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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밀레니얼…공유·구독형 서비스 이탈

#. 김수지씨는 팬데믹 이전 에어비앤비의 충성 고객이었다. 체크아웃에서 청소비용과 기타 수수료 추가로 숙박 비용이 급증하자 다음 여행 숙박은 호텔로 바꿨다.     #. 출장이 잦은 이정우씨는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서비스 이용을 중단했다. LA국제공항(LAX) 주차료가 일일 12달러부터 시작해 우버 왕복요금(팁 포함)과 비교해 더 저렴해서다.     가격 대비 우수한 편의성으로 벤처기업들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던 밀레니얼 세대들이 수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과 업체들의 이용료 인상으로 인해서 이전 라이프 스타일로 돌아가고 있다.     소비 업계 전문가들은 “소위 신규 기업들이 제공하던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보조금(millennial lifestyle subsidy)이 사라지면서 밀레니얼 소비자들이 에어비앤비 대신 호텔 또는 우버 대신 공항 주차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에 돈 절약 목적이 크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보조금은 2000년대와 2010년대 밀레니얼세대의 충성도를 얻으려는 벤처기업들이 구독을 포함한 서비스를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기업들이 바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 밀키트 업체 블루에이프런, 오피스 공유 업체 위워크 등이다.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의 보조금을 받은 벤처기업들은 저렴하고 혁신적인 주문형 서비스 제공으로 많은 고객 유치와 수익을 기대했다.     벤처기업들은 집 앞 배달, 부티크 피트니스 수업 무제한 참여, 개인차량 서비스 등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경험을 선사했다.     막 성인이 된 밀레니얼 세대에게 월 9.95달러 구독에 무제한 영화 티켓을 제공하는 무비패스, 월 99달러의 클래스 패스, 메이플 배달 서비스 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2022년 40년만에 정점을 찍은 물가상승과 높은 이자율로 이들 서비스 비용도 꾸준히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2년 펠로톤은 피트니스 멤버십 요금을 39달러에서 44달러로 인상했다. 2019~2022년 사이 우버 평균 서비스 비용은 45% 상승했고 인스타카트 서비스 수수료도 61%나 올랐다. 에어비앤비 평균 일일 숙박료는 2019~2022년 사이 36%나 상승했다.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보조금이 종료된 대표적인 서비스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스트리밍 구독이다.     넷플릭스 스탠다드 플랜은 2011년 7.99달러에서 2023년 15.49달러로 12년 동안 94%나 상승했다.   서니 마드라 포드 벤처 인큐베이터 부사장은 최근 트윗에서 “뉴욕 미드타운에서 존 F.케네디국제공항(JFK)까지 우버 탄 가격이 JFK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까지의 항공비만큼 들었다”며 거의 250달러를 썼다는 영수증 스크린샷을 올렸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서비스를 구독하던 소비자들은 가격 급상승에 대안 찾기에 나섰다.     밀키트 구독과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은 물론 2일 에어비앤비 숙박에 500달러를 내는 대신 호텔 할인 숙박을 선택하고 있다.     우버 대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고 피트니스 수업 구독 대신 피트니스 유튜브로 집에서 운동한다. 부유한 쇼핑객도 달러제너럴과 알디 같은 할인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은영 기자밀레니얼 고물가 차량 공유서비스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

2024.09.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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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주택소유율 M<밀레니얼>·X세대 보다 높다

