저 맥주의 맛으로만 승부했다. 지난 2015년 미국 맥주 경연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세뱃돈 등을 넣는 중국식 붉은 봉투인 ‘홍바오’를 강조하기 위해 로고를 새롭게 만들고 십이지간을 이용한 기념 맥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는 ‘베어보틀 브루잉 컴퍼니’가 있다. 이 업체의 일본계 미국인 레스터 코가 대표도 자신의 정체성을 맥주 양조에 활용하고 있다.   코가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이 사회에 최대한 동화되는 법을 배우지만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는 것은 계속되는 일이었다”며 “우롱을 이용한 맥주, 사무라이 사케 밀맥주 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아시아계의 맥주 양조 역사는 3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94년 중국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오스카 웡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맥주 양조장을 열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아시아계 맥주 맥주 양조장 맥주 사무라이 맥주 경연

2023.06.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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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라이트, 모델로에 맥주 1위 뺏겨

버드라이트가 국내 맥주 판매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범프윌리엄스컨설팅이 닐슨IQ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버드라이트는 전년 동시기 대비 판매량이 24.4% 급감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7.3%로 떨어져 전국 맥주 브랜드 순위 2위로 내려갔다.     1위는 멕시코의 라거 맥주 모델로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2% 성장한 모델로는 국내 점유율이 8.4%로 증가해 1위에 올라섰다.   범프윌리엄스컨설팅의 범프 윌리엄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장에서 멕시코 맥주와 테킬라 등 멕시코산 주류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멕시코 이민자들의 기념일인 싱코 데 마요(5월 5일) 영향으로 단기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버드라이트 불매운동이 일어난 것도 순위 변동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트렌스젠더 틱톡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 기반을 넓히려다 역풍을 맞았다. 버드라이트 주류 고객들이 반발하고 불매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모기업 ‘앤하이저부시(ABI)’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진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버드라이트와 같은 모기업을 둔 버드와이저와 부시라이트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각각 9.2%, 0.8%씩 감소했다. 반면 타 맥주 브랜드인 쿠어스라이트는 25.8%, 밀러라이트는 21.4% 판매량이 증가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맥주 버드와이저 멕시코산 맥주 버드라이트 모델로 국내 맥주

2023.06.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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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영어] a cold one; 시원한 맥주

Susan and Jerry are arranging furniture in their new house. (수전과 제리가 새 집에 가구를 배치하고 있다.)   Susan: I'm glad we bought this coffee table.   수전: 이 작은 탁자 사서 너무 좋아.   Jerry: Me too. It looks great.   제리: 정말 그래. 탁자가 멋져.   Susan: Let's have our friends over when we finish decorating the house.   수전: 집안 단장 끝나면 친구들 부르자.   Jerry: That's fine by me. Where do you want to put the piano?   제리: 좋지. 피아노는 어디에 둘까?   Susan: I was thinking in the corner near the window.   수전: 창문 근처 구석에 놓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Jerry: Okay.   제리: 그러자.   Susan: But you can't move the piano yourself. It's too heavy.   수전: 그런데 혼자 피아노 움직이지 마. 너무 무거워.   Jerry: It's on wheels. It's a snap.   제리: 바퀴가 달려있어. 아주 쉬워.   Susan: Now where do we want to hang these paintings?   수전: 이제 여기 그림들 어디에 걸까?     Jerry: I'm going to have a cold one while you decide that.   제리: 그건 네가 결정해. 난 시원한 맥주 한 잔 할 테니까.       ━   기억할만한 표현       *have (someone) over: (누구를) 집으로 초대하다.     "I want to have my classmates over for a barbecue next Saturday." (다음주 토요일에 같은 반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바비큐 파티 하고 싶어요.)   *That's fine by me: 난 좋아 괜찮아.   Jim: "I need to go home early from work on Friday." (짐: 금요일엔 일찍 퇴근해야겠어.)   Roger: "That's fine by me." (난 괜찮아.)   *It's a snap: 아주 쉬워.     "The test wasn't difficult at all. It was a snap." (시험은 전혀 안 어려웠어. 아주 쉬었어.)오늘의 생활영어 cold 맥주 jerry are cold one new house

2023.05.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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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맥주가 일으켜 준 덴마크의 과학 전통

