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나성서남교회(담임 최권능 목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남가주 사우스베이 지역 이민자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삶으로 전하는 사명을 이어왔다. 1974년 설립된 나성서남교회는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과 선교적 비전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최권능 목사(사진)는 2019년 부임 이래 "하나님의 교회는 선교적이어야 하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회의 사역에 선교적 색채를 더해왔다. 교회는 El Camino College 학생들에게 주차장과 학습 공간을 개방하고, 팬데믹 기간에는 Chick-Fil-A 직원들에게 주차 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또한 미자립 교회 지원, LA 지역 신학교 및 특수선교 단체(오병이어, 밀알, 인터서브 등) 후원, 방송 선교 등 다양한 사역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 개최되는 VBS(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다음 세대를 '이 시대의 다니엘과 에스더'로 세우는 교육 사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 목사는 "우리 교회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작고 보잘 것 없는 교회일지 모른다. 그러나 주님을 제일 사랑하고 예배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며 "다음 100년을 향한 믿음의 여정을 감사함으로 걸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성서남교회는50주년을 기념해 '복음의 능력!'을 주제로 말씀 성회를 개최한다. 이번 성회는 노진준 목사(전 한길교회 담임, 현 PCM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진행되며, 오는 25일(금) 오후 7시 첫 성회를 시작으로, 26일(토) 새벽 6시와 저녁 6시, 27일(주일) 오전 11시 주일예배와 오후 1시 세미나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말씀의 은혜를 나누는 이 자리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 ▶문의: (310)719-7193 ▶주소: 16100 Crenshaw Blvd., Gardena ▶웹사이트: kcswla.com ▶유튜브: youtube.com/@나성서남교회나성서남교회 설립 은혜 한길교회 담임 특수선교 단체 미자립 교회
2025.07.22. 21:20
팬데믹의 여파는 한인 교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불과 2년 만에 한인 이민 교회 650여 개가 문을 닫은 것은 그만큼 한인 사회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는 점을 방증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 문을 닫은 교회 수는 새로 세워진 교회수보다 많다. KCMUSA 김종성 실장은 “조사 결과를 분석해봤더니 2019년 이후 전국에서 300여 개의 한인 교회가 세워진 데 반해 약 1000개의 한인 교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며 “한인교회 수가 이렇게 많이 감소한 것은 이민 교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한인 교회가 2019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주는 시카고가 포함된 일리노이주(약 42% 감소·172개→99개)로 나타났다. 단일 교회 수치로만 보면 지난 2년간 문을 닫은 교회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가주(158개 감소)였다. 이는 뉴욕(12개 감소), 텍사스(32개 감소), 뉴저지(21개 감소), 조지아(52개 감소) 등 한인 교회가 많은 상위 5개 주 가운데 유독 가주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현재 LA지역 한인 교회는 총 184개로 지난 2019년(292개)에 비해 108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다. 약 37%가 급감한 것이다. 4년 전 개척을 한 정한철 목사(44)는 “팬데믹 사태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문을 닫은 소형교회도 많고 생계 유지를 위해 일을 구하는 목회자도 많이 있었다”며 “소형교회는 사실상 온라인 예배를 진행할만한 시스템도 부족했고 교인들이 모이지 못하다 보니 생존 자체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LA지역 존 서 부동산 에이전트는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들이 힘든 상황이라 서브리스 광고는 물론 종교 관련 시설이 매물로 많이 나오고 있다”며 “워낙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여러 교회가 예배 시간만 달리한 채 한 장소를 같이 쓰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팬데믹 사태로 소형교회들이 어려움을 겪자 애너하임 지역 남가주사랑의교회의 경우 출석교인 50명 이하의 미자립 교회를 선정, 지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현재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새생명선교회, 워싱톤중앙장로교회,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미주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NCKPC),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CKSBCA) 등도 팬데믹 기간 소형교회 등에 계속해서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만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교회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팬데믹 사태로 한인 교계의 ‘빈익빈부익부’ 구조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LA지역 한인교계 관계자는 “한인교계 구조를 보면 일부 중대형교회를 제외하면 사실상 90%가 소형 교회”라며 “팬데믹 사태로 소형교회들의 예배 환경이 안 좋아지자 교인들도 온라인 예배 시스템 등을 잘 갖춘 대형교회로 많이 이동했다. 앞으로 이런 구조가 더 고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인 교회 수 감소 현상은 팬데믹 사태로 가속화 됐지만 이전부터 점차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유헌성(UCLA 사회학) 연구원은 “한인 이민 사회는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됐고 그동안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한인교회 감소는 한인 세대가 변화하고 있고 오랜 이민 역사로 ‘한인’이라는 민족적 동질성이 점차 약화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한인 교계 역시 이민 사회 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KCMUSA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2 미주한인교회주소록’을 발간했다. KCMUSA 웹사이트(www.kcmusa.org)를 통해 책자를 전자책(e-book) 형태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장열 기자한인교회 재정난 한인 교회 한인 이민 미자립 교회
2022.01.04.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