성인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주택 소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Z세대 성인(19~27세)의 주택 소유율이 밀레니얼 세대(28~43세)와 X세대(44~59세)가 24세일 당시 주택 소유율보다 높았다.   24세를 기준으로 Z세대의 27.8%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24.5%, X세대는 23.5%로 더 낮았다.   지난 2020년 10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2.83%일 당시 뉴저지 벤트너시에 집을 장만한 24세 집주인 도미니크 베리치아는 “집을 구매해서 너무 행복하다. 당시는 집을 사는 것이 옳은 결정인지 몰랐다. 집을 사서 곤란하게 될까 봐 걱정했었다”고 밝혔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Z세대는 전체 주택구매자의 3%에 불과한데 이들은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시기에 주택을 구매하고 있으며 기혼 또는 1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도 드물다.     하지만 Z세대 주택 구매자의 78%는 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다운페이먼트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대출업체 로켓 모기지의 조사에서도 지난해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Z세대의 4분의 3이 6년 이내에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시카 라우츠는 “주택 매물이 매우 적고 오랜 기간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동시에 높은 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더욱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Z세대들의 주택소유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어 지난 2021년 1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2.96%로 역대 최저였던 상황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가 가능해짐에 따라 중서부 등 보다 저렴한 지역서 집을 구매한 것도 소유율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네브래스카 링컨 지역 주택소유자의 27.7%가 Z세대로 지난 2022년 평균 주택가격이 19만9030달러에 불과해 전국 평균 51만6425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가 젊은 나이였을 때 선호하던 거주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애틀, 워싱턴 D.C. 등 주택 가격이 비싼 대도시였다. 게다가 2000년대 말 경기 침체로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 집에 거주하는 기간이 길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주택 구매 시기가 1970~80년대였는데 당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18%를 상회해 큰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소유율 밀레니얼 전체 주택구매자 주택 소유율 밀레니얼 세대

2024.09.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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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조용한 휴가’ 만연

  밀레니얼 세대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몰래 휴식을 취하는 이른바 ‘조용한 휴가’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로 현재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에서 실무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휴가 사용에 있어서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CNBC는 시장조사분석업체 더해리스폴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밀레니얼이 정식으로 휴가를 신청하고 쉬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고 이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비공식적으로 휴식을 취한다고 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83%에 달하는 밀레니얼이 주어진 휴가를 모두 사용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대답했다. 59%는 휴가를 ‘내가 누릴 수 없는 사치’로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업무요구에 더 빠르게 응대해야 한다는 압박(31%), 과도한 업무량(30%), 동료들이 본인의 업무를 대신해야 한다는 죄책감(21%), 직장에서의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불안감(20%)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휴가를 가지 못한 밀레니얼이 선택한 것은 조용한 휴가로 37%가 상사에게 말을 하지 않고 업무를 하지 않는 이른바 ‘농땡이를 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X세대나 이후 Z세대에 비해서 10% 이상 높은 비율이다. 유독 밀레니얼이 업무시간 중 쉬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뜻이다.     업무를 피해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다양했다. 38%는 업무상 사용하는 메신저에 ‘부재중’으로 표시되지 않기 위해서 자주 마우스를 움직인다고 답했고 37%는 초과근무를 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정규업무시간이 지나서 메시지를 보내도록 예약해놓는다고 말했다. 이런 ‘꼼수’를 사용하는 비율도 다른 세대에 비해서 10% 이상 높았다. 밀레니얼이 ‘일하는 척’을 하고 쉬는 것에 익숙함을 보여준다.     더해리스폴의 리비 로드니 최고전략가(CSO)는 “현재 많은 직장에는 차선책을 선택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며 밀레니얼이 껄끄러운 정식 휴가 사용 대신 조용한 휴가를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휴가 시스템이 없는 것이 조용한 휴가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원하는 때 자유롭게 휴가를 쓸 수 있는 시스템이 없고 당당하게 휴가를 요구하기 힘든 환경이기 때문에 속임수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로드니 CSO는 최근 많은 직장에서 도입되고 있는 무제한 휴가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16일 이상 휴가를 받는 직장의 경우 오히려 휴가 사용일수가 줄어든다는 통계도 있다. 건강한 휴가문화를 위해서는 분기마다 휴가사용을 의무로 부과하는 등의 새로운 휴가시스템 도입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밀레니얼 휴가 휴가 사용일수 휴가시스템 도입 휴가 시스템

2024.06.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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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집값 보다 최대 30% 싸질 전망"