세계 각국에는 즐겨 마시는 고유의 맥주가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아무리 작은 나라라도 특유한 맥주의 전통을 자랑한다. 그 한예가 덴마크의 칼스버그(Carlsberg)이다. 그런데 이 칼스버그는 단순한 맥주 회사가 아니다. 창업자 야콥슨(Jacob Jacobsen)이 1876년에 설립한 칼스버그 재단은 자연과학을 중심으로 모든 학문의 연구를 지원하는 덴마크에서 가장 중요한 민영재단으로 꼽힌다. 칼스버그에서 지원해 온 굵직한 연구 프로젝트들이 수없이 많다. 그렇게 재정이 풍부한 것은 매년 칼스버그 회사에서 내는 이익의 일정 비율이 재단으로 넘어가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덴마크가 낳은 가장 중요한 과학자라 할 수 있는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는 다년간 철저히 칼스버그 재단의 뒷받침을 받았다. 양자역학을 정립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보어는 덴마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칼스버그 재단에서 받은 연구비를 가지고 2년간 영국 케임브리지와 맨체스터 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었다. 그 연구 내용은 1913년에 발표되어 물리학의 전통을 뿌리째 뒤흔들었던 양자역학적 원자 구조 모델이었다. 영국에서 돌아와 코펜하겐 대학 교수로 취임한 보어는 그 후 매년 칼스버그 재단에서 크고 작은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촉망되는 젊은 학자들이 코펜하겐에 와서 보어의 지도 하에 연구할 수 있도록 칼스버그 재단은 지원했다. 그리하여 보어가 초대 소장으로 있었던 코펜하겐 대학의 이론 물리학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양자역학의 메카가 되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공동 연구의 결과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도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은 닐스 보어 연구소로 명명된 이 연구소가 더 커지고 실험 시설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칼스버그 재단에서는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야콥슨은 그렇게 재단을 설립하여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재정적 뒷받침을 했을 뿐 아니라 맥주를 과학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칼스버그 연구소도 동시에 설립하였다. 19세기 당시의 양조업은 전수받은 전통 기술로 잘 하다가도 어떤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맥주가 망쳐져서 버리는 일이 허다했다.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야콥슨은 과학적 맥주 연구소를 세운 것이다. 그 효과는 1880년대에 크게 나타났다. 그 당시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게 칼스버그 맥주의 맛이 이상해 지기 시작했다. 그 상황에 투입된 칼스버그 연구소의 헨슨(Emil Hansen)은 맥주를 발효시키는 이스트에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특별한 한 종류의 이스트만이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아냈다. 헨슨의 공로로 그 특종 이스트를 순수하게 배양하고 다른 종류의 이스트가 들어와서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공정을 개발한 칼스버그 회사에서는 그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각국의 양조장에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였다.   또 한가지 중요한 과업은 맥주의 산도를 조절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잘 안되면 발효 과정에도 문제가 있고 맛도 제대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뭔가를 과학적으로 조절하려면 우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하다. 20세기초 까지만 해도 물질이 얼마나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지를 간편하게 수치로 표현하는 방법이 없었다. 칼스버그 연구소의 화학부 부장으로 1901년에 취임한 사른슨(Søren Sørensen)은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수소이온 농도 지수”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상당히 생소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중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다들 배우는 pH(피에이치, 또는 독일어 발음으로 페하)이다. 중성이면 pH 7도이고, 산성일수록 그 숫자가 낮아진다. 사른슨은 원액의 pH가 5.5도일 때 칼스버그 맥주가 가장 잘 빚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래서 칼스버그 회사의 맥주 생산공정이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더 일반적인 중요성을 지닌 기초 화학 개념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그 후에 미국의 베크만(Arnold Beckman)은 오렌지 쥬스로 유명한 썬키스트(Sunkist)회사에서 의뢰를 받아 pH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를 발명하였다. 화학과 생물학에 관련된 모든 실험실에서는 pH측정이 거의 필수적으로 되어있다.   칼스버그 연구소와 재단의 역사를 잘 뜯어 보면 아직도 부러운 것이 많다. 소박한 일상생활의 일부인 맥주를 만드는 것부터 그 옛날부터 오랫동안 체계적인 과학적 연구에 기반했다는 점. 거기서 나온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노하우를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도록 나누어 주었다는 점. 재단에서는 자회사의 업종에 직접 관련된 분야를 훌쩍 넘어서 모든 학문분야가 번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 또 그러한 좋은 일을 하는 재단과 연구소가 이미 150년 가까이 창업자의 정신 그대로 유지되어 왔고 아직도 계속 커가고 있다는 점이다. 장하석 /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과학철학중앙시평 덴마크 맥주 과학적 맥주 맥주 회사 역사상 덴마크

