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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칼럼] 사업체를 쉽게 찾는 방법

매일 수많은 고객이 당신의 사업체를 찾고 있다. 하지만 검색창에 입력된 그들의 단어가 당신의 웹사이트 어디에도 없다면, 고객의 눈에 존재하지 않는 비즈니스가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잠재 고객 검색 결과에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이름 + 지역명   요즘 고객은 스마트폰을 꺼내 찾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순히 ‘스킨케어’, ‘헤어숍’, ‘태권도장’으로만 찾지 않는다. 구체적인 지역명까지 입력한다. 바로 이것이 구글을 업고 고객과 매출을 키워내는 숨겨진 초강력 무기이다.   고객은 ‘men’s haircut in Annandale’, ‘affordable electricians near me’, ‘Free Taekwondo trial in Centreville’ 등으로 찾는다. ‘무작정’ 찾지 않고 ‘정확한’ 지역 단어를 포함해서 찾는다.   ◆구글 지역 검색 장악   이런 실제 검색어를 중심으로 구글 지도는 그 결과를 정렬한다. 구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에서 ‘near me’ 키워드를 포함한 검색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 수년 만에 구글 전체 검색의 50%가 지역 검색으로 바뀐 트렌드도 지난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엄청난 기회를 로컬 사업주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글 지역 검색을 장악하는 업체가 지역 경쟁 주도권까지 손에 쥔다.     이제, 구매 의사를 가진 새 고객과 끊임없이 만나고 싶다면, 고객이 쓰는 서비스명과 지역 단어를 알아내자. 그리고, 웹사이트에도 넣고, 지역 검색 엔진 최적화/구글 지도 최적화까지 외주할 필요도 있다.   ◆고객 부르는 지역 키워드 사용법   아무리 좋은 키워드를 알아도 활용하지 않으면 혜택은 없다. 특히 마케팅 인력이 따로 없는 업체라면, 단 몇 가지라도 직접,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부분을 해야만 한다.     지금 소개할 3가지 방법은 마케팅 전문 지식이 없이도 할 수 있는 초간단 활용법이다.   1) 고객이 나를 찾는 ‘검색 단어’를 찾는다=구글 검색창에 [지역명 + 서비스명] 조합을 입력한다. 예를 들면, ‘affordable roofing contractors in Fairfax’, ‘Weight loss acupuncture clinics near me’, ‘Free trial Taekwondo schools in Centreville’ 등이다. 이때 구글이 제시하는 자동 완성 문장을 노트에 기록해 둔다. Google 트렌드, Ubersuggest, AnswerThePublic 같은 무료 도구를 사용해도 좋다.   2) 단어 조합을 내 웹사이트와 소셜 페이지 등에 자연스럽게 포함한다=고객이 찾는 [서비스명 + 지역] 단어의 조합을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페이지, 블로그, 서비스 설명 등에 심어 두자.     추가로, 고객 리뷰 요청할 때, 지역명과 서비스명을 언급하도록 부탁하라. ‘애난데일 지역의 저희 클리닉의 서비스는 어떠셨나요?’ 또는 ‘저희가 센터빌에 있는 가게라는 걸 리뷰에 언급해 주시면 다른 고객들도 쉽게 위치를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하면 된다.   3) 구글 프로필과 고객 리뷰에 활용한다=Google Business Profile에 지역 키워드 기반의 내용을 추가하라. 그리고 소셜미디어 포스팅 제목 등에도 그 키워드를 넣자.     이렇게 꾸준히 쌓아가면, 그렇지 않은 다른 경쟁사보다 찾는 고객 눈앞에 언제나 나타나는 최고의 경쟁우위를 선물 받게 된다.   스몰 비즈니스 구글 지도 랭킹, 리뷰 관리 문의와 서비스 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인텔리시스템 대표마케팅 칼럼 사업체 방법 구글 검색창 구글 지역 지역 검색

2025.06.10. 20:54

[아름다운 우리말] 꿈을 바꾸는 방법

불교에서는 오매일여(寤寐一如)라는 말을 합니다. 자나 깨나 한결같다는 의미로 잠들었을 때도 깨달음의 경지가 한결같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놀랍고도 부러운 경지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꿈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통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꿈속에서 폭력적이기도 합니다. 쉽게 분노하고, 폭력을 쓰기도 합니다. 꿈속의 내 모습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꿈은 내 무의식의 경지 혹은 숨기고 싶었던 세계일 겁니다. 난 겨우 그런 사람이었다는 자각에 마음이 쓰립니다.     오매일여라는 말을 하면서 ‘자나 깨나 불조심’이라는 표어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오매의 순우리말 번역으로는 ‘자나 깨나’가 딱 맞습니다. 자나 깨나 임 생각뿐이라는 구절도 생각납니다. 이렇게 보면 잔다고 삶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나 깨나 나는 늘 같은 사람입니다. 꿈은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기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잠들었을 때 내 모습을 맑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잠은 죽음의 비유로 쓰입니다. ‘여기에 잠들었다.’는 묘비명이 죽음을 의미하고, 눈을 감았다는 말이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 됩니다. 죽은 듯이 잠들었다는 말은 직접적인 비유네요. 하긴 잠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하는 일도 많습니다. 예전에 본 전쟁영화나 재난영화에서 잠들면 죽는다고 잠들지 못하게 계속 말을 거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잠든 채 다시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운 이별을 하는 경우도 실제로 많습니다.   하지만 잠이 죽음인 동시에 삶인 것은 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꿈에서 많은 일을 하기도 합니다. 낮 동안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앞일을 예측해 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현실에서 하지 못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꿈속에서 하늘로 날아오를 때가 많습니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면 서서히 떠오르는 꿈입니다. 꿈속에서 집착을 버리면 일어나는 일입니다. 한편 꿈은 고통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꿈은 집착과 욕망입니다. 안 그런 척했던 수많은 일이 꿈속에서는 현실이 됩니다. 베개가 식은땀으로 젖는 이유죠. 자고 일어났는데도 맑지 않은 이유입니다.   잠들기 전에 오늘 있었던 감사 일기 쓰기나 고마운 사람 떠올리기는 좋은 꿈에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전에 단전 호흡을 하거나 몸을 이완시키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새벽에 깨었을 때도 삶을 돌아보고 꿈속의 나를 바라보는 것도 삶을 바꿉니다. 밤에 좋은 꿈을 꾸려면 낮을 잘 살아야 합니다. 최소한 자기 바로 전이라도 생활을 바꾸어야 꿈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하루가 달라지고, 그렇게 한 달이 달라지고, 그렇게 1년이 달라지고, 그렇게 한 생애가 변해갑니다.   오매일여의 경지는 꿈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겁니다. 늘 감사하고, 집착을 버리고, 내 몸을 유연하게 바꾸면 꿈도 바뀝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미움을 거두면 오매일여에 가까워집니다. 그러한 경지가 성인의 경지고 성자의 경지고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다시 무너지지 않을 경지가 되는 겁니다. 꿈이 편안해질 겁니다. 어쩌면 꿈조차 꾸지 않는 편안함일 수 있겠습니다.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만 늘 새롭게 태어나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가 새롭게 맞고 싶습니다. 더 이상 악몽에 시달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사실은 이 글도 꿈속에 헤매다 새벽에 깨어 쓰는 글입니다. 정말 아직 멀었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방법 경지가 성인 죽음인 동시 감사 일기