3D 프린팅 주택이 미국 주택난을 해결해 줄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이미 10년 전 유럽을 필두로 전세계가 초미의 관심을 가져왔던 문제인데 현재까지 이에 대한 답변은 꽤 낙관적이다. 미국에서는 2018년 텍사스 오스틴에 2베드룸, 350스퀘어피트 규모의 단독 주택이 첫 3D 프린팅 주택으로 완공된 이래 지난 수년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래서 수요가 공급을 쫓아가지 못하면서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과 임대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3D 프린팅 주택은 한줄기 빛이 될지도 모르겠다. 3D 프린팅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3D 프린팅 주택이란     현재 국내 3D 프린팅 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해결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가 제공하는 저소득층 주택부터 상업용 고급 주택 건설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3D 프린팅 주택은 문자 그대로 3D 프린터로 주택 부지 현장에서 주택을 출력하는 것인데 전통적인 주택과 마찬가지로 건축설계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디자인을 건축에 반영할 수 있다. 다만 전통적인 주택 건설과 다른 점은 주택 기초를 나무가 아닌 콘크리트로 한다는 것이다. 3D 프린팅 주택이 만들어지는 법은 전통적인 건축법과 비슷한 듯  다르다. 일단 건축가의 디자인이 담긴 설계도 작성을 거쳐 이를 3D 프린터로 전송하게 된다. 그리고 건설 현장에 3D 프린터를 설치하고 해당 프린터에 원자재를 공급한다. 이후 건축 현장 주변에 레일을 설치해 작업을 하는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이후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프린터는 로봇팔을 이용해 층층이 건축을 시작한다. 프린팅이 완료됐다는 것은 주택의 기초와 벽 공사가 완료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창문, 문, 배관 및 전기 배선을 위한 후반 작업을 거쳐야 비로소 완공된다.     3D 프린팅 주택의 최대 장점은 작업 속도가 빠르고 자동화 프로세스로 인건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3D 프린팅 주택 개발업체 선두주자인 콜로라도 소재 알퀴스트(Alquist) 자크리 맨하이머 대표는 "현재 3D 프린팅 주택 기술은 럭셔리 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3D 프린팅 주택 탄생의 이유가 그러했듯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점   3D 프린팅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스피드. 작은 규모의 3D 프린팅 주택을 출력하는 데 24시간도 걸리지 않을 만큼 속도 면에서는 전통적인 건축과 비교할 수없이 빠르다. 또 가격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다. 출력에만 드는 비용은 평균 1만달러 정도인데 최근 3D 프린팅 주택 선두 개발업체인 ICON은 이 비용을 4000달러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여기에 배관 및 전기 배선, 기타 추가 공사가 더해지면 최종 주택 가격은 14만~16만달러로 뛴다. 맨하이머 대표는 "현재 3D 프린팅 주택은 기존 주택 건설비보다 15% 정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30%까지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알퀴스트는 해비타트와 협업 중인데 알퀴스트가 저렴한 집을 지어 해비타트에 공급하면 해비타트는 저소득층 무주택자에게 모기지, 부동산세, 주택 보험 등을 소득의 30% 이하만 지불하면 되는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3D 프린팅 주택은 인건비 절감뿐 아니라 건설폐기물도 적게 나와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현황   2021년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6%가 향후 3D 프린팅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특히 이는 젊은 세대에서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기성세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75%가 3D 프린팅 주택 거주를 희망했다. 그러나 3D 프린팅 주택이 시판 중이고 이미 이곳에 거주 중인 이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3D 프린팅 주택이 많지는 않다. 가격 역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아주 저렴한 것도 아니다. 유명 주택개발업체인 레나(Lennar)가 텍사스 조지타운에 건설한 1574스퀘어피트 규모의 3베드룸, 욕실 2개짜리 3D 프린팅 주택 분양가는 46만9900달러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3D 프린팅 주택은 콘크리트로 건축돼 화재나 허리케인 등에 강하고 단열 효과도 좋아 유지비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3D 프린팅 주택업체들은 설명한다.     가주의 경우 새크라멘토 인근 레딩(Redding)에 3D 프린팅 주택이 있다. 이곳은 지난 2018년 산불로 1100여 채가 전소된 지역인데 이곳에 단층 1200스퀘어피트 규모의 3D 프린팅 주택이 지난 7월 완공된 바 있다. 이 주택은 콘크리트 벽을 프린트하는 데 30시간이 걸렸고 출력 비용은 5000달러 미만이 소요됐다.   노숙자들을 위한 주택 공급에도 3D 프린팅 주택이 적극 고려되고 있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소재 노숙자들의 주거문제 네트워크인 에덴빌리지(Eden Village)는 지역 사회 노숙자들을 위한 3D 프린팅 주택 개발을 계획 중이며 빠르면 올해 1분기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집값 밀레니얼 프린팅 주택 저소득층 주택 주택 건설