2022.08.22. 21:05

[중앙시평] 맥주가 일으켜 준 덴마크의 과학 전통

세계 각국에는 즐겨 마시는 고유의 맥주가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아무리 작은 나라라도 특유한 맥주의 전통을 자랑한다. 그 한예가 덴마크의 칼스버그(Carlsberg)이다. 그런데 이 칼스버그는 단순한 맥주 회사가 아니다. 창업자 야콥슨(Jacob Jacobsen)이 1876년에 설립한 칼스버그 재단은 자연과학을 중심으로 모든 학문의 연구를 지원하는 덴마크에서 가장 중요한 민영재단으로 꼽힌다. 칼스버그에서 지원해 온 굵직한 연구 프로젝트들이 수없이 많다. 그렇게 재정이 풍부한 것은 매년 칼스버그 회사에서 내는 이익의 일정 비율이 재단으로 넘어가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덴마크가 낳은 가장 중요한 과학자라 할 수 있는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는 다년간 철저히 칼스버그 재단의 뒷받침을 받았다. 양자역학을 정립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보어는 덴마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칼스버그 재단에서 받은 연구비를 가지고 2년간 영국 케임브리지와 맨체스터 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었다. 그 연구 내용은 1913년에 발표되어 물리학의 전통을 뿌리째 뒤흔들었던 양자역학적 원자 구조 모델이었다. 영국에서 돌아와 코펜하겐 대학 교수로 취임한 보어는 그 후 매년 칼스버그 재단에서 크고 작은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촉망되는 젊은 학자들이 코펜하겐에 와서 보어의 지도 하에 연구할 수 있도록 칼스버그 재단은 지원했다. 그리하여 보어가 초대 소장으로 있었던 코펜하겐 대학의 이론 물리학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양자역학의 메카가 되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공동 연구의 결과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도 탄생하게 되었다. 지금은 닐스 보어 연구소로 명명된 이 연구소가 더 커지고 실험 시설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칼스버그 재단에서는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야콥슨은 그렇게 재단을 설립하여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재정적 뒷받침을 했을 뿐 아니라 맥주를 과학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칼스버그 연구소도 동시에 설립하였다. 19세기 당시의 양조업은 전수받은 전통 기술로 잘 하다가도 어떤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맥주가 망쳐져서 버리는 일이 허다했다.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야콥슨은 과학적 맥주 연구소를 세운 것이다. 그 효과는 1880년대에 크게 나타났다. 그 당시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게 칼스버그 맥주의 맛이 이상해 지기 시작했다. 그 상황에 투입된 칼스버그 연구소의 헨슨(Emil Hansen)은 맥주를 발효시키는 이스트에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특별한 한 종류의 이스트만이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아냈다. 헨슨의 공로로 그 특종 이스트를 순수하게 배양하고 다른 종류의 이스트가 들어와서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공정을 개발한 칼스버그 회사에서는 그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각국의 양조장에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였다.   또 한가지 중요한 과업은 맥주의 산도를 조절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잘 안되면 발효 과정에도 문제가 있고 맛도 제대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뭔가를 과학적으로 조절하려면 우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하다. 20세기초 까지만 해도 물질이 얼마나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지를 간편하게 수치로 표현하는 방법이 없었다. 칼스버그 연구소의 화학부 부장으로 1901년에 취임한 사른슨(Søren Sørensen)은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수소이온 농도 지수”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상당히 생소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중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다들 배우는 pH(피에이치, 또는 독일어 발음으로 페하)이다. 중성이면 pH 7도이고, 산성일수록 그 숫자가 낮아진다. 사른슨은 원액의 pH가 5.5도일 때 칼스버그 맥주가 가장 잘 빚어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래서 칼스버그 회사의 맥주 생산공정이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더 일반적인 중요성을 지닌 기초 화학 개념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그 후에 미국의 베크만(Arnold Beckman)은 오렌지 쥬스로 유명한 썬키스트(Sunkist)회사에서 의뢰를 받아 pH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를 발명하였다. 화학과 생물학에 관련된 모든 실험실에서는 pH측정이 거의 필수적으로 되어있다.   칼스버그 연구소와 재단의 역사를 잘 뜯어 보면 아직도 부러운 것이 많다. 소박한 일상생활의 일부인 맥주를 만드는 것부터 그 옛날부터 오랫동안 체계적인 과학적 연구에 기반했다는 점. 거기서 나온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노하우를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도록 나누어 주었다는 점. 재단에서는 자회사의 업종에 직접 관련된 분야를 훌쩍 넘어서 모든 학문분야가 번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 또 그러한 좋은 일을 하는 재단과 연구소가 이미 150년 가까이 창업자의 정신 그대로 유지되어 왔고 아직도 계속 커가고 있다는 점이다. 장하석 /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과학철학중앙시평 덴마크 맥주 과학적 맥주 맥주 회사 연구비 지원

2022.08.12. 20:16

캐나다 맥주 한국 시장에 먹힐까?!