2025.06.08. 17:08

[문장으로 읽는 책]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사랑의 계명은 우리에게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구의 나머지 60억 명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이 계명이 우리에게 권하는 것은 누구도 증오하지 말라는 것이다. … 사랑은 몇몇 사람을 향해서만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하지만, 증오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나 한 국가, 한 인종, 다른 피부색이나 다른 말을 쓰는 인간 집단들을 향해 나와 내 이웃의 가슴을 분노의 불꽃으로 뜨겁게 한다.   움베르토 에코『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독재 체제와 포퓰리즘은 대중에게 증오를 요구한다. 심지어 사랑을 표방하는 종교도 근본주의에 빠지면 증오를 부추길 때가 많다.”   작가·비평가 에코의 촌철살인 에세이집이다. 2016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이탈리아 시사 잡지 ‘레스프레소’에 연재하던 칼럼을 모았다. 인터넷과 SNS, 포퓰리즘과 전체주의, 증오와 차별 등 ‘미친 세상’에 대한 세태 비평이 시차 없이 읽힌다.   “사람들이 자신의 의무가 뭔지 몰라 일일이 지시 내려주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필사적으로 찾는 나라는 불행하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바로 그것이 『나의 투쟁』에 담긴 히틀러의 이념이었다.” “역설적으로, 모든 가짜 음모 뒤에는 어쩌면 우리에게 그것을 진짜 음모로 믿게 만듦으로써 이익을 보는 사람의 음모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 “돌을 던진 뒤 재빨리 손을 숨기고는 용서를 구하는 사람은 숱하다. 그래 놓고는 또다시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 용서를 구하는 데는 전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방법 전체주의 증오 가짜 음모 비평가 에코

2025.04.30. 19:45

[택스클리닉] 1099-K 보고와 수정 방법

Q) 저는 양식 1099-K를 받았는데 금액이 잘못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해 주세요.       A) 양식 1099-K는 국세청(IRS) 정보 보고 양식으로, 제삼자 결제 기관(TPSO)이 납세자를 대신하여 처리한 총 결제 금액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TPSO는 양식 1099-K를 IRS에 제출하며, 납세자는 다음 해 1월 31일까지 사본을 받습니다.   양식 1099-K는 사업, 자영업, 긱(gig·임시계약자) 경제 활동, 또는 개인 물품이나 자산 판매를 통해 받은 결제 금액을 보고하는 데 사용됩니다.   긱 경제란 사람들이 주문에 의한 작업, 서비스, 또는 배달운전과 같은 상품을 제공하여 소득을 얻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TPSO가 제삼자 네트워크 거래의 결제를 보고해야 하는 기준이 각각 2024년에는 5000달러, 2025년에는 2500달러 이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전에는 2만 달러 이상 및 200건 이상의 거래에 대해서만 보고가 필요했습니다.   양식 1099-K의 소득은 양식 1040의 스케줄 1, 스케줄 C, D, E 또는 F에 소득의 성격에 따라 보고해야 합니다.   개인 재산 판매로 인한 이익 또는 손실은 일반적으로 구매 가격과 판매 가격 간의 차이입니다.   ▶이익     과세 대상이며 8949 및 양식 1040 스케줄 D에 보고됩니다.   ▶손실   공제되지 않지만, 스케줄 1에 여전히 보고해야 합니다.   2024년 세금 연도의 경우 손실로 판매된 개인 물품의 금액은 양식 1040 스케줄 1 상단 항목에 입력해야 합니다.   양식 1099-K가 잘못된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 및 가족 간 거래나 비용 분담 등 개인 거래에 대해 잘못된 양식 1099-K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양식 1099-K를 잘못 받았거나 양식 정보가 잘못된 경우 즉시 발행자에게 연락하세요. 양식 왼쪽 상단에 발행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발행자와의 모든 서신 사본을 기록 보관용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수정된 양식 1099-K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양식 1040 스케줄 1 ▶Part I Line 8z의 기타 소득에 잘못 받은 양식 1099-K ▶Part II Line 24z의 기타 조정에 잘못 받은 양식 1099-K에서 정보를 보고하세요   이 두 가지 조정은 조정 총소득(AGI)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0달러가 됩니다.   손실로 판매된 개인 물품 - 마찬가지로, 손실로 판매된 개인 물품에 대해 양식 1099-K를 받은 경우 상쇄 거래와 함께 스케줄 1에서 정보를 보고하세요.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소파를 700달러에 판매하여 양식 1099-K를 받은 경우, ▶Part I Line 8z의 기타 소득에 손실로 판매된 개인 물품(양식 1099-K)에 700달러를 기재 ▶Part II Line 24z의 기타 조정에 손실로 판매된 개인 물품 (양식 1099-K)에 700달러를 신고합니다.   이 두 가지 조정으로 AGI는 0달러입니다.   ▶문의:(213)383-1127   제임스 차 / 공인 택스솔루션 스페셜리스트택스클리닉 방법 양식 정보 양식 왼쪽 양식 1040

2025.03.09. 19:00

[건강 칼럼] 두통의 종류와 관리 방법

두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관리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 유형으로, 대개 머리나 목 주위의 근육이 긴장하면서 발생합니다. 스트레스나 나쁜 자세가 주요 원인이며, 주로 머리가 짓눌리는 듯한 압박감을 동반합니다. 긴장성 두통은 때로는 심리적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도움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휴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두통 예방에 중요합니다.   ▶편두통   편두통은 유전적 배경에서 주로 나타나는 심한 두통으로, 빛이나 소리에 대한 민감함,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편두통의 발작은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지속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강력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주로 여성 호르몬 변화,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특정 음식, 수면 부족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됩니다.   ▶군발성 두통   군발성 두통은 가장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유형으로, 관자놀이나 눈 주위에 집중된 통증이 특징입니다. 군발성 두통은 드물지만, 매우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통증이 짧은 시간 동안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작이 시작되면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통의 신경과적 치료   만성 두통의 경우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두통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으며, 이때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두통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뇌 MRI, CT, 뇌혈류 검사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두통의 원인과 병변을 찾아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러한 검사는 두통이 단순한 신경통인지, 혹은 뇌종양이나 뇌혈관 수축,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초기 증상인지를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생활 습관의 중요성   두통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적절한 식사, 충분한 휴식, 운동이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최소 7~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나친 카페인 섭취나 과로, 과음은 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명상, 요가, 스트레칭 등도 두통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결론   잦은 두통은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두통 관리의 핵심입니다.   신경과에서는 각 환자의 두통 유형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며, 주사 치료,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두통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은 더는 두통을 참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문의:02-548-3369, 웹사이트: friendclinic.com 이태규 원장 / 이태규 뇌리신경외과건강 칼럼 두통 방법 두통 예방 군발성 두통 두통 유형