2024.0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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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밀레니얼 10명중 2명 부모집 거주

장성한 자녀가 여전히 부모 집에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비 인상이 부담되기 때문이었다.     최근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밀레니얼 세대의 18% 이상은 부모 집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전국에서 인구 25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를 기준으로 26세에서 41세 사이의 성인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을 조사했다.     2022년 기준으로 집계된 이 자료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밀레니얼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로 28.3%로 나타났다.     그 뒤를 텍사스 주 브론스빌의 27.4%, 캘리포니아 스톡튼 27%, LA 25.5%, 모데스토 24.9% 순으로 높았다.     시카고는 전국 평균인 15.8%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었다.     반면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는 6.2%로 전국 163개 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고 아이오와 주 드모인 6.8%, 텍사스 주 루복 7.3%,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7.7%, 콜로라도 주 포트 콜린스 7.8%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젊은층이 부모 집으로 들어와서 거주하는 현상은 주거비 인상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로 인해 나이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주민들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은 지난 20년 사이에 87%나 증가했다. 주거비 절약과 함께 연로한 부모를 모시기 위해 동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자가 주택을 구입하는 밀레니얼들의 비율도 증가했다. 2022년 본인 집을 소유한 밀레니얼의 비율은 52%였지만 2023년에는 이 비율이 55%까지 늘었다. 이는 밀레니얼 본인들의 노력으로 집을 구입했다기 보다는 부모 세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 자신들의 집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밀레니얼 시카고 시카고 밀레니얼 부모집 거주 밀레니얼 본인들

2024.01.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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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에 직장인들 부업 급증…밀레니얼·Z세대 40·53% 알바

인플레이션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회사에 다니면서 짬을 내서 추가로 돈을 벌 수 있는 부업이 인기다.   연방노동부는 2022년 기준 부업을 하는 직장인의 규모가 무려 16만5000명이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뱅크레이트가 성인 2391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재정 목표에 대한 조사에서 16%가 급여가 높은 일자리를 혹은 부업과 같은 기타 수입원을 확보할 계획이라 답했다. 또한, Z세대(11~26세)의 절반 이상인 53%가 부업을 하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27~42세)의 40%가 부업을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추천한 대표적인 부업 4가지를 소개한다.   ▶인공지능(AI)스페셜리스트   2022년 챗GPT의 출시로 AI기술자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 2023년 1~7월까지 프리랜서 사이트 파이버에서 AI 컨설턴트 검색이 650% 이상 증가했다. 이 부업은 챗GPT를 사용해 책 표지를 디자인하거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메일을 작성해주는 부업이다. 파이버와 업워크와 같은 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고 전문성에 따라 시간당 50~1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단, 각 사이트가 청구하는 수수료를 주의해야 한다.   ▶투어가이드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관광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의 87%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여행 가이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비아투어나 투어바이로컬스에서는 직접 투어를 기획해 최소 58달러에서 445달러까지 벌 수 있다. 단, 제공하는 투어의 종류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드라이브 투어를 제공하면 개스값으로 인해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푸드 워킹 투어를 하면 소개하는 음식에 대한 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   ▶시니어 육상지도사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고령 인구는 2020년 인구의 16.8%인 5580만 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노인들을 위한 지도사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티치미 웹사이트(teachme.to)에는 자신이 지도하고자 하는 하는 종목(피클볼, 테니스, 골프, 복싱, 서핑)을 올리면 이를 보고 전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한 시간 레슨에 68~141달러가 책정된다.     ▶가사 도우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근로자들이 늘자 하우스헬퍼의 수요가 늘고 있다.     중소기업 컨설팅 회사 볼드하우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안젤리크 로이터는 “잔디 깎기, 세차하기, 쇼핑이나 반품 등을 위해 도우미의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하이퍼로컬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넥스트도어나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하우스헬퍼 일을 찾을 수 있다. 빨래 서비스 업체인 포플린이나 햄펄 같은 사이트에도 등록할 수 있다. 시급은 15달러에서 30달러다. 정하은 기자밀레니얼 직장인 직장인들 부업 기준 부업 부업 4가지

