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요 미술관과 가든이 봄·여름 시즌을 맞아 무료 라이브 공연을 잇달아 마련해, 전시를 보며 음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LACMA ‘재즈 앳 LACMA’ LA카운티뮤지엄(LACMA)은 ‘재즈 앳 LACMA’를 내달 1일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한다. LA 지역 재즈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대표 야외 공연 시리즈로 매년 수천 명의 관객이 찾는 여름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시즌은 내달 1일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미셸 콜트레인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5월 8일 라오 타이저 밴드 ▶5월 15일 줄리어스 로드리게스 트리오 ▶5월 22일 브라이언 스워츠 퀸텟 ▶5월 29일 티어니 서튼 등 다양한 재즈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00개 이상 빈티지 가로등 설치작품 ‘어반 라이트’ 옆 스미트 웰컴 플라자에서 열리며 별도 입장권은 필요 없다. ◆게티 ‘오프 더 405’ LA 게티센터에서 열리는 야외 콘서트 시리즈 ‘오프 더 405’는 오는 5월 30일부터 8월 22일까지 총 5회 열린다. 공연 일정은 5월 30일 시인이자 작곡가 아자 모네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6월 13일 헌스 앤드 히즈 펑스 ▶7월 11일 이날치 ▶7월 25일 호스 로즈 ▶8월 22일 라우렐 헤일로순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시작되며, 오후 6시부터 DJ 세션이 진행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객은 미술관 전시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이번 시리즈는 장르적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7월 11일 공연하는 한국 밴드 이날치는 판소리 창법과 베이스 중심 리듬을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내달 7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공연 3주 전에 예약하는 게 유리하다. ◆헌팅턴 ‘뮤직 인 더 로즈 가든’ 샌마리노 헌팅턴에서는 ‘뮤직 인 더 로즈 가든’ 라이브 시리즈가 6월 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공연은 패서디나 음악원과 협업으로 진행되며 피아노·바이올린·첼로·기타 등 다양한 연주가 이어진다. 입장권 소지자나 회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노턴 사이먼 ‘골든 아워’ 패서디나 노턴 사이먼 뮤지엄은 ‘골든 아워: 뮤직 인 더 가든’ 프로그램을 내달 26일부터 8월까지 진행한다. 조각 정원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박물관 입장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입장료는 성인 20달러이며 학생 및 18세 이하는 무료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미술관 공연 공연 일정 무료 라이브 미술관 전시
2026.04.26. 21:28
미국의 인물화 화가 보리스 샬리아핀(1904~1979)이 1950년 제작한 작품 ‘한국의 이승만(Korea’s Syngman Rhee)’은 그해 10월 16일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표지를 장식했다. 표지에는 “We have not despaired; we must not be disappointed(우리는 절망하지 않았다; 우리는 낙담해서는 안 된다)”라는 부제가 함께 실렸으며, 6페이지 분량의 한국전쟁 관련 종군 기사와 함께 발간되었다. 이 표지는 당시 한국전쟁의 참상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보리스 샬리아핀은 이 작품을 수채화 물감에 고무를 섞어 불투명 효과를 낸 ‘구아슈(Gouache)’ 기법으로 제작했다. 모델은 이승만 대통령이 6.25 전쟁 중 서울을 잃고 대전에서 피난 생활을 하던 중 미국 ‘LIFE’ 잡지와 인터뷰한 사진이었다. 표지의 부제는 이승만 대통령의 한국전쟁 대국민 연설에서 발췌한 문구였다. 필자는 당시 발행된 ‘TIME’지를 소장하고 있어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1978년 보리스 샬리아핀의 부인은 이 작품의 역사적 가치와 희귀성을 인지하고, 이를 워싱턴 소재 국립인물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NPG)에 기증했다. 그러나 기증 후 이 작품은 미술관 전시에서 제외되어 현재까지 창고에 보관된 상태로 남아 있다. 이 작품의 크기가 작아 전시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 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워싱턴에 거주하는 필자의 지인은 NPG 관계자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해줬다. 필자는 한인으로서 새로운 대형 유화 초상화를 제작해 박물관 전시에 적합한 작품을 기증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이승만 대통령의 인물 자료를 수집하고, 그의 내면 세계와 시대적 배경을 연구하는 과정을 거쳤다. 수개월간의 작업 끝에 새로운 대형 유화 초상화를 완성했다. 특히, 기존 보리스 샬리아핀의 작품에서 잘못 표현된 태극기의 괘를 바로잡아 보다 정확한 태극기를 배경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평소 추상화를 주로 작업해 온 필자에게 박물관 수준의 대형 유화 초상화 제작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다. 이 작품은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의 정부 공식 흑백 사진을 모델로 하여 그의 단호한 내면과 최고 지도자로서의 근엄한 자세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국립인물화미술관(NPG)은 1856년 설립된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 부속 미술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자랑하며 연간 1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이곳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역대 대통령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으며,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초상화도 포함되어 있다. 필자는 한인 서양화가로서 개인적으로 본 작품을 국립인물화미술관에 기증하고 전시를 추진하고자 한다. 현재 기증 방법을 모색 중이며, 미술관의 심사 기준을 통과할 경우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공공외교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이 황 / 화가열린광장 초상화 창고 이승만 대통령 한국전쟁 대국민 미술관 전시
2025.03.10.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