2024.12.03. 20:06

[기고] 자녀들에 돈 쓰는 방법 가르치기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돈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지출하기에 앞서 먼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어린 자녀들이 지출 목표를 정하고 그 가치를 확인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자녀들이 어느 시기부터 본인의 재정을 관리하도록 해야 할까 파악하는 것은 부모나 보호자의 의무다. 자녀가 독립하기 전 알아야 할 기초 재정상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지금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자신의 미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해야 한다. 지금 생각 없이 돈을 쓰게 두면 미래에 좋지 않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출 결정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멈추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     둘째, 돈을 사용하는 목표는 스스로 설정하도록 해야 한다. 목표 설정은 지도를 보는 것과 같다. 내가 어디에  있으며 가고 싶은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목표가 결정되면 단계적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단기 목표라면 오늘 또는 내일까지 해야 한다. 중기 목표는 수개월 혹은 일 년까지 시간을 두고 달성해야 하는 경우다. 그리고 장기는 1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한 목표다. 여기에 비밀이 있다. 목표들을 문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목표들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기록으로 체계화한 후 계획을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자녀가 생각하는 가치가 돈의 지출 방향에 영향을 줘야 한다는 것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자녀들이 생각해야 할 가치는 평상시 말투보다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해야 한다. 자녀들에게 절약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하며 예산이나 저축 등의 말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또 저축이 우선이며, 지출은 그다음이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부채가 많아지는 것은 비참하고 불행한 일이라는 것을 자녀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넷째, ‘필요한 것(Needs)’과 ‘원하는 것(Wants)’의 차이를 알도록 해야 한다.  가끔 바라는 것, 혹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의 구별은 쉽지 않다. ‘필요한 것’은 생활의 유지나 건강, 혹은 안전, 법적인 것 등에 해당하는 것이다. 음식이나 의류, 의약품, 세금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리바이스 진을 구입하는 것은 ‘필요한 것’에 해당할까?  옷은 필요한 것에 해당한다. 그러나 특정 상표에만 집착해 많은 돈을 지불한다면 이는 ‘원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확실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기회비용이란 어느 부문에는 돈을 사용하는 것을 포기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5달러를 갖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5달러로 저축을 할 수도 있고, 물건을 살 수도 있다. 만약 5달러를 소비한다면 저축의 기회는 잃어버리게 된다. 이는 저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혜택도 잃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기회비용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여섯째, 모든 것을 소유할 수는 없지만 여유 있게 가질 수는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우리는 매일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그중 많은 것이 돈과 관계가 있다. 자녀들이 본인 결정에 책임을 지도록 하면 조심스럽게 돈 관리를 할 것이다. 돈에 대한 올바른 결정이 미래의 삶을 더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 자문관기고 자녀 방법 지출 목표 지출 결정 목표 설정

2024.11.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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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잘 가르치는 방법

남방불교 앙굿따라니까야(빠알리 경)의 다섯의 모음을 보면 가르침에 대한 논의가 나와 있어서 교육에 관하여 생각할 점을 줍니다. 교수법에 관한 이론으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교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섯 가지 항목을 현대의 교육과 연관해서 깊이 생각해 볼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부처의 제자인 아난다 존자가많은 재가자들의 대중에 둘러싸인 우다이 존자가 설법을 하는 것을 보고 세존께 “세존이시여, 우다이 존자가 많은 재가자들의 대중에 둘러싸여 법을 설합니다.”라고 이야기하자 세존께서 아난다에게 법을 남에게 설하기 전에 안으로 다섯 가지 법의 준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다섯 가지는 설법에서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교육에서도 지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로 순차적으로 가르침을 설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순차적이라는 말은 가르침의 순서입니다. 무엇을 먼저 가르쳐야 하고 무엇을 나중에 가르치는 것이 좋은지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설계, 교수요목의 확정이 이 단계에 포함될 수 있을 겁니다. 생각해 보면 가르침의 순서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작이 어려워 아예 뒤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육과정)   두 번째는 되어감, 방편을 보면서 가르침을 설하리라 생각하면서 남에게 법을 설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말은 학습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학습자의 수준, 단계에 맞게 가르침의 방법과 내용도 달라져야 합니다. 학습자의 수가 많은 경우에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저는 수업은 학생 수만큼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집단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학생은 개인입니다. 학습자를 모르는 교사가 제대로 가르치기는 어려울 겁니다. 늘 반성을 주는 부분입니다. (학습자 이해)   세 번째는 연민으로 가르침을 설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대로 알지 못해서 고통을 받는 사람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실천해야 합니다. 종교적인 장면이라면 이 말이 더 깊게 다가올 겁니다. 하지만 교육의 현장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우리가 자주 놓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학습자가 많고, 학습자의 모습이 이해 안 되는 순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연민은 포기로 바뀝니다. 괴로운 순간입니다. (학습자에 대한 사랑)   네 번째는 욕심을 가지지 말고 설하라는 겁니다. 달리 설명하는 글을 보면 물질적인 것을 바라지 말라고 합니다. 가르침에 물질이 관여되면 다른 목적이 선행하게 되는 겁니다. 저는 모든 강의의 최우선 지점은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기쁘게 가르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조건을 따지는 순간 가르침은 그르침이 됩니다.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자연스러움이 가르침의 기본입니다. (욕심 없는 가르침)   다섯 번째는 자신과 남을 상처받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자칫하면 가르침은 상처가 됩니다. 말도 행동도 가르침에서는 흉기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남에게만 향하는 흉기가 아닙니다. 이는 가르치는 사람을 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가르치면서 스스로를 베어버릴 수 있기에 더 조심하여야 합니다. 칭찬과 멸시는 모두 가르침에서 위험한 요소입니다. 특히 자신을 향한 너그러움과 남을 향한 엄격함은 균형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가르침)   위에서 설명한 다섯 가지는 모두 위험 요소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르침을 즐겨하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가르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잘못 가르쳤을 때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종교의 가르침은 현실의 가르침과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마음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잘 준비하여야 가르침이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방법 학습자 이해 순간 가르침 모두 가르침