2024.01.23. 22:28

밀레니얼, 부모와 살며 돈 모아 내집 장만

#. 직장 경력 5년 차인 재니스 김 씨는 지난해 봄 LA다운타운에 콘도를 샀다. 회계를 전공한 김 씨는 은행에 취직 후 렌트비 절약을 위해 졸업 후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5년을 거주했다. 김 씨는 5년 동안 총 24만 달러를 모아 LA다운타운의 60만 달러 콘도를 35% 다운페이로 지불하고 샀다. 모기지 금리는 4.4%로 매달 1950달러를 모기지로 내고 있다.     #. 내년 결혼을 앞둔 이지호 씨는 뉴욕의 한 은행에서 일하다가 팬데믹 때 남가주 부모님 집으로 들어와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 씨는 지난 3년 동안 모은 30만불에 저축 10만불, 그리고 결혼할 여자친구가 모은 15만불을 다운페이로 마련해 내년 결혼과 함께 100만 달러 정도의 주택을 살 예정이다. 55만 달러를 제한 45만 달러의 절반은 부모님이 단독주택에서 콘도로 다운사이징하면서 남은 돈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비싼 집값으로 내 집 마련이 젊은층에게 거의 이루기 힘든 아메리칸 드림이 되면서 주택 마련 전까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다.     성인 자녀들이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 살면서 비싼 렌트비와 기타 생활비를 저축해서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마련해서 내 집을 장만하는 전략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첫 주택구매자 10명 중 거의 3명이 가족이나 친구 집에서 살다가 이사했다. 이는 추적을 시작한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NAR의 제시카 라우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얼 세대가 학자금 대출, 자동차 지급, 보육 비용 등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해 있지만, 기록적으로 높은 임대료보다 큰 장애물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LA 평균 렌트비는 2719달러였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년 전만해도 주택가격이 올라가도 이자가 저렴해 젊은 한인들의 주택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LA지역 중간 단독 주택가격이 90만 달러를 돌파하고 이자율이 7%대로 급증하면서 내집 장만 여건은 최악이 됐다.   몇년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타주나 북가주에 있던 한인 자녀도 부모 집으로 돌아와 집 장만 준비를 하다가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 금리 등 구입 여건이 충족되면 주택 매입을 알아보는 젊은층 예비 바이어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케이 박 드림부동산 에이전트는 “자녀가 집사기가 불가능한 상황을 부모들도 알아서 불편해도 한 집에 살고 있다”며 “팬데믹 때부터 부모와 동거하며 몇 년 동안 연봉을 저축한 자녀들의 주택 구매 문의가 최근 모기지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젊은층 선호 거주 지역은 LA다운타운이며 대체로 콘도 구입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인 부모들도 성인 자녀 혼자 힘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는 판단에 단독주택을 콘도 등으로 다운사이징해서 다운페이먼트를 도와주는 방법으로 자녀들의 주택 매입을 지원하거나 별채(ADU)를 지어서 자녀가 집을 사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가주한인건설협회 크리스 이 회장은 “캥거루족 자녀들을 위한 별도 공간으로 ADU 건축에 대한 문의가 최근 증가했다”며 “600~1200스퀘어 피트 규모에 스퀘어 피트당 250~300달러 정도 비용이 들지만, 자녀가 거주하다 나가도 임대 수익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밀레니얼 부모 남가주 부모님 한인 자녀 밀레니얼 세대

2024.01.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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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사·농구코치…6자리 연봉