 주한캐나다대사관은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C홀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맥주산업박람회(KIBEX 2022)’의 캐나다관 C27에서 캐나다 7곳의 브루어리 맥주 제품이 선보인다고 홍보했다. 캐나다대사관에은 캐나다 전역에 있는 1200개의 소규모 맥주 양조장에서는 캐나다의 깨끗한 물과 최고 품질의 맥아와 홉으로 지역마다 특색 있는 맥주를 양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웨비나 https://forms.gle/cwbMejFFFwDCYiPL6에서도 볼 수 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맥주 캐나다 맥주 캐나다관 c27 캐나다 전역

2022.03.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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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두고두고 꺼내먹는 최고의 맥주 안주는 바로 이것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흥행 성공을 거둔 요즘 입맛 돋구는 오징어채의 인기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시락반찬이나 간식으로 애용되는 오징어채는 긴긴 겨울밤과 가장 어울리는 주전부리로 각광을 받는다. 술안주,튀김,무침,샐러드 등 오징어채 레서피도 다양하다. 오징어채 대표 브랜드인 오양수산의 오징어채 3총사가 핫딜에 재입고 됐다.    오양수산은 1969년 6월 9일 창업된 참치 및 수산물과 건어물, 게맛살, 젓갈류 등 수산 가공 판매 전문 기업으로 유명했다. 2021년 오양수산 아메리카는 국내 베스트 판매 아이템이었던 오양수산 건어물 진미채 3종(홍진미,백진미,맛진미) 을 제품 원산지부터 패키지까지 새롭게 바꿔 이곳 한인사회에 출시했다.     홍진미는 오징어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만들고 백진미는 오징어의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여 탄생했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껍질이 붙은 홍진미가 백진미보다 조금 더 쫄깃한 맛이 난다는 평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먹거리의 문제 속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은 제품의 가격보다 원산지 확인이 먼저인 시대가 되었다.     오양수산 진미채 3종은 한국산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맛, 신뢰, 신선도에서 만점을 받았다. 오양수산 진미채 원재료는 칠레산 오징어이며,건조, 조미 ,가공, 패키지 등의 전과정이 한국에서 이루어졌다. 선박에서 즉시 동결 가공한 칠레산 오징어를 강원도 동해안에서 다듬(할복 및 내장제거)고 적정 수분을 지닌 바닷바람으로의 건조를 통해 식감을 매우 부드럽게 한 게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유용한 구매지표인 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로 보장받았다. HACCP 인증은 한국식품 안전관리 인증원이 맡고 있으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위생관리, 용수관리, 운송관리, 건물 바닥이나 벽면의 흠집 유무, 종업원의 장신구 착용 등의 다양한 범위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오양수산 진미채 3종은 한국산답게 토실토실 부드럽고 촉촉한 오징어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푸른 동해의 밝은 햇살과 바람을 담은 명품 오징어 가공식품이란 평가다. 높은 함량의 타우린과 양질의 단백질을 자랑하는데 진미채 속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억제하고, 피로 해소를 도와준다.     열량 높은 치맥 대신 오양수산 진미채와 함께하는 오맥, 입맛 없는 가족들 밑반찬으로 안성맞춤인 진미채 볶음,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고소한 진미채 버터구이, 견과류 볶음 등의 다양한 밑반찬도 더위의 피로를 날려버리는 맛의 향연으로 손색이 없다. 오양수산아메리카는 진미채 3종의 미국 출시에 이어 청정 강원도의 대구포, 아귀포, 반건조 오징어, 맥반석 황태포,먹태,흑태,강원산 건나물등 다음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핫딜에서는 오양수산 진미채 3종(홍진미,백진미,맛진미)세트를 480g을 정가 35달러에서 23% 할인된 27달러에 판매한다.   ▶상품구매 바로가기   ▶문의 :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    겨울밤 맥주 오양수산 진미채 오징어채 레서피 오징어채 대표

2021.12.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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