2024.08.25. 18:02

[기고] 비상금 편하게 마련하는 방법

개인 생활이나 비즈니스 운영을 하다 보면 긴급히 현금이 필요할 때가 잦다. 하지만 갑자기 목돈을 마련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미리 비축해 두는 것이 비상금이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비상금 확보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쉽고 단순하지만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비상금을 모으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1달러 지폐 모으기다.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지난해 본인 지갑이나 주머니에 있는 1달러 지폐들을 따로 모았다. 그렇게 한 해 동안 모아 계산을 했더니 총액이 300달러나 됐다. 그녀는 이렇게 모은 돈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친척 방문 때 여행 자금의 일부로 사용했다. 그녀는 뜻하지 않은 돈이 생긴 것 같았고 그만큼 크레딧카드 사용액을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두 번째, 5달러 지폐 모으기다. 1달러 지폐를 모으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지폐 단위가 커지다 보니 금액도 많아진다.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링컨 대통령의 초상화가 그려진 5달러 지폐를 모으기 시작했다. 5달러 지폐로 2000달러를 모아 플로리다 여행을 다녀왔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게 계기였다. 그녀는 돈이 쌓이면서 놀라움과 함께 저축의 재미와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세 번째, 항아리(Jug)의 사용이다.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침실에 플라스틱 항아리를 두고 있다. 그리고 매일 저녁 옷 주머니에 남아 있는 돈 전액을 이 항아리에 넣는다. 4개월 만에 항아리는 4분의 1 정도가 채워졌다. 부부는 이미  4개월 전 항아리에 있던 돈을 꺼내 은행에 입금한 바 있다. 당시 놀랍게도 항아리에 있던 돈이 2134달러나 됐다고 한다. 부부는 그 돈을 크레딧카드 빚 상환에 사용했다. 부부는 이번에 항아리가 가득 차면 그 돈은 휴가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은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거나 굳이 저축계좌에서 돈은 인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행복하기만 하다.   네 번째, 알뜰 장보기의 활용이다. 한 부부는 마켓에 가면 할인 쿠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세일 품목만 산다. 할인 쿠폰은 광고지나 온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얻는다. 부부는 마켓을 보고 난 후에는 꼭 영수증을 모아뒀다가 월말에 정산을 한다. 한 달간 할인제품 구매와 쿠폰 사용을 통해 총 얼마를 절약했는지 계산하는 것이다. 그리고 절약한 금액만큼 꼭 은행에 예금한다.  절약을 통한 저축으로 미래에 대비하는 셈이다. 그리고 알뜰 쇼핑을 통해 한 달간 실제로 얼마나 절약할 수 있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된다.     다섯 번째, 습관화를 통한 절약 방법이다. 테네시 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은행 체킹 어카운트(Checking Account)에 일정액 이상이 쌓이면 본인의 예금계좌(Saving Account)로 이체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이런 방식이면 굳이 돈을 인출해 다시 예금계좌에 입금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져 편하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비축해둔 비상금 규모도 확인이 가능해 심리적으로도 편안해진다.     여섯 번째, 잠시의 수고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다. 오하이오 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모든 동전을 모아둔다. 그는 동전이 어느 정도 쌓이면 저녁때  TV를 보며 동전을 세고 그 금액을 기록해 둔다. 그리고 일정액의 동전이 모이면 은행에 가서 동전 세는 기계를 이용해 입금한다. 이때 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총액의 1% 정도 된다. 이렇게 모은 돈은 필요할 때 사용할 수가 있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 자문관기고 비상금 방법 크레딧카드 사용액 비상금 확보 비상금 규모

2024.08.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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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피할 방법 없나” 면제되는 구간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에 진입하는 차량에 15달러(승용차 기준)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혼잡료를 피하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인들은 뉴저지·퀸즈 한인밀집지역에 거주하며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우회로를 찾으려 고심하고 있다. 앞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맨해튼 강변을 따라 도는 외곽도로, 즉 허드슨리버그린웨이·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FDR드라이브 등을 이용하면 혼잡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30일 MTA 측에 확인해 본 결과, 어떤 다리나 터널로 외곽도로에 진입하는지에 따라 혼잡료 부과 여부는 제각각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교통혼잡료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나리오별로 MTA와 함께 질의응답(Q&A)을 진행했다.      #1. 뉴저지~퀸즈(에드카치 퀸즈보로브리지): 퀸즈로 진입할 땐 부과, 나올 땐 면제   뉴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 한인 남성은 퀸즈 서니사이드로 출퇴근한다. 아침에는 혼잡완화구역(Congestion Relief Zone·CRZ)이 아닌 로버트 F 케네디 브리지를 따라 퀸즈 북쪽으로 진입해 문제가 안 되지만, 퇴근 시엔 퀸즈보로브리지를 건넌 후 바로 FDR드라이브로 진입한다.     퀸즈보로브리지에서 맨해튼 방향으로 나갈 때 어퍼레벨을 이용하면, 램프가 땅에 닿는 지점은 맨해튼 62스트리트다. CRZ를 벗어난 지점에서 맨해튼에 닿기 때문에 혼잡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맨해튼에서 퀸즈로 향하면, 퀸즈보로브리지 입구는 CRZ에서 시작되는 만큼 혼잡료를 내야 한다.   #2. 뉴저지~맨해튼(링컨터널): 부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은 일주일에 세 번 컬럼버스서클 인근(57스트리트) 사무실로 출근한다. 그는 혼잡료를 피하기 위해 맨해튼으로 건너올 때 차를 이용하되, 터널을 건넌 후 바로 헨리허드슨파크웨이 강변도로를 따라 달린 뒤 CRZ 외곽에 주차하고 걸어서 출근하겠다는 묘수를 짜냈다.   무조건 교통혼잡료를 내야 한다. 링컨터널을 건너온 차량, 링컨터널 진입 차량은 혼잡료를 내게 돼 있다. 무조건 CRZ를 지나기 때문이다.   #3. 뉴저지~브루클린(브루클린브리지): 다리 남단은 부과, 북단은 면제     뉴저지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은 브루클린 덤보에 있는 건축사무소로 출근한다. 이미 조지워싱턴브리지(GWB) 요금을 내는 만큼, 혼잡료를 피하기 위해 쭉 허드슨강을 따라 외곽도로를 이용한 뒤 브루클린브리지를 건널 생각이다.     브루클린브리지에서 맨해튼 남쪽 방향 FDR드라이브로 진입할 때는 무조건 CRZ를 통과해야 하므로 교통혼잡료를 내야 한다. 다만 북쪽 방향 FDR드라이브로 향할 땐 요금이 면제다. 다리 램프가 FDR로 진입할 때까지 스트리트 레벨보다 높게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4. 휴 L 캐리 터널(브루클린-배터리 터널)   맨해튼 어퍼웨스트에 거주하는 한 연극배우는 브루클린 레드훅으로 차를 가지고 출근한다. 허드슨 강변도로를 달린 후 터널을 이용한다.     교통혼잡료 면제 대상이다. 2019년 교통혼잡료법을 제정할 때부터, 이 구간은 교통혼잡료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        ◆MTA "교통혼잡료 궁금증 웨비나에서 해소하세요"=한편 MTA는 교통혼잡료 시행을 한 달 앞두고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웨비나를 진행한다. 6월 5일 오전 11시~낮 12시, 6일 낮 12시~오후 1시, 10일 오후 6~7시, 14일 오전 10~11시, 18일 오후 12~1시, 18일 오후 7~8시 등에 열린다. 각 웨비나는 한 시간씩 진행되며, 혼잡료 운영 방식과 면제대상, 할인 등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웨비나가 시작되기 전에 질문을 등록할 수 있다. 웨비나 사전 등록은 홈페이지(new.mta.info/article/sign-congestion-relief-zone-tolling-webinars)에서 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방법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면제 뉴저지 퀸즈 한인밀집지역

2024.05.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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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떠도는 절세 방법 믿었다 낭패 본다