오후 5시 이후에는 비교적 시간이 자유롭다.  연봉은 마음만 먹으면 10만 달러 이상을 번다.   금융계나 컴퓨터 관련 종사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오렌지카운티 풀러턴교육구 서니힐스 고교에서  수학교사로, 또 농구코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인 1.5세 재 변(31)씨의 모습이다.     CNBC는 29일 방송한 ‘메이크잇츠 밀레니얼 머니’ 시리즈에 UC어바인 비즈니스 경제학을 전공한 변씨가 교사 7년 차 만에 연봉 11만4099달러를 벌면서 시간과 경제적인 자유를 즐기고 있는 일상을 소개했다.     4살 때 부모를 따라 풀러턴으로 이민 온 변 씨는 대학 졸업 후 금융계 인턴십을 몇 번 마쳤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교육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작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제안한 풋볼 코치직이었다.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농구 대표팀으로  뛰었던 변씨는 코치직을 맡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다음 세대를 위해 가르치면서 돕고 격려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다시 캘스테이트(CSU) 풀러턴에서 교사 자격 과정을 마친 그는 2016년 자신의 모교인 서니힐스에서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또 콘코디아대학에서 교육행정 전공으로 석사학위도 마쳤다.   첫해 연봉은 5만9000달러였지만, 여름방학 동안 진행하는 서머스쿨 프로그램과 코치를 맡으면서 수입도 추가됐다. 교육구에서 농구코치에 대한 별도의 수당도 받는다.   현재 그의 연봉은 캘리포니아주뿐만 아니라 미 전체 교사들의 평균 연봉보다 높다. 전국교육협회에 따르면 가주 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8만8000달러이며, 미시시피 교사의 경우 연 4만8000달러를 번다.     변씨는 “처음에 부모님은 교사직을 선택한 것에 실망했지만, 나중에는 교사자격 과정 교육비도 보태주시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며 “지금은 안정된 수입과 베니핏 등에 대해 알고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현재 부모와 함께 사는 변씨는 부모에게 생활비를 보태주면서도 연봉의 3분의 1 이상을 은퇴연금 계좌 등에 저축하는 등 꼼꼼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은퇴한 부모를 잘 부양할 수 있는 방법과 독립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내게 돈의 가치를 알려주셨기에 미래를 잘 준비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월급만을 위해 가르치진 않는다”는 변씨는 “교사직은 미래를 키우는 좋은 전문직이다. 많은 젊은이가 교사직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밀레니얼 밀레니얼 한인 교사자격 과정 미시시피 교사

2023.10.0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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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IT취업 위한 최상의 선택"

 워싱턴 과학기술 대학(Washingto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WUST)은 버지니아 타이슨스에 위치한 종합 대학교다. 졸업생들의 취업을 최우선 하는 대학으로서 학생들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한 각종 IT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 대학은 졸업생을 배출해 이들이 각 직장에 엔트리 레벨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 신입사원들의 업무능력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업체들은 대학 졸업생들을 중간급 직책에 채용하는 데 매우 회의적이었다.       고용주들은 신입 사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재고하기 위해 실무 교육에 투자한다. 그러나 교육받은 사원들은 종종 더 나은 직장으로 떠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문제는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신입사원을 고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보다 크다는 점에서 고용주와 신입사원 모두에게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WUST는 각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관련 기술로 각광받는 각종 소프트 스킬 및 개인적 스킬과 균형을 이루는 필수 학문적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직장에서의 새로운 트렌드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WUST는 취업 알선 서비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모든 졸업생이 일자리를 찾는 것을 최우선시 한다.     일례로 일반 졸업생들이 신입직원으로 업체에 취업할 경우에 초봉은 5만달러 선에서 책정되지만 WUST가 제공하는 현장실습 및 인턴십을 통해 경력을 쌓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과 동시에 7~10만달러 이상의 초봉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효과적 커리큘럼 및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WUST 모든 교수진을 해당 분야에서 최소 4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학자이자 실무자인 교수들은 학생들이 취업에 가장 필요한 기술과 소프트웨어 사용을 능률적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WUST는 SCHEV로부터 대학 운영 승인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직업학교 및 전문대학 인증위원회(ACCSC)의 인가를 획득했다. 또한 WUST는 미국 교육부와 ICE로부터 비이민(F-1) 학생을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   한인 손영환 박사가 설립했던 ‘아이글로벌대학’을 2020년 인수한 아부보콜 하닙 CEO는 새롭게 탈바쿰 시킨 워싱턴 과학기술 대학에 대해 “날로 발전하는 미국 IT산업계에 숙련된 인력을 공급하며 대학과 산업계의 유기적 관계를 조성하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라며 “이런 생태계가 학생들과 기업들의 승리를 보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인수 당시 300여명이었던 재적 학생 수는 현재 1,500여명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6월18일 버지니아 마샬 고교에서 거행된 졸업식에는 76명 졸업생이 배출됐다.    짐 모란 전 연방하원의원,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등 주요 정치인 및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졸업식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제리 코널리,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보낸 축사들도 한가득 전달되기도 했다. WUST의 또다른 장점은 저렴한 학비다.    4년 학사과정은 총 5.6만 달러, 2년 석사과정은 2.3만 달러 정도로 타대학들과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자랑한다. 거기에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과정을 진행할 경우 이보다 더욱 저렴한 학비로 졸업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장학금과 보조 혜택도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크다.   현재 WUST 재학생은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브라질 등 유학생이 약 80%를 차지한다.    이밖에 미국인 학생이 15% 정도인데 한인 학생 비율은 0.5%에 불과하다. 부학장으로 근무하는 이현정 박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WUST에 많은 한인 학생들이 관심 갖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학에는 약 10여명의 한인 스텝 및 인턴들이 근무하고 있어 한인 학생들의 대학 생활을 도울 수 있다.  이 박사는 “우리는 모든 학생들이 모든 커리큘럼을 충분히 이해해 성공할 수 있도록 각종 튜터링 등 모든 종류의 학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갖기 원한다면 워싱턴 과학 기술 대학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밀레니얼 it취업 대학 졸업생들 워싱턴 과학기술 전문대학 인증위원회

2023.07.12.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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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67% "2년 내 내집 마련 계획"

MZ세대 주택 구입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MZ 세대들의 주택 구입이 힘들어지고 있는 이유는 치솟는 집값, 주택 공급 부족, 높은 모기지 금리가 가장 큰 원인. 그러나 여전히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택 구입 의지는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통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7%가 향후 2년 안에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Z세대도 마찬가지여서 Z세대 10명 중 9명이 가까운 미래에 주택 구입을 희망했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집 구매가 쉽지 않은 부동산 시장에서 어떻게 MZ세대들이 이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주택 구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부동산 시장 동향과 MZ세대들이 주택 구입에 성공할 수 있는 팁을 알아봤다.   ▶MZ세대 집 구매 현황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주택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주택구매를 가장 많이 한 연령대는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밀레니얼 바이어는 전체 구입자의 14%만을 차지해 2021년보다 25%나 감소했다. 지난해 가장 큰 바잉파워를 보인 연령대는 55~74세로 전체 구매자 중 44%를 차지했다. NAR에 따르면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그리고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 중간 연령(median age)이 36세로 집계됐는데 이는 갈수록 첫 주택 구입자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동향   최근 몇 년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은 주택 공급 부족. 그러나 이 상황이 수년 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리스팅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여전히 2017~2019년과 비교하면 38%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신규주택 건설 감소 및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역대 최저 모기지 금리를 상환하고 있기 때문. 주택 건설업체들은 향후 5~7년간 주택 재고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전문업체 브라이트MLS에 따르면 "현재 전국 주택 소유자 75%가 4% 미만 대의 모기지 금리를 상환하고 있다"며 "향후 모기지 금리가 내려간다고 해도 현재 2.5~3%대 모기지 금리를 가지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내놓을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아 주택 재고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밀레니얼 세대의 내집 장만은 지금보다 활발해질 것이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최고치인 7.08%에서 서서히 하락, 현재 6% 중후반대에 안착했고 연준의 금리 인상 완화와 함께 모기지 금리는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의 끝이 보인다"며 "올 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금리가 떨어지고 집값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여 다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첫집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밀레니얼 바이어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제한적 주택 공급 상황 속에서 바이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내집 마련 전략   일단 첫집 구입이 목표라면 집값이 비싼 대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교외나 작은 타운을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NAR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매자의 19%가 교외로 이사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NAR은 "이 통계의 상당수는 밀레니얼 구매자가 차지한다"며 "이들은 내집 장만을 위해 기꺼이 더 저렴한 지역을 찾아 이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완벽하게 리모델링된 집보다는 수리가 필요한 집을 구매하는 것도 보다 싼 가격에 집을 구매하고 입찰 경쟁도 피하는 전략이다.     그리고 모기지 금리가 예산에 비해 너무 높은 경우, '포인트 구매(buying mortgage points)'나 '바이다운(rate buydown)' 옵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바이다운의 경우 신규주택 건설업체가 분양시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주택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이를 에이전트를 통해 셀러에게 문의할 수 있다. 바이다운 옵션은 판매대금 중 일부가 대출기관에 전달되고 구입 첫해 현 모기지 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그리고 3년 뒤 실제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인데 이는 향후 임금 인상, 결혼 등으로 수입이 늘어날 밀레니얼 구매자들에게 좋은 구입 옵션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출기관 쇼핑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기관마다 어떤 종류의 금리와 조건을 제시하는지 자세하게 리서치한 뒤 더 낮은 이자율과 수수료를 제시하는 대출기관을 선택해야 모기지 금리 상환액을 줄일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밀레니얼 내집 주택 구입자 지난해 밀레니얼 밀레니얼 세대들