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인기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는 각종 세금 관련 정보가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TLA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자칭 전문가들이 게재하는 각종 동영상을 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AB세법의 아담 브루어 세무 담당 변호사는 “틱톡은 위험할 정도로 사실과 다른 세금 관련 조언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비즈니스 세금 공제 및 세액 공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주택 임대 절세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절세 조언 중 하나가 자기 집을 임대해 사업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연간 최대 14일간 집을 임대해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자칫 감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을 임대한 후 사업체 명의로 렌트비를 지불한 비용을 공제하라고 조언하는데 ‘통상적이고 필요한’ 경우가 아닐 경우 감사를 받고 세금과 벌금, 이자를 납부해야할 수도 있다.   ▶직원고용유지세액공제(ERC)   팬데믹 기간 중 부분 또는 전면 폐업한 비즈니스가 직원을 고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ERC가 사기꾼들의 타깃이 되면서 다수의 케이스에서 자격이 없는데도 세액 공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어 변호사는 “많은 업체가 소셜미디어에서 본 동영상을 근거로 ERC를 신청했는데 IRS가 감사에 나서 무자격임에도 자금을 받은 납세자들을 상대로 자금 환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IRS는 자발적 공개 프로그램(ERC-VDP)을 통해 감사나 벌금, 이자 부과 없이 납세자가 지원 자금의 80%를 반환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세법 179조   국세청(IRS) 세법 179조를 근거로 보트, 고급 차량 등 구매 후 고액 자산 비용 공제 방법을 조언하는 동영상들이 많다. IRS에 따르면 세법 179조는 사업 납세자가 특정 자산을 처음 사용할 때 그 자산의 비용을 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세액 부담을 완화해 준다.   하지만 동영상 조언처럼 간단하지 않다. 영블러드 그룹의 수석 세무 고문인 조수아 영블러드는 “모두가 간과하는 부분은 지출이 평범하고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인플루언서라는 이유로 15만 달러 전후의 벤츠 G바겐을 구매해 타고 다니는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역 또는 사업 비용에 관한 세법 162조에 적용되지 않음에도 유한책임회사(LLC)를 설립해 항상 비용을 집행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반드시 합리적이고 필수적인 비용만 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 고용   자녀를 고용해 세금 공제와 저축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사업 비용이 ‘통상적이고 필요한’ 것이어야 한다는 내용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예로 6세와 8세 자녀가 ‘통상적이고 필요한’ 액수를 훨씬 초과하는 돈을 받고 있다면 부모가 감사를 받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낭패 방법 공제 방법 절세 조언 비즈니스 세금

2024.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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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성형외과] 올해가 가기 전 젊어지는 방법

5명의 하버드, 스탠포드, UC 의대 출신 성형 전문 의료진들이 진료하는 ‘라인 성형외과’에서 12월 연말을 맞아 노화가 찾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수술, 하안검 성형을 3000불에 그리고 눈가의 탄력을 더해주는 눈가 리쥬란 힐러를 보너스로 드리고 있다. 또한 모낭의 손실을 적게 만들어 생착률이 높은 FUE 모발이식을 모낭당 3.75전에 프로모션 중이다. 또한 모발이식을 하는 분들께 1000불 상당의 헤어 엑소좀 시술도 선물로 드리고 있다. 또한 LA 본점과 어바인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쁘띠 시술 할인 이벤트로는 푹꺼진 눈옆 관자놀이 볼륨필러 2개 구입시 1개 보너스, 얼굴과 눈가엔 탄력을 주는 리쥬란 힐러를 900불에 그리고 최근 항노화 주사로 주목받고 있는 NAD+ 주사를 200불에 이벤트 중이다. 엘에이와 어바인 지점 두 곳에서 각각 다른 시술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lineps.com이나 신문광고 또는 전화 상담 문의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라인성형외과는11,000 sq. ft. 의 넓은 공간에서 분리된 성형과 검증된 정품과 정확한 양을 사용하는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레이져 시술 받을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라인성형외과에서 라인 성형외과는 차별화된 실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성형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라인 성형이 특별하게 준비한 하안검 성형과 모발이식을 통해 젊음과 자신감을 동시에 찾고 연말 보너스 선물도 꼭 받아가길 바란다.     LA 본점: 3424 Wilshire Blvd. #1100, LA. 문의: (213)383-3322 어바인점: 2700 Alton Parkway, #231, Irvine. 문의: (949)209-5568라인성형외과 방법 라인 성형외과 시술 이벤트 성형 문화

2023.1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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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고전 읽기 방법

저는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고전(古典)을 읽다가 보면 어휘의 기원이나 쓰임을 발견하게 되어 좋습니다. 때로는 처음 읽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보이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같은 것을 보아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보는지에 따라서 경험이 달라집니다. 독해력이라고 하는 것도 알고 보면 여러 번 읽었을 때와 한 번 읽었을 때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겁니다. 본인이 독해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여러 번 읽으면 됩니다. 한 번에 이해한 것이 꼭 좋은 것도, 맞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최근 맹자(孟子)를 공부하면서 늘 새로운 마음으로 맹자를 만나게 됩니다. 지금 읽고 있으면서도 다음에 또 읽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고전의 장점일 겁니다. 고전은 여러 번 읽어야 하는 책이고, 여러 번 읽으면 더 좋은 책입니다. 그래서 고전은 빌려서 읽으면 안 됩니다. 두 번 보기가 어렵고, 메모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두기도 어렵습니다. 가까이 두고 여러 번 보려면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구해서 옆에 두어야 합니다.   사실은 한 권만 있어서도 안 됩니다. 원문은 같다고 하더라도 번역이 달라지거나 해석이나 주석이 달라져 있다면 여러 권이 있어야 조금 더 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종류를 달리하며 읽고 생각하고 또 읽는 것은 고전 독서의 묘미입니다. 고전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보통 여러 판본이 있고, 다양한 해석과 주석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논어에 대한 책은 몇 권이나 될까요? 여러 권 읽다 보면 나를 잘못 이끄는 해석을 하나씩 멀리하는 능력도 갖추게 됩니다.   다른 언어로 된 책을 함께 보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맹자라면 당연히 한문으로 된 책도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꼭 한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한글 맹자를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읽지도 못하는 한문책을 부여잡고 끙끙거리고 끝까지 읽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쉬운 번역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찾아보면 좋은 한글 번역이 있습니다. 저는 이을호 선생의 ‘한글 맹자’를 권합니다.   그런데도 저는 한자로 읽으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래의 문장을 읽으면 새로운 느낌이 나기 때문입니다. 한문으로 된 좋은 고전이 많으니 시간을 내어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맹자에 대한 일본어 해석이나 영어 해석도 좋습니다. 다른 언어로 읽으면 더 자세히 읽게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는 요즘 맹자를 한글, 한문, 일본어로 동시에 읽고 있습니다. 전에는 슬쩍 지나간 많은 내용이 좀 더 뚜렷이 다가옵니다. 다른 말로 읽으면 더 깊게 여러 번 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혼자 읽지 말고 좋은 사람과 같이 읽는 게 좋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보다는 몇 명 정도가 적당합니다. 저의 경우도 맹자를 두 명이서 같이 공부합니다. 물론 한 분은 저의 선생님이기에 배운다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그런데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도 공부하면서 많이 배운다고 하시니 같이 공부한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함께 공부하면 그 순간에 새로운 해석과 생각이 떠오릅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언어는 이렇게 나누면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배운 내용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게 좋습니다. 가르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죠. 사실 공부하면서 제일 많이 배우는 사람은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가르치면서 배웁니다. 고전은 특히 그렇습니다. 저도 열심히 배워서 누군가에게 맹자를 가르칠 날이 오기 바랍니다. 지금은 그저 공부한 내용을 가족에게도 이야기하고 친구와 제자들에게도 전합니다. 때로는 글을 써서 생각을 나누기도 합니다. 전하면 내 속에 더 오래 남는 이점도 있습니다. 나누었는데 더 크게 남는 기적입니다.   고전을 읽는 것이 시험이면 재미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고전은 읽고 싶을 때 읽어야 합니다. 억지로는 안 읽는 편이 낫습니다. 억지로의 세상에서는 깨달음은 없습니다. 오히려 고전을 멀리하는 이유가 되죠. 고전이 읽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고전 이야기를 듣고 그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지금 내 삶이 지치고 힘들다면 고전 읽기를 권합니다. 배움의 기쁨을 알게 될 겁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고전 방법 고전 이야기 고전 독서 고전 읽기