2023.02.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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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밀레니얼 세대 살기 좋은 주 5위

일리노이 주가 미국 내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1980~2000년 출생)가 살기 좋은 주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혔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 50개 주와 워성턴 DC 등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살기 좋은 곳' 순위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경제적 효율 2위, 교육 및 건강 4위, 삶의 질 8위, 시민 참여 18위 등으로 총점 60.28점을 받아 전체 5위에 올랐다. 우울증 항목은 하와이, 캘리포니아, 네바다, 플로리다와 함께 공동 49위를 기록, 2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주가 총점 67.45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워싱턴DC(65.34점), 매사추세츠(63.72점), 유타(62.90점), 일리노이 주가 상위 5곳을 차지했다. 이어 미네소타(60.22점), 오레곤(58.90점), 위스콘신(58.68점), 버지니아(57.82점), 그리고 콜로라도(57.55점) 주가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중서부 지역에선 일리노이 주에 이어 위스콘신(8위), 아이오와(12위), 오하이오(21위), 미시간(24위), 미주리(35위), 인디애나(36위) 주 순이었다.     월렛허브측은 일리노이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적게 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아이오와 주는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율과 부모와의 동거 비율이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시시피 주는 34.9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웨스트 버지니아(35.53점)•뉴멕시코(36.28점)•아칸소(37.40점)•루이지애나(39.60점) 주는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Kevin Rho 기자밀레니얼 살기 밀레니얼 세대 일리노이 주가 워싱턴 주가

2022.05.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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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꿈 멀어지는 밀레니얼 세대

얼마 전까지 주택시장의 주 고객으로 떠올랐던 밀레니얼 세대(25~40세)가 최근 집값 상승에 좌절하며 내집 마련과 점점 멀어지면서 이들의 주택 보유율이 이전 세대들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22일 ‘2022년 밀레니얼 홈오너십 리포트’를 통해 이들 세대의 주택 보유율이 48.6%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선배 격인 X세대(41~56세) 69.1%, 침묵 세대(76세 이상) 78%, 베이비부머(57~75세) 78.5%에 비해 최대 3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세대별로 40세를 통과했던 시점의 주택 보유율을 비교해도 밀레니얼 세대는 60%로 X세대 64%, 베이비부머 68%, 침묵 세대 73%에 못 미쳤다.   최근 수년간 밀레니얼 세대는 빠른 속도로 주요 주택 구매층으로 부상했다. 2019년 대비 2021년 세대별 주택 보유율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5%포인트 이상 높아져 다른 세대보다 2배 이상 빨랐다. 2011년 30%였던 이들의 주택 보유율은 지난해 48.6%로 지난 10년간 급증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이들의 질주에도 제동이 걸렸다.   집을 안 사는 이유에 대해 렌트의 편리함, 정착지 물색 등을 더 많이 답했던 젊은이들이 이번 조사에서는 대다수인 70%가 “비싸서”라고 반응했다.   2018~2020년 이들 세대 중 주택 구매 포기자 비율은 5명 중 1명꼴이었지만 지난해는 4명 중 1명꼴로 늘었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66%는 저축해둔 돈이 단 한 푼도 없다고 답했다. 1만 달러 이상을 저축한 경우는 16%에 그쳤다.   이들 세대의 평균 저축액은 1만2733달러로 이는 전국 기준 중간값 단독주택의 3%, 콘도의 4% 금액에 불과하다.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밀레니얼 10명 중 8명은 집을 사고 싶다고 답했지만 다운페이에 필요한 최소한 6만 달러 이상을 모아둔 경우는 2.3%였다”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밀레니얼 세대별 밀레니얼 홈오너십 밀레니얼 세대 주택 보유율

2022.04.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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