2023.12.03. 17:22

[기자의 눈] 불쾌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이 겪는 다양한 감정들을 의인화해 캐릭터로 표현한 영화다. 기쁨이와 슬픔이, 소심, 까칠, 버럭이까지 5가지 감정들이 나온다. 마음속에 ‘기쁨이’ 하나만 남겨놓고 싶은 게 우리의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그 모든 감정이 하나의 구슬 안에 융합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자아낸다. 나쁘다고 치부하며 애써 지워버리려고 했던 그 감정이 결국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이며,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메시지는 한인들에게 좀 더 와 닿지 않았을까 싶다. ‘참는 게 미덕’이라는 오랜 한국적 사고로 한인들은 내면에 있는 감정들을 제대로 돌보기보단, 자신을 채찍질하기에 급급했다.     실망과 걱정,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이 생겼을 때 ‘나는 왜 이렇게 정신력이 약할까’라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또는 가짜 감정으로 자신을 속이기도 한다. 불안은 약한 사람이나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해 되레 화를 내거나, 외로움을 느낄 때 ‘혼자가 편하다’라는 생각으로 덮어버리기도 한다.       BBC 뉴스는 이처럼 불쾌한 감정을 외면하고 자신을 단속하는 성향을 ‘무드 쉐임(Mood Shame)’이라고 정의한다고 전했다. 이런 성향은 부정적이고 불쾌한 감정을 품는 것은 자신을 실패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 만성적인 감정 장애 치료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우리는 이같은 ‘무드 쉐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UC버클리 연구팀 아이리스 마우스 심리학 교수는 1000명의 참가자에게 3가지 질문을 주며 점수를 1~7까지 매기도록 했다.  질문은 ▶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스스로 말한다 ▶비이성적이거나 부적절한 감정을 가진 스스로 비판적이다 ▶나쁘거나 부정적인 감정은 느껴서는 안 된다 등이다.   그 결과,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들이 더 쉽게 우울증과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도 낮았다. 반면, 불편한 감정을 편견 없이 받아들인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훨씬 더 건강했다고 전했다.       감정을 받아들이란 것이 감정에 압도되라는 뜻은 아니다.  감정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냐가 차이를 만든다. 잘 걸러진 감정은 성장을 위한 연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려면 먼저 감정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 이 감정이 슬픔인지, 분노인지, 수치스러움인지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다. 감정을 파악했다면 그다음은 인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불완전하고 미숙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런 용기는 ‘성취로부터 오는 자만심’, ‘다른 이의 성공에서 비롯된 질투심’ 등 다소 부끄러울 수 있는 감정들도 인정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기에 건강하고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면의 용량을 키울 수 있는 잠재적 도구로서의 역할 등이다.     한국의 한 정신과 전문의는 “감정을 뜻하는 ‘emotion’의 라틴어 어원은 ‘움직이다’라는 뜻의 ‘movere’다”라며 “ 모든 감정은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왜곡되지 않은 감정은 언제나 옳은 길을 알려주며 고통스럽고 불쾌한 감정에도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시련과 역경을 통해 성장한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스러울 수 있다. 회복을 위해 희망과 긍정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저 나쁜 감정이니 덮어두거나 단번에 털어버리려고 하는 것은 본인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감정도 소화될 시간이 필요하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인 감정들을 파악하고 인정하며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때, 우리의 내면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장수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감정 방법 감정 장애 가짜 감정 걱정 분노

2023.08.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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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팹사(FAFSA) 신청 방법 일부 변경

연방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이하 팹사) 작성 방법이 올해 일부 변경된다.   지난 2021년 팹사 단순화법(FAFSA Simplification Act)이 통과되면서 올해 신청하는 2024~2025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신청 양식이 사용되는데 연방정부가 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감안해 12월부터 신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다시 예전처럼 매년 10월 1일부터 신청하는 것으로 것으로 복귀될 것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다소 가변적이어서 연방정부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팹사 신청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비은퇴자산(non-retirement assets) 정보를 받드시 모두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은행 저축계좌(savings accounts), 주식 등 투자계좌(investment accounts)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 올해부터는 팹사 신청서의 답하는 항목이 적어진 대신 모든 항목을 빠뜨리지 말고 다 기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팹사 신청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요령을 지켜야 할 것을 권고했다.   ◆팹사 학자금 지원은 선착순 지원 원칙이라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셜시큐리티 또는 401K와 같은 은퇴 연금 계좌 정보는 기입하지 않아도 된다.   ◆팹사는 한 번 신청하면 기입한 정보가 잘못됐어도 이를 바로잡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처음에 신청할 때 중요한 정보는 신중하게 반복 확인해서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팹사 신청에는 재산이 많건 적건 ‘자격 미달’이 없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부유층이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에게 재정 지원을 결정할 때 팹사 신청서에 나온 재산이나 자산이 아닌 성적을 우선시하기도 한다.   ◆학비가 많이 드는 치과대학원이나 수의과대학원에 진학할 때도 따로 만들어진 팹사 신청서 양식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팹사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과 혜택 내용, 신청서 양식 다운로드 등은 연방정부 웹사이트(https://studentaid.gov/)를 참조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신청 방법 신청 방법 신청 양식 작성 방법

2023.07.31. 19:36

[중앙시론] 미국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아버지날(Father’s day)과 준틴스 데이(Juneteenth: 흑인 노예해방 기념일)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를 방문했다. 바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붉은 돔(Red snapper)이 제철이다.  밤새 천둥과 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더니 당초 계획되었던 오전 예약이 취소됐다. 결국 파도가 잔잔해지기를 기다려 오후에 겨우 배를 구해 멕시코만으로 나갔다.   첫 번째 어로에서 낚시를 드리우는 순간, 한 일행이 갑자기 “물렸다!” 소리쳤다.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렸다. 한참을 씨름하다 건져 올린 것은 1.5피트는 족히 넘을 것 같은 방어다. 회를 치면 찰진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와!” 일제히 함성을 질렀으나, 선원은 기대와는 달리 인증샷만 찍고 애써 잡은 방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닌가. ‘아니 저 맛있는 생선을 왜 …?’ 이 어종은 지금 금어기라 잡을 수 없단다. 만약 이를 어기고 반출하면 라이선스가 취소될 수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플로리다 주 당국은 낚시 금지 어종과 어획량, 일정을 세세하게 명문화했다. 어류를 보호하고 배양할 목적이다. 실제 어류 및 야생생물 보호 위원회(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는 해마다 낚시 시즌을 앞두고 관련 규제사항을 발표한다. 단순히 물고기 크기로 한도를 설정하는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철저하다. 심지어 까다롭지는 않지만 낚싯배 탐승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잡을 수 있는 참돔의 양도 제한된다. 1인당 2마리. 길이가 16인치 넘지 않는 물고기도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식감이 좋은 쥐치도 몇 마리 잡았으나 규정에 따라 바로 방생을 했다.     주 정부는 낚시를 끝내고 돌아온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잡은 마릿수와 무게를 보고하도록 한다. 일정량이 채워지면 낚시 시즌도 마무리한다. 실제 하선하자 관계자들이 잡은 물고기 마릿수와 크기를 일일이 검사하고, 설문조사도 했다.     앨라배마, 버지니아, 뉴욕 등 관련 주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적용된다. 이 가운데는 강태공들에게 다소 과도한, 그리고 불필요한 조항도 분명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도 현지인들은 대부분 이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 어떤 규정이 부당할 경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개정되기 전까지는 준수하는 것이 이들의 생활양식이다.     회를 좋아하는 일부 아시아계는 허용되지 않은 어종을 잡으면, 그 자리에서 회를 떠서 먹거나, 필레(filet) 형식으로 주머니에 넣고 단속을 피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당국자들이 때때로 배 위로 올라와 수색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법망은 어찌 보면 그물코가 넓고 엉성해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서 오는 해프닝이리라. 사고 환경의 다름에서 오는 차이다. 다시 말해 자연을 보호하려는 현지당국의 사고 구조와 맛있는 회를 먹고 싶은 마니아들의 욕망 구조 사이의 갈등이다.     올해로 이민 120주년을 맞은 한인사회는 미국사회 적응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곧 현지인의 생활과 문화에 동화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질서와 규칙을 준수하는 것도 마땅하다.   그렇다면 미국의 생활습관과 문화환경을 이해하고 순응하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 서로 간 믿음이 생긴다. 사회의 발전이 구성원들의 신뢰 확산에서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말했다.  “우리 사이좋게 살아요.”  권영일 / 애틀랜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중앙시론 미국 방법 낚시 시즌 낚시 금지 프랑스 구조주의

2023.06.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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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돈을 씻는 방법

화학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어느 날 폐암 선고를 받는다. 매일 말 안 듣는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퇴근 후에는 세차장에서 부업까지 하느라 지쳤다. 게다가 그는 암까지 걸린다. 삶에 회의를 느낀 선생님은 자신의 화학 지식을 이용해서 마약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다. 마약 판매로 엄청나게 많은 현금이 생기자 그는 이제 또 다른 고민에 빠진다. 이 현금들을 어떻게 합법적으로 만들까?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장장 5년여간 절찬리에 방영되었던 “Breaking Bad”라는 미국 드라마 내용이다. 이 드라마에서 선생님의 아내는 남편의 자금세탁을 도와주려고 남편이 일하던 세차장을 아예 사 버린다. 세차장에는 원래 현금 수입이 있으니, 남편이 마약으로 번 돈을 세차장 수입과 섞어서 함께 보고하려고 하는 것이다. 세금을 좀 내더라도 불법자금을 합법적인 세차장 수입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전형적인 자금세탁이다.   미국 이민자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많이 하는 또 다른 유형의 불법 자금세탁이 있다. 해외에서 발생한 경비처럼 속여 기업은 해외로 자금을 송금한다. 그리고 나중에 그 돈을 해외에서 투자한 돈이나 차입금, 또는 증여를 받은 것처럼 위장해서 미국으로 다시 가지고 들어 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런 거래를 막기 위해서 해외에 계좌가 있는 납세자들에게 미리 신고하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자금을 세탁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미국에서 1986년에 제정된 자금세탁방지법은 대략 이런 내용이다. “불법적인 행위를 통해 얻게 된 수입을 유통시키기 위해 이런 자금의 출처나 진짜 주인을 숨기려는 모든 금융 거래는 불법이다.” 여기서 금융거래란 은행뿐만 아니라 개인간의 자금거래도 모두 포함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수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거래를 통해 움직인 모든 돈을 의미할까? 아니면 불법을 통해 얻은 이익금만을 의미할까? 이 구분에 따라 벌금액도 달라지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금세탁법의 적용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인디애나 주에서 몇 년 전 이런 일이 있었다. 산토스는 20여년 동안이나 불법 사설 복권을 팔았다. 산토스의 사설 복권을 대리해서 판매한 곳은 주로 술집이나 식당들이었다. 식당 주인들은 15%에서 25%의 수익금을 미리 떼고, 나머지를 산토스의 심부름꾼에게 전달해 준다. 이 돈을 전해 받은 심부름꾼들은 이 돈을 전부 산토스에게 가져다준다. 산토스는 이 돈 중에 일부를 당첨된 손님들에게 상금으로 지급한다. 상금을 뺀, 수익의 일부는 직원들에게 커미션으로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산토스가 이익금으로 챙겼다. 이러다가 산토스가 붙잡힌 것이다. 산토스에게는 불법복권판매에 대해서는 유죄가 내려졌다. 하지만, 자금세탁방지법에 대해서는 다툼이 생긴다.   그가 불법적으로 자금세탁을 한 금액은 손님들이 복권을 판매한 총금액일까? 아니면 마지막에 산토스가 이익으로 챙긴 금액일까? 만일에 자금세탁방지법에서 정의한 불법행위를 통한 수입이 “총수입”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중간에 아무 소득도 없이 복권판매대금을 전달해준 심부름꾼들도 자금세탁방지법을 어긴 것이다. 그리고 산토스의 벌금이나 징역형도 복권판매액 전체에 대해 내려져야만 한다. 하지만, 자금세탁방지법에서 정의한 불법행위를 통한 수입이 “순수입”만을 의미한다면, 아무 수익도 없이 돈을 전달하기만 한 심부름꾼들은 자금세탁방지법과는 무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산토스의 벌도 그의 “순이익”에만 한정될 것이다. 2007년에 미국 대법원에서 내려진 산토스에 대한 판결에 따르면, 자금세탁방지법에서 규정한 수입은 총 복권판매액이 아니라, 산토스가 이익을 취한 “순수익”이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방법 불법 자금세탁 세차장 수입 복권판매액 전체

2023.06.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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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사랑의 계명은 우리에게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구의 나머지 60억 명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이 계명이 우리에게 권하는 것은 누구도 증오하지 말라는 것이다. … 사랑은 몇몇 사람을 향해서만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하지만, 증오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나 한 국가, 한 인종, 다른 피부색이나 다른 말을 쓰는 인간 집단들을 향해 나와 내 이웃의 가슴을 분노의 불꽃으로 뜨겁게 한다.   움베르토 에코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독재 체제와 포퓰리즘은 대중에게 증오를 요구한다. 심지어 사랑을 표방하는 종교도 근본주의에 빠지면 증오를 부추길 때가 많다.”   작가·비평가 에코의 촌철살인 에세이집이다. 2016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이탈리아 시사 잡지 ‘레스프레소’에 연재하던 칼럼을 모았다. 인터넷과 SNS, 포퓰리즘과 전체주의, 증오와 차별 등 ‘미친 세상’에 대한 세태 비평이 시차 없이 읽힌다.   “사람들이 자신의 의무가 뭔지 몰라 일일이 지시 내려주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필사적으로 찾는 나라는 불행하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바로 그것이 『나의 투쟁』에 담긴 히틀러의 이념이었다.” “역설적으로, 모든 가짜 음모 뒤에는 어쩌면 우리에게 그것을 진짜 음모로 믿게 만듦으로써 이익을 보는 사람의 음모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     “돌을 던진 뒤 재빨리 손을 숨기고는 용서를 구하는 사람은 숱하다. 그래 놓고는 또다시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 용서를 구하는 데는 전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방법 전체주의 증오 가짜 음모 비평가 에코

2023.05.31. 20:10

"절세 방법 알려 드려요" 올데이 파이낸셜 서비스

올데이파이낸셜서비스(이하 AFS, 대표 크리스 김)가 오는 30일(목) 오후 7시부터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절세 세미나를 연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강사를 맡은 크리스 김 대표는 “실제 사례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관련 문의는 AFS의 실무 책임자인 리나 김 재정 전문인(714-451-6769)에게 하면 된다.절세 방법 절세 방법 절세 세미나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2023.03.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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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칼럼] 유권자 표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지금은 그래도 나중엔 고마워할 거에요.”   11년 전인 2012년 가을 일본인 대니얼 이노우에의 이야기를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강석희(현재 연방조달청 서부지역 국장) 전 어바인 시장이 시장직을 연임하고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했을 때이다. 역대 두 번째의 한인 연방의원이 탄생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인사회 관심이 뜨겁던 때다. 기자는 칼럼에서 전쟁 영웅으로 소수계이자 장애인의 한계를 극복한 이노우에와 하와이 일본인 이민자들의 모습을 묘사하며 ‘진정한 애국 정치인’이 주는 교훈을 강 전 시장도 본받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으로 집단 수용소에 가야 했던 일본인 2세 이노우에는 이후 의대를 졸업하고 자원 입대해 군의관으로 유럽 전선에 파견됐다. 작전에 나간 이노우에는 전투 중 팔을 잃고 하와이로 돌아온다. 장애로 인해 의사의 길은 포기해야 했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고 이후 정치학으로 진로를 바꿔 1962년 하와이주의 첫 연방 상원의원이 됐다.       칼럼이 지면에 인쇄된 다음 날 어바인 시의회에서 만난 강 전 시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시의회 한구석으로 기자를 이끌더니 그는 “최 기자 좀 서운하다”는 말을 했다. 당시 가뜩이나 상대 진영이던 존 캠벨 의원(공화)이 그를 ‘카펫 배거(carpet bagger)’라고 비난하던 시기다. 카펫 배거는 화려한 언변이나 출신을 강조하며 표를 구걸하는 뜨내기 정치인들을 비꼬는 표현으로, 정치적 뿌리가 깊지 않고 세력이 크지 않았던 소수계 후보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표현이었다.     강 전 시장은 “이래저래 힘에 부치는 선거판에 너무 엄격한 잣대로 한인 언론에서 비판을 하니 힘이 빠진다”는 것이었다. 결국 선거는 졌지만 정작 그에게는 ‘쓴 약’이 됐다. 적어도 캠페인에 참여하고 가깝게 지켜봤던 한인들은 이노우에 이야기로 새로워지는 시간이 됐다는 반응이 기자에게 되돌아 왔다.     당시 섀런 쿽 실바 주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 박동우 보좌관은 기자에게 “지금은 따가운 비판으로만 들려서 불편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강 시장도 칼럼 내용에 고마워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박 보좌관 역시도 지역에서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표심을 얻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었고, 이름만 내세우거나 갑자기 이사를 가 한인들의 표를 독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후보들이 못마땅했다는 것이다.     강 전 시장은 이후 주 상원의원 도전에 실패하고 후진 양성에 나서는 한편 최근 연방 공무원직을 맡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고마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식을 알려왔다.     미국식 대의 민주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누군가는 계속 출마할 것이며 가가호호 노크를 하게 될 것이다. 최근엔 가주의 연방 상원의원 한 명의 은퇴가 다가오자 우후죽순 격으로 출마 선언이 잇따른다. 모두 자신이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후보들 스스로 ‘카펫 배거’는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순수하게 시민들과 봉사활동을 함께한 적이 있는지, 지역구 내 풀리지 않는 민원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고통받고 힘겨워하는 이웃들의 손을 잡아 본 적은 있는지 말이다.     물론 현명한 유권자들이 잘 골라내겠지만 당선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 표만 얻으면 된다는 셈법은 곤란하다. 이는 커뮤니티 역량의 낭비이자 안 좋은 선례가 된다.     선량들이여 내년 가을 멋진 당선을 바란다면 이노우에의 잃어버린 팔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여야 하는지 새겨볼 일이다. 그래야 나중 스스로에게 고마워할 수 있을 것이다. 표는 적어도 ‘줍는(pick up)’ 게 아니라 진심으로 노력해서 ‘얻는(earn)’ 것이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 칼럼 유권자 방법 어바인 시장 한인사회 관심 뜨내기 정치인들

2023.02.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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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MZ세대의 네트워킹 방법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젊은 세대 모임 ‘소칼 케이그룹(Socal K-group)’의 네트워킹 행사인 케이나이트(K-night)가 지난 16일 LA총영사 관저에서 열렸다. 패션, 디자인, IT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 및 취업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크도 형성하는 모임이었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5년 출생)와 Z세대(1996~2004년 출생)를 묶은 MZ세대들의 만남에서 사뭇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명함을 주고받는 것보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드인의 친구 추가를 하는 모습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디지털 세대답게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명함보다 휴대폰 속 소셜미디어 네트워킹이 일반화된 모습이었다.     뉴스 매체 CNBC에 따르면 요즘 일자리의 70%는 링크드인, 스터디 허브 등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채워지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요즘 MZ세대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속 거미줄 같은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신의 경험, 이력, 분야가 공유되는 만큼 MZ세대들은 온라인 네트워킹을 비즈니스의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등과는 다른 프로페셔널한 개인을 대변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인맥 확장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을 통한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는 디지털 문화와 함께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세대다. 이로 인해 이들은 사회적 이슈, 학업, 취업 등 모든 것을 온라인 네트워크 안에서 해결하는 것에 익숙하다.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직접 만난 적 없는 온라인 속 친구들과의 소통을 즐긴다.     더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보편화하면서 새로운 친구 및 인맥 형성이 어렵게 되자 MZ세대들은 온라인 네트워킹 모임을 왕성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소칼 케이그룹 조은비 공동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모임을 지속해서 진행해 왔다”며 “화면 속에서 만나 친목 도모와 함께 직장 내 고민, 이직을 위한 정보 등 랜선 멘토링도 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활발한 온라인 네트워킹으로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직업은 가상 공간 및 디지털 문화 분야다. 지난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미래 연구소가 발간한 ‘미래의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의 65%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MZ세대는 기존에 있던 직업을 선택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보다는 본인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1955~19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직업의 안정성보다 적성과 흥미를 더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상 세계 크리에이터, 디지털 분야 종사자 등 온라인 관련 직업이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주목할 새로운 직업으로 ‘가상 공간 디자이너’ 및 ‘디지털 문화 해설가’를 꼽고 있다. 이는 그만큼 인터넷 플랫폼이 MZ세대에게 자리매김했다는 걸 반영하고 있다.       요즘 기업들은 트렌드의 다양성과 무한한 콘텐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체 인구의 32%가량을 차지하는 MZ세대는 5~10년 후의 비즈니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 형태까지 바꿀 세대가 될 것이다. 김예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네트워킹 방법 소셜미디어 네트워킹 온라인 네트워킹 소셜 네트워킹

2022.